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XX/3/11 10:01:11 ID: uhus31ttwK
예전에 엄마가 C도 무당한테 점 보러 갔을 때 결혼을 세 번 할 팔자라고 했대.
2: 20XX/3/11 10:14:24 ID: CjXrqZ1fXb
1>>
결혼을 세 번 한다는건 중간에 이혼을 두 번 한다는 얘기임?
3: 20XX/3/11 10:35:07 ID: uhus31ttwK
2>>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결혼식을 세 번 한다는 의미였어. 그리고 진짜 그 무당 말대로 결혼식을 세 번 올렸는데, 처음 결혼할 때 한 번, 10주년 한 번, 20주년 한 번 이렇게 리마인드 웨딩을 두 번 올린거야.
4: 20XX/3/11 10:44:41 ID: CjXrqZ1fXb
3>>
이게 그렇게도 되는구나.
5: 20XX/3/11 11:10:22 ID: 7CTBZRuc2F
1>>
같은 점괘 다른 결말.
우리 엄마도 C도 무당한테 점 보러 갔을 때 결혼을 세 번 할 팔자라고 했어. 그리고 진짜로 결혼을 세 번 했어. 그래서 나랑 오빠랑 아빠가 다르고, 지금 아빠가 친아빠가 아님.
6: 20XX/3/11 11:14:25 ID: CjXrqZ1fXb
5>>
이혼한거야?
7: 20XX/3/11 11:39:33 ID: 7CTBZRuc2F
6>>
사별했어.
오빠네 아빠는 오빠가 한 세살쯤 됐을 때 현장에서 일하다가 사고로 돌아가셨고, 그 후로 우리 아빠랑 재혼했는데 우리 아빠도 내가 세살일 때 음주운전하던 차에 치여서 돌아가셨어. 그리고 세번째로 재혼한 사람이 지금의 아빠야.
8: 20XX/3/11 11:50:00 ID: uhus31ttwK
7>>
돌아가신 아빠가 보고싶다거나 하진 않아?
9: 20XX/3/11 12:03:13 ID: 7CTBZRuc2F
8>>
오빠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너무 어릴때라 둘다 생부에 대한 기억은 없음. 지금 아빠도 잘해주시고...
10: 20XX/3/11 12:12:24 ID: J5boBU1x9W
우리 오빠 수능 전날 엄마랑 같이 시험장 근처 모텔에서 잤어.
11: 20XX/3/11 12:14:00 ID: uhus31ttwK
10>>
왜?
12: 20XX/3/11 12:30:33 ID: J5boBU1x9W
11>>
수능보기 한달 전인가? 엄마가 C도 무당한테 점 보러 갔는데, 무당이 수능 전날 아예 시험장 근처에 방 잡고 자라고 했대. 안그러면 시험도 못 쳐보고 재수할거라면서.
13: 20XX/3/11 12:38:14 ID: 7CTBZRuc2F
12>>
지각할까봐 그런거임?
14: 20XX/3/11 13:12:09 ID: J5boBU1x9W
13>>
ㅇㅇ. 근데 늦잠자서 지각하는 게 아니라 사고때문에 지각할 수 있어서 그랬던거임.
그날 시험장으로 가는 도로에 사고가 나서 통제한다고 정체됐는데, 그 도로가 하필이면 시험장 갈 때 반드시 지나야 하는 도로였거든. 사고 수습 거의 다돼서 통제 풀리고 도로 원활해졌을때가 외국어영역 풀 때였음.
15: 20XX/3/11 13:25:22 ID: uhus31ttwK
14>>
이거 잘못하면 나는 일찍 나왔는데 사고때문에 억까당해서 재수했을수도 있겠네…
16: 20XX/3/11 13:40:45 ID: 0uYFQJDy5e
나랑 남편이 결혼할 때 시어머니가 나보고 혹시 지금 하는 일 재택으로 전환하거나 그만 둘 생각은 없는지 물었어.
17: 20XX/3/11 13:52:30 ID: J5boBU1x9W
16>>
뭐 여자는 집안에서 애나 보고 집안일이나 해라, 이거임?
18: 20XX/3/11 14:06:20 ID: 0uYFQJDy5e
17>>
재택으로 전환 되면 재택 해도 된댔으니까 그건 아님.
