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XX/10/1 10:04:02 ID: icyBDWss3E
우리 할머니는 남성우월주의? 뭐 그런 게 있어서 명절에도 가면 항상 삼촌네 두 아들들만 반겨줬음. 우리는 이제 두 아들들 다 반겨주고 나면 어 있었냐? 이정도. 밥이나 간식같은 것도 다 사촌들 위주고, 우리는 먹다 남은거나 줬음. 심지어 세뱃돈도 사촌이랑 우리랑 액수 두배는 차이나는거 그지같아서 중학생 된 후로는 친가에 엄빠만 보내고 우린 안갔어.
2: 20XX/10/1 10:14:24 ID: nT5PBvSvKk
1>>
세뱃돈 차별은 에반데?
3: 20XX/10/1 10:15:00 ID: MuFTSgzYwy
1>>
사촌들은 어떰?
4: 20XX/10/1 11:29:30 ID: icyBDWss3E
3>>
할머니가 차별할때마다 할머니 그만하세요! 우리 배부르니까 누나들좀 주세요! 우리 그만 먹을거예요! 이런 식으로 한마디씩 해줬음. 세뱃돈도 자기들이 두배로 받은거 계산해서 나눠주고. 우리가 중학생 되고 나서 할머니가 계속 차별하는거 그지같으니 친가 안감 ㅅㄱㅇ 했을때도 할머니때문에 누나들 안오잖아요! 하고 화냈어.
우리가 안온다고 할때는 뭐 어쩌라고 하던 할머니, 사촌들이 '누나들 안오니까 우리도 안올래요, 전부터 그렇게 얘기했는데 할머니가 자꾸 누나들 차별하는거 싫었어요.'하니까 그제서야 사촌들한테 사과했어. 사촌들은 사과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것 같다면서 다음 명절부터 저희도 안옵니다 했고. 할머니는 계속 그러면 안된다고 애걸복걸 하는데, 다른 친척들은 다들 내 언젠가 저럴 줄 알았다는 표정이었음.
5: 20XX/10/1 11:52:44 ID: icyBDWss3E
4>>
큰고모가 그 사촌들보고 '잘 생각했다, 우리도 그것때문에 애들은 다 집에 있고 부모들만 오잖니.'하심. 여기 있으면 안좋은 것만 배운다면서 둘째고모도 '니들도 이제 조리기구같은 거 잘 다루니까 부모님 여기 와 있을 동안 밥 알아서 챙겨먹을 수 있지?'하심.
6: 20XX/10/1 12:05:49 ID: MuFTSgzYwy
4>>
그러게 왜 차별을 해서 손주들 얼굴도 못 봐 ㅋㅋㅋㅋㅋㅋ
7: 20XX/10/1 12:17:29 ID: nT5PBvSvKk
5>>
님이랑 그 사촌들 말고 다른 사촌들은 다 명절에 이 꼬라지 보기 싫어서 중학생 되고 나서는 할머니댁 안 간거임?
8: 20XX/10/1 12:32:52 ID: icyBDWss3E
7>>
ㅇㅇ. 둘째삼촌네는 아예 우리 할머니댁 가 있을 동안 뭐 시켜먹으라고 4만원씩 주고 간대. 셋째삼촌네는 삼촌이 셰프셔서 아예 점심밥까지 해놓고 가시고.
9: 20XX/10/1 12:55:27 ID: kaPFQRv7Ul
친구네 전남편 얘기.
친구 어머니가 전라도 분이신데, 이집은 그냥 아무 기념일도 아닌 날에도 기본 찬이 한 10개는 밥상에 올라오는데 그 찬들이 다 맛있어. 예전에 동생 군대 휴가때는 반찬 20가지 한다고 친구까지 갈아넣은 적도 있었대. 그때 구절판도 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어머님의 그 손맛을 이어받은 친구의 요리솜씨는 개떡같은 레시피를 보고도 천상의 맛을 구현해낼 정도로 쩔어줬지... 진지하게 흑백요리사 나가보라고도 했을 정도였으니까. 완전 국보급 손맛이야.
근데 이 친구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이혼을 했어.
10: 20XX/10/1 13:06:19 ID: icyBDWss3E
9>>
아니 국보급 손맛을 두고 바람이요? 미치셨나?
11: 20XX/10/1 13:19:32 ID: kaPFQRv7Ul
10>>
근데 친구네 전남편이 불륜녀랑 결혼했다가 또 이혼을 했다는거야.
12: 20XX/10/1 13:21:30 ID: icyBDWss3E
11>>
왜?
13: 20XX/10/1 13:51:54 ID: kaPFQRv7Ul
12>>
불륜녀가 얼굴은 예뻤는데 요리치였거든. 황금레시피도 그 여자가 만들면 핵폐기물급 음식물 쓰레기가 될 정도래.
전남편은 물론 전남편네 부모님까지 국보급 손맛을 가진 친구가 해 주는 아주 개쩔고 맛있는 반찬에 입맛이 길들어져 있었거든. 그렇다보니 불륜녀가 차려주는 핵폐기물급 반찬은 아무도 못 먹는거야. 님들 상추겉절이에 설탕으로 간 하는 사람 봤음?
14: 20XX/10/1 13:54:03 ID: MuFTSgzYwy
13>>
아뇨.
15: 20XX/10/1 14:07:21 ID: nT5PBvSvKk
13>>
매실청 없어서 딱 한번 설탕 썼다가 뼈저리게 후회했음...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뭔가 따로 논다고 해야 하나... 무슨 도트 패턴마냥 설탕 단맛이 치고 들어오더라고.
16: 20XX/10/1 14:46:50 ID: kaPFQRv7Ul
14>>
15>>
불륜녀가 딱 상추겉절이에 설탕 넣는 스타일임. 상추겉절이에는 매실청으로 간을 해야 하는데, 매실청이 없으면 '어차피 단맛 내려고 하는건데 설탕 써도 되겠지?'하고 설탕 넣는거야. 간장 용도별로 구별도 못 하고, 불조절도 안해서 센불에 그냥 볶으니까 겉은 타고 안은 덜익어. 생선구이도 불륜녀가 하면 강화 실패해서 까맣게 타버림.
