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XX/1/28 10:04:41 ID: B4L7FMn4QO
용달 하다가 겪은 일임.
보통 내가 일할때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짐을 싣고 가서, 거기서 서울로 올라오는 짐을 싣고 올라오는데 그날따라 서울로 가는 짐은 없고, 거래처에서는 내일 오전중으로 짐 실으러 오라고 해서 밤 10시쯤 서울로 출발했어. 출발해서 좀 가는데 도로변에 웬 할머니가 보이길래, 어디 가시냐고 물었는데 마침 내가 가는 방향이랑 같더라고. 그래서 여기 택시도 안 오는 곳인데 괜찮으면 태워드릴게요, 하고 할머니를 태워드렸지.
근데... 룸미러에 할머니가 안 보였음.
2: 20XX/1/28 10:07:17 ID: Jkl6u06UsW
1>>
어?
3: 20XX/1/28 10:12:32 ID: 07kQNzbcR9
1>>
귀신이다!
4: 20XX/1/28 10:28:48 ID: B4L7FMn4QO
1>>
모르는 척 할머니를 목적지까지 태워다 드렸는데, 할머니가 자기 아들이 생각난다면서 졸릴때 먹으라고 껌 한 통을 주셨어. 그리고 서울 갈 거면 저쪽 말고 다른 길로 가라고 알려주고 어딘가로 걸어가셨지.
5: 20XX/1/28 10:38:05 ID: 07kQNzbcR9
4>>
할머니가 가르쳐준 길이 알고보니 공동묘지로 가는 길이었음?
6: 20XX/1/28 11:17:41 ID: B4L7FMn4QO
5>>
아니, 오히려 그 반대임. 그 길로 간 덕분에 살았거든.
그 길이 좀 돌아오는 길이라 평소에는 잘 안 가는 길인데, 그 날은 그 길로 가다가 휴게실에서 좀 자고, 아침에 짐을 실으러 갔어. 근데 거래처 사장님이 날 보더니 괜찮냐고 묻는거임.
7: 20XX/1/28 11:20:00 ID: Jkl6u06UsW
6>>
왜?
8: 20XX/1/28 11:38:56 ID: B4L7FMn4QO
7>>
내가 원래 가던 길에 산사태가 나서, 흙더미랑 낙석때문에 사고났다고 하더라.
그니까 할머니가 알려준 길로 안 갔으면 사고 피해자가 내가 될 수도 있었다는거지...
9: 20XX/1/28 11:47:43 ID: Jkl6u06UsW
8>>
할머니 말 듣길 다행이네.
10: 20XX/1/28 11:58:21 ID: wJA9WPgHGf
1>>이랑 비슷한 얘기인데 결말은 다름.
얼마 전에 대딩 동창 한 명이 사고사했는데, 그게 귀신을 차에 태워서 그런거였거든.
11: 20XX/1/28 12:07:19 ID: B4L7FMn4QO
10>>
여기는 왜 결말이...
12: 20XX/1/28 13:09:15 ID: wJA9WPgHGf
11>>
알고보니 그 귀신이 걔가 뺑소니 쳐서 죽은 사람이었음.
거기가 원래 사고다발지역이라 전방 주시를 잘 해야 되는데, 걔가 잠깐 폰 한다고 딴짓하다가 사람을 차로 받았대. 걔가 뺑소니 쳤을 때는 거기 CCTV도 없었고(그 사고 이후로 CCTV가 생긴거임), 심야시간이라 목격자도 없어서 체포도 안됐다고 함. 차로 받은 흔적은 대충 공업사 가서 재도색하고 처리해서 계속 차 몰고 다녔는데, 차 몰고 다니다가 자기가 사람 쳤던 거기를 또 간거지.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자기가 죽였던 귀신을 태웠다가 교통사고를 낸 거고.
13: 20XX/1/28 13:21:00 ID: Jkl6u06UsW
12>>
그러게 운전중에 폰은 왜 쳐해서...
14: 20XX/1/28 13:22:35 ID: 07kQNzbcR9
12>>
뺑소니 친 것도 문제인데?
15: 20XX/1/28 13:29:39 ID: B4L7FMn4QO
12>>
차라리 이실직고하고 벌 받았으면 저 지경까지는 안 됐을라나...
16: 20XX/1/28 13:40:48 ID: Z3Nlefrj96
내 친구가 겪은 얘기.
그 친구가 기묘한 예언가한테 점을 보러 갔을 때, 방학때 가족여행이 잡혀있는데 살고 싶으면 거기서 무조건 빠지라고 했대. 여행가면 너 죽는다면서.
17: 20XX/1/28 13:47:57 ID: wJA9WPgHGf
16>>
사고때문에?
18: 20XX/1/28 14:07:21 ID: Z3Nlefrj96
17>>
아니.
그때 걔 부모님이 빚이 꽤 있었는데, 그것때문에 힘드니까 다 죽자 하고 자살하려고 했음. 친구 동생이랑 친구 죽이고 자기들도 죽으려고 했던거지.
19: 20XX/1/28 14:10:41 ID: wJA9WPgHGf
18>>
ㅁㅊ...
20: 20XX/1/28 14:20:56 ID: B4L7FMn4QO
18>>
그래서 그 친구는 어떻게 됐어?