19: 20XX/3/11 14:29:52 ID: 0uYFQJDy5e
18>>
시어머니가 C도 무당한테 우리 둘 궁합을 보러 갔는데, 그때 무당이 '다 좋은데 둘 다 밖으로 돌면 안 되고, 둘 중 한 명은 집안에 있어야 한다'고 했대. 근데 남편은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가 불가능하니까 나한테 물어보신거지.
20: 20XX/3/11 14:40:55 ID: J5boBU1x9W
19>>
아하... 집안의 수호자가 필요한건가?
21: 20XX/3/11 15:22:27 ID: 0uYFQJDy5e
20>>
그런가봐. 하던 일이 재택으로 전환이 안돼서 결혼하면서 일은 그만뒀는데, 그 뒤로 남편 회사일이 잘 풀려서 승진도 하고, 연봉도 올랐어. 시어머니가 다 내 덕이라면서 시댁 갈때마다 엄청 잘해주시고, 남편한테도 이게 다 니 아내가 커리어 포기하고 전업주부 해서 잘된거니까 니 아내 잘 모시고 살라고 그래서 남편도 나한테 잘해줌 ㅋㅋ
남편이 서운하게 할때마다 시어머니한테 이르면 시어머니가 남편 혼내주셔 ㅋㅋ
22: 20XX/3/11 15:37:07 ID: dTx4N2oSmv
남친이랑 같이 애정운을 보러 갔을때 '이 놈이 결혼하자고 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쳐라'라고 했어.
지금은 전남친이지만 편의상 남친이라고 할게.
23: 20XX/3/11 15:46:10 ID: 0uYFQJDy5e
22>>
남자 인성에 문제 있음?
24: 20XX/3/11 16:06:22 ID: dTx4N2oSmv
23>>
인성... 어떻게 보면 그럴지도 모르겠네. 남자친구가 결혼하자고 하는 게 나한테 빌붙으려는 목적이거든.
그 일 있고 한 3개월쯤 후인가? 나한테 결혼하자고 청혼했는데, 그때 점 봤던 게 신경쓰여서 공통된 지인한테 얘기했을 때 왜 도망치라고 한 건지 알게 된 거지.
25: 20XX/3/11 16:18:34 ID: CjXrqZ1fXb
24>>
남친한테 다른 여자라도 있었음?
26: 20XX/3/11 16:21:11 ID: 0uYFQJDy5e
24>>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치라고 한 거 보면 성격 문제인가?
27: 20XX/3/11 17:15:41 ID: dTx4N2oSmv
25>>
26>>
둘 다 아냐.
남자친구가 나한테 청혼한 건 직장을 그만둬서였어. 자기 발로 나왔다거나 이직한 것도 아니고, 계약직이었는데 계약기간 만료로 잘렸거든. 남친 스펙으로 어디 이직하는 것도 힘들고, 그렇다고 돈을 벌기도 힘드니까 이참에 나하고 결혼해서 아예 나한테 빌붙어먹을 생각이었던거야.
좀 쉬었다가 다시 취직하는 거 아니고, 잘린 김에 아예 돈 버는 건 나한테 다 맡기고 집에서 놀 생각이었대.
28: 20XX/3/11 17:26:32 ID: CjXrqZ1fXb
27>>
그럼 님한테 회사 그만뒀다고 얘기는 했음?
29: 20XX/3/11 17:56:56 ID: dTx4N2oSmv
28>>
안 했어. 내가 갑자기 결혼하자는 이유가 뭔지 물었을때도 나이핑계, 애핑계 대면서 어물어물 하다가 내가 추궁하니까 그제서야 불은거야.
30: 20XX/3/11 18:16:34 ID: CjXrqZ1fXb
29>>
그럼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치라고 한 건 아마 그것때문아닐까? 회사에서 잘렸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중요한 일인데 그걸 얘기 안 한 거잖아. 앞으로도 그런 일이 생겨도 님이 묻기 전까지는 비밀로 할 텐데, 그런 사람이랑 연 맺어서 좋을 게 뭔데?
