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XX/12/24 10:01:09 ID: 9p68QQlY25
편의점 알바할 때 있었던 일임.
우리 편의점은 골목길 안쪽에 있어. 그래서 대로변에 비해서는 손님이 좀 뜸한 편이라 물류를 그렇게 많이 안 시키는 편인데, 야간알바가 삐끗해서 바나나우유를 평소의 5배나 시킨거지.
2: 20XX/12/24 10:08:18 ID: 67XX3T39y98
1>>
항아리우유?
3: 20XX/12/24 10:32:04 ID: 9p68QQlY25
2>>
ㅇㅇ.
야간알바랑 점장님 둘다 와 이거 어카지 하는데 내가 ‘끼워팔기라도 해서 팔아봐야지 어째요?’함 ㅋㅋ 그리고 SNS에 올리면서 친구들아 너희들의 힘을 보여줘! 했음.
4: 20XX/12/24 10:38:12 ID: 67XX3T39y1
3>>
다 팔렸어?
5: 20XX/12/24 10:48:58 ID: 9p68QQlY25
3>>
한 이틀만에 다 팔린듯?
6: 20XX/12/24 11:23:22 ID: 9p68QQlY25
5>>
SNS 친구중에 화교가 한 명 있는데, 그 친구가 나 일하는 지점이 어디냐고 해서 지점 알려줬더니 자기 중국 친구들한테 거기 가면 바나나우유 많다고 얘기해주겠다고 한 거야. 요즘 중국에서 항아리우유가 완전 인기라 한국 여행 오면 꼭 먹어보는것들 중 하나라면서, 자기 친구들도 한국 여행 갈 예정인데 항아리우유 먹어보고 싶다고 했다더라.
그리고 그날 오후부터 유커들이 우리 편의점으로 몰려와서 바나나우유를 다 쓸어감. 바나나우유 딸기우유 바닐라우유 메론우유 할 것 없이 항아리우유를 다 가져갔어. 야간알바 말로는 이 사람들 거의 짝으로 실어갈 기세라고 했대.
7: 20XX/12/24 11:31:41 ID: Dk7LJdcMjc
6>>
그 우유가 그정도임?
8: 20XX/12/24 11:53:29 ID: 9p68QQlY25
7>>
화교 친구한테 덕분에 우유 다 팔았다면서 그게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거냐고 물어봤는데, 걔 말로는 중국에 다른 우유는 다 있는데 바나나우유가 없대.
그리고 그거 중국에도 판매중인데, 거기서는 유명 한류스타들이 광고하고 있다고 하더라.
9: 20XX/12/24 11:58:39 ID: GyQeDM5EjM
1>>이랑 비슷한 썰 하나 있음. 우리는 바나나우유는 아니고 시리얼 붙어있는 요거트. 작은 통에 시리얼 들어있어서 꺾어서 섞어먹는 그거 있잖아.
10: 20XX/12/24 12:10:22 ID: 9p68QQlY25
9>>
뭔지 알 것 같음. 초코링 들어있는 그거?
11: 20XX/12/24 12:45:55 ID: GyQeDM5EjM
10>>
ㅇㅇ. 그걸 내가 실수로 발주를 좀 더 많이했음. 점장님한테 이실직고 하면서 하 이거 어쩌죠… 했는데, 점장님이 ㄱㅊㄱㅊ 내가 해결한다! 하셨음.
우리 편의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거든. 점장님이 문에 일본어로 ‘꺾어먹는 요거트 재고 많이 있습니다’라고 써 붙였더니 그날 일본인 관광객들이 와서 다 사갔어. 덕분에 숟가락 증정하느라 정신 없었음… 얘기 들어보니까 그 근처에서 닭한마리 먹고 후식으로 사가신듯.
12: 20XX/12/24 12:56:00 ID: Dk7LJdcMjc
11>>
그건 또 일본인들한테 인기가 많아?
13: 20XX/12/24 13:18:31 ID: GyQeDM5EjM
12>>
ㅇㅇ. 일본인들 한국 오면 닭한마리랑 꺾어먹는 요거트 꼭 먹고 가더라. 바나나우유는 덤.