여자가 요리치면 남자쪽에서 요리를 하면 되지 않냐 싶겠지만, 전남편은 평생 부엌에 요리하러 들어가 본 적 없었음.
17: 20XX/10/1 14:57:34 ID: MuFTSgzYwy
16>>
그럼 해주는대로 먹어야지 뭐 어째 ㅋㅋㅋㅋㅋㅋㅋ
18: 20XX/10/1 14:58:00 ID: nT5PBvSvKk
16>>
그러게 누가 국보급 손맛 놔두고 바람 피우랬음?
19: 20XX/10/1 15:57:51 ID: kaPFQRv7Ul
16>>
근데 고급 입맛에 길들여져 있던 사람들이 핵폐기물급 음식을 조용히 먹겠어? 해주니까 먹긴 먹는데, 먹으면서도 이건 왜 안익었냐, 이건 왜 탔냐, 이거 너무 짜다 이런 불평불만이 오지게 나오니까 그것때문에 싸움이 잦았다고 하더라. 그러다가 시아버지 환갑때 일이 터진거야.
20첩 반상까지 해 본 친구의 입장에서 식구들 불러다가 요리하는 건 손질된 재료를 사서 하루 날 잡으면 뚝딱인 정도였는데, 불륜녀는 위에도 썼지만 요리치라 대부분 배달시키거나 사먹거나 했단 말이야. 3~4명 먹을 반찬도 겨우 하는데 열댓명이 먹을 음식을 어떻게 함? 레시피에 재료가 1인분 기준이면 2, 3인분을 만들때는 2배, 3배로 넣어야 하는데 그 개념도 없는 불륜녀가 과연 열댓명을 먹일 수 있었겠음?
20: 20XX/10/1 16:02:15 ID: nT5PBvSvKk
19>>
아뇨.
21: 20XX/10/1 16:10:26 ID: icyBDWss3E
19>>
차라리 출장부페 부르는게 나을듯.
22: 20XX/10/1 16:46:52 ID: kaPFQRv7Ul
21>>
출장부페 부르려고 했는데 전남편 엄마가 친구는 20첩반상을 혼자 정성들여서 차렸는데 너는 왜 돈주고 끝내려고 하냐면서 뭐라고 했대.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음식을 했는데... 당연히 망했지. 식구들이 다들 준비한 음식은 한 입 먹고 땡이었고, 케이크로 배 채우고 갔대. 남은건 결국 전남편이랑 전남편 식구들이 꾸역꾸역 다 먹었고... 시아버지 환갑 이후로 도저히 밥때문에 못살겠어서 이혼했대. 불륜녀도 자꾸 밥 먹을때마다 싸우는거 지겹다면서 이혼하자고 했고.
전남편이 친구한테 재결합하자면서 한 얘기에 따르면 냉채에서 겨자맛이 안 나는 걸 처음 먹어봤다고 할 정도였음.
23: 20XX/10/1 16:54:30 ID: MuFTSgzYwy
22>>
냉채에 뭘 넣은거임?
24: 20XX/10/1 17:02:19 ID: kaPFQRv7Ul
23>>
허니 머스타드 소스.
25: 20XX/10/1 17:16:33 ID: MuFTSgzYwy
24>>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왜 거기다 넣냐고 ㅋㅋㅋㅋㅋㅋㅋ
26: 20XX/10/1 17:18:45 ID: icyBDWss3E
22>>
친구는 재결합 하자고 한 거 거절했지?
27: 20XX/10/1 17:30:58 ID: kaPFQRv7Ul
26>>
다른 여자한테 눈 돌아간 놈은 필요없다면서 거절했단다.
28: 20XX/10/1 17:50:37 ID: 8mI8pCCnt4
우리 엄마는 외국분이고(프랑스), 우리 아빠는 토종 한국인임. 나는 아빠닮아서 토종 한국인이고 동생은 엄마닮아서 서구적으로 생겼어. 그리고 우리 딸은 나나 아빠 안 닮고 울 엄마를 닮아서 태어날때부터 의사선생님들이 당황할 정도였음. 울 엄마가 밝은 갈색 머리에 보라색 눈인데, 우리 딸이 보라색 눈을 그대로 갖고 태어났거든.
의사선생님이나 간호사나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우리 엄마가 아기 낳았다는 소식 듣고 보러 왔을 때 아 할머니 닮았구나 하고 납득하셨을 정도였어.
29: 20XX/10/1 18:00:21 ID: kaPFQRv7Ul
28>>
이건 누구라도 고민할거같은데...
30: 20XX/10/1 18:01:12 ID: nT5PBvSvKk
28>>
솔직히 남편도 흠칫했을 것 같음.
31: 20XX/10/1 18:48:56 ID: 8mI8pCCnt4
28>>
울 엄마는 프랑스 북부에서 나고 자라셨는데, 엄마 고향에서 항상 들었던 말이 '얘는 이 얼굴로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할리우드 진출 쌉가능인데...'였음.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로마의 휴일 나왔던 여배우 닮았다고 했어. 그런 엄마를 빼닮은 우리 딸은 지나가다가 한번이라도 애 얼굴을 본 사람들이 아우 예쁘다~ 하고 갈 정도가 되었지. 물론 명절에 시댁이든 친정이든 갔다 하면 다들 아우 예쁘다~가 인사말이 됐음. 시어머니 빼고.
시어머니는 우리 애만 보면 무슨 잡종같이 생겼냐, 학교 들어가서 놀림이나 안 받으면 다행이다, 애가 하필 닮아도 외할머니를 닮았냐 이런 말을 입버릇처럼 했어. 애 돌잔치때도 그럴까봐 아예 마이크는 시아버지가 잡았음.
32: 20XX/10/1 19:50:32 ID: 8mI8pCCnt4
31>>
애가 나이를 먹을수록 이목구비가 또렷해져가는데, 갈수록 외할머니 얼굴을 빼다 박은 걸 보고 시어머니가 '너는 하필 닮아도 니 외할머니를 닮았냐, 생긴것도 잡종같이 생겨서는.'이라고 하는거야. 우리 애가 그때 네살인가 다섯살인가 그랬는데, 시어머니한테 악담을 한바가지 듣고는 시아버지한테 울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랬어.'하면서 시어머니가 해준 얘기들을 고대로 했어.
