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XX/3/25 10:11:10 ID: RstH39w7xy
중딩 동창 얘기.
얘는 육상부였고, 지망하는 고등학교도 있었는데 진학 못 하게 됐어. 근데 그 이유가 성적때문이 아님.
2: 20XX/3/25 10:21:22 ID: GeB8vzeIhR
1>>
운동을 못 하게 돼서 그런거임?
3: 20XX/3/25 10:59:58 ID: RstH39w7xy
2>>
ㅇㅇ. 과도한 기합때문에 다리를 못 쓰게 돼서 휠체어를 타게 됐거든. 그리고 걔한테 과도한 기합을 줬던 사람은 운동부 선배들이었어.
그 선배들은 동창이 과도한 기합때문에 다리를 못 쓰게 됐다는데도 일말의 죄책감 하나 없었어. 선배들의 부모들이 학교에 불려오고, 동창의 부모님한테 무릎까지 꿇어가면서 사과하고 위자료조로 큰 돈을 건네줄때쯤이 되어서야 그들은 자기들이 무슨 짓을 했고, 그 결과로 어떤 일이 생겼는지를 깨달았지.
4: 20XX/3/25 11:13:24 ID: qZPIR9IkiV
3>>
그 선배들은 위자료 물어주고 체고 진학했습니다 땡임?
5: 20XX/3/25 12:08:53 ID: RstH39w7xy
4>>
그렇게 됐으면 이 스레에 안 올라왔을거야.
그 일이 있고 나서 며칠 후, 동창에게 과도한 기합을 줬던 선배들의 다리에 손자국 모양의 멍이 생겨나기 시작했어. 그리고 다리에 멍이 생긴 사람들은 하나같이 모종의 이유로 다리를 쓸 수 없었지.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사람도 있었고, 사고를 당한 사람도 있었고, 훈련하다가 다쳐서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경우도 있었어. 그 동창에게 기합을 주는 걸 주도했던 사람은 아예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왔다고 하더라고.
그 사람들의 공통점은, 동창처럼 타의에 의해 휠체어를 타게 됐다는거야.
6: 20XX/3/25 12:17:29 ID: qZPIR9IkiV
5>>
설마... 동창의 원한인가? 아니면 저주?
7: 20XX/3/25 12:40:30 ID: RstH39w7xy
6>>
차례차례 다리를 못 쓰게 된 선배들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 동창은 체대에 진학만 못 했지, 금방 상처를 딛고 일어나서 자기가 하고싶은 걸 찾아서 잘 살고 있었거든. 걔는 원래 99%의 긍정과 1%의 쌉긍정으로 이루어져 있는 녀석이라...
8: 20XX/3/25 13:20:31 ID: RstH39w7xy
7>>
그 육상부에는 과도한 기합때문에 죽었던 원혼이 있대. 그리고 선배들의 다리를 앗아간 것 역시 그 원혼이었고.
자기가 과도한 기합때문에 죽어서 이렇게 된 것도 억울한데 과도한 기합때문에 꿈이었던 육상 선수도, 체고 진학도 포기해야 하는 사람이 또 나왔다? 거기다가 가해자라는 놈들이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도 모르고 희희낙락 모드다? 이걸 본 원혼이 빡쳐서 오냐, 니들도 그 고통을 느껴봐라! 하면서 다리를 앗아간거지.
9: 20XX/3/25 13:36:46 ID: GeB8vzeIhR
8>>
다른 사람들은 그래도 걷지를 못 하는거지 감각은 살아있는데 주동자는 하반신마비까지 간 걸 보면, 주동자는 괘씸죄에 플러스 알파 된건가?
10: 20XX/3/25 13:42:23 ID: RstH39w7xy
9>>
그런가봐.
11: 20XX/3/25 14:00:41 ID: lR1Tkw8cXn
D구에 있다는 낡은 공중전화 박스 말이야, 거기 공중전화로 전화 걸면 누가 받긴 받더라.
12: 20XX/3/25 14:18:32 ID: GeB8vzeIhR
11>>
그거 되는거였어? 전화박스가 엄청 낡아서 고장난 건 줄 알았는데...
