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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콜렉션의 주인은 게헨나의 피그말리온으로 불리는 악마로, 각종 인간들을 콜렉션으로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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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기 주문이요! 

사인: 사고사 

이자카야의 외부와 내부를 구현해놓은 작품으로, 안에는 손님들과 점원들이 있음. 특히 이자카야의 외벽과 음식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으며, 계약자는 주문을 받는 점원 미니어처에서 영원히 주문만 받고 있는 상태. 해당 계약자는 남자인 점원들은 쓸데없이 잡도리질해서 금방 그만두게 만들고, 여자인 점원은 성추행 및 성희롱으로 금방 그만두게 만들었음. 또한 예쁘게 생긴 점원이 들어오면 하룻밤 자자면서 추파를 던지기도 함. 자기때문에 그만 둔 점원을 스토킹하다가 사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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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텅 빈 구장에서 

사인: 실종

바닥에 인조 잔디를 깔고 야구장을 구현해놓았으며, 텅 빈 야구장 홈 베이스에 유니폼을 입고 한 손에 글러브를 낀 채 야구공을 들고 있는 선수가 홀로 조명을 받으며 서 있음. 선수의 유니폼에는 '윤도민'이라고 쓰여있음. 해당 계약자는 야구부원으로 있으면서 후배를 횡문근융해증으로 죽게 만들었음. 유망주라는 이유로 학교에서는 쉬쉬했으나, 파리아 구단에서 지명을 취소한 것 때문에 해당 혐의가 밝혀졌음. 

비고: 계약자는 현재 무간지옥에 있으며, 차후 정신을 놓게 되면 소각하는 대신 게헨나로 건너올 예정. 
비고 2: 계약자는 판데모니움 로열에 참가해서 우승했다. 소원은 다시 야구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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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경기 5분 전 

사인: 병사 

계약자가 마지막으로 죽기 전 대회의 결승전 현장을 그대로 구현해둔 방으로, 지금까지 만들었던 미니어처 중 제일 인원수가 많음. 결승전 대회장에는 게이밍 장비 열 명분이 놓여있고, 의자도 열 명분이 준비되어 있음. 계약자는 비장하게 책상에 앉아 준비하고 있고, 맞은편에는 계약자가 만나고 싶어 했던 우상인 페이커가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음. 해당 계약자는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했으나 실력이 꿈을 따라가지 못했고, 결국 꿈을 이루기 위해 동급생을 폭행해가면서 괴롭혀 자신의 티어를 유지함. 계약으로 인해 꿈은 이루었으나, 꿈을 이루고 유명해질 무렵 피해자의 폭로로 인해 나락으로 가게 되면서 자살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데려오게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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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끝없는 공부

사인: 타살 

앞에는 한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책걸상이 하나씩, 두 사람분이 놓여있고 책상 위에는 책이 펼쳐져 있고 책 옆에는 노트와 펜, 사전이 놓여있음. 노트가 놓인 반대쪽에는 책 여러 권이 쌓여있으며, 전부 참고서임. 책걸상 뒤로는 천장까지 닿을 정도로 긴, 책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는 책장 여러개가 늘어져 있음. 계약자는 두 사람으로, 아들을 외국어 고등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공부를 강요하며 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가 원혼이 된 아들에게 부모가 한날 한시에 살해당함. 현재 무간지옥에서 21시간을 공부하고,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시험을 치는 벌을 받고 있음. 