우리 편의점 앞에 마트 하나 있는데 거기 들러서 김도 엄청 사간대.
14: 20XX/12/24 13:35:10 ID: vxBX2legmj
결혼 전에 남친이랑 동남아로 여행갔을 때 있었던 일.
3박 4일 여행이었는데, 귀국하기 하루 전에 바다에서 수영하려다가 불발됐어. 해파리가 너무 많이 있어서 안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럼 다른 데 둘러보자! 하다가 남친이랑 같이 현지에 있는 사원같은 곳에 가게 됐지. 거기서 현지인을 만나서 '남자친구랑 여행 왔는데, 해파리가 대량발생해서 바다에 못 갔다'고 하니까 현지인이 '너 언제 돌아가?'하고 묻는거야. 그래서 우리 내일 간다니까 '오케이, 오케이, 너희들 운이 좋은거야. 살아만 있다면 다음에 또 와서 즐기면 돼.'라고 했어.
그 말의 의미를 귀국하고 나서 알게 됐지. 우리 귀국하고 바로 다음날 거기 쓰나미 들이닥쳤다고 뉴스 떴거든...
15: 20XX/12/24 13:45:20 ID: GyQeDM5EjM
14>>
해파리랑 쓰나미랑 뭔 상관이여?
16: 20XX/12/24 14:10:24 ID: vxBX2legmj
14>>
해파리 말고 현지인만이 볼 수 있는 전조증상이 있었나봄. 뭐 예를 들자면 바람이 이상하다거나, 바다가 이상하게 뒤로 쭉 빠져있다거나... 아니면 해파리가 먹는 먹이가 연안으로 몰려들었고, 해파리는 그저 먹을 걸 먹으려고 올라온 걸수도 있어. 그러다가 대량발생 한 거지.
17: 20XX/12/24 14:26:40 ID: 67XX3T39y98
16>>
그럼 그때 그 현지인은 쓰나미가 덮치기 전에 피할 수 있으니 운이 좋다고 한 건가?
18: 20XX/12/24 14:30:41 ID: vxBX2legmj
17>>
그런가봐.
19: 20XX/12/24 14:44:55 ID: idyOb0xaqr
출근하다가 집 앞에서 새똥 맞았음. 이대로 출근하기도 그렇고, 거의 근처에서 새똥 맞은거라 다시 집에 가서 옷 갈아입고 회사에 갔는데(택시타고 출근함...), 출근했더니 회사 사람들이 다들 나보고 괜찮냐고 묻더라. 그래서 새똥 맞은 것 빼면 괜찮다고 했지. 그랬더니 직장 동기가 '새똥을 맞아서 괜찮은 것 같은데?'라고 하는거야.
무슨 일인가 했는데, 내가 평소에 출근할 때 지나가는 길목에서 교통사고가 났다고 하더라고.
20: 20XX/12/24 15:00:51ID: Dk7LJdcMjc
19>>
그럼 새똥을 안 맞았으면 그 시간에 도로에 갇혀있거나, 사고 피해자가 됐거나 둘 중 하나였던거임?
21: 20XX/12/24 15:25:11 ID: idyOb0xaqr
20>>
아마 후자였을거야... 내가 평소에 타고 가는 버스에 차가 박아서 사고 난 거였거든. 그때 신호 위반한 화물차가 버스 앞바퀴쪽으로 박았다고 하더라고. 앞바퀴쪽에 탔던 사람은 죽었고, 다른 좌석에 탔던 사람들도 부상 입었댔어.
22: 20XX/12/24 15:27:32 ID: Dk7LJdcMjc
21>>
ㄷㄷ...
23: 20XX/12/24 16:27:52 ID: A3OlHPG9rm
21>>
나도 비슷한 일 겪은 적 있었음.