31: 20XX/3/11 18:17:02 ID: 0uYFQJDy5e
29>>
일단 아내한테 말도 없이 가장일 토스하고 자기는 놀고 먹으려는 심보부터 에반데?
32: 20XX/3/11 18:32:32 ID: I39FvTJwRL
엄마 친구중에 아들이 학폭때문에 자살한 분이 계신데, 그 분이 C도 무당한테 점을 보러 갔을 때 무당이 '아들은 저승에서 잘 지내고 있고, 곧 환생할 것'이라고 했대. 그 얘기 듣고 오열하셨다고 함.
33: 20XX/3/11 18:42:05 ID: uhus31ttwK
32>>
푹 쉬다가 환생하셨으면 좋겠네.
34: 20XX/3/11 18:43:58 ID: J5boBU1x9W
32>>
가해자 인생 찐으로 조져졌으면 좋겠다.
35: 20XX/3/11 19:12:51 ID: I39FvTJwRL
32>>
그때 그 무당이 한 얘기가 하나 더 있었다고 함.
'니 아들이 자살했다고 지옥 갈 거라고 했던 사람이야말로 죽어서 지옥에 갈 인간이다. '
36: 20XX/3/11 20:18:38 ID: I39FvTJwRL
35>>
그 분 지인중에 한 사람이 자꾸 자살하면 좋은 데 못 간다, 니 아들도 분명 지옥 갔을거라고 했대. 주변에서 죽은 애 얘기는 왜 하냐고 뭐라고 하는데도 계속 니 아들은 자살해서 지옥 갔을거라고, 니가 교회 나가서 기도를 해야 아들이 천국 간다고 했다는거야. 알고보니 그 사람이 평소에도 주변 사람들 교회 나오라고 전도 ㅈㄴ 하던 사람이었고, 엄마 친구가 아들을 잃었다는 얘기를 듣고 죽은 아들을 빌미삼아서 전도하려고 했던거지.
엄마 말로는 그 사람이랑 다들 손절쳤다고 함. 그거랑 별개로 교회 목사님한테도 왜 자식 잃은 사람한테 상처를 줘서 쓸데없이 말로 죄를 짓냐고 혼났대.
37: 20XX/3/11 20:30:50 ID: J5boBU1x9W
36>>
내가 사탄이면 옛저녁에 은퇴하고 귀농하러 갔을듯.
38: 20XX/3/11 20:35:01 ID: uhus31ttwK
36>>
목사님이 제대로 말씀하셨네 ㅋㅋㅋ 다른 사람한테 악담하는거야말로 죄를 짓는거지.
39: 20XX/3/11 21:15:13 ID: m66oRRAumB
내 친구 얘기. 이 친구 지금은 죽었음.
친구네 부모님이 친구를 낳고 이름을 받으러 C도 무당집에 갔을 때 무당이 '다른거 다 해도 운전만은 막아라, 이 아이는 운전대를 잡으면 죽는다'고 했대. 그래서 친구네 부모님도 걔가 면허 따는 걸 반대했었는데, 걔가 면허 딴다고 바로 차 몰 수 있는거 아니지 않냐면서 수능 끝나고 혜택 있을 때 따고 싶다고 졸라서 결국 면허를 땄어.
그리고 도로연수까지도 무사히 받긴 했는데, 걔네 집에서 점괘때문에 운전은 못 하게 했었어.
40: 20XX/3/11 21:24:27 ID: 7CTBZRuc2F
39>>
도로연수는 어떻게 무사히 받은겨?
41: 20XX/3/11 21:40:04 ID: CjXrqZ1fXb
40>>
옆에 사람이 있으니까, 무슨 일 터지면 대처가 가능했겠지.
42: 20XX/3/11 21:59:08 ID: m66oRRAumB
40>>
도로연수 받을때는 별 일 없었대. 그래서 친구네 부모님도 안심하고 계셨고, 친구도 운전대 잡으면 죽는다더니 뭐 없네? 했던거야.
그리고 공유자동차 타고 여행가다가 사고 당해서 죽은거고. 그때 차가 급발진해서 사고 난 걸로 뉴스도 나왔었어.
43: 20XX/3/11 22:01:23 ID: 7CTBZRuc2F
42>>
헐...