비고: 계약자가 정신을 놓게 되면 게헨나로 건너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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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독배(毒杯) 

사인: 실종

금으로 만든 의자에 사람 한 명이 앉아있고, 그 앞으로는 화려한 장식을 한 식탁보가 덮여진 테이블이 있음. 테이블 위에는 갖가지 만찬들이 준비되어 있고, 앉아있는 사람과 가까운 잔에는 화려한 깃털이 담겨 있는 금색 잔이 놓여있음. 앉아있는 사람은 잔에 들어있는 깃털의 정체를 알고 먹어야 하나 망설이는 표정을 지음. 계약자는 짐조의 독을 이용해 원한 관계였던 선배를 독살하려다가 엉뚱한 사람을 독살함. 계약자가 독살하려고 했던 사람은 같은 실험실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으로, 본인이 실수를 저질러놓고 뻔뻔하게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다가 되려 혼난 것 때문에 원한을 품게 됐음. 이후 계약자는 체포되었으며, 판데모니움 로열에 참가했다가 패배한 후 게헨나로 넘어오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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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의심과 의심 사이에 

사인: 사고사 

평범한 가정집 거실에 결혼사진 액자가 걸려있고, 액자 밑에는 가죽 소파가 놓여있으며, 가죽 소파 앞에는 낮은 테이블이 하나 있음. 테이블 앞에는 TV가 놓여있고, 가죽 소파에 앉아있는 남자는 TV를 보고 있음. 피를 묻혀서 찍은 듯한 손자국과 발자국이 벽과 카펫, 그리고 소파에 찍혀있음. 계약자는 한 집안의 가장이었으나, 자식들의 혈액형이 아내와 자신 사이에서 나올 리 없는 혈액형이라는 이유로 아내가 불륜을 했다고 의심했고, 지속적인 의심때문에 고통받던 아내는 아이 둘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 아내 사후, 아내의 혈액형이 cis-AB형으로 밝혀졌음. 

비고: 계약자는 생전에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던 상황을 구현한 미니어처를 보자마자 두려움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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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여욕(女欲)

사인: 불명 

야릇한 조명이 켜져있는 모텔방,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샤워 가운을 입은 남자가 침대에 누워있는 여자를 바라보고 있음. 슬립 한 장만 입은 채 침대에 누워있는 여자는 남자를 바라보며 야릇한 미소를 띠고 있으며, 금방이라도 몸을 섞을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함. 계약자는 유부남임을 숨기고 회사에서 불륜을 저질렀으며, 불륜녀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지게 되자 결혼하기를 원했지만 계약자는 아이를 지울 것을 요구함. 계약자가 유부남이라는 걸 알게 된 여자는 스스로 생을 마감한 후 계약자에게 붙어서 계약자를 괴롭히고 있었음. 

비고: 해당 미니어처는 미성년자는 관람 금지임. 게헨나에 미성년자는 없지만. 
비고 2: 계약자는 현재 무간지옥 6계층에 있으며, 추후 인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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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넌 내 거야, 영원히. 

사인: 사고사

후미진 뒷골목, 승용차에 탑승한 남자가 여자를 차로 치기 직전의 상황을 묘사함. 전조등이 여자를 비추자 그제서야 돌아보는 여자와, 그런 여자를 차로 치어서 죽이려는 남자 두 사람 외에는 아무도 없음. 승용차는 은색 소나타로, 최근에 세차를 한 듯 번쩍번쩍함. 계약자는 직장 동료를 스토킹하였으며, 이로 인해 지방으로 발령나게 되자 여자를 차로 치여서 죽였음. 여자의 장례가 끝난 후 여자의 유골로 만든 메모리얼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훔쳐서 착용하고 다녔다가 원혼에게 시달린 후, 결국 사고사함. 

비고: 반지는 이후 명계에서 무사히 회수하여 유족에게 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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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방과 후

사인: 심장 파열

방과 후의 학교 교실, 반 인원수에 맞는 책걸상이 자리잡고 있으며 교실 뒤편에서 남학생이 다른 남학생을 폭행하고 있음. 맞고 있는 남학생은 교복이 더러워져 있고, 얼굴에 상처가 났음. 계약자는 실제로 학교폭력을 저질렀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가 자살했음에도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았고 오히려 피해자가 약해서 죽은거라고 일관함. 이후 피해자가 ‘행복할 때 죽이겠다’고 했던 유언때문에 살면서 단 한번도 행복을 표현해본 적이 없었다고 하며, 아직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은 계약자에게 분노한 원혼이 계약자가 어떤 감정이든 표현하는대로 죽이게 됨. 