13: 20XX/3/25 14:32:56 ID: lR1Tkw8cXn
12>>
되긴 되는데, 시도는 안 해보는 게 좋대. 전화를 받는 사람이 사람이 아니거든... 그리고 전화를 받는 사람이 하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못 하면 랜덤으로 신체 한 부위를 잃는대.
14: 20XX/3/25 14:40:10 ID: GeB8vzeIhR
13>>
괴인 앤서 괴담같네.
15: 20XX/3/25 14:58:28 ID: dKFpeBu9nO
13>>
우리 반에 그 공중전화에 전화를 걸었다가 목소리를 잃게 된 애가 있어. 목소리를 잃었다는 게 말 그대로 성대가 사라졌다는거라 목소리를 못 냄.
16: 20XX/3/25 15:04:19 ID: lR1Tkw8cXn
15>>
질문이 뭐였는데?
17: 20XX/3/25 15:20:22 ID: dKFpeBu9nO
16>>
그건 모르겠는데, 걔 말로는 질문에 뭐라고 해야 할 지 몰라서 어물어물하다가 시간초과 됐다고 함.
18: 20XX/3/25 15:32:02 ID: qZPIR9IkiV
17>>
목소리 잃은 애가 다니는 학교가 D구에 있는 D 고등학교임?
19: 20XX/3/25 15:34:18 ID: dKFpeBu9nO
18>>
ㅇㅇ.
20: 20XX/3/25 15:37:52 ID: qZPIR9IkiV
19>>
귀신이 한 질문은 "왜 그때 네가 무너졌는지 말해봐."였어.
21: 20XX/3/25 15:45:00 ID: GeB8vzeIhR
20>>
그걸 어떻게 알아?
22: 20XX/3/25 16:25:17 ID: qZPIR9IkiV
21>>
목소리 잃은 애 말인데, 중딩때는 과학 영재라서 과학 경시대회같은 것도 나가고 그랬거든. 거기서 상도 타고 그랬는데, 그걸로 다른 애들 깔보고 그랬어. 걔가 깔봤던 한명 중에 아빠가 이공계쪽 교수인 사람이 있었는데, 걔보고 '아빠는 공대 교수인데 너는 엄마 닮아서 과학도 못하냐?'고 했었거든.
참고로 무시당하던 애는 엄마가 수학과 교수고, 걔는 과학보다 수학을 더 잘 했음. 집에서 선형대수학 독학하고 그래서 방정식같은 것도 행렬로 풀고 그랬어.
23: 20XX/3/25 16:55:51 ID: qZPIR9IkiV
22>>
둘이 과학 올림피아드에 나갔는데, 목소리 잃은 애랑 무시당했던 애랑 한 문제 차이로 등수가 갈렸어. 그래서 무시당했던 애는 3등했고 목소리 잃은 애는 4등했는데, 한 문제 차이로 삐끗했던 이유가 계산 틀려서였거든. 그 계산식에 엄청 복잡한 연산이 들어가는데, 그걸 무시당하던 애는 제대로 풀었고 목소리 잃은 애는 계산하다가 식 잘못 써서 답을 잘못 계산했음.
24: 20XX/3/25 17:04:21 ID: dKFpeBu9nO
23>>
그 뒤로 얌전해진거야?
25: 20XX/3/25 17:34:31 ID: qZPIR9IkiV
24>>
그치. 아마 자기가 무시했던 애한테 한문제 차이로 진 게 걔한테는 쇼크였을거야. 그리고 상기하고 싶지 않았던 기억이었던거지. 그걸 들춰냈으니 대답을 제대로 못 했을거고... 그래서 목소리를 잃은거야.
이건 걔랑 친했던 애가 얘기해준거임.
26: 20XX/3/25 17:47:47 ID: 1PRppO5Pxj
우리 외가가 있는 동네에는 폐가가 하나 있는데, 거기는 귀신 나오는 집이니까 절대 가면 안 된다고 어릴적부터 그랬음.
물론 어느 누구도 그 집에는 가지 않았지... 끔찍한 걸 봐버렸거든...
27: 20XX/3/25 17:53:41 ID: dKFpeBu9nO
26>>
뭘 본거야?