얘기를 들은 시아버지가 '우리 ○○이(딸)한테 막말하는 할머니는 더 이상 안 봐도 된다. 앞으로 우리 ○○이 만나러 삼촌이랑 고모들이 갈게.'하시고는, 우리 부부를 불러서 시어머니가 너희 딸한테 이러이러한 얘기를 했다, 계속 그런 식으로 악담하는 거 애한테 못할 짓이다, 앞으로는 너희가 여기로 오지 말아라, 내가 올라가마, 하셨음.
33: 20XX/10/1 20:00:00 ID: kaPFQRv7Ul
31>>
로마의 휴일이면 오드리 햅번임.
34: 20XX/10/1 20:32:32 ID: 8mI8pCCnt4
33>>
ㄱㅅ. 찾아보니까 울 엄마 젊었을적이랑 똑같이 생겼음.
32>>
시어머니는 자기가 틀린 말 한 거 있냐고 하는데, 남편이 '엄마는 우리 딸이 잡종소리 들으면서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받았으면 좋겠어?'하면서 버럭함.
35: 20XX/10/1 20:40:06 ID: nT5PBvSvKk
34>>
그 뒤로는 시댁 안 내려갔겠네?
36: 20XX/10/1 21:21:49 ID: 8mI8pCCnt4
35>>
ㅇㅇ. 명절에는 시어머니 빼고 시댁 식구들이 다 우리 집에서 모여.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친한 엄마들이랑 같이 키즈카페에서 애들이 노는 걸 지켜보고 있는데, 웬 젊은 남자가 다가오더니 '혹시 저쪽에서 놀고있는 아이들 어머니 되시나요?'하고 묻는거야. 그래서 네, 그런데요? 했더니 그 남자가 '저기 보라색 눈 아이 어머님이 누구신가요?'하고 물었어. 그래서 전데요? 했더니, 그 남자가 명함을 주면서 자기가 키즈쇼핑몰 직원인데 우리 딸을 쇼핑몰 키즈모델로 기용하고 싶다고 했어. 우리 딸을 불러서 물어봤는데, 마침 또 하고 싶다고 하길래 오케이 했지.
그리고 몇달쯤 후에 그 쇼핑몰 사장님한테 직접 연락이 왔어.
37: 20XX/10/1 21:27:47 ID: kaPFQRv7Ul
36>>
사장님이?
38: 20XX/10/1 21:50:11 ID: 8mI8pCCnt4
37>>
ㅇㅇ. 덕분에 옷이 많이 팔렸다면서 연락 왔는데, 거기 사장님 말로는 모델이 대체 누구냐, 모델이 너무 예뻐서 우리 애한테 입혀도 되나 고민했다는 문의가 많았다고 함 ㅋㅋ
39: 20XX/10/1 22:23:24 ID: MuFTSgzYwy
38>>
아... 뭔지 알 것 같음...
원빈은 어떤 옷을 입어도 그 얼굴로 소화를 하고, 어떤 머리모양을 해도 그 얼굴로 소화를 함.
40: 20XX/10/1 22:31:45 ID: nT5PBvSvKk
39>>
원빈은 CG잖아...
41: 20XX/10/1 22:46:56 ID: kaPFQRv7Ul
40>>
???: 이 머리 해주세요. /???: 손님 그건 박보검이예요.
42: 20XX/10/1 22:50:20 ID: nT5PBvSvKk
41>>
이거네.
43: 20XX/10/1 23:25:27 ID: 8mI8pCCnt4
38>>
암튼 인센티브도 꽤 들어왔고 했고, 딸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해외여행 한번 다녀올까 해서 남편이랑 같이 도쿄 6박 7일로 다녀오기로 했어. 우리 딸이 포켓몬 좋아하니까 포켓몬센터 한번 가보려고. 처음에는 셋이 갈까 하다가 딸이 할아버지도 같이 가자! 해서 시아버지한테 말씀드렸더니, 아유 내 평생 손녀딸 덕분에 외국도 가보는구나~ 하면서 좋아하셨어.
그러고 나서 며칠 후, 남편한테 시어머니가 연락을 한 거야.
44: 20XX/10/1 23:32:00 ID: MuFTSgzYwy
43>>
나도 데려가라?
45: 20XX/10/2 00:20:02 ID: 8mI8pCCnt4
43>>
ㅇㅇ. 남편한테 전화해서 너는 어떻게 나를 빼고 니 아빠만 쏙 데려가냐고 묻는데, 남편이 '이번 여행은 ○○이(딸) 키즈모델 해서 번 돈으로 가는거예요. 엄마는 우리 딸한테 잡종이라고 악담만 하셨으면서 그 잡종이 번 돈으로 덕은 보고 싶으세요?'하니까 시어머니 그래도 그러는거 아니다 시전. 남편이 그럼 아내랑 우리 딸한테 물어보겠다, 대신 우리 딸이 안된다고 하면 엄마는 못 간다고 함.
남편이 우리 딸한테 '할머니도 일본 가고 싶대. 같이 갈까?'하니까 딸이 '할머니 싫어. 같이 여행가서 또 나쁜말 하면 어떡해?'함. 남편이 '엄마, 우리 딸이 할머니 또 나쁜말 하면 어떡하냐고 싫대.'하니까 시어머니 오열. 시어머니가 그럼 딸한테 미안하다고 전해줘라, 하는데 남편이 '사과는 본인이 직접 해야지. 그리고 우리 애는 엄마 사과 안 받을거래.'하니까 또 오열. 이후 시누이들이랑 도련님들한테도 하소연했으나 시누이들, 도련님들 전부 시어머니 편 안 들어줌. 큰시누이는 '그러게 왜 애한테 그런 말을 해서 호사도 못 누려?'했대.
46: 20XX/10/2 00:31:30 ID: kaPFQRv7Ul
45>>
그러게 애한테 왜 그러셨어요...
47: 20XX/10/2 00:33:47 ID: MuFTSgzYwy
45>>
애한테 악담했다가 일본여행 날아갔네.