21: 20XX/1/28 15:10:05 ID: Z3Nlefrj96
20>>
자기 곧 고3 올라가서 공부해야 한다고 했는데도 꾸역꾸역 가자고 하고, 안간다니까 억지로 데려가려고 하는데 그 친구가 그거에 빡쳐서 '빚때문에 다 죽으러 가는거 내가 모를 줄 알아?'하고 빽 소리질렀음. 그랬더니 친구네 부모님이 그걸 어떻게 알았냐는 눈으로 친구를 보는데, 친구가 '얼마전에 타로점 보러 갔더니 가족여행 가면 죽을거라면서 다 얘기해줬어. 빚때문에 우리까지 죽이려고 여행 가자고 하는거라고.'라고 함. 그러면서 자기 당분간 할머니랑 지내겠다고 함.
집에 빚이 있다는 건 기묘한 예언가가 알려준 게 아니라 걔가 밤 늦게까지 공부하다가 부모님이 얘기하시는 걸 들어서 알고 있는거야.
22: 20XX/1/28 15:20:27 ID: B4L7FMn4QO
21>>
점 안 봤으면 죽었을지도 모르겠네.
23: 20XX/1/28 15:32:32 ID: Z3Nlefrj96
22>>
그치. 어떻게든 데려가려고 했다고 하니...
24: 20XX/1/28 16:00:00 ID: Z3Nlefrj96
23>>
그 뒤로 친구는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동생이랑 친구랑 할머니 댁에서 지냈어.
친구한테 전말을 다 들은 할머니는 뭣때문에 빚을 졌냐면서 한번만 더 ○○이(친구)나 ○○이(동생) 통해서 이런 얘기 들리면 그때는 니들 자식으로도 안 칠거고 유산이고 나바리고 없다고 하셨음. 외할머니도 애들도 다 커서 알거 다 아는 나이인데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혼내셨대.
25: 20XX/1/28 16:18:30 ID: 3KZmi554O2
최근에 직장 동료 한 명이 해고당했는데, 해고 사유는 여자화장실에 상습적으로 출입해서임.
그리고 해고당한 동료는 남자였음.
26: 20XX/1/28 16:28:54 ID: wJA9WPgHGf
25>>
화장실에 몰카라도 설치한거임?
27: 20XX/1/28 16:31:08 ID: Jkl6u06UsW
25>>
여자화장실에 출입한 건 어떻게 걸림?
28: 20XX/1/28 17:20:21 ID: 3KZmi554O2
27>>
여직원 한 명이 화장실에 갔다가 그 동료가 휴지통을 뒤지는 걸 봤대. 그리고 휴지통에서 뭔가를 꺼낸 동료는, 그것을 봉지에 담아서 챙겨 나오다가 그 여직원과 눈을 마주친거지.
그리고 동료가 봉지에 담았던 무언가의 정체는 올이 나가서 버린 스타킹. 부서 바이 부서긴 한데, 고객 응대하는 부서는 유니폼을 착용하기 때문에 여직원들 필수품 1호가 스타킹이거든. 올이 나가면 보기에도 안좋으니까 가능하면 바로 갈아신는 편이고...
29: 20XX/1/28 17:30:13 ID: Jkl6u06UsW
28>>
그걸 왜 가져간거지?
30: 20XX/1/28 17:48:38 ID: wJA9WPgHGf
29>>
돈 받고 팔려고 가져간 거 아냐? 왜, 여자가 신던 스타킹이나 여자가 입던 팬티같은 거 사는 사람들 있잖아.
31: 20XX/1/28 18:26:44 ID: 3KZmi554O2
30>>
변태들에게 팔려고 가져간거 맞음. 그 동료 징계위에 넘기면서 조사했는데 여직원한테 걸리기 이전에도 몇 번 여자화장실을 드나들면서 올 나간 스타킹들 주워다가 판 정황이 나왔어. 그리고 변태들에게 비싼 값에 팔았다고 지가 실토도 했고...
솔직히 그 동료, 회사에서 전혀 그런 이미지가 아니었어서 좀 소름끼쳤음.
32: 20XX/1/28 18:40:31 ID: OuquQ5e2oE
31>>
그 동료, 유니폼 입는 직원들하고 업무상 접촉할 일은 별로 없지?
33: 20XX/1/28 18:50:18 ID: 3KZmi554O2
32>>
ㅇㅇ. 그 동료가 일하는 부서는 딱히... 그건 왜?
34: 20XX/1/28 19:30:36 ID: OuquQ5e2oE
33>>
유니폼 입는 직원들이랑 업무상 접촉할 일이 많다면, 일부러 티 안나게 스타킹 올이 풀리게 만들어서 스타킹을 갈아신게 만들고 그걸 주워갈 수도 있잖아. 그렇게 하면 예쁜 여직원의 스타킹만 가져갈 수도 있고. 솔직히 그런 변태들도 단순히 여자가 신었던 것보다는 예쁜 여자가 샀던 스타킹으로 사가지 않겠음?
35: 20XX/1/28 19:32:55 ID: wJA9WPgHGf
34>>
ㅁㅊ...
36: 20XX/1/28 19:40:04 ID: Jkl6u06UsW
34>>
님 혹시 유경험자임?
37: 20XX/1/28 19:47:02 ID: OuquQ5e2oE
36>>
으아악 아니야!