28: 20XX/3/25 18:46:54 ID: 1PRppO5Pxj
27>>
시체 썩는 냄새가 그 집 장독대에서 나길래 마을 어른들이 그 집 장독대를 열어봤는데, 그 안에서 며칠 전에 실종된 순돌이 시체가 나왔대. 근데 좀 이상한 부분이 있었어. 순돌이가 사라진건 장독대에서 발견되기 일주일 전이었는데, 발견된 순돌이의 시체는 죽은 지 몇 달은 지난 것 같았어.
그리고 순돌이가 대형견이라 그 집 항아리에는 들어가지도 못 해. 항아리가 아이 머리통만한 크기라 많이 들어가봐야 반정도고, 몸이 꼈으면 무슨 소리를 냈을텐데 그런것도 전혀 없었어. 거기다가 시체가 그 안에서 발견됐고...
29: 20XX/3/25 18:58:08 ID: 1PRppO5Pxj
28>>
이건 직접 본 게 아니고 마을 어른들이 얘기하는거 들은거임.
30: 20XX/3/25 19:08:17 ID: RstH39w7xy
28>>
뭔가 이상하네... 들어가지도 못 하는 항아리에 왜 들어간거지? 누가 우겨넣은거면 소리가 났을거고, 그랬으면 누군가는 구해줬을 거 아냐.
31: 20XX/3/25 19:30:35 ID: 1PRppO5Pxj
30>>
동네 사람들끼리 엄청 막역해서 수저가 몇 개인지도 다 꿰니까, 집에서 기르는 개가 사라진 것도 금방 알지. 30>> 말마따나 소리가 들렸으면 누군가는 구하러 갔을거고.
32: 20XX/3/25 19:33:12 ID: dKFpeBu9nO
28>>
개가 일주일만에 발견됐는데 죽은지 몇달은 된 것 같았다고? 그 항아리는 뭐 시간이 가속되는 항아리임?
33: 20XX/3/25 19:40:09 ID: RstH39w7xy
28>>
그 항아리에 음식 보관하면 어떻게 됨?
34: 20XX/3/25 19:59:57 ID: 1PRppO5Pxj
33>>
보관한 것도 아니고 항아리 뚜껑 위에 잠깐 올려뒀던 우유가 개봉도 안 했는데 순식간에 상한 적 있었어.
35: 20XX/3/25 20:06:46 ID: RstH39w7xy
34>>
부패의 항아리임? ㄷㄷ
36: 20XX/3/25 20:10:34 ID: dKFpeBu9nO
34>>
젊어지는 샘물의 반대버전인가?
37: 20XX/3/25 20:21:22 ID: 8bmBSbVoyu
동네에 살인사건 났었는데, 그 때 경찰인 척 하고 살인범이 우리 집에 왔었어.
38: 20XX/3/25 20:26:46 ID: RstH39w7xy
37>>
어떻게 살았음?
39: 20XX/3/25 20:27:02 ID: qZPIR9IkiV
37>>
살인범 잡혔음?
40: 20XX/3/25 21:00:47 ID: 8bmBSbVoyu
38>>
게임 하고 있어서 못 들었다고 했더니 좀 집요하게 묻길래, 헤드폰 끼고 게임하는데 그게 노캔이라 끼고 있으면 아무 소리도 안 들려서 모른다고 했더니 그냥 가더라. 그 뒤로도 몇몇집을 돌아다니면서 살인사건에 대해 물었다는데, 몇몇 사람들은 집에 없었고 몇몇은 그 시간에 못들었다고 둘러대서 넘어갔대.
39>>
살인범은 잡혔음. 잡힌 거 보고 살인범인 거 알게 된 거고.
41: 20XX/3/25 21:13:43 ID: qZPIR9IkiV
40>>
설마 목격자 찾아서 죽이려고 돌아다니면서 물어보는건가...?
42: 20XX/3/25 21:30:30 ID: RstH39w7xy
41>>
서... 설마...
그럼 거기서 들었다고 얘기했다간 죽었을지도 모른다는거네?
43: 20XX/3/25 21:43:01 ID: 8bmBSbVoyu
41>>
42>>
ㄷㄷ... ㄹㅇ로 게임하고 있어서 살았던거네...
44: 20XX/3/25 21:54:14 ID: MaK3MJFECh
내 이야기.