비 오는 날 차가 물웅덩이를 밟고 지나가다가 물이 옷에 튀었는데, 그 때 하필 소개팅 나가려고 옷에 힘 빡 줬었거든... 그래서 아씨 오늘 소개팅인데... 하고 집에 가서 옷 갈아입고 부랴부랴 갔는데, 가는 길에 소개팅남이나 주선자나 계속 연락하는거야. 그래서 전화를 받았더니 소개남이 '○○씨(나) ○○동 사신다고 들었는데, 오시는 길에 ○○사거리 지나시지 않으세요?'라고 묻길래 원래는 그럴 예정이었는데 차때문에 물이 튀어서 옷 갈아입고 지금 더 빠른 길로 가고 있다고 했지.
그랬더니 다행이라면서, 내가 원래 가려고 생각했던 곳 도로에 싱크홀 생겨서 운행하던 차가 거기 빠졌다고 하더라.
24: 20XX/12/24 16:37:35 ID: Dk7LJdcMjc
23>>
싱크홀 피한 건 다행이네.
25: 20XX/12/24 16:39:01 ID: idyOb0xaqr
23>>
물 튀긴 차 운전자는 걍 갔음?
26: 20XX/12/24 16:55:20 ID: A3OlHPG9rm
25>>
죄송하다면서 세탁비 하시라고 신사임당 주고 가셨지. 그 돈으로 소개팅남이랑 저녁 먹었음.
27: 20XX/12/24 17:17:34 ID: zBnhmxBZji
남친이랑 결혼할 때 웨딩드레스를 계약했는데, 문제는 그 업체 직원이 다른 사람이랑 같은 날 식 올리는 다른 사람이랑 이중계약을 해 버렸다는 거. 같은 드레스를 계약한 다른 사람이 나보다 식을 먼저 올려서 드레스를 그 사람이 가져간 상태였고, 점원은 하하 죄송합니다 근데 저쪽에서 돈을 더 줘서요라면서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음.
28: 20XX/12/24 17:24:46 ID: A3OlHPG9rm
27>>
뭐 저딴 개같은...
29: 20XX/12/24 17:30:00 ID: idyOb0xaqr
27>>
사장 딸이라도 되나? 뭔 깡임?
30: 20XX/12/24 17:45:25 ID: zBnhmxBZji
27>>
그때 대표님이 나오셔서 우리한테 사과하시고, 최대한 디자인이 비슷한 걸로 주겠다면서 하이엔드급 드레스를 주셨어. 자기쪽 점원 과실이니까 추가금 없이 대여해주겠다고 해서 우리는 하이엔드급 드레스를 입고 식을 올렸지.
31: 20XX/12/24 17:55:16 ID: idyOb0xaqr
30>>
그 직원 과실 덕에 비싼 드레스도 입어보는구만.
32: 20XX/12/24 19:09:09 ID: zBnhmxBZji
31>>
남편이랑 나도 그 생각 했음 ㅋㅋ
30>>
플래너가 드레스 돌려주러 갔을 때 들은 얘기인데, 우리가 돌아가고 나서 그 점원은 대표님한테 개같이 혼났고, 대표님 지시로 이전에도 이런 전적이 있었는지 까봤대. 근데 우리 이전에도 그런 전적이 몇 번 있었고, 다른 고객들한테도 그랬을 때는 한쪽의 식이 취소돼서 이중계약이 들통나지 않았거나 중간에 디자인을 바꾸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들통나지 않았다가 우리때 딱 터진거였어. 그래서 그 점원 잘랐다고 함.
동종업계에 소문 다 퍼져서 커리어 살리긴 힘들거라고 하더라.
33: 20XX/12/24 19:21:40 ID: A3OlHPG9rm
32>>
동종업계 아니어도 뭐때문에 잘렸는지 퍼지면 취업은 글러먹은듯.
34: 20XX/12/24 19:36:06 ID: 5jBSPsg8q1
소개팅 며칠 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차는 수리 맡겼고, 그것때문에 엄마 차를 빌려타고 간 덕에 돈미새 걸렀음.
35: 20XX/12/24 19:44:13 ID: 9p68QQlY25
34>>
차 수리가 오래 걸림?
36: 20XX/12/24 19:49:32 ID: 5jBSPsg8q1
35>>
외제차라...
37: 20XX/12/24 19:56:10 ID: 9p68QQlY25
36>>
그럼 오래 걸리지...