48: 20XX/10/2 00:59:59 ID: 8mI8pCCnt4
46>>
47>>
시아버지한테도 하소연했는데 시아버지가 그러게 누가 악담 하랬음? 아들 말마따나 악담은 그렇게 해놓고 덕은 보고 싶었어? 하셨대 ㅋㅋ 그랬더니 아무 말도 못하심 ㅋㅋㅋ
49: 20XX/10/2 01:10:01 ID: x6NnQwLMXs
전남친이 나랑 연애하다가 1~2달정도 잠수탔었음.
잠수탈 동안 전여친이랑 만났는데, 나한테는 나 몰래 전여친 만난거 걸렸고 전여친한테는 나랑 헤어지고 왔다고 구라친거 걸려서 전여친이랑 둘이 같이 한방 멕여줌.
50: 20XX/10/2 01:12:13 ID: 8mI8pCCnt4
49>>
오?
51: 20XX/10/2 01:21:22 ID: MuFTSgzYwy
49>>
전여친은 양다리인거 어떻게 알았대? 님은 어떻게 알았고?
52: 20XX/10/2 01:44:31 ID: x6NnQwLMXs
51>>
나랑 전여친 친구중에 둘 다랑 친한 친구가 있어. 그 친구가 전여친보고는 얘 여친 있는거 아냐, 헤어진게 아니라 잠수타고 너랑 만나는거라고 얘기해줬고 나한테는 걔 잠수타고 전여친 만나고 있다, 그놈이 전여친한테 너랑 헤어졌다고 구라쳤다고 했음.
그리고 그 친구 주도하에 삼자대면해서 확인했는데, 그놈이 전여친한테 연락한 게 잠수타기 일주일 전이었어.
53: 20XX/10/2 01:49:51 ID: MuFTSgzYwy
52>>
양다리네.
54: 20XX/10/2 01:58:05 ID: icyBDWss3E
52>>
앞구르기 하고 봐도 양다리다.
55: 20XX/10/2 02:16:18 ID: x6NnQwLMXs
52>>
전여친은 자기가 알고보니 세컨인거에 빡돌았고, 나는 잠수타고 바람피운거에 빡돌았어. 그리고 전여친한테 내가 먼저 제안했지. 이새끼 조져버립시다.
전여친은 바로 콜함.
56: 20XX/10/2 02:45:33 ID: x6NnQwLMXs
55>>
우리집은 돈이 좀 많고, 전여친은 재력은 쏘쏘인데 몸매가 장난 아니었음. 진짜 와씨 부럽다 소리가 절로 나오게 몸매가 장난이 아닌데, 심지어 몸에 칼도 안 댔어. 그니까 모태몸매인거지.
그니까 이놈은 나한테서는 돈을, 전여친한테서는 몸을 취하려고 했던거야. 참고로 본인이 직접 그렇게 씨부렸음. 전여친한테 작업치면서 ‘걔(나)는 돈만 많지 볼 거 없다, 몸정 몸정 하는데 왜 그런지 알겠다, 걔랑 한번 해봤는데 니 몸만 자꾸 생각나더라.’이랬음.
57: 20XX/10/2 02:50:20 ID: kaPFQRv7Ul
56>>
어우 개객기.
58: 20XX/10/2 04:00:02 ID: x6NnQwLMXs
57>>
일단 참교육을 하기 전에, 남친한테 내가 쓰라고 줬던 카드를 정지시켰어. 그리고 연결된 계좌에 들어있던 돈을 다 빼왔지. 그리고 전여친에게 오늘 저녁 먹으러 가면 무조건 그놈보고 내라고 해라, 그러면 아마 내 카드로 긁을텐데 분명 정지된거라 거래가 안될거다, 그때 나한테 슬쩍 연락해주고, 카드 누구꺼냐고 추궁한 다음 걷어차라 했어. 그랬더니 전여친이 그러면 경찰도 부르고 그놈 고소도 같이 하시죠, 해서 ㅇㅋ했음.
그리고 그날 저녁, 내가 말했던 대로 전여친은 그놈에게서 밥을 얻어먹었어. 비싼 음식으로 시켰는데도, 전여친이 끝나고 같이 좋은 시간 갖자고 한 거에 넘어간 이놈은 그래 먹고싶은거 다 먹어 함. 아예 그놈이 헤롱헤롱하도록 전여친이 일부러 노출 있는 옷 입고갔어. 근데 배지껏 먹고 카드를 긁고 나가려고 하니까 이게 정지된 카드인거야. 당연히 안 긁히지.
59: 20XX/10/2 05:15:53 ID: x6NnQwLMXs
58>>
전여친은 먼저 나가서 나한테 놈이 카드를 긁었다고 연락하고, 한참을 기다려도 안 나와서 다시 들어온 척 연기를 하면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어. 그놈은 아무것도 아니야, 하면서 미안한데 오늘만 니가 내면 안될까? 하는거야. 전여친은 니가 비싼거 낸다고 해서 지갑도 안 들고 왔다고 했어. 그리고 점원한테 무슨 일인지 물어보려던 찰나에 경찰이 온 거야. 내가 전여친이 연락했을 때 경찰에 신고했거든.
전여친은 경찰들이 온 걸 보면서 그놈한테 너 설마 지금까지 나랑 만나면서 훔친 카드 긁은거냐고 따지기 시작했어. 그게 아니라면서도 자기도 왜 정지가 된 건지 모르겠다, 어제는 잘 됐다면서 횡설수설하는 그놈한테 화를 내면서, 경찰한테 슬쩍 ‘이사람 저랑 밥 먹으려고 여자친구 카드 훔쳐서 긁었어요.’하고 보여준거야. 그리고 그 메모를 본 경찰은 둘 다 어떻게 된 건지 조사받고 조서 써야 한다면서 그놈과 전여친을 경찰서로 데려갔어.
물론 이 상황을 전여친은 스피커폰으로 생중계중이었지.
60: 20XX/10/2 10:10:11 ID: icyBDWss3E
59>>
이거 볼만했겠는데?
61: 20XX/10/2 10:15:25 ID: 8mI8pCCnt4
59>>
경찰서 가서 갈군거 아님?