38: 20XX/1/28 19:57:50 ID: uDqMK6CFIt
할머니 댁 근처 산에는 이상한 사당이 하나 있는데, 그 사당에 소원을 빌 때는 신중해야 해.
39: 20XX/1/28 20:08:13 ID: Z3Nlefrj96
38>>
원숭이 손처럼 비틀어서 들어줌?
40: 20XX/1/28 20:20:22 ID: uDqMK6CFIt
39>>
그건 아님. 소원은 되게 정직하게 들어줘.
41: 20XX/1/28 20:30:55 ID: Z3Nlefrj96
40>>
그럼 소원을 들어주면서 뭘 가져감?
42: 20XX/1/28 21:07:10 ID: uDqMK6CFIt
41>>
ㅇㅇ. 뭘 가져가는 게 조건부임.
그 사당에 남을 해하는 소원을 빌면, 소원을 빈 사람의 다리를 가져가. 진짜로 다리를 잘라간다 이런 건 아닌데, 거기에 남을 해하는 소원을 빌면 해하는 강도에 따라서 다리를 다쳐. 심하면 다리를 못 쓰는 경우도 있대.
43: 20XX/1/28 21:20:19 ID: Z3Nlefrj96
42>>
그럼 거기에 소원을 빌었다가 다리를 다친 사람도 있음?
44: 20XX/1/28 22:10:22 ID: uDqMK6CFIt
43>>
ㅇㅇ. 이건 할머니한테 들은 얘기인데, 2-30년도 더 된 이야기임.
할머니 댁 옆에는 박씨 아저씨가 계신데, 그 아저씨는 양 다리가 절단돼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셔. 그리고 휠체어를 타게 된 이유가 그 사당에 소원을 빌어서임.
45: 20XX/1/28 22:20:25 ID: Jkl6u06UsW
44>>
뭘 어떻게 빌었길래 다리를 잘라간거임? ㄷㄷ
46: 20XX/1/28 22:22:02 ID: B4L7FMn4QO
44>>
저정도면 누구 하나 죽게 해달라고 빈 거 아니냐…?
47: 20XX/1/28 23:39:44 ID: uDqMK6CFIt
44>>
박씨 아저씨가 갓 결혼을 했을 무렵, 아내가 바람이 났어. 근데 바람 상대가 박씨 아저씨랑 어릴적부터 절친했던 친구였지. 둘은 박씨 아저씨를 독살하고 유산을 받은다음 재혼할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그걸 어쩌다보니 박씨 아저씨가 알게 된 거야.
모든것을 알게 된 박씨 아저씨는 남을 해하는 소원을 빌면 다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 사당에 가서 소원을 빌었어. 내 아내랑 바람난 친구도, 꼬신다고 넘어가서 자기를 독살할 모의까지 하는 아내도 둘 다 아주 고통스럽게 죽길 바란다면서.
48: 20XX/1/28 23:50:01 ID: Z3Nlefrj96
47>>
그 사당에 누가 죽게 해달라고 빌면 다리를 잃는거야?
49: 20XX/1/29 00:35:00 ID: uDqMK6CFIt
48>>
ㅇㅇ. 근데 박씨 아저씨가 다리를 잃은 이유는 두 사람을 죽여달라고 해서가 아냐. 보통 그런 소원을 빌면 다리 형태는 있는데 영구적으로 신경이 손상되거나 해서 못 걷는 정도에서 끝남. 박씨 아저씨가 다리를 잃은 이유는 둘 다 '아주 고통스럽게' 죽길 바랐기 때문이야.
다리를 다치거나 잃는 정도의 기준은 상대를 어떻게, 어느정도로 해하느냐지, 단순히 다리 하나에 한 사람 이렇게 계산하지 않는대.
50: 20XX/1/29 00:48:24 ID: Z3Nlefrj96
49>>
헐… 그럼 박씨 아저씨는 그걸 알면서도 소원을 빈 거야?
51: 20XX/1/29 01:14:15 ID: B4L7FMn4QO
50>>
아내가 찐친이랑 바람났으니 눈 돌아갔겠지… 거기다가 자기를 독살까지 하려고 했다잖음.
52: 20XX/1/29 02:40:30 ID: uDqMK6CFIt
49>>
일단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박씨 아저씨의 바람대로, 전부인이랑 친구는 아주 처참하게 죽었어. 심지어 그렇게 죽고 못 살던 두 사람이 서로를 고깃덩이가 될 때까지 난타한 채로 말이야.
두 사람이 발견된 곳은 산 속에 있는 폐가였어. 박씨 아저씨가 두 사람이 불륜관계인 것과 자기를 독살하려는 걸 알고 두 사람의 뚝배기를 15강 판사봉으로 깨버릴 거라는 걸 알게 된 두 사람은 소송당할 것이 두려워서 몰래 야반도주를 하기로 했어. 그리고 마을 근처 야산에 있는 폐가에 숨어들었지. 그 집은 사람이 안 산지 되게 오래된 집인데다가 어느 누구도 사려는 사람이 없었고,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도 있어서 아무도 오질 않으니 딱이라고 생각했던거지.
그게 두 사람의 마지막이었어.