38: 20XX/12/24 20:32:02 ID: 5jBSPsg8q1
36>>
그때 내 차 보면서 표정 완전 썩어서 대화도 건성으로 하고, 밥도 먹는둥 마는둥하고, 밥 먹고 자기 볼일 있다고 하고 갔거든. 근데 그러고 한 일주일 후엔가? 나한테 다시 연락와서 부자인거 왜 말 안 했냐고 하더라.
주선자한테 물어봤더니, 소개팅 끝나고 집 가면서 뭐 저런 거지 발싸개 같은 걸 소개해줬냐, 소개팅에 소나타 타고 오는 인간이나 소개받으려고 내가 너한테 부탁한 줄 아냐고 욕했대.
39: 20XX/12/24 20:38:58 ID: GyQeDM5EjM
38>>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
40: 20XX/12/24 20:45:05 ID: 9p68QQlY25
38>>
아예 주선자한테 금수저만 소개해달라고 한 거였어?
41: 20XX/12/24 20:49:29 ID: vxBX2legmj
38>>
그 사람은 님이 부자인 걸 어떻게 알게 된거임? 주선자가 얘기해줬어?
42: 20XX/12/24 21:19:30 ID: 5jBSPsg8q1
41>>
아니 ㅋㅋ 주선자는 소개녀가 욕할때 이년이 소개해줘도 지랄이여 하면서 욕하고 손절했어. 소개녀가 내가 금수저인 걸 알게 된 건 다른 친구 통해서였어.
다른 친구는 주선자랑 친하고, 나랑은 같은 회사 다님. 나는 후계자 수업 듣고 있고, 그 친구랑 같은 부서에서 일해.
43: 20XX/12/24 21:50:55 ID: 5jBSPsg8q1
42>>
소개녀가 주선자 욕하면서 하씨 뭐 그런 사람을 소개해주냐? 하니까 다른 친구가 엥? 그사람 우리 회사 사장님 아들인데? 차 소나타 아니고 포르쉐임 하면서 차 사진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뭐야, 금수저였어? 한 거지. 그래서 나랑 다시 잘해보려고 연락한거고.
아, 물론 돈미새는 시원하게 거절했지. 그런 사람 사겨봐야 나한테는 독이니까.
44: 20XX/12/24 22:00:22 ID: GyQeDM5EjM
43>>
지금쯤 또 다시 벤츠남을 찾아 방황하겠군.
45: 20XX/12/24 22:08:03 ID: vxBX2legmj
44>>
지가 똥인줄도 모르고 ㅋㅋ
46: 20XX/12/24 22:20:18 ID: XDOLSD2Qow
이직하고 한달인가 후에 전직장이 뉴스에 나왔어.
47: 20XX/12/24 22:28:50 ID: Dk7LJdcMjc
46>>
안 좋은 의미였음?
48: 20XX/12/24 22:59:00 ID: XDOLSD2Qow
47>>
ㅇㅇ. 다들 그 뉴스 보지 않았어? 모 기업 이사가 자기 조카를 낙하산으로 꽂아줬다는 거. 내정자 있었던거랑 아예 지원자격도 안되는데 면접 형식적으로 보고 대충 합격시켰던 것까지 누가 익명으로 찔러서 다 까발려졌잖아.
거기가 내 전직장이야. 심지어 그 낙하산이 일했던 부서가 내가 있었던 부서임.
49: 20XX/12/24 23:10:11 ID: GyQeDM5EjM
48>>
그거 까발려지고 당사자가 SNS에 글 올렸다가 2차로 몰매맞지 않았음?
50: 20XX/12/24 23:11:15 ID: idyOb0xaqr
48>>
진짜 빡대가리도 그런 빡대가리가 없었지 ㅋㅋ
51: 20XX/12/24 23:16:34 ID: Dk7LJdcMjc
48>>
거기 계속 다녔으면 그 빡대가리가 싸지른 똥 치우느라 스트레스 장난 아니었겠네.
52: 20XX/12/24 23:26:46 ID: XDOLSD2Qow
51>>
아마 그것때문에 때려쳤을듯?