내 친엄마는 어렸을 적에 돌아가셨고(한 두살쯤?), 그 뒤로 아버지가 재혼을 해서 새엄마가 있었고, 그 새엄마랑 이혼하고 또 재혼해서 지금의 엄마랑 만나게 됐어. 친엄마는 돌아가셨고, 첫번째 새엄마는 이혼함.
45: 20XX/3/25 21:59:09 ID: 8bmBSbVoyu
44>>
어쩌다가?
46: 20XX/3/25 22:45:47 ID: MaK3MJFECh
45>>
날 죽이려고 했거든.
그때 내가 다섯살이었는데, 동물원에 갔을 때 새엄마가 호랑이 우리에 날 떨어트려서 죽이려고 했었어. 천만다행히도 그때 호랑이가 배가 불러서 나를 공격하지 않았고(아기호랑이가 놀자고 다가오긴 했음), 사육사가 그 근처에 있었어서 금방 구조됐지. 그때가 다섯살이었는데, 왜 사람들이 호랑이를 보고 오금이 저려서 움직이지 못 한다는건지 알겠더라. 이건 또 뭐냐 이런 눈으로 빤히 쳐다보는데, 눈빛이 장난 아니었음.
그리고 한 2주쯤 후에 새엄마가 체포됐어. 체포 사유는 아동학대+살인미수.
47: 20XX/3/25 23:20:25 ID: MaK3MJFECh
46>>
새엄마가 아빠 계실때는 잘해줬는데, 아빠가 안 보이는데서는 때리거나 꼬집고, 밥도 잘 안 주고 그랬거든. 이건 옆집 아줌마가 신고했고, 나를 호랑이 우리에 일부러 던진 건 그 날 사진 찍었던 다른 가족이 사진 인화하고 나서 발견해서 증거로 제출했고, 아빠가 집에서 내 앞으로 된 보험증서도 찾았고, 새엄마 친구가 증언해준 것도 있었어.
48: 20XX/3/25 23:30:32 ID: 8bmBSbVoyu
47>>
보험증서 수령인은 누구였어?
49: 20XX/3/25 23:53:06 ID: MaK3MJFECh
48>>
새엄마. 동물원에서 호랑이 밥으로 준 다음에 보험금 뜯어낼 생각이었대.
친구분 말로는 새엄마한테 빚이 좀 있었는데, 아빠한테 갚아달라고 하면 이혼당할까봐 혼자 몰래 처리하려고 했다고 함. 그 과정에서 눈엣가시였던 나도 죽여버릴 겸 호랑이 우리에 던지려고 했던 거고.
50: 20XX/3/25 23:56:00 ID: 8bmBSbVoyu
49>>
ㅁㅊ...
51: 20XX/3/26 00:10:29 ID: 4CD5OzdwhH
최근에 어떤 남자가 대시했었는데, 거절했음. 그 남자가 나한테 대시한 이유는 내가 죽은 전여친을 닮아서였거든.
52: 20XX/3/26 00:22:02 ID: 8bmBSbVoyu
51>>
님의 매력에 빠진 게 아니라 님 얼굴이 죽은 전여친을 닮아서라고?
53: 20XX/3/26 00:35:30 ID: 4CD5OzdwhH
52>>
ㅇㅇ. 그 남자, 애초에 여자를 보는 조건이 딱 하나밖에 없었어. 죽은 전여친이랑 닮은 여자.
54: 20XX/3/26 00:43:03 ID: 1PRppO5Pxj
53>>
그럼 그래서 거절한거야?
55: 20XX/3/26 00:58:57 ID: 4CD5OzdwhH
54>>
그것때문만은 아님. 그 남자한테 대시받았다고 했을 때 친구가 해 준 얘기 듣고 거절한거야.
56: 20XX/3/26 01:38:01 ID: 4CD5OzdwhH
55>>
그 남자가 나한테 고백하기 이전에도 다른 여자를 만났었는데, 그 여자한테 차인 이유가 죽은 전여친 얼굴로 성형할 것을 강요하고, 죽은 전여친의 취향(성적 취향 포함)도 강요해서 그런거거든. 죽은 전여친을 못 잊겠으면 보통은 연애를 안 할텐데, 그 남자는 자기 전여친을 닮은 여자만 만나는거지. 그러면서 취향같은 거 강요하고, 그러다가 차이기를 반복하고...