53: 20XX/1/29 02:53:43 ID: Jkl6u06UsW
52>>
판사봉이 싫어서 도망쳤더니 지옥불이 기다리고 있었을 줄이야…
54: 20XX/1/29 02:59:30 ID: B4L7FMn4QO
53>>
비유 찰떡이네.
55: 20XX/1/29 03:30:03 ID: uDqMK6CFIt
52>>
두 사람이 발견된 건 다음날이었어. 그 폐가를 시작으로 마을까지 피가 쭉 이어져있는 걸 이상하게 여긴 마을 사람이 핏자국을 따라갔다가 끔찍하게 죽은 두 사람의 시체를 발견하고 경찰을 불렀대. 그리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은 그 날 아침을 시원하게 게워낸 후에야 수사를 할 수 있었지만, 두 사람이 죽은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어. 그냥 정분 났던 두 사람이 소송때문에 사이가 틀어져서 싸우다가 죽었나보다, 했대.
사건이 그렇게 결론지어졌을 때, 마을 무당이 경찰한테 '그렇게 결론 내리는 게 여러가지로 속 편할 것'이라고 했다고 함.
56: 20XX/1/29 03:39:42 ID: Z3Nlefrj96
55>>
뭔가 더 있는거 아냐?
57: 20XX/1/29 03:53:45 ID: Jkl6u06UsW
56>>
그 폐가에 뭔가 있다거나, 그 사당의 존재가 어떻게 했다거나… 둘 중 하나일지도 모름.
58: 20XX/1/29 10:20:30 ID: uDqMK6CFIt
56>>
그 폐가에는 그냥 귀신도 아니고 악령이 있었대. 그래서 아무도 안 사는거고.
악령 입장에서는 생판 모르는 남이 자기 집에 쳐들어온 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이것들이 꽁냥대니까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거지. 그 폐가에 있는 악령이 특히나 싫어하는 게 불륜남녀인데(악령의 사인이랑도 관련 있나봄), 남의 집에 쳐들어와서 어디로 도망갈까 호호 하면서 꽁냥대는 불청객이 불륜남녀다? 이건 들어간 순간 그냥 제삿날 받는거지.
그래서 그 악령은 자기 집에 멋대로 들어온, 불륜을 저지르고도 얼굴에 철판깔고 도망갈 궁리나 하는 이 남녀를 아주 처참하게 죽여버렸어. 서로의 몸을 조종해서 서로가 서로를 피떡이 될때까지 패버리게 만들고, 서로가 서로의 몸을 물어뜯게 만들었지. 두 사람은 악령에게 조종당해서 서로를 마구 때리고, 죽기 직전까지 물어뜯었던거야.
59: 20XX/1/29 10:45:47 ID: uDqMK6CFIt
58>>
그 일이 있고 몇년 후, 박씨 아저씨는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절단해야 했어. 박씨 아저씨는 다리를 절단하게 됐다는 의사의 말에도 꽤 덤덤했다고 하는데, 아마 다리를 잃을 걸 감수하고 소원을 빌었기 때문일거야.
60: 20XX/1/29 11:00:11 ID: Z3Nlefrj96
53>>
딱 그 말대로네. 판사봉 피하려고 도망쳤더니 지옥불이 기다리고 있었을 줄이야…
61: 20XX/1/29 11:27:38 ID: Jkl6u06UsW
58>>
두 사람의 가족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제 3자 입장에서는 걍 꼴 좋다는 말밖엔 못하겠음. 애초에 불륜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그런 일도 안 당했을거 아냐.
62: 20XX/1/29 11:44:11 ID: 4PwT8Vnsz9
고등학교 동창 얘기.
얘가 전부터 집 알아보고 다닌다는 사람들 있으면 먼저 연락하면서 좀 적극적으로 거래하려고 하는 게 있었어.
63: 20XX/1/29 11:53:15 ID: YyJP3FoA8c
62>>
그 집이 사고물건이라?
64: 20XX/1/29 12:04:16 ID: 4PwT8Vnsz9
63>>
ㅇㅇ. 사람 죽어나간 집이래.
65: 20XX/1/29 12:19:31 ID: YyJP3FoA8c
64>>
그럼 거기 있는 귀신때문에 집을 빨리 넘기려고 했던거구나.
66: 20XX/1/29 12:29:51 ID: 3KZmi554O2
64>>
사고물건이면 집 팔기 힘들텐데…
67: 20XX/1/29 12:50:36 ID: 4PwT8Vnsz9
66>
일단 집을 팔려면 의식이 돌아와야 하는데 큰일이지.
걔 지금 의식불명 상태라 집 팔고 자시고도 못 해.
68: 20XX/1/29 12:54:55 ID: 3KZmi554O2
67>>
의식불명?
69: 20XX/1/29 12:58:29 ID: YyJP3FoA8c
67>>
뭐가 어떻게 된 거임?
70: 20XX/1/29 13:33:48 ID: 4PwT8Vnsz9
69>>
그 집 귀신이 걔가 집 떠넘기려고 하는 것 때문에 빡쳐서 의식불명으로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어. 근데 더 소름돋는 걸 알려줄까?
걔가 현실에서는 그냥 자고 있을 뿐인데, 꿈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양 손목이랑 발목에 멍이 들기 시작했대. 말이 자는거지, 의식불명이라 움직이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데 말이야.
71: 20XX/1/29 13:42:51 ID: YyJP3FoA8c
70>>
대체 뭔 일이 있었던거임…?