53: 20XX/12/24 23:37:00 ID: qsTIvjLTA1
남친이랑 100일 기념으로 레스토랑 가려고 했는데, 원래 가려고 했던 데는 예약이 안 돼서 다른데로 갔어.
그리고 다음날 뉴스 보니까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에서 식중독 논란 터졌음. 그것도 나랑 남친이 가려고 했던 그 날 식사했던 다른 사람들이 다 식중독때문에 개고생했대.
54: 20XX/12/24 23:47:36 ID: XDOLSD2Qow
53>>
예약 안 된 게 다행이네.
55: 20XX/12/25 00:01:30 ID: qsTIvjLTA1
54>>
그런 셈이지. 남친이랑 나랑 그 뉴스 보고 차라리 예약 안 돼서 다행이라고 했음.
56: 20XX/12/25 00:25:22 ID: E8r8CVqfNf
헤어지게 돼서 차라리 다행이었던 거.
여친이랑 헤어지게 된 건 여친 집안에서 반대가 심해서 그런거였고, 반대가 심했던 이유는 내가 박사과정이라서 그런거였어. 박사'과정'이니까 수입도 없고, 오히려 자기 딸이 고생할거라고 생각했던거지.
전여친이랑 헤어진 후, 박사학위는 땄어. 그리고 지금은 당테스 사에서 일하고.
57: 20XX/12/25 00:41:32 ID: qsTIvjLTA1
56>>
헤어지게 돼서 다행이라는 건, 헤어지지 않았으면 박사학위도 없었을거라는 얘기야?
58: 20XX/12/25 01:30:58 ID: E8r8CVqfNf
57>>
ㅇㅇ. 그쪽에서 붙였던 조건이 '여친이랑 결혼할거면 대학원을 관두고 여친 아빠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었거든. 여친 아빠 회사에서 종사하는 사업은 내가 지금까지 했던거랑은 아예 달랐고, 그 당시에 교수님이 너도 슬슬 실험실 나가야지? 라고 하시기도 했어. 참고로 우리 교수님이 그 말씀 하시면 찐으로 졸업 임박했다는거임.
그리고 나 석박통합이라 대학원 관두면 아예 학사됨.
59: 20XX/12/25 01:50:55 ID: E8r8CVqfNf
58>>
그래서 그 조건은 못 받아들이겠다고 했더니 '내 딸 고생시킬거 뻔한데, 너같은 놈한테 내 딸을 왜 줘야 하나?'라면서 반대하신거지.
60: 20XX/12/25 02:00:05 ID: 9p68QQlY25
58>>
그럼 그때 졸업을 앞두고 있었던거야?
61: 20XX/12/25 02:15:07 ID: E8r8CVqfNf
60>>
그때가 졸업하기 2년 전이었어.
62: 20XX/12/25 02:22:20 ID: qsTIvjLTA1
59>>
그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했는데 반대하신거고?
63: 20XX/12/25 02:35:42 ID: E8r8CVqfNf
62>>
그치. 졸업하기 전까지 2년동안은 수입이 없는거니까.
64: 20XX/12/25 02:43:30 ID: 5jBSPsg8q1
58>>이 그 조건을 받아들였다면 최종학력 학사인 채로, 전공은 포기하고 아예 다른 일을 하고 있었겠네.
65: 20XX/12/25 03:45:19 ID: E8r8CVqfNf
64>>
그런 셈이지. 근데 그거 말고도 전여친이랑 결혼 안 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하나 더 있어.
헤어진 뒤에 전여친한테서 한번 연락이 온 적 있었는데, 그때는 내가 박사 학위도 따고 당테스 사에 입사했다는 얘기를 듣고 연락한거였어. 내가 박사'과정'일 때는 결혼 반대하는 부모님을 설득하려고도 하지 않았던 사람이 내가 박사학위를 따고 대기업에 들어가니까 다시 만나자고 하는게 같잖아서 아예 손절해버리기로 했지.
66: 20XX/12/25 04:00:42 ID: 9p68QQlY25
65>>
박사졸+대기업 되니까 이제 좀 아쉬운가보지?