62: 20XX/10/2 11:10:31 ID: x6NnQwLMXs
61>>
경찰서에서 조사받는 내내, 전여친은 그놈보고 너때문에 망했다, 이게 뭐냐고 화를 내면서 조서 쓰는 내내 경찰한테 자기는 모르는 일이다, 훔친 카드인 줄 진짜로 몰랐다면서 빌었어. 그리고 전남친 통해서 연락을 받은 내가 경찰서로 왔을때도 나한테 진짜 미친듯이 빌었지.
거기서 내가 ‘이 분(전여친)은 몰랐던 거 같으니까 선처 부탁드리고, 이 놈(전남친)은 제 카드인거 알고도 훔쳐갔으니 아주 엄벌에 처해주세요.’하니까 전남친 개당황해서 야, 니가 쓰라고 줬잖아!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언제? 함. 경찰이 진짜 당신이 준거 맞아요? 하고 묻는데 거기서 딱 잡아떼고 아뇨? 저는 대신 빨래 돌려달라고 빨래방 카드 가져가라고 했는데 이놈이 제 체크카드를 훔쳐갔습니다. 함. 무인빨래방 카드랑 정지한 카드랑 디자인이 비슷해서 그놈빼고 다들 그렇군 하고 넘어감.
63: 20XX/10/2 11:36:47 ID: x6NnQwLMXs
62>>
전여친은 나보고 연신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더니 전남친보고 ‘너때문에 나까지 빨간 줄 그일 뻔 했잖아, 다시는 연락하지 마!’하고 뺨을 짝, 때리고 나갔고 나는 '이새끼가 내 돈으로 등따시고 배부르니까 잠수타고 바람까지 피워?'하고 반대쪽 뺨을 때림. 그리고 경찰서 입구에서 전여친이랑 같이 하이파이브를 짝, 했어.
근데 참교육은 여기서 끝이 아님.
64: 20XX/10/2 11:39:52 ID: MuFTSgzYwy
63>>
그럼?
65: 20XX/10/2 12:20:21 ID: x6NnQwLMXs
64>>
나랑 전남친 공통된 친구중에 별명이 촉새인 애가 있는데, 얘는 물에 빠지면 입만 뜰 정도로 아주 입이 가벼워. 근데 또 인싸라 주변에 친구가 많아요. 그래서 얘한테 뭘 말하면 순식간에 1000명이 그 무언가를 알게 될 정도임. 촉새도 그런 자기 성격을 알아서, 진짜 중요한 비밀이면 자기한테 말하지 말고 너만 알고 있으라고 할 정도임.
날잡고 촉새를 만난 내가 촉새한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다 얘기했더니, 순식간에 퍼져서 전남친은 '여친 카드 훔쳐서 잠수타면서 바람피운 핵폐기물급 쓰레기'가 됐어. 주변 사람들이 멀리할 정도였지.
66: 20XX/10/2 12:49:09 ID: x6NnQwLMXs
65>>
그리고 정지된 카드를 긁은 건으로 고소하겠다고 하니까 그 놈이 진짜 미친듯이 빌었거든. 그때 내 카드로 긁었던 돈 10원도 빠짐없이 갚으면 고소는 안하겠다고 했고, 빨간줄 긋기는 싫었던 그놈이 오케이하면서 그놈의 삶은 안빈낙도와는 멀어지게 됐음.
촉새한테서 그놈이 잠수타고 여친 카드 훔쳐다가 양다리 걸치다가 걸렸다는 소문을 친구들은 다 손절해서 돈 빌릴 사람도 없지, 부모님도 못 도와준다고 선언했지, 나나 전여친은 다 그놈 차단했기 때문에 일해서 벌거나 사채쓰는 게 답이었어. 일하기는 죽어도 싫었던 그놈은 전노대부에서 돈을 빌렸다가 결국 돈을 못 갚아서 끌려갔다더라.
67: 20XX/10/2 13:00:31 ID: Aj47VDyOoz
기숙사 룸메가 자꾸 내 음식(특히 수입과자)을 훔쳐먹었는데, 본의아니게 푸룬주스때문에 버릇 고쳤음.
68: 20XX/10/2 13:09:22 ID: nT5PBvSvKk
67>>
냉장고에 넣어둔거임?
69: 20XX/10/2 14:29:53 ID: Aj47VDyOoz
68>>
ㅇㅇ. 그걸 반병이나 마셨더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거 마시고 소개팅 있다고 나갔는데, 똥싸느라 소개팅을 제대로 못했대. 같이 나갔던 친구 피셜 '화장실에서 사는 줄 알았다.' 진짜 농담 아니고 거의 5분간격으로 똥싸러 갔댄다. 계산하고 나갈때까지 자리에 진득하니 앉아있는 꼴을 못 봤대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사실 그거 내가 변비약으로 쓰려고 산건데 걔가 500밀리짜리를 한번에 반이나 훔쳐마셨다고 했더니 친구 빵터짐 ㅋㅋㅋㅋㅋㅋ 룸메는 장때문에 그날 1차만 마치고 갔다고 하더라 ㅋㅋㅋㅋ 도저히 소개팅을 할 수준이 아니었대.
소개팅 망했다고 나보고 뭐라고 하길래 그러게 누가 뭣도 모르고 남의꺼 함부로 쳐먹으랬냐, 그거 뭔지 확인도 안했냐, 그 주스 농축액이라 뚜껑 한컵으로 먹는건데 너는 정량의 5배를 쳐먹었더라 하니까 아무 말도 못 하더라. 푸룬주스는 미국 학회 갔던 대학원 선배가 사온건데, 그것도 영어로 뭐라뭐라 쓰여있으니까 걍 수입 주스인가보다 하고 먹은 모양이더라.
70: 20XX/10/2 14:42:37 ID: nT5PBvSvKk
69>>
정량의 5배면 차라리 소개팅 펑크내는게 나았을듯?
71: 20XX/10/2 14:42:43 ID: 8mI8pCCnt4
69>>
밖에서 똥 안 지린게 어디냐...
72: 20XX/10/2 15:00:21 ID: x6NnQwLMXs
69>>
저정도면 밖에서 똥 안 지린게 운 좋은거임. 저거 진짜 직방이라 나는 일정 없을때만 먹거든. 농축액은 원액 그대로 한모금만 마셔도 배 꾸루룩거리기 시작함.