72: 20XX/1/29 13:46:27 ID: 3KZmi554O2
70>>
집 떠넘기려고 한 것 때문에 빡쳐서 못 가게 잡는거 아냐?
73: 20XX/1/29 14:10:13 ID: 4PwT8Vnsz9
71>>
72>>
걔네 부모님이 뭔가 이상해서 용한 무당한테 갔더니 무당이 '이제라도 지가 뿌린 씨앗 거두는거'라고 했다고 함. 이게 단순히 집을 떠넘기고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닌가봐.
74: 20XX/1/29 14:24:43 ID: r3EkCgiFlV
대학 동기 얘기.
얘는 고딩때 일진이었고, 강전도 한번 갔었어. 걔가 학폭 저질러서 자살한 사람도 있고, 그거 아니어도 피해자 꽤 있었음.
75: 20XX/1/29 14:33:13 ID: 4PwT8Vnsz9
74>>
근데 어떻게 대학을 온겨?
76: 20XX/1/29 14:53:05 ID: r3EkCgiFlV
75>>
고 3때 교생쌤 만나서 정신차렸다나 뭐라나... 근데 솔직히 지금 정신차렸다고 과거에 저지른 죄가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 그리고 솔직히 피해자들한테 제대로 사과나 했겠음? 한때의 치기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77: 20XX/1/29 15:40:55 ID: r3EkCgiFlV
76>>
여기서 소름 포인트가 뭔지 알아? 걔 학폭 전과가 걔가 어딜 가든 따라다녀. 걔가 회사에 이력서를 쓰면 그 회사에 학폭 전과가 있다는 게 다 퍼지고, 걔가 연애를 하면 한 1~200일쯤 됐을 때 남자친구가 학폭 전과를 알게 돼. 그리고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있으면 그쪽 집안에서 학폭 전과를 알게 돼. 과 사람들은 물론이고 동아리 사람들도 걔 학폭전과 다 알고 있어.
근데 걔가 직접 말하는 건 아냐.
78: 20XX/1/29 15:52:15 ID: 4PwT8Vnsz9
77>>
전과를 알게 된 다른 사람들 통해서 퍼지는거 아님?
79: 20XX/1/29 16:27:43 ID: r3EkCgiFlV
78>>
나도 처음엔 그런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과 동기들이나 걔랑 같은 동아리였던 사람들은 학폭 전과때문에 걔를 극혐하긴 했어도 일부러 걔가 이력서 넣는 회사마다 찾아다니면서 그럴 정도는 아니었음.
걔 카페 차렸을때도 학폭 전과때문에 망했다는 거 보면 피해자 중 한명이 퍼트리는건가...?
80: 20XX/1/29 16:50:57 ID: 3KZmi554O2
79>>
피해자가 고키부리 사무실에 의뢰 넣은 거 아님? 이 정도면 피해자가 단독으로 투서 넣기도 엄청 빡세보이는데...
거기다가 회사에 이력서 넣는 족족, 남자친구 만나는 족족 상대쪽에서 알게 됐다며. 남친이야 SNS에 올린 거 보고 안다지만 회사에 서류 넣는건 말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알겠음?
81: 20XX/1/29 16:56:07 ID: 4PwT8Vnsz9
80>>
여기에 한 표.
82: 20XX/1/29 17:26:27 ID: lQibWTfElV
울 엄마는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명절 쇠러 갔을 때 시댁(=할머니)에서 이상한 차를 준 적 있었대.
이게 겉보기에는 평범한 보리차같았는데, 엄마가 입덧때문에 아예 맹물 말고는 못 마셔서 아빠한테 줬더니 할머니가 아빠는 못 먹게 하는거야. 이거 애한테 좋은거니까 꼭 엄마가 먹어야 한다고 했는데, 엄마는 생수 말고는 못 마시니까 그 물을 못 마셨어. 그런데도 할머니는 다른 식구들은 그 물을 못 마시게 하고, 엄마한테는 꾸역꾸역 그 물을 권해서 그 날은 아빠가 왜 먹지도 못 하는 사람한테 억지로 먹이냐, 엄마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애 떨어지면 책임 질거냐면서 화를 내고 일찍 갔지.
83: 20XX/1/29 17:46:51 ID: zsm3nLdzsl
82>>
뭔가 좀 이상한데? 다른 식구들은 왜 그 물을 못 먹게 하고, 입덧때문에 못 먹는다는 엄마한테 꾸역꾸역 먹이려고 한 거임?
84: 20XX/1/29 17:56:59 ID: lQibWTfElV
83>>
그 물이 붉은사슴뿔버섯을 우린 물임.
85: 20XX/1/29 17:59:01 ID: r3EkCgiFlV
84>>
예?
86: 20XX/1/29 19:10:31 ID: lQibWTfElV
84>>
시어머니가 남편 결혼상대로 정해둔 사람이 이미 있었는데, 애가 생겼으니까 어쩔 수 없이 나랑 결혼을 허락한거야. 물론 그 정혼자는 시어머니가 일방적으로 정한거고, 다른 시댁 식구들은 하나같이 아빠 만나는 사람 그냥 만나게 두라면서 반대했음.