비고: 계약자는 역지사지를 위해 맞는 쪽에 들어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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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돈과 바꾼 모정 

사인: 사고사 

평범한 가정집 마당, 남자는 마당에 구덩이를 파고 있고 여자는 옆에 놓인 검은 비닐봉지를 묻으려 하고 있음. 비닐봉지에서 피가 새어나와 주변 땅에 묻었지만 여자는 그런 것도 모르고 돈뭉치를 세면서 좋아하고 있다. 남자 역시 돈뭉치에 기뻐하면서 땅을 파고 있다. 계약자는 회사에서 내연남과 불륜 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이로 인해 이혼을 했음. 이혼하면서 친권을 가져가면 양육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약자는 필사적으로 친권을 가져갔으나, 오직 친권의 목적이 양육비였기 때문에 내연남과 함께 아이를 학대함. 이후 학대한 아이가 숨을 거뒀음에도 양육비를 받기 위해 아이의 사망 소식을 알리지 않았음. 

비고: 계약자의 내연남도 미니어처에 들어가 있음. 사인은 둘 다 사고사로, 한날 한시에 죽었음. 
비고 2: 게헨나의 악마들마저 계약자의 사연을 듣고 욕을 한 바가지씩 퍼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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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몽중몽

사인: 투신 

평범한 침실. 하얀 침대보 위에, 갓 잠에서 깬 듯한 남자가 앉아있다. 침대 옆에는 핸드폰이 충전중인 상태로 놓여있고, 침대 밑에는 슬리퍼가 놓여있으며, 반대편에는 싱크대가 있다. 싱크대에는 물기가 하나도 없으며,싱크대 옆 조리대에는 냄비가 하나 올려져 있다. 계약자는 학교폭력 가해자로, 피해자가 자살했음에도 합의금 몇 푼을 쥐어주고 끝냈음.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일상을 영유하던 계약자는 어느 날 누군가의 폭로로 인해 회사에서도 잘리게 됨. 몽중몽을 꿨다는 얘기로 미루어볼 때, 투신하게 된 원인은 아마도 모르페오의 장난인것으로 사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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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수군수군

사인: 자살 

골목길, 한 여자가 지나가고 있다. 몇몇 사람들이 지나가는 여자를 흘깃 바라보면서 수군거리고 있으며, 여자는 수군거리는 소리를 애써 무시하면서 빨리 지나가려 하고 있다. 계약자는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피해자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전무의 빽으로 입사한 후로 직장 내 괴롭힘을 하게 되었으며, 이 사실이 밝혀진 후 전무는 물론 다른 가족들과도 전부 절연한 상태인데다가 얼굴이 알려져서 취업도 힘들고, 사람들이 수군거린다며 힘들어했음. 

비고: 아쉽게도 미니어처에 음성 재생 기능이 없어서 실제로 수군거리지는 않는다. 
비고 2: 원래 아케론에서는 계약자를 넘겨받기 힘들지만, 이쪽은 책임 회피성 자살로 판명되어서 일반적인 망자와 같이 재판을 받았기때문에 쉽게 넘겨받을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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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악성 민원 

사인: 병사 

동사무소, 여성 공무원이 창구 너머로 책상에 앉아있음. 마주보고 있는 늙은 노인이 그런 여인에게 고함을 치고 있으며, 여성 공무원은 늙은 노인때문에 겁을 잔뜩 먹은 상태임. 옆에서 보고 있는 남자는 저 사람 또 시작이라는 표정으로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며, 다른 창구에는 몇 사람의 공무원들이 더 일하고 있으나 맞은 편은 비어 있으며, 다른 창구의 공무원들은 전원 남성임. 계약자는 계약자가 살던 동네의 동사무소를 찾아가 악성 민원을 넣는 걸로 유명했으며, 비단 악성 민원뿐 아니라 식당이나 슈퍼에 가서 진상을 부리기로도 유명했음. 특히 남성 공무원이 업무를 봐 줄때는 고분고분했지만, 여성 공무원이 업무를 봐 줄때는 추파를 던지거나 고함을 치기도 해서 이 때문에 공무원 일을 그만 두거나 자살 직전까지 간 사람도 있었음. 