44: 20XX/3/11 22:19:41 ID: CjXrqZ1fXb
42>>
어쩌면 도로연수때 무사했던 게 페이크 아닐까? 운전대를 잡았어도 무사하잖아, 운전 해도 돼! 라고 안심하게 만든 다음 데려간거지.
45: 20XX/3/11 22:30:36 ID: kwH7UXXaYb
남친이랑 사주 보러 갔을 때 무당이 남친보고 '부모가 있는데도 없는 팔자'라고 했어.
근데 그게 진짜 맞았음. 남친이 부모님이랑 절연했거든.
46: 20XX/3/11 22:35:55 ID: CjXrqZ1fXb
45>>
어쩌다가?
47: 20XX/3/11 23:30:03 ID: kwH7UXXaYb
46>>
남친한테는 형이 있는데, 집에서 그 형만 편애하고 그런게 좀 있었다고 하더라고. 대학도 형은 부모님이 등록금 다 내 준걸로 다녔고, 남친은 자기가 알바+근로장학생 해서 다녔어. 군대도 형이랑 달리 남친은 뭐 갔냐? 이런 정도? 수료식날도 가족들 다 아무도 안왔는데, 그때 훈련소 동기가 우리 부모님이 손이 커서 그러는데 같이 먹자~ 하면서 챙겨줬다고 했어.
절연하게 된 계기는 형이 자기 물건 훔쳐다가 팔려고 했는데도 형만 감싸서. 남친 친형은 남친과 달리 완전 날백수였는데, 남친 회사에서 지원해준 맥북을 훔쳐서 팔려다가 걸렸다고 하더라고. 그때도 니 형이 오죽 돈이 없었으면 그랬겠냐고 감싸는 거 보고 나는 이 집에서 필요없는 자식인 것 같으니까 형이나 잘 끼고 사쇼 하고 나왔대.
48: 20XX/3/11 23:50:16 ID: m66oRRAumB
47>>
아무리 그래도 도둑질을 했으면 형을 혼내는게 맞지 않나? 심지어 남친분 개인 재산도 아니고 남친분 회사 재산이잖아.
49: 20XX/3/11 23:51:46 ID: dTx4N2oSmv
47>>
정말 ㅈ같은 부모네. 연 끊길 차라리 잘했지, 안그랬으면 물건은 물건대로 훔쳐가고 용돈도 뜯어냈을듯.
50: 20XX/3/12 01:10:10 ID: kwH7UXXaYb
48>>
49>>
더 얼탱이없는거 알려줌?
점 보고 나서 우리 부모님이랑 인사했는데, 남친쪽에서는 부모님이랑 절연해서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대신 나왔거든. 할머니랑 할아버지도 남친이 집에서 무슨 일을 당했는지 다 아시고, 왜 절연했는지도 다 아셔서 부모님 대신 나왔다고 했고 우리 부모님도 남친 사연을 알고 있으니까 저희가 부모님이 못 해준거 다 해주겠습니다 했어.
그러고 나서 남친 부모한테서 연락왔음 ㅋㅋ
51: 20XX/3/12 01:21:31 ID: m66oRRAumB
50>>
롸? ㅈ같이 대우해놓고 이제와서 연락은 왜 함?
52: 20XX/3/12 01:31:44 ID: kwH7UXXaYb
51>>
남친네 형이 큰집 갈 위기래.
53: 20XX/3/12 01:37:23 ID: m66oRRAumB
52>>
큰집? 뭐 사고쳤어?
54: 20XX/3/12 02:35:41 ID: kwH7UXXaYb
53>>
ㅇㅇ. 자세한건 모르고 합의금 필요하다는 얘기만 들었어.
남친은 전화 받자마자 끊고 차단해버렸고, 남친네 형 큰집 간것도 나중에 할머니 통해서 알게 됐대. 할머니가 상견례 대신 갔다는 거 듣고 남친한테 연락해서 그래도 우리가 엄만데 하면서 예단, 예물 이런거 받아먹을 생각이었나봐. 그거 받아서 팔면 돈 꽤 될테니까 합의금에 보태려고 했는데 남친이 아예 차단박아버렸지, 다른 친척들도 남친한테 어떻게 했는지 아니까 안 도와주지, 할머니랑 할아버지한테 남친좀 설득해달라고 갔다가 개같이 혼나고 돌아갔다더라.