전여친 닮은 여자라는 이유로 스토킹 한 적도 있었는데, 스토킹을 그만두게 된 계기가 그 여자가 머리를 단발로 자른 것 때문이었어. 전여친이 장발이었대.
57: 20XX/3/26 01:41:42 ID: 1PRppO5Pxj
56>>
ㅁㅊ...
58: 20XX/3/26 01:53:45 ID: 8bmBSbVoyu
56>>
저 정도면 병원 가봐야 하는 거 아냐? 닮았다는 이유로 스토킹까지 할 정도면 진짜 심각한데?
59: 20XX/3/26 02:12:24 ID: Z2wcHYbfZA
예전에 인강 듣다가 엉뚱한 사이트로 들어가진 적 있었어.
60: 20XX/3/26 02:20:22 ID: 1PRppO5Pxj
59>>
주소 잘못 친 거 아님?
61: 20XX/3/26 02:53:47 ID: Z2wcHYbfZA
60>>
ㄴㄴ. 평소처럼 들어갔음.
그 인강이 9시부터 10시 반까지 하는건데 항상 8시 반부터 클래식 음악을 틀어두거든. 근데 그날따라 음악이 뭔가 이상하기도 했고, 중간중간 쇳소리랑 주온 카야코가 끄어어억하는? 뭐 그런 소리가 들려서 나갔다가 재접했더니 잘 되더라.
62: 20XX/3/26 02:56:07 ID: 1PRppO5Pxj
61>>
ㄷㄷ...
63: 20XX/3/26 03:20:28 ID: Z2wcHYbfZA
62>>
강의 끝나고 그 얘기 하는데, 나 말고도 몇명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이 있었대. 대부분은 나갔다가 들어오면 원래대로 돌아오긴 하는데 사이트측에서 대처해도 그런 현상이 계속 생긴다고 하더라고.
64: 20XX/3/26 10:17:34 ID: zv4T6ab32s
같은 반에 별명이 초능력자인 사람이 있었음.
실제로 초능력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친구 말로는 어떤 꿈을 꾸고 나면 그 사람이 죽거나 크게 다친다고 해.
65: 20XX/3/26 10:23:33 ID: WNz5DbvmKy
64>>
무슨 꿈인데?
66: 20XX/3/26 10:59:59 ID: zv4T6ab32s
65>>
가끔 사극 보면 조선시대 망나니가 칼로 목 베잖아. 그걸 꿈에서 보는거래. 걔는 꿈 속에서 관전자 중 하나고, 참수당하는 사람은 죽거나 크게 다치는 사람이고, 목을 베는 사람은 까만 그림자같이 생겨서 얼굴이 안 보이는데 가끔 얼굴이 보일 때는 그 사람이 참수당하는 사람을 죽이는 사람이고.
그 꿈 속에서 그냥 참수만 당하는 사람은 크게 다치고, 참수당하고 주변 사람들한테 조리돌림 당하거나 머리를 발로 채이거나 하면 죽는거임.
67: 20XX/3/26 11:02:42 ID: WNz5DbvmKy
66>>
ㄷㄷ...
68: 20XX/3/26 11:09:20 ID: dkACMmJ4bb
66>>
그 꿈 꾸고 실제로 누가 죽은 적도 있었음?
69: 20XX/3/26 11:36:47 ID: zv4T6ab32s
68>>
우리 학교 일진이 전동킥보드에 친구랑 둘이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 나서 일진은 그 자리에서 죽고 친구는 한동안 중환자실에 있었는데, 그 전날 걔가 꿈속에서 일진이랑 그 친구가 참수당하는 걸 봤다고 했음. 꿈 속에서 일진이 참수당해서 모가지가 뎅강, 하니까 주변에 있던 사람이 일진 머리를 무슨 축구공 차듯이 차버렸다고 함.
일진한테 말했다간 미친놈 될 거 뻔하니까 말은 안 했다는데, 그 뒤로 부고 듣고 걔 반응이 '또야...'였던 거 보면 그 전에도 몇 번 그런 일이 있었나봐.
