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XXIV. 발목
의문의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서 발견된 것은 평범한 운동화였다. 그러니까, 안에 사람의 발목이 들어있는 것을 제외하면 지극히 평범한 운동화 말이다. 운동화 목 부분과 안감 전체가 피에 절어버린 것과 별개로 전체적으로 때가 타서 꼬질꼬질해졌을 뿐인, 안감에 털이 달린 원단이 덧대어진, 보통 겨울에 신는 평범한 흰색 운동화. 금동석 형사의 연락을 받고 도착한 미기야가 들은 이야기로는, 피해자는 발목이 잘린 채 죽어있었고 그 발목은 운동화 안에 들어 있었다고 했다. 발목이 잘린 시신은 조금 멀리 떨어져 있었고, 누군가 뒤에서 밀쳐서 넘어진 것으로 인해 사망한 것을 배달때문에 오토바이를 몰고 왔던 배달기사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정육점에서 뼈 자르는 걸로 자르면 이렇게 잘릴 것 같은데? 잘린 단..
괴담수사대-연재중/Season 24
2025. 3. 21.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