정혼자는 부잣집 외동딸이었고, 아들이 없어서 아빠가 결혼하게 됐다면 그 집 회사를 물려받을 팔자였는데 정혼자 아빠가 영위하는 사업이 아빠가 하고 싶어하는거랑 달랐어. 그리고 아빠가 일하는데가 지금은 대기업인데 당시에는 완전 하꼬회사였거든. 그러니까 그 집에 데릴사위로 들어가기만 하면 집에 큰 돈이 들어온다면서 밀어붙였는데, 다른 여자랑 애를 만든거야. 그러니까 엄마를 죽이고 다시 정혼자랑 결혼을 밀어 붙이려고 했던거지.
87: 20XX/1/29 19:36:55 ID: lQibWTfElV
86>>
이건 고모가 얘기해준거임. 할머니 말로는 영지버섯 달인 물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영지버섯이랑은 생긴게 묘하게 다른데다가 할머니가 그 버섯을 맨손으로 안 만졌거든.
88: 20XX/1/29 19:46:09 ID: 3KZmi554O2
86>>
입덧때문에 못 먹는게 차라리 다행이네.
89: 20XX/1/29 19:47:00 ID: r3EkCgiFlV
86>>
그 뒤로 할머니랑은 아예 안 만난거지?
90: 20XX/1/29 20:36:56 ID: lQibWTfElV
89>>
ㅇㅇ. 고모 통해서 그 물이 붉은사슴뿔버섯 달인 물이었다는 얘기를 들은 아빠는 명절에 엄마는 쉬게 두고 혼자 친가로 갔어. 그리고 식구들 다 모여있는 자리에서 할머니가 엄마한테 붉은사슴뿔버섯 달인 물을 먹이려고 했다면서 자기는 할머니랑 절연할거고 장례식장에도 안 가겠다고 선언함.
91: 20XX/1/29 22:20:22 ID: lQibWTfElV
90>>
할머니는 그런거 아니라고, 진짜 애한테 좋은 거라고 했는데 고모가 '그렇게 좋은거면 엄마가 한 모금 마셔봐.'하니까 아무 말도 못 하셨어. 왜냐고? 붉은사슴뿔버섯을 달인 물은 한 모금만 마셔도 죽는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거기서 고모가 거봐, 못먹잖아. 하면서 그 날도 동서(엄마)한테만 유독 억지로 권했고 다른 사람들은 입도 못 대게 했다, 재료 손질하는 것도 봐서 알고 있는데 버섯이 묘하게 영지버섯이랑 다르게 생겼었다고 하니까 다른 식구들이 그제서야 할머니를 추궁한거지.
그리고 할머니가 엄마에게 그 물을 먹이려고 했던 이유를 알게 된 할아버지는 아빠에게 사과하고, 그 자리에서 할머니한테 이혼선언을 했어. 그래서 나는 할머니가 있다는 얘기만 들었지, 실제로 얼굴 본 적은 없음. 가끔 할아버지나 아빠한테 물어보면 너 죽일뻔한 사람이니까 몰라도 된다고만 하셔.
92: 20XX/1/29 22:35:06 ID: zsm3nLdzsl
91>>
ㅁㅊ 그럼 할머니는 단지 님 엄마가 마음에 안 들어서 독극물을 먹이려고 했던거임? 뱃속에 애가 있는 걸 알면서도?
93: 20XX/1/29 22:52:48 ID: lQibWTfElV
92>>
ㅇㅇ. 이참에 애까지 확실히 죽이려고 그 물을 준비한거니까 엄마가 그 물을 마셨다면 엄마 본인이 죽는 건 물론이고 나도 태어나지 못했을거임.
94: 20XX/1/29 22:56:19 ID: 3KZmi554O2
93>>
미쳤네...
95: 20XX/1/29 23:35:58 ID: lQibWTfElV
93>>
아, 이건 여담이긴 한데 아빠랑 원래 결혼시키려고 했던 여자쪽에서는 애초에 정략결혼같은 거 시킬 생각도 없었고, 그 여자도 만나는 사람이 따로 있었는데(식도 벌써 올림) 할머니가 억지로 아빠랑 엮으려고 했던 것 때문에 엄청 불쾌해하고 있었대.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할머니는 돈때문에 자기 아들을 유부녀랑 엮으려고 했다 이거지.
96: 20XX/1/29 23:43:03 ID: r3EkCgiFlV
95>>
?????? 결혼한거 몰랐대?
97: 20XX/1/30 00:20:37 ID: lQibWTfElV
96>>
그 집에서는 그 여자분이 이미 결혼했다고 얘기했는데, 하필 그때 남편이 멀리 출장 가 있을 때라 결혼했는데 왜 남편이 안 보이냐, 이건 분명 우리 아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거짓말 한거다! 라고 믿었던거지. 그 집 남편이 건축쪽 일 해서 지방 장기출장이 좀 잦았거든.
98: 20XX/1/30 00:33:07 ID: r3EkCgiFlV
97>>
그냥 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독살까지 하려고 한 거구만.
99: 20XX/1/30 00:46:17 ID: lQibWTfElV
98>>
그치… 할아버지가 나중에 그 얘기 듣고 그 집에도 사과하러 한 번 가셨다고 함.
100: 20XX/1/30 01:30:10 ID: oplx1CWwk2
우리 동네 애엄마 얘기.