모르지, 그 뒤로는 큰집 갔을지도.
55: 20XX/3/12 02:50:51 ID: CjXrqZ1fXb
54>>
진짜 끝까지 ㅈ같은 부모네. 뭐 뽑아먹을 거 있을때만 아이고 우리 둘째 하는 거 되게 같잖음.
56: 20XX/3/12 02:53:11 ID: dTx4N2oSmv
55>>
ㄹㅇ.
57: 20XX/3/12 10:03:21 ID: bLBRfHfsbn
직업운 보러 갔을 때 일자리를 누구 소개 받아서 가지 말라고 했어.
누구 소개받아서 간다는 건 우리 회사에 자리 났는데 올래? 임.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다녔다가 X같아서 그만둔 회사들 전부 누구 소개로 갔던 회사였어.
58: 20XX/3/12 10:10:01 ID: Nwbph7HzaO
57>>
어떤 부분이 X같았음?
59: 20XX/3/12 10:39:41 ID: bLBRfHfsbn
58>>
첫번째 회사는 아빠 친구가 하는 회사였는데 거기 상사가 그거 알게 되고 나서 낙하산이라고 ㅈㄴ 꼽줬음. 그 상사는 평소에도 자기보다 일 잘하는 사람만 보면 그런식으로 꼽주는 사람이었는데 내가 관두면서 그거 까발려져서 해고당했어,
두번째로 다녔던 회사는 아는 선배가 일하는 회사였는데 들어가보니 블랙기업이었고(월급 밀려서 탈주함), 최근에 관둔데도 아는 사람 소개로 들어간 회사였는데 아직 스타트업이라 체계도 안 잡혀있고 운영도 뭔가 주먹구구식이었음.
60: 20XX/3/12 10:42:51 ID: Nwbph7HzaO
59>>
ㄷㄷ...
61: 20XX/3/12 11:04:06 ID: bLBRfHfsbn
59>>
참고로 내가 서류 넣고 내가 면접봐서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지인이 다니고 있었던 케이스는 괜찮음. 누구 소개 받고 가는 케이스가 문제였고...
62: 20XX/3/12 11:20:56 ID: L0sh7INrM1
올해 아이가 생길거고, 아이가 생긴 후로는 시누이가 주는 선물을 절대 받지 말고 설령 받더라도 태워버리라고 했어.
63: 20XX/3/12 11:29:09 ID: bLBRfHfsbn
62>>
선물을 태워버리라고?
64: 20XX/3/12 12:22:32 ID: L0sh7INrM1
63>>
ㅇㅇ. 그러고 나서 우리한테 진짜로 아이가 생겼고, 시누이가 축하한다고 선물을 해줬는데 그때 무당이 했던 말이 생각나서 열어봤더니 부적이 들어있더라? 그래서 태웠지.
남편이 시누이한테 이거 뭐냐고 물어봤을때는 순산하는 부적이야~ 그랬는데, 우린 그런거 안 믿는다면서 그거 태웠다니까 반응이 뭔가 이상한거야. 그걸 왜 태우냐, 얼마짜린지 아냐면서 막 화내는데 남편이 '솔직히 말해, 너 그거 순산하는 부적 아니지?'하고 물었더니 아무 말도 못 하더래.
65: 20XX/3/12 12:33:45 ID: Nwbph7HzaO
64>>
선물을 열었을 때 뭔가 느낌이 쎄했음?
66: 20XX/3/12 13:10:36 ID: L0sh7INrM1
65>>
선물을 받고 바로 열어본 건 아니라 좀 신경쓰이는 정도였어. 근데 그 선물을 받은 날 꿈 속에서 돌아가신 시할머니가 나오시더니 '미안하다, 내가 손녀를 잘못 가르쳐서 이 사달이 났다.'고 하시면서 인형은 꼭 손 없는 날 태워야 한다고 하셨음.
남편한테 꿈 얘기를 했는데, 마침 그 날이 손 없는 날이라 부적을 태우기로 하고 시누이한테 뭔지 물어본거지.