70: 20XX/3/26 11:50:55 ID: mlo3zaSWHD
얼마전에 G시 극장에서 누가 불지르려다가 미수로 끝났던 거 있었잖아.
내 친구가 그 사건에 휘말릴 뻔 했음.
71: 20XX/3/26 12:23:22 ID: mlo3zaSWHD
70>>
남자친구랑 데이트 겸 영화 보기로 했는데, 걔가 표 사려고 기다리다가 범인을 봤대. 겉보기에는 팝콘이랑 콜라 들고 기다리는 사람인가... 했는데, 그 사람 손을 자세히 보니까 영화표가 없는거야. 표를 끊었으면 표를 들고 있던가 해야되잖아.
72: 20XX/3/26 12:33:15 ID: WNz5DbvmKy
71>>
모바일로 예매한거 아냐?
73: 20XX/3/26 12:56:06 ID: mlo3zaSWHD
72>>
그러면 폰이라도 들여다보고 있어야 되는데 손에팝콘이랑 콜라말고는 아무것도 안 들고 있었대. 그리고 그 사람 주변을 지나갈때 묘하게 휘발유 냄새같은 게 났었다고 함. 범인이 팝콘이랑 콜라로 위장해서 휘발유 숨겨왔었잖아.
74: 20XX/3/26 12:59:05 ID: WNz5DbvmKy
73>>
그랬지.
75: 20XX/3/26 13:25:22 ID: mlo3zaSWHD
74>>
범인의 뭔가 수상한 행동+휘발유 냄새에서 뭔가 쎄함을 느끼고 남친한테 전화해서 극장 와서 찾아봤는데 보고싶은 영화가 없다, 아직 극장 아니면 입구에서 만나자 해서 휘말리지 않게 된 거래.
나중에 뉴스 보고 깜놀했다고 함.
76: 20XX/3/26 13:45:57 ID: stGkSYjOdE
야자 끝나고 집 가는 길에 까만 차가 옆에 따라붙었는데, 뭔가 이상한거야. 운전석이랑 조수석 빼고는 다 막혀있고, 그때가 늦은 시간이라 도로도 한산했는데 그 차는 천천히 가고 있었어. 그래서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서 알바한테 이상한 차가 따라오는 것 같다고 도와달라고 했더니, 여차하면 자기가 경찰 불러주겠다면서 부모님이라도 부르라고 했어.
부모님 마중나오는 거 기다릴동안 폐기찍은 삼각김밥도 먹으라고 하나 주셨음.
77: 20XX/3/26 13:51:56 ID: zv4T6ab32s
76>>
그 차는 뭐였음?
78: 20XX/3/26 14:07:31 ID: stGkSYjOdE
77>>
얼마전에 TV에 고딩 납치 미수로 뉴스에 나왔던 범인이었음. 혹시 몰라서 번호판 적어두고 있어서 앎.
79: 20XX/3/26 14:19:32 ID: zv4T6ab32s
78>>
그럼 천천히 갔다는 게 님 걸음 속도에 맞춰서 가느라 그런거였음?
80: 20XX/3/26 14:33:53 ID: stGkSYjOdE
79>>
ㅇㅇ. 그러다가 타이밍 봐서 납치하려고 했는데 내가 편의점에 들어가면서 실패한거지.
81: 20XX/3/26 14:41:00 ID: zv4T6ab32s
80>>
이건 님 판단력이 살린듯.
82: 20XX/3/26 14:58:07 ID: KHDfWmcGSv
대학 동기 얘기. 일단 여기서는 동기를 A, 동기가 집착한 친구를 B라고 할게.
83: 20XX/3/26 15:08:25 ID: mlo3zaSWHD
82>>
집착이라는 게 어떤 의미임?
84: 20XX/3/26 15:30:31 ID: KHDfWmcGSv
83>>
약간 너는 내꺼야, 나만 갖고 있을거야 이런 느낌이었음. B가 다른 친구랑 대화하면 째려보고, B가 화장실 간다고 하면 따라가고, A가 좀 불편해할 정도로 연락하고 그랬어. 자취방도 되게 필사적으로 알아내려고 했다더만.