그 뒤로는 어떻게 됐음?
73: 20XX/10/2 15:23:32 ID: Aj47VDyOoz
72>>
다음 학기에 룸메로 중국인 걸렸다는데, 그분이 쓰촨성 사람이라 쓰촨 과자 이런거 많이 쟁여두거든. 그거 하나 훔쳐먹었는데 엄청 매운 과자여서 또 설사로 개고생했대.
중국인 룸메가 그거 나도 장 이슈로 한번에 한봉지 다 못먹는건데 대체 뭔 깡으로 그걸 다 먹었냐고 했단다.
74: 20XX/10/2 15:35:07 ID: BbA7Gu9wqQ
친구 손절하면서 남친이랑 헤어지게 만들어줌.
75: 20XX/10/2 15:39:55 ID: nT5PBvSvKk
74>>
어떻게?
76: 20XX/10/2 16:40:06 ID: BbA7Gu9wqQ
75>>
나도 남친이 있고, 친구도 남친이 있음. 근데 얘가 자꾸 독감 걸렸다고 하고 자기랑 같이 헌팅술집 가서 2:2로 남자 끼고 놀자는거야. 그래서 난 그런것도 싫고, 남친한테 거짓말 해가면서 다른 남자 만나는 것도 싫다고 거절했음.
그러는데도 계속 이미 인원 잡혔다, 나 말고 데려갈만한 애들이 없다면서 조르더니 급기야는 내가 대신 말해주겠다면서 남친한테 나랑 자기랑 독감 걸렸다고 거짓말을 했어. 그리고 집까지 찾아와서 나를 억지로 헌팅술집까지 데려간거야.
77: 20XX/10/2 17:08:25 ID: BbA7Gu9wqQ
76>>
남친한테 많이 아프냐고 연락 온 걸 보고 이년이 기어코 일을 저질렀구나, 한 나는 헌팅술집 입구에서 신나서 들어가자고 하는 친구의 뺨을 때리면서 남자에 미친년은 내 친구 아니라고 하고, 남친이랑 친구 남친한테 연락해서 오늘 있었던 일이랑 그 동안 걔가 했던 말들을 다 얘기했어.
78: 20XX/10/2 17:12:29 ID: Aj47VDyOoz
76>>
에반데?
79: 20XX/10/2 17:12:52 ID: x6NnQwLMXs
76>>
에반데?
80: 20XX/10/2 18:20:32 ID: BbA7Gu9wqQ
77>>
남친한테는 남자에 미쳐서 바람피우는 년은 더이상 내 친구도 아니고 걔 손절했으니까 너도 번호 차단하라고 했고, 친구 남친한테는 니 여친이 싫다는데도 억지로 데려갔다고 했음. 그랬더니 친구 남친이 친구한테 전화해서 ‘니가 이런 애인 줄 알았으면 소개해달라고 안 했을거야. 헤어져줄게 이제 거짓말 하지 말고 그냥 남자 많이 만나라.’라고 했음.
헌팅포차 앞에서 미친듯이 오열하면서 비는 친구를 사람들이 에워싸고 있었지만, 걔는 남친한테 울고불고 비느라 그런건 신경쓸 여유도 없었어. 걔가 2:2로 만나자고 잡았던 남자들도 그 상황을 보고 있었대.
81: 20XX/10/2 18:30:25 ID: nT5PBvSvKk
80>>
저럴거면 연애 왜하지?
82: 20XX/10/2 18:32:50 ID: x6NnQwLMXs
80>>
사고방식이 우리와는 다르군.
83: 20XX/10/2 19:12:31 ID: BbA7Gu9wqQ
80>>
울고불고 빌었지만 결국 남친에게 차인 친구년이 나보고 너때문에 남자친구랑 헤어졌다, 니가 어떻게 이럴 수 있냐길래 내가 ‘아까 말했지, 남자에 미친년은 내 친구 아니라고. 구라까지 쳐가면서 딴놈 만나려고 용쓰는 너같은 년은 남친 사귀면 안 돼.’라고 해줬음.
그때 우리가 싸우는 걸 몇 명이 촬영했는데, 그 영상이 SNS에 퍼진 것 때문에 학교 사람들도 알게 되면서 걔는 결국 자퇴했어.
84: 20XX/10/2 19:23:42 ID: nT5PBvSvKk
83>>
근데 친구 남친 연락처를 님이 어떻게 아는거임?
85: 20XX/10/2 19:39:58 ID: BbA7Gu9wqQ
84>>
남자쪽은 동아리 동기고 여자쪽은 과 동기임. 남자쪽에서 소개해달라고 부탁해서 소개해줬는데, 거기서 눈이 맞아서 사귀게 된거야.
86: 20XX/10/2 19:50:39 ID: nT5PBvSvKk
85>>
그럼 기껏 소개해줬더니 바람피운거네?
87: 20XX/10/2 19:51:01 ID: Aj47VDyOoz
85>>
진짜 저 친구 뇌구조 궁금하네.
88: 20XX/10/2 20:15:35 ID: 0AzjG9gayA
시누이한테는 딸이 하나 있는데,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어. 딸도 같은 의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누이는 딸이 바이올린 영재라고 아주 굳게 믿고 있어서 자기 딸을 버클리 음대로 보내려고 생각중이었어.
89: 20XX/10/2 20:27:47 ID: 8mI8pCCnt4
88>>
예체능 돈 많이 들텐데... 이건 내 경험담임.
90: 20XX/10/2 20:34:54 ID: MuFTSgzYwy
88>>
버클리 음대는 영재 오브 영재들만 가는 곳 아님? 진짜로 거기 갈 깜냥이 된다고 생각하는거임?
91: 20XX/10/2 21:17:39 ID: 0AzjG9gayA
90>>
ㅇㅇ. 아주 굳게 믿고 있더라.
시누이는 자기 딸을 한국에서 썩힐 수 없다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배우게 하려고 외국 유학을 보내려고 했어.
92: 20XX/10/2 21:25:46 ID: MuFTSgzYwy
91>>
유학가서 생활비는 어쩌려고 한대?