비고: 9번 작품과 같은 사유로, 계약자는 여성 공무원쪽에 들어가 있음. 
비고 2: 붉은 달의 악마는 계약자를 전형적인 강약약강이라고 평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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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그녀를 다시 보고 싶어 

사인: 타살 

한적한 공터. 피로 그린 마법진 가운데에 손 네 개가 두개골을 받친상태이며, 두개골 안에는 피가 들어있고 거기에 사람의 눈과 혀, 심장이 담겨져 있다. 사람은 없고 사람의 신체 일부만 있다. 계약자는 달의 악마를 소환하기 위해 일곱명의 사람을 죽여 제물로 썼으나, 이 때문에 달의 악마가 등을 돌려버렸고 오히려 붉은 달의 악마가 귀를 뜯어버렸음. 이후 무간지옥을 통해 지고의 악신에게 넘겨졌으며, 적당히 갖고 놀다가 게헨나에 양도할 예정. 

비고: 계약자는 두개골 안에 들어갈 예정임. 
비고 2: 달의 악마는 ‘그 사람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끔찍하다’고 평가함. 그래도 미니어처 안에 들어가면 달의 악마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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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그럼에도 끊지 못 한 

사인: 병사 

어느 병원의 입원실. 환자복을 입고 얼굴이 누렇게 뜬 채 누워있는 환자의 주변으로 두 명의 여자가 서 있다. 한 명은 남자의 건강이 약해진 것을 걱정하며 슬피 울고 있고, 한 명은 울음을 간신히 참고 있다. 계약자는 간암으로 죽었으며, 생전에 술을 즐겨 마셨음. 이전에도 간경화가 걸렸을 때 딸이 간을 이식해줬지만 그 뒤로도 술을 끊지 못해서 건강이 악화되었고, 결국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 전원이 등을 돌렸음. 의사들도 그럼에도 술을 끊지 못하는 그에게 충고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한다. 계약자에게 간을 이식해준 것은 불륜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며, 친아들에게 연락했으나 자식을 저버린 아버지에게 친아들은 등을 돌렸음. 계약자는 친아들이 금전적 지원이 필요해서 찾아왔을 때 내쳤던 전적이 있다고 함. 

비고: 죄를 지어서 여기에 온 주제에, 희망사항같은 거 말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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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죽음을 전하는 초콜렛 

사인: 사고사/음독사(남자친구)

가정집의 주방, 한 여자가 발렌타인 초콜렛을 만들고 있다. 가스레인지에 올려진 냄비 위에는 중탕볼이 있고, 그 안에 녹아가는 커버춰가 보인다. 그 옇에는 초콜렛에 뿌리기 위한 스프링클, 막대과자, 초콜렛을 굳힐 실리콘 틀이 놓여있고 그 사이에 수상한 나뭇잎 여러 장이 보인다. 여자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콜렛을 줄 생각에 싱글벙글 웃고 있다. 여자의 옆에서 남자는 초콜렛을 만드는 여자를 지켜보면서, 어떤 초콜렛이 나올 지 기대하고 있다. 계약자는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운것에 앙심을 품고, 모르는 척 연애를 하다가 발렌타인데이에 협죽도 잎을 넣은 초콜렛으로 남자친구를 독살하려고 했음. 남자친구는 협죽도 잎이 들어간 초콜렛을 먹고 사망. 