67: 20XX/12/25 10:00:35 ID: 3bECuDOAtY
돈이 없었어서 차라리 다행이었던 썰.
예전에 고딩 동창이랑 만났을 때 무슨 펀드인가? 들으라고 권유했었는데 그때 통장에 딱 3000원 있었음. 핸드폰이랑 태블릿PC 고장나서 수리하고 놋북은 고장났는데 오래된거라 부품이 없어서 아예 새로 산다고 큰 돈 나갈 일이 좀 있었어.
68: 20XX/12/25 10:12:22 ID: E8r8CVqfNf
67>>
그 돈으로 월급날까지 버틸 수 있어?
69: 20XX/12/25 10:21:32 ID: 3bECuDOAtY
68>>
그 다음날이 월급날이라 ㄱㅊ
70: 20XX/12/25 10:40:01 ID: 3bECuDOAtY
69>>
통장에 3000원 있다고 했더니 대출 받아서라도 하라고, 지금이 기회라고 하길래 있는 대출도 아직 다 못 갚았다고 했더니 더는 권유 안 하더라.
71: 20XX/12/25 10:47:25 ID: qsTIvjLTA1
70>>
사기 냄새가 난다.
72: 20XX/12/25 11:07:18 ID: 3bECuDOAtY
71>>
맞아, 그거 투자사기였음 ㅋㅋ 솔직히 10배로 불려준다고 할 때 뭔가 쎄하긴 했는데 진짜 사기일줄이야…
몇몇 애들은 걔 권유에 넘어가서 투자했다가 돈 날렸다고 하더라고.
73: 20XX/12/25 11:25:36 ID: 1jHkuTE81R
우리 교수님이 미국에 학회차 갔을 때 겪었던 썰.
학회때문에 호텔을 예약해야 하는데, 전산 오류때문에 돈만 나가고 예약이 안된거야. 그리고 교수님은 그걸 도착해서 아셨고. 근데 학회 장소랑 그나마 가까우면서도 퀄 괜찮은 숙박시설이 그 호텔뿐이었어.
74: 20XX/12/25 11:35:00 ID: 3bECuDOAtY
73>>
그 호텔에 남는 방도 없었대?
75: 20XX/12/25 11:38:39 ID: 1jHkuTE81R
74>>
ㅇㅇ.
76: 20XX/12/25 11:40:00 ID: kpFLMvE1ZN
73>>
환불은 받으심?
77: 20XX/12/25 11:52:30 ID: 1jHkuTE81R
76>>
앱 고객센터에 문의해서 환불은 받으심.
78: 20XX/12/25 12:48:58 ID: 1jHkuTE81R
77>>
숙소는 좀 떨어진 곳으로 다시 잡았는데, 일단 도보 이동은 좀 힘들고 차나 자전거가 필요했어. 그건 마침 학회에 같이 갔던 포닥 친구분이 가는 길이랑 겹친다면서 오며가며 태워주기로 하셨고.
처음에 호텔 예약 빠그러져서 다시 잡았는데 학회 장소랑 거리가 좀 있다고 했더니, 그 친구분이 처음에 어디로 했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교수님이 호텔 이름을 얘기했더니 친구 왈, '거기 예약 안 된 게 천만다행이다.'
79: 20XX/12/25 12:59:59 ID: kpFLMvE1ZN
78>>
예약 안 된 게 천만다행이라고?
80: 20XX/12/25 13:00:05 ID: B113EpZwZP
78>>
롸?
81: 20XX/12/25 13:45:47 ID: 1jHkuTE81R
79>>
80>>
그 호텔이 겉보기에는 되게 괜찮아보이는데 객실에 이나 베드버그도 꽤 있고, 이나 베드버그 없는 객실에서는 바선생 나오고, 그런거 컴플레인 제기해도 직원들이 불친절하니까 응대 대충대충 해서 평판이 완전 안 좋다고 하는거야. 조식 제공이라고 쓰여있는데 밥 퀄이 진짜 구려서 그거 먹느니 다들 맥도날드 가서 먹을 정도고, 객실에 인터넷은 있는데 네튜브 쇼츠 한 번 보려면 5분은 태워야 할 정도로 인터넷도 구리대.