93: 20XX/10/2 21:52:59 ID: 0AzjG9gayA
92>>
일가족이 다 독일로 가서 살 건데, 일자리를 구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니까 그 동안 쓸 자금을 대 달라고 했어. 시부모님한테는 연금 뒀다가 뭐에 쓰냐, 두사람이 한사람분 연금으로 살 수 있지 않냐면서 돈 달라고 했고 우리한테는 재능도 없는 애한테 뭐하러 돈 쓰냐, 학원 하나 끊고 그 돈 우리 주라고 남편이나 나를 닦달했음.
94: 20XX/10/2 22:00:01 ID: 8mI8pCCnt4
93>>
실력이 문제가 아닐텐데...
95: 20XX/10/2 22:03:25 ID: icyBDWss3E
93>>
그치, 독어를 잘 해야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
96: 20XX/10/2 22:53:47 ID: 0AzjG9gayA
93>>
내 친구중에 음악 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도 바이올리니스트고 독일에서 유학하면서 오래 살아서 독어를 잘 해. 대학도 독일 음대 나왔고. 지금도 클래식 공연 종종 하러 들어올 때가 있는데, 시누이가 유학 자금 달라고 쌍방을 조를 때가 마침 이 친구가 공연때문에 입국해 있을 시기였어. 그래서 친구한테 혹시 시누이 딸이 어느정도인지 봐줄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이 친구가 OK했어.
자꾸 유학 자금 대라고 조르는 시누이한테 이번에 공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스텔라가 내 친구인데, 이 친구가 실력 인정하면 유학 자금을 대주겠다고 했어. 이 친구가 인정하면 내가 나서서 시부모님도 설득해보겠다는 말에 시누이도 수락했고, 공연장 시간이 잠깐 빌 때 시댁 식구들을 다 데리고 가서 이 친구를 만났지.
97: 20XX/10/2 23:49:03 ID: 0AzjG9gayA
96>>
시누이 딸이 연주하는 걸 듣던 친구는 바이올린을 얼마나 배웠는지, 하루에 몇 시간을 연습했는지 묻더니 시누이한테 '바이올린은 그냥 취미로 시키시는게 좋겠네요.'라고 했음.
친구 말로는, 바이올린 초보들이 연주할때 끽끽깩꺅끽 뭐 이런 소리가 나는데 시누이 딸은 반 년이나 바이올린을 배웠음에도 그 끽깩끽꺅끽 하는 소리가 바이올린을 켤 때마다 난다는거야. 시누이가 '바이올린이 저렴한거라...'라고 했는데, 그 친구가 저렴한 바이올린으로도 다른 연주자들은 소리 잘만 낸다고 반박함. 연주하는 자세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반년이나 했는데도 소리가 그대로라는 건 연습량을 떠나서 바이올린에 재능이 없는거라고 하니까 시누이나 딸이나 아무 말도 못 함.
98: 20XX/10/3 00:38:19 ID: 0AzjG9gayA
97>>
친구가 '독일에서는 독일어가 모국어입니다. 타국의 어느 누구도 우리를 위해 일부러 한국어로 말해주지 않아요, 우리가 그 나라 언어를 배우고 그 나라 문화를 배워나가야 하는데 바이올린 실력을 떠나서 두 분은 전혀 그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요.'라고 하는데 시누이 남편은 옆에서 물음표를 한가득 띄우고 있었음.
친구는 시누이가 처음 만났을 때 Guten Morgen, Ich Heisse Stella. Wie Heissen Sie?(안녕, 난 스텔라야. 이름이 뭐니?)라고 했는데 둘 다 아무 말도 못 하고 멀뚱히 있는걸 보고 아 둘다 독어 모르는구나 했대.
99: 20XX/10/3 00:55:23 ID: MuFTSgzYwy
98>>
유학갈거면 직장도 정리하고 비자에 뭐에 준비할 게 많은데 그걸 일방적으로 정했다는거임?
100: 20XX/10/3 00:56:00 ID: icyBDWss3E
98>>
유학을 뭘로 생각하는거지?
101: 20XX/10/3 01:53:19 ID: 0AzjG9gayA
99>>
시부모님이 시누이 남편한테 '자네는 ○○이가 딸이랑 자네 데리고 독일로 간다고 했던 건 몰랐나?'했더니 금시초문이래. '우리한테 유학 자금 달라고 닦달했던 것도 몰랐어?'했더니 그것도 금시초문이래.
그리고 나중에 시부모님 통해서 들은 얘기인데, 시누이 딸은 학원에서 바이올린을 배우긴 했지만 시누이 등쌀에 억지로 배운거지, 본인은 악기를 연주하는 데 흥미가 없었고 오히려 태권도를 하고 싶어했대. 그리고 그 동안 학원비+개인과외 명목으로 남편한테 받아갔던 돈이 100만원이었는데, 정작 그 중에서 10만원만 레슨비였고 나머지 90만원은 시누이가 슈킹했다더라. 그걸로 명품도 사고 비싼것도 먹고 다녔대.
102: 20XX/10/3 02:01:10 ID: 8mI8pCCnt4
101>>
레슨비를 불려서 슈킹했구나.
103: 20XX/10/3 03:18:15 ID: 0AzjG9gayA
101>>
시누이 남편이 자기랑 상의도, 아무런 준비도 없이 유학 가려고 한 것+학원비 불려서 슈킹한 것 때문에 이혼하려고 했는데, 시누이가 그것만은 안된다고 울고 빌어서 이혼은 면했어. 대신 조건이 있음.
1. 그동안 슈킹해간 레슨비는 부업을 해서라도 갚아라. (명품 다 팔았는데도 한참 모자랐음...)
2. 딸은 악기 연주보다 태권도를 좋아하니 학원 끊고 태권도장 보낼거다. 앞으로 학원비는 내가 관리할거니까 슈킹할 생각 마라.
3. 너한테 준 카드는 긁을때마다 나한테 문자 알림 오게 해 둘거다.
4. 앞으로도 딸 교육 관련해서는 관여하지 마라.
하나라도 어기면 바로 도장찍고 양육권은 시누이 남편이 갖기로 함. 그리고 지금까지 무리한 요구 했으니까 우리 집이랑 시부모님한테도 사과하라고 했어.