비고: 계약자는 어쨌든 남자친구와 함께 있기만 하면 상관 없다고 함. 
비고 2: 바람 상대는 계약자의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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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후회 

사인: 아직 사망하지 않음 

납골당, 유골이 안치된 선반 앞에 어떤 남자가 서 있다. 남자의 시선이 멈춘 곳에는 ‘이 홍’이라고 쓰여진 유골함이 높여있고, 유골함 주변에는 아기 신발이 놓여있다. 납골당에는 남자 외에 다른 사람은 없으며, 남자는 뒤통수를 둔기로 맞은것처럼 멍하니 유골함을 보고 있을 뿐이다. 계약자는 유골함의 주인과 연애관계였으며, 수능을 마친 후 아이가 생기면 결혼하자는 말을 하며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었으나 정작 아이가 생기자 잠수 이별을 함. 이후 낙태 후유증으로 인해 여자친구가 죽었음에도 쪽지시험이 있다는 핑계로 장례식조차 가지 않았음. 

비고: 계약자는 아직 사망하지 않았으며, 수명이 너무 길어서 일단 미리 미니어처만 만들어두기로 함. 수명보다 일찍 죽는 것이 금지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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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무대에 서고 싶었어 

사인: 자살이라고 봐야 하나? 

불이 꺼진 공연 무대, 빈 관객석을 마주한 채 한 여자가 홀로 서 있다. 그녀의 앞에는 마이크 스탠드가 있고, 조명이 꺼진 텅 빈 무대에는 가수를 위한 스포트라이트만이 있을 뿐이다. 여자는 마이크 스탠드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계약자는 아이돌 연습생이었으나, 몇년째 데뷔하지 못 하는 자신과 달리 소속사에 들어오자마자 데뷔하게 된 다른 연습생을 질투해서, 그 연습생을 죽이려다가 오히려 자신이 죽고 말았다. 정작 계약자는 소속사에서 연습은 커녕 외모 관리조차 하지 않았으면서 불평만 했음. 

비고: 가수라고 해도 외모만 봐서는 안되겠지만 너는 외모도, 가창력도 전부 형편없는 것 같아. 물론, 그 마음씨도 말이지. 
비고 2: 그런데... 남을 죽이려다가 자기가 되려 죽은거면 자살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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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내가 정의다 

사인: 아사 

불이 꺼진 방에 모니터만이 환하게 빛나고 있다. 모니터 앞에서 컴퓨터를 바라보고 있는 남자의 앞에는 방송용 마이크가 놓여있고, 그 외에도 방 선반 이곳저곳에는 방송용 장비가 놓여있다. 컴퓨터 뒤에 놓인 침대에는 옷가지가 너저분하게 놓여있고, 바닥에는 작은 밥상이 놓여져 이으며 밥상 위에는 라면이 담긴 양은냄비가 놓여있다. 계약자는 소위 말하는 렉카 네튜버로, 조회수가 나올만한 이슈가 있으면 신상을 폭로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짓된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아사하게 된 이유는 잘못된 정보를 남발한 끝에 수익 창출은 물론 네튜브에 접속 자체가 막혀버렸고, 먹고 살기 위해서ㅓ 일을 해야 했지만 얼굴이 팔려서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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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죽음의 전화 

사인: 무간지옥 급행열차 

철제 책상 하나가 놓인 사무실. 책상 위에는 업무용 전화기와 핸드폰 여러 대, 그리고 위조된 신분증들이 놓여있다. 의자에 한 여자가 앉아 개인정보가 띄워진 컴퓨터를 보면서 핸드폰 하나를 들고 있고, 핸드폰 화면에서 손이 튀어나와 여자를 잡으려 하고 있다. 여자가 앉아있는 의자 바닥에도, 군데군데 손이 보인다. 계약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소속된 용의자로, 계약자의 사기 수법(검사 사칭)에 당한 피해자가 자살했다. 이 때문에 무간지옥 급행열차에 타게 되었으며, 현재 악신의 장난감으로 전락. 차후에 악신에게 인도받기로 함. 

비고: 이래서 요즘 사탄이 실직한다는 얘기가 나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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