그 애엄마는 예쁘게 생긴 애만 보면 유괴하려고 해서 유치원 엄마 사이에서는 경계대상 1호였음. 처음에는 유치원 엄마들이 하원시간 맞춰서 가 있고, 일때문에 못 가는 사람은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오거나, 다른 엄마가 데려다주거나 하길래 여기는 종일반을 안 하나? 했는데, 다 그 애엄마 때문이었음. 유치원에는 종일반이 있는데, 종일반인 애가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그 애엄마가 자기가 엄마 대신 온 사람인 척 하면서 데려가려고 해서 아무도 종일반을 안 해.
그리고 그 애엄마가 유난히 집착하는 애는 '예쁘장한 여자애'였음. 그 애엄마는 슬하에 아들만 둘이었는데, 딸을 낳고 싶어했거든.
101: 20XX/1/30 01:40:40 ID: YyJP3FoA8c
100>>
그럼 예쁘게 생긴 딸만 보면 그런다는 얘기야?
102: 20XX/1/30 01:45:08 ID: lQibWTfElV
100>>
유괴까지 하려고 할 정도면 병 아님? 남편은 가만히 있었대?
103: 20XX/1/30 02:20:17 ID: oplx1CWwk2
102>>
남편쪽에서도 이혼하려고 했는데 그 여자가 이혼소리만 나오면 히스테리를 부렸다고 함.
근데 지금은 이혼했어. 애엄마 친정에서 강제로 이혼시키고 애엄마는 정신병원에 처박았거든.
104: 20XX/1/30 02:22:20 ID: YyJP3FoA8c
103>>
왜?
105: 20XX/1/30 03:20:47 ID: oplx1CWwk2
104>>
1. 그 애엄마가 우리 애를 유괴하려다가 나한테 제지당한 후, 우리 집까지 찾아와서 자기 아들이랑 우리 딸을 바꾸자고 함. 거절했더니 그럼 남편 하루만 빌려달라고 난동부림. 우리 남편은 미국인인데, 피부도 뽀얗고 얼굴도 완전 다니엘 헤니 닮았거든. 우리 딸도 남편 닮아서 얼굴이 예쁘고, 피부도 남편 닮아서 뽀얘서 가끔 시장 가면 할머니들이 애기 이쁘다고 종종 덤이나 먹을거 챙겨주시고 그래.
2. 1번때문에 경찰 출동하고 며칠 후, 그 애엄마가 자기 아들 둘을 죽이려고 한 것 때문에 신고당함. 아들들을 죽이려고 한 이유는 남편이 자기랑 관계를 안 가지는 게 아들 둘 때문이라고 생각해서였고, 아들 둘을 죽이면 남편이 다시 자기랑 관계를 가질 거라고 생각한거지.
106: 20XX/1/30 03:36:39 ID: 4PwT8Vnsz9
105>>
육아에 드는 비용도 장난 아니긴 한데... 남편이 관계를 안 갖는 게 그것때문이 아닐텐데?
107: 20XX/1/30 03:37:44 ID: lQibWTfElV
105>>
애들 트라우마 어카냐...
108: 20XX/1/30 04:27:22 ID: oplx1CWwk2
105>>
3. 남편은 1, 2번에 있었던 일을 처가에 알리고 이혼하겠다 선언, 애들 양육권은 남편한테 넘어감. 애엄마, 양육권은 자기 달라고 했지만 남편은 그런 애엄마한테 '원하는 애가 아니라는 이유로 죽이려고 했으면서 엄마니까 양육권은 니가 가져간다고?'라고 함. 애엄마가 '그거라도 받아야 다른 남자랑 재혼해서 예쁜 딸을 낳지.'라고 함.
4. 애엄마 친정, 양육권을 가져가려는 이유+끝까지 인형같이 예쁜 딸에 집착하는 애엄마를 보고 기함하면서 남편하고 애들한테 대신 사과하고 애엄마는 정신병원에 입원시킴. 애엄마는 끝까지 자기는 미친 게 아니라, 인형같이 예쁜 딸을 원할 뿐이라고 했지만 끌려감.
109: 20XX/1/30 10:06:23 ID: YyJP3FoA8c
108>>
앞구르기 하고 봐도 미치셨는데?
110: 20XX/1/30 10:11:01 ID: 4PwT8Vnsz9
108>>
사탄도 저 애엄마 한 짓 보면 아 이건 좀 할듯.
111: 20XX/1/30 10:27:07 ID: oplx1CWwk2
108>>
그 애엄마, 결국 소원을 이루긴 했다고 함. 근데 재혼을 해서 딸을 낳은 건 아님.
112: 20XX/1/30 10:45:42 ID: lQibWTfElV
111>>
인형을 딸로 여기고 키우는거 아냐? 정신병원에 갇혀서 재혼을 할 수 있을 리도 없고...
113: 20XX/1/30 11:01:19 ID: 4PwT8Vnsz9
112>>
여자애 유괴하는것보단 차라리 헤까닥해서 인형을 딸로 여기고 키우는 편이 나을듯?
114: 20XX/1/30 11:25:15 ID: 84Um3bR5Nt
지금은 연락 끊은 고딩 동창 얘기.
이놈이랑 마지막으로 연락했을때는 교통사고때문에 중환자실에 실려갔다는 얘기만 들었고, 사고때문에 하반신 마비가 됐다는 소식이랑 아내한테 이혼당했다는 소식만 접했어.