85: 20XX/3/26 16:08:06 ID: KHDfWmcGSv
84>>
나랑 A, B를 포함해서 몇몇 친구들이 항상 같이 다녔었는데, 어느날 A가 'B가 너에 대해서 이런 얘기를 했다'면서 대화방 캡쳐한 걸 보낸거야. 나 빼고 다른 애들한테도 다 보냈대. 그래서 다들 B랑 거리를 좀 뒀었는데, 알고보니 그게 B랑 우리를 이간질시키려고 A가 포토샵으로 주작질한거였던거지.
주작질한 건 복학한 선배가 알려줘서 알게 됐어. 그 선배 아는 사람도 A의 이간질때문에 친구들이랑 사이 틀어졌다가 겨우겨우 오해 풀었다면서 한번 B랑 잘 얘기해보라고 하셨고, 그 얘기 듣고 A랑 B가 있는 자리에서 삼자대면 했다가 주작질한 거 알게 된 거임.
86: 20XX/3/26 16:18:34 ID: WNz5DbvmKy
85>>
집착하는것부터 뭔가 쎄한데?
87: 20XX/3/26 16:42:42 ID: KHDfWmcGSv
86>>
걔 B가 소개팅 나간다고 하면 뒤에서 걸레다, 문란하다 이런 소문 내서 소개팅도 다 빠그러트렸대. B가 남친 사귄다니까 그 남친한테도 걔 걸레다, 바람피운다, 어제 클럽에서 누구랑 잤다 이런 식으로 거짓말해서 헤어지게 만들려고 했는데 B 남친이 한번만 더 그러면 학교 전체에 소문낸다고 하니까 깨갱.
88: 20XX/3/26 16:48:49 ID: mlo3zaSWHD
87>>
둘 다 지금도 다녀?
89: 20XX/3/26 17:24:53 ID: KHDfWmcGSv
88>>
B는 무사히 졸업해서 취업했고, A는 휴학한건지 자퇴한건지 안보였어.
솔직히 그 짓거리 해놓고 학교에 철판 깔고 다닐 수 있긴 하겠느냐마는...
90: 20XX/3/26 17:42:30 ID: WNz5DbvmKy
89>>
그 짓거리를 해놓고 학교 다니려면 휴학을 길게 해서 동기들 다 졸업할떄까지 존버하거나 얼굴에 철판 깔거나 둘 중 하나밖에 없을듯.
91: 20XX/3/26 18:12:40 ID: KHDfWmcGSv
90>>
그럼 자퇴했나...?
그 일이 1학년때 있었던거고, 우리 휴학이 최대 3년이라 1학년때 휴학하고 복학하면 동기들 다 4학년이거든. 중간에 휴학했다 복학하는 동기들도 있을거고.
92: 20XX/3/26 18:25:45 ID: n6u3uUcePw
최근에 친구 한 명이랑 단체로 손절한 일이 있었어.
93: 20XX/3/26 18:27:58 ID: stGkSYjOdE
92>>
왜?
94: 20XX/3/26 18:45:03 ID: n6u3uUcePw
93>>
친구 한 명이 임신을 했는데(이하 A), 다른 친구(이하 B)가 A한테 애 떨어지는 부적 줘서.
95: 20XX/3/26 18:56:01 ID: KHDfWmcGSv
94>>
이거 C도 무당 스레에서 비슷한 걸 본 것 같은데...?
96: 20XX/3/26 18:56:15 ID: stGkSYjOdE
94>>
B는 왜 A한테 그런걸 준 거임?
97: 20XX/3/26 19:36:33 ID: n6u3uUcePw
96>>
걔 A 말고 다른 임신한 친구들한테도 다 그랬어. 애 떨어지는 부적까지 선물하진 않았지만 평소에도 '나도 못 하는걸 왜 니들이 해?'라는 뉘앙스였는데, 이번에 A한테 애 떨어지는 부적까지 줬다는 얘기까지 듣고 다들 손절한거지.
A 남자친구가 완전 육각형이라 B가 결혼할때도 막 남편 바람나서 이혼당한다면서 악담하고 그래서 결혼식에도 안 불렀거든.
98: 20XX/3/26 19:39:01 ID: KHDfWmcGSv
97>>
ㅁ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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