그리고 그 호텔도 손님 끊기면 안되니까 자기들한테 불리한 리뷰는 다 삭제해서 평판 관리하는거지.
82: 20XX/12/25 14:10:24 ID: 1jHkuTE81R
81>>
그 친구분이 학회 주최측으로 있으면서 그 호텔에 묵었던 사람들을 통해 들은 경험담을 종합한거임. 거기 한 번 묵었던 사람들은 다시는 거기 안 간대. 약간 얘기 들어보면 한강 굴다리도 거기에 비하면 양반인 듯.
83: 20XX/12/25 14:20:58 ID: 3bECuDOAtY
82>>
진짜 예약 안 된 게 다행이네.
84: 20XX/12/25 14:30:41 ID: OKsJQa58dD
면접 보러 갔는데 떨어졌어.
85: 20XX/12/25 14:34:00 ID: B113EpZwZP
84>>
힘내라.
86: 20XX/12/25 14:57:54 ID: OKsJQa58dD
85>>
지금은 다른데 취업했어 ㅋㅋ
그리고 날 떨군 회사가 알고보니 블랙기업이었음. 솔직히 면접 볼때도 좀 쎄하긴 했는데 설마 진짜로 블랙기업일 줄은 몰랐지…
87: 20XX/12/25 15:05:20 ID: B113EpZwZP
86>>
면접을 어떻게 봤길래?
88: 20XX/12/25 15:18:33 ID: OKsJQa58dD
87>>
면접에서 첫빠따로 결혼유무 묻더라?
89: 20XX/12/25 15:30:38 ID: B113EpZwZP
88>>
?? 그거 물어보면 안되는거 아님? 근데 물어본다고?
90: 20XX/12/25 16:51:02 ID: OKsJQa58dD
89>>
ㅇㅇ. 결혼유무랑 남친유무도 물었음. 그거 말고도 여긴 가면 안되겠다 싶은 질문 꽤 있었어.
1. 남친유무/결혼유무/결혼하면 애 얼마나 낳을건지(면접자리에서 이런거 물어봐도 되는거냐, 법으로 막아두지 않았냐고 반문하니까 똥 씹은 표정 됨)
2. 월급 밀리면 어떻게 할 건지
3. 영업 나가본 적 있는지(공고는 사무직이었음), 지원은 사무직으로 하셨지만 영업직 할 의향 있는지
4. 열정페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금 생각나는 것만 해도 이정도.
91: 20XX/12/25 17:00:00 ID: 1jHkuTE81R
90>>
1번 미쳤네 ㅋㅋㅋㅋㅋㅋ
92: 20XX/12/25 17:05:09 ID: 3bECuDOAtY
90>>
아니 ㅅㅂ 저 면접관은 혼자 어디 쌍팔년도 사나?
93: 20XX/12/25 17:06:45 ID: B113EpZwZP
90>>
그 회사가 블랙기업이라는 건 면접관만 봐도 알겠네.
94: 20XX/12/25 17:36:51 ID: OKsJQa58dD
90>>
면접 끝나고 친구랑 술마시면서 면접 얘기 했는데, 친구가 거기 안되길 다행이라면서 거기는 부모님의 원수가 입사한다고 해도 한번은 말릴 곳이라고 했어. 월급 툭하면 늦게 들어오고, 대표가 CCTV로 직원들 감시하고, 연봉이나 직무도 공고에 제시한거랑 다르고(입사할때 연봉 깎음), 업무처리가 ㅈㄴ 주먹구구식이래. 심지어 리뷰 관리하는것까지 다 소문나서 그 회사는 합격했어도 가지 말라고 하는 곳이라고 함.
95: 20XX/12/25 17:59:08 ID: OKsJQa58dD
94>>
친구도 얼마전에 이직한 분 통해서 들은 얘기임. 그 분은 남자분이셔서 면접 볼 때 자녀계획까지는 안 물었는데, 여친 있는지랑 결혼유무는 물어봤대. 이직한 이유는 직원 대우가 X같았던 것도 있고, 남직원이 출산휴가 썼다고 대놓고 상사가 막말하는 걸 봐서.