115: 20XX/1/30 11:35:46 ID: oplx1CWwk2
114>>
?? 그럼 장애를 입은 것 때문에 이혼한거임?
116: 20XX/1/30 11:57:58 ID: 84Um3bR5Nt
115>>
장애랑 이혼이랑 아무 상관도 없음. 애초에 이혼사유는 그놈이 불륜을 저질러서였고, 사고가 나게 된 건 불륜녀랑 사고다발지역 갔다가 그렇게 된 거였거든. 왜, H도에서 G도 가는 길에 밤에 가다보면 귀신 보이는 데 하나 있잖아.
117: 20XX/1/30 12:11:10 ID: r3EkCgiFlV
116>>
아, 있지. 귀신때문에 거기는 진짜 급한 일이어도 한밤중에는 안 간다더만...
118: 20XX/1/30 12:21:37 ID: oplx1CWwk2
116>>
그럼 동창은 거기에 갔다가 귀신을 본 것 때문에 사고를 당했고, 그 사고때문에 하반신 마비가 됐고, 거기에 가게 된 게 불륜여행이라 아내한테 이혼당한거임?
119: 20XX/1/30 12:32:43 ID: 84Um3bR5Nt
118>>
그렇지. 그것때문에 위자료도 꽤 물었다고 들었음.
120: 20XX/1/30 12:50:34 ID: r3EkCgiFlV
119>>
이혼소송 했으면 개털렸을거고, 하반신 마비까지 됐으면 앞으로 제대로 된 일상은 누리기 힘들거고... 불륜녀는 어떻게 됐대?
121: 20XX/1/30 13:10:31 ID: 84Um3bR5Nt
120>>
그쪽도 부상이 꽤 심해서 한동안 입원크리+위자료크리 맞았다고 함. 심지어 불륜녀는 모아둔 돈도 없이 동창 돈으로 놀고 먹어버릇해서 아예 사채까지 쓰게 생겼다고 하더만?
122: 20XX/1/30 13:22:18 ID: 7giEKworKe
대학 동기 얘기.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걔 자살했어.
123: 20XX/1/30 13:24:00 ID: 4PwT8Vnsz9
122>>
예?
124: 20XX/1/30 13:24:07 ID: 84Um3bR5Nt
122>>
왜?
125: 20XX/1/30 13:58:51 ID: 7giEKworKe
123>>
124>>
알고보니 걔가 불륜관계로 태어난 자식이었거든.
S시에 있는 이상한 집 하나 있잖아, 비 오는 날 귀신 보인다는. 그 집이 걔네 아빠가 지은 집이었는데, 걔네 아빠가 거기에 집 짓고 나서 본부인한테 지 부모님 병간호 짬처리하고 불륜 저질러서 낳은 게 동기랑 동기 형이었음.
126: 20XX/1/30 14:32:35 ID: 84Um3bR5Nt
125>>
그러니까
1) 동기, 동기 형: 불륜녀 사이에서 태어남
2) 동기 엄마: 불륜녀
3) 동기 아빠: 본부인한테 자기 부모 짬처리하고 불륜 저지름
이라고 이해하면 됨?
127: 20XX/1/30 15:10:11 ID: 7giEKworKe
126>>
ㅇㅇ. 그리고 그 동기가 자기 부모님이 불륜관계인 걸 알게 된 게 본부인떄문임.
비 오는 날 보이는 귀신의 정체가 자살한 본부인이었는데, 그 본부인이 동기 부모님이랑 동기네가 숨겨진 유산 찾는다고 집에 왔을때 말 그대로 피떡이 되도록 패버렸대. 동기네 엄마랑 동기네 아빠는 각각 한쪽 눈알이 파열됐고, 동기랑 동기 형은 낭심에 피 나도록 맞아서 불임 됐다고 함. 그리고 그때 본부인이 '더러운 불륜으로 태어난 첩의 새끼들 주제에.'라고 한 걸 듣고 동기나 동기 형이나 둘 다 부모님이 불륜관계였다는 걸 알게 된 거지.
128: 20XX/1/30 15:30:26 ID: 7giEKworKe
127>>
사실 죽은 귀신이 한 얘기 말고도 좀 이상한 낌새가 있었다고는 했어. 동기네 부모님을 보면 마을 사람들이 수군거리고, 가게에서는 그쪽한테 물건 안 판다고 하고, 동네 어르신들이 부모님보고 손가락질 하는 걸 보면서 왜 그러지? 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자기 부모님들이 불륜관계라서 그랬던거지.
129: 20XX/1/30 15:32:47 ID: 84Um3bR5Nt
128>>
헐...
130: 20XX/1/30 15:48:50 ID: 7giEKworKe
128>>
동기 형은 살아있긴 한데, 한동안 심리 치료 받아야 했다더라. 그리고 자기 부모님이 불륜 저지른 거 알고 나서 절연했대.
131: 20XX/1/30 15:58:43 ID: 4PwT8Vnsz9
130>>
한낱 불장난에 자식을 잃었구만.
132: 20XX/1/30 16:18:42 ID: 84Um3bR5Nt
130>>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데 450냥도 같이 잃었지. 그것 말고도 잃은 건 많아보이는데, 솔직히 동정은 안 함. 다 자업자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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