67: 20XX/3/12 13:28:22 ID: L0sh7INrM1
66>>
그 일 있고 나서 시어머니한테 남편이 얘기했더니, 시어머니가 미안하다면서 시누이네랑은 연을 끊겠다고 하셨대.
68: 20XX/3/12 13:35:57 ID: bLBRfHfsbn
67>>
그 부적은 뭐였음?
69: 20XX/3/12 14:00:04 ID: L0sh7INrM1
68>>
애 떨어지는 부적. 평소에 내가 시댁에서 예쁨받는 거 시누이가 좀 못마땅해하는 것도 있었고, 나랑 시누이랑 같은 시기에 애가 생겼거든. 우리 애는 유산하고 자기 애만 태어나면 자기가 나보다 예쁨받을거라고 생각한거지.
70: 20XX/3/12 14:10:13 ID: Nwbph7HzaO
69>>
맘보가 저따위면 오던 애도 가겠는데?
71: 20XX/3/12 14:23:08 ID: bLBRfHfsbn
70>>
애 떨어지라고 저주까지 했으니, 부메랑때문에 유산했을지도 모름.
72: 20XX/3/12 14:35:34 ID: DqaVo0tefw
내 친구 얘기.
사주 보러 갔을 때 무당이 '일확천금이 없는 팔자'라고 했대.
73: 20XX/3/12 14:41:00 ID: L0sh7INrM1
72>>
일확천금?
74: 20XX/3/12 15:16:13 ID: DqaVo0tefw
73>>
로또 1등 이런거. 그 친구 실제로도 이벤트 당첨되는거 보면 편의점 교환권 몇천원 이정도가 고작이었어.
그때 무당이 팔자에 일확천금이 없다고 쪽박 찰 팔자는 아니라면서 '무일푼일 상황에서도 어디선가 돈이 들어올 팔자'라고 했대. 그러면서 복권 살 거면 로또 말고 연금복권 사라고 했다고 함.
75: 20XX/3/12 15:26:51 ID: WiSATP5J7c
74>>
그 일확천금에 주식이나 코인도 포함임?
76: 20XX/3/12 15:45:05 ID: DqaVo0tefw
75>>
그건 잘 모르겠음. 그친구는 주식이나 코인 이런건 관심 없어서...
77: 20XX/3/12 16:09:25 ID: WiSATP5J7c
76>>
내 친구가 똑같은 점괘 받았는데 얘가 주식하다가 최근에 엄청 말아먹었거든. 이상하게 타이밍 재가면서 사는데도 항상 손해 보면서 판다면서 억까도 이런 억까가 없다는데, 주식 단타쳐서 대박치는것도 일확천금인거면 그것도 팔자때문에 그런가 해서.
78: 20XX/3/12 16:28:14 ID: L0sh7INrM1
77>>
단타쳐서 얻는 이익도 어떻게 보면 일확천금 아님? 배당주 사서 배당금 받아먹는거면 모를까 단타치는건 한번에 큰 돈이 들어오잖아.
79: 20XX/3/12 16:40:01 ID: gcTECpKHNB
작년에 신년 운세 보러 갔을 때 '올해는 상대가 아무리 예뻐도 먼저 다가오는 여자는 멀리해라'라고 했는데, 그 말대로 작년에 먼저 나 좋다고 한 여자들은 하나같이 뭐가 있었음.
80: 20XX/3/12 16:47:57 ID: WiSATP5J7c
79>>
뭐가 있었음?
81: 20XX/3/12 17:10:21 ID: gcTECpKHNB
80>>
우스갯소리로 야스포교라고 하잖음. 사이비 포섭하려고 야스하는... 뭐 그런것도 있었고, 꽃뱀도 있었음. 야스한 다음에 성폭행으로 고소하겠다고 해서 합의금 뜯어가는 사람도 있었고...
82: 20XX/3/12 17:17:34 ID: bLBRfHfsbn
81>>
그건 어떻게 안 거임?
83: 20XX/3/12 17:57:07 ID: gcTECpKHNB
82>>
화장실 갔다 오니까 내 술 색깔이 이상하게 바꼈길래 클럽 매니저한테 CCTV 요청했거든. 그랬더니 나 화장실 간 사이에 몰래 술에 뭘 타는 게 나와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그때 조사받으면서 알게 된 거야.