104: 20XX/10/3 03:33:03 ID: 8mI8pCCnt4
103>>
독일어도 모르면서 무조건 독일 유학가야지 하는 사람보다는 딸이 뭘 하고 싶어하는지 듣기라도 한 남편이 훨 낫네.
105: 20XX/10/3 03:36:39 ID: MuFTSgzYwy
104>>
동감.
106: 20XX/10/3 10:17:27 ID: DIMbCkh886
첫 애 출산하고 시어머니랑 절연했어.
107: 20XX/10/3 10:23:33 ID: 8mI8pCCnt4
106>>
무슨 일 있었음?
108: 20XX/10/3 11:14:25 ID: DIMbCkh886
107>>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었음.
1. 자연분만을 하게 되면 나는 사망 확정이고, 애 역시 죽거나 살아남더라도 심각한 장애를 입게 되는 상황인데도 자연분만을 강요함. 평소에도 제왕절개로 태어난 사람은 덜떨어지고 멍청하다는 얘기를 하면서 너는 자연분만으로 낳으라고 했음.
2. 심지어 애 태어날 날 받아왔다면서 예정일 지났는데도 출산 못 하게 함. 예정일이 1월 1일인데 자기 날 받아온게 1월 6일이라고 그때까지 출산 못하게 한거임.
109: 20XX/10/3 11:25:45 ID: Aj47VDyOoz
108>>
내 친구 제왕절개로 태어났는데 O대 치대 수석인데?
110: 20XX/10/3 11:26:21 ID: 0AzjG9gayA
108>>
내 친구 제왕절개로 태어났는데 S대 수석입학함.
111: 20XX/10/3 11:34:45 ID: 8mI8pCCnt4
109>>
110>>
여기 반례가 있네.
112: 20XX/10/3 11:36:08 ID: 0AzjG9gayA
108>>
그래서 어떻게 절연하게 된 거임?
113: 20XX/10/3 12:27:21 ID: DIMbCkh886
112>>
출산할때 자기가 보호자 자처하면서 출산해야 하는데 자꾸 출산 못 하게 막으면서 자기가 받아온 날짜까지만 애 못 나오게 하라고 하고(동의서 서명도 일부러 안 함), 의사한테도 자연분만으로 낳게 하라고 강요했거든.
처음에는 의사가 말로 설득해도 안 통하니까 결국 남편한테 연락했어. 그리고 지금 환자분 시어머니가 환자 보호자로 와서 출산 방해한다고 연락했더니 바로 달려왔음. 그리고 이사람 보호자 아닙니다, 하고 동의서 서명할테니까 빨리 수술 진행해주세요 해서 무사히 제왕절개 수술 들어갔어. 그리고 수술을 마쳤을 때, 시어머니는 없었지.
114: 20XX/10/3 12:58:05 ID: DIMbCkh886
113>>
무사히 아들을 낳은 나를 본 남편은 수고했다면서, 다시는 시어머니 안 봐도 된다고 했어. 그리고 시아버지한테만 아이가 무사히 나왔고, 아들이라는 소식을 전했지.
그랬더니 그 소식을 주워들은 시어머니 태도가 손바닥 뒤집듯이 바껴서는 뭐? 아들? 우리집 장손 얼굴좀 보자! 하는데 남편이 우리 애랑 아내 죽이려고 했으면서 아들이라니까 보러 오겠다고? 미쳤음? 하니까 시아버지가 뭔 일 있었냐고 물어본거야. 남편이 병원에서 있었던 일 다 얘기했더니 시아버지가 니 엄마 무당한테 속아서 돈 천만원 넘게 날려먹은걸 용서한 게 화근이었다면서 나한테 사과하심.
115: 20XX/10/3 13:08:21 ID: 0AzjG9gayA
114>>
?? 그럼 예전에도 이런 전적이 있었어?
116: 20XX/10/3 13:29:46 ID: DIMbCkh886
115>>
나는 아니고 동서네가 임신했을 때. 찬물도 위아래가 있지, 형네 집도 아직 애가 없는데 어떻게 동생이 먼저 애를 낳냐면서 시어머니가 동서 집에 몰래 들어가서 애 떨어지는 부적을 붙였대. 그래서 도련님도 시어머니랑 그 일로 대판 싸운 후로는 연락 안 해.
117: 20XX/10/3 13:43:45 ID: Aj47VDyOoz
116>>
그 시어머니 참 이상하네. 애 갖는데 순서가 어딨음? 생기는대로 낳는거지.
118: 20XX/10/3 13:44:07 ID: 8mI8pCCnt4
116>>
애가 딸이었어도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애 떨어지는 부적 붙였을거같은데?
119: 20XX/10/3 13:52:53 ID: DIMbCkh886
118>>
그랬으면 절연 타이밍은 좀 더 빨랐겠네.
120: 20XX/10/3 15:09:24 ID: DIMbCkh886
116>>
조리원 나와서 처음으로 애기 보여주러 갈 때도 남편이 일부러 시어머니 없는 날 가겠다고 했어. 자기 애랑 아내를 죽이려고 했던 사람한테 절대로 애를 보여줄 수 없다면서. 그랬더니 시아버지가 니 엄마 이제 집에 없으니까 그냥 와라 하셨음.
시어머니 만행에 질린 시아버지는, 남편을 통해 내가 출산하는 날도 가서 잡도리질 했다는 얘기를 듣고 그 길로 시어머니를 내쫓았어. 시어머니를 내쫓으면서 시이모님한테 전화해서 그 동안 시어머니가 했던 짓들을 다 까발렸더니, 바로 시이모님이 시외삼촌이랑 같이 와서 시어머니 짐 싸들고 데려갔대. 시이모님은 산간 오지 사시고, 거기는 차 없으면 못 가는 곳이라 아마 누가 데리러 가지 않는 이상은 못 올거라고 하셨어.
121: 20XX/10/3 15:16:31 ID: 0AzjG9gayA
120>>
애는 어떻게 지내?
122: 20XX/10/3 15:32:33 ID: DIMbCkh886
121>>
조리원에서도 애가 순하다고 했는데, 처음 시댁 데려갔을 때도 똑같은 얘기 들었어. 애가 한번을 안 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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