96: 20XX/12/25 18:07:25 ID: 1jHkuTE81R
95>>
면접 탈락해서 다행이네.
97: 20XX/12/25 18:20:31 ID: QS8L9r89lo
96>>
CCTV로 직원 감시하는거 근로기준법 위반일텐데?
98: 20XX/12/25 18:23:03 ID: OKsJQa58dD
97>>
ㄹㅇ?
99: 20XX/12/25 19:03:22 ID: QS8L9r89lo
98>>
보안용으로 설치해둔 걸 보안용이 아니라 직원들 근태 감시용으로 쓰는거잖아. 백퍼 위반이지.
예전에 같은 걸로 노무사 상담 받은 적 있어서 알아.
100: 20XX/12/25 19:10:39 ID: 1jHkuTE81R
90>>
저 공고 3번은 안 걸리나? 저 질문을 했다는 건 사무직 공고 걸어두고 영업사원 뽑는다는 얘기잖아.
101: 20XX/12/25 19:20:28 ID: QS8L9r89lo
100>>
일단 공고 올린 사이트에 허위공고로 신고는 될듯.
102: 20XX/12/25 19:40:25 ID: tRJxOtuulV
소개팅 파투난 적 있었음. 파투난 게 다행이긴 하지만…
103: 20XX/12/25 19:48:03 ID: 1jHkuTE81R
102>>
파투는 누가 낸 거임?
104: 20XX/12/25 20:25:39 ID: tRJxOtuulV
103>>
상대. 그리고 파투낸 이유는 내 키+몸무게때문임.
나 힐 안 신고도 170 나옴. 몸무게는 좀 나가긴 한데 뭐 군살때문은 아니고… 그리고 그 남자는 160 이하에 50 미만이면서 글래머인 여자를 찾는다나, 뭐라나…
105: 20XX/12/25 20:38:18 ID: QS8L9r89lo
104>>
몸무게가 얼마인지는 몰라도… 저런 얘기를 했다는건 누군가한테 님 체중을 물어봤다는 얘기 아님?
106: 20XX/12/25 21:10:13 ID: tRJxOtuulV
105>>
주선자한테 물어봤다가 욕 대차게 먹음 ㅋㅋ 그리고 지 뇌피셜로 아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안 가르쳐주는구나 한거지.
그 남자가 간과한 한 가지가 뭐였냐면, 몸무게가 무겁다고 무조건 살이 붙어서 그러는 건 아니라는 거… 가슴도 무게가 나가.
107: 20XX/12/25 21:15:36 ID: QS8L9r89lo
106>>
뭣도 모르면서 숫자만 갖고 판단하는 놈은 개인적으로 별로임. 거기다가 여자 몸무게까지 물어보는 놈은 최악이고.
108: 20XX/12/25 21:15:40 ID: OKsJQa58dD
106>>
파투난 게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함.
109: 20XX/12/25 21:58:19 ID: tRJxOtuulV
106>>
파투나고 한 일주일 후인가? 나한테 다시 연락 와서 그때는 미안했다고 다시 만나자고 하더라. 주선자랑 나랑 같이 찍은 사진을 SNS에서 봤는데, 그때 내 몸매를 보고 띠용했다나…
나 가슴 F컵이고 골반도 좀 있는 편이라 가끔 지나가다보면 남자들이 헉함. 진짜 전형적인 콜라병 몸매야.
110: 20XX/12/25 22:08:20 ID: 1jHkuTE81R
109>>
몸무게가 무겁다고 무조건 뚱뚱한 건 아니군…
111: 20XX/12/25 22:18:58 ID: QS8L9r89lo
109>>
새로운 거 하나 배우고 갑니다.
소개남이 만나자고 하는 건 거절했지?
112: 20XX/12/25 22:34:56 ID: tRJxOtuulV
111>>
ㅇㅇ. 160에 50킬로그램 미만인 글래머나 찾으십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고 거절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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