형사님이 나보고 이사람 까보니까 악질이라면서 술 색깔 바뀐거 보고 알아채서 다행이라고 하셨음.
84: 20XX/3/12 18:20:11 ID: gcTECpKHNB
83>>
아, 그 사람은 상습적으로 협박한거에 마약류 소지 혐의까지 추가돼서 P-은팔찌 받았음.
85: 20XX/3/12 18:25:46 ID: bLBRfHfsbn
84>>
P-은팔찌 ㅋㅋㅋㅋㅋㅋㅋ
86: 20XX/3/12 18:29:39 ID: WiSATP5J7c
84>>
그래도 고급진 악세사리 줬잖아~ 한잔 해~
87: 20XX/3/12 18:41:03 ID: bLBRfHfsbn
86>>
실형 선고됐으면 집도 추가요 ㅋㅋㅋㅋㅋㅋ
88: 20XX/3/12 18:51:03 ID: 3LqHAd03Yk
철권 프로게이머 엘보 스트라이크(이하 엘보)가 내 친구임. 소꿉친구.
89: 20XX/3/12 18:53:51 ID: gcTECpKHNB
88>>
ㄹㅇ?
90: 20XX/3/12 19:03:22 ID: DqaVo0tefw
88>>
그분 철권 되게 어릴적부터 했다던데 ㄹㅇ임?
91: 20XX/3/12 19:20:21 ID: 3LqHAd03Yk
90>>
ㅇㅇ. 중딩땐가 초딩때부터 했어. 무릎 영상 보면서 자기도 언젠가 무릎처럼 유명해질거라고 했었어.
92: 20XX/3/12 20:00:02 ID: 3LqHAd03Yk
91>>
엘보가 중딩때부터 계속 철권한다고 공부도 안 하고 그래서 부모님이 되게 근심이 많았음. 고 3 되고 나서도 공부는 학교에서만 하고 집에 오면 늦게까지 콘솔 잡고 그랬거든. 뭐 숙제 이런거는 제깍제깍 해가는데 그거 말고 별다른 공부는 안 하니까 성적도 중위권이고, 모의고사 등급도 인서울 될까말까라 담임쌤이나 부모님이나 게임 그만 하고 공부하라고 했는데 씨알도 안 먹혔거든. 철권하려고 용돈 모아서 산 스틱도 버리고 그랬는데도 소용 없다고 하셨어.
93: 20XX/3/12 20:13:41 ID: gcTECpKHNB
92>>
아무리 공부를 안한다지만 용돈 모아서 산 걸 버리냐...
94: 20XX/3/12 20:29:49 ID: DqaVo0tefw
93>>
수험생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저러고 있음+성적도 저러면 부모 입장에서 복장 터지긴 하지.
95: 20XX/3/12 20:33:51 ID: 3LqHAd03Yk
92>>
그러다가 C도에 점 보러 갔는데, 그떄 무당이 '걔는 그쪽으로 재능이 있으니까 그쪽으로 가도 대성한다, 되려 애 걱정한답시고 억지로 공부시키면 나중에 절연당한다'고 했대. 그 뒤로 그래 너 하고싶은 거 해라 하고 두셔서 지금의 엘보가 나올 수 있었던거지.
96: 20XX/3/12 20:47:18 ID: gcTECpKHNB
95>>
그 뒤로 하고싶은 철권 하게 냅둬서 전설이 생겨났구만.
97: 20XX/3/12 20:54:14 ID: 3LqHAd03Yk
96>>
그런 셈이지.
'외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외전 115. 주위에서 들었거나 직접 겪어본 소름돋는 이야기 해보자 (8) (0) | 2026.03.25 |
|---|---|
| 외전 114. 뒷이야기 스레 (5) (0) | 2026.03.18 |
| 외전 112. 주위에서 들었거나 직접 겪어본 사이다썰 풀어보자 (12) (0) | 2026.03.04 |
| 외전 111. 주위에서 들었거나 직접 겪어본 여러가지 이야기 해보자 (12) (0) | 2026.02.25 |
| 외전 110. 주위에서 들었거나 직접 겪어본 기묘한 이야기 해보자 (0) | 2026.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