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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89. 주위에서 들었거나 직접 겪어본 여러가지 이야기 해보자 (8)

@myth_작가2025. 9. 25. 00:00

1: 20XX/9/25 10:04:02 ID: W9oWiuecF6
몇년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어. 

그리고 유산을 분배할 때 다른 친척들이 돈될만한 걸 다 가져가고 우리 부모님 몫으로 돌아온 게 할머니가 돌아가실때까지 살았던 낡은 집이었어.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은퇴하고 나면 할머니가 살던 집에 살면서 소소하게 농사를 짓고 싶었다고 했는데, 친척들이 그걸 꼬투리잡아서 낡은 집을 아버지 몫으로 준 거지. 

근데 그 집이 알고보니 돈이 되는 집이었던거야. 

2: 20XX/9/25 10:13:23 ID: Jt0LrwUSG3
1>> 
재개발 구역이라도 됨? 

3: 20XX/9/25 10:30:37 ID: W9oWiuecF6
2>> 
ㅇㅇ. 할머니한테도 관계자쪽에서 몇번 그 건으로 연락 왔었는데, 자기는 살 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 이 땅 물려줄 사람에게 연락해보라면서 아빠 연락처를 주셨다더라. 

4: 20XX/9/25 11:14:25 ID: W9oWiuecF6
3>>
집 상태도 볼 겸, 할머니 물건도 청소할 겸 네 식구가 다같이 낡은 집에 갔어. 날 잡아서 청소를 할지, 업자를 부를지 결정하려고 집을 둘러보는데, 냉장고를 열어봤던 누나가 어? 하더니 아빠를 불렀어. 누나가 발견한 것은 낡은 식재료 사이에 숨겨져있던 정체불명의 검은 봉지였는데, 그 봉지에는 돈뭉치가 잔뜩 들어있었어. 그리고 아빠가 돈뭉치가 든 봉지 속에서 할머니의 편지를 발견했는데, 그 편지에는 아빠 고향이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면 재개발 될 예정이다, 아마 관계자쪽에서 곧 연락이 갈 것이다, 내가 전부 알아서 해놨으니까 너는 그 관계자분이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고 쓰여있었어. 

봉지 안에 쌓여있던 돈은 누나나 내가 결혼할 때 결혼자금에 보태 쓰라면서 할머니가 쌈짓돈을 차곡차곡 모아둔거였는데, 나중에 은행 가서 교환했더니 500만원 가까이 나왔길래 누나랑 나랑 반반 나눴음. 

5: 20XX/9/25 11:25:36 ID: 3Jy64wMr2n
4>> 
낡은 집이라길래 진짜 허름한 집인 줄 알았더니 완전 알짜배기였네. 

6: 20XX/9/25 11:58:01 ID: W9oWiuecF6
4>> 
할머니 상 치르고 재개발 관계자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할머니 집 있는 곳이랑 밭 있는 곳에 둘 다 건물 들어설 예정이라고 했어. 집 있는 땅 뒤에 밭이 있는데, 거기에 상가 건물이 각각 한 채씩 들어설거라고. 그 뒤에 관계자랑 얘기가 잘 돼서, 할머니 소유의 땅은 아버지가 명의이전해서 받고 거기에 지어질 건물 역시 아버지가 받게 됐어. 아버지 말로는 재개발 택지를 알아볼 때 할머니 덕을 좀 봤다면서, 관계자 쪽에서 최대한 편의 봐 준다고 했대. 

근데 재개발이 됐다고는 하지만 거기가 수도권이랑은 거리도 좀 있고 아무것도 없어서 몇달정도는 공실이었어. 

7: 20XX/9/25 12:06:18 ID: Jt0LrwUSG3
6>> 
그럼 유지비만 더 나가는 거 아님? 

8: 20XX/9/25 13:08:58 ID: W9oWiuecF6
7>> 
그치. 근데 공실 되는 기간이 좀 짧았어. 

6>> 
애초에 그 땅을 재개발할 때 파리아에서 지사 건물을 하나 올리고 옆에 사택도 지을거라 부지를 따로 샀다고 했거든. 도로 기반이 어느정도 잡히고 나니까, 파리아측에서 사택 공사랑 지사 공사를 시작하면서 인부들 먹을 공간이 필요해진거야. 공사 택지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 아버지 건물이라서 거기에 회장님이 파리아 프랜차이즈를 몇 개 입주시킨거지. 그러면서 임대료가 꽤 들어왔어. 

할머니 집터에 지어진 건물은 아예 상가지만 밭쪽에 지어진 건물은 주상복합이라 위에 오피스텔이 있는데, 파리아 회장님이 공사가 진행될 동안 그 오피스텔을 한 칸 빼고(아버지도 주무실 공간이 필요하시니...)통으로 빌려서 인부들 숙소로 사용했어. 그것도 임대료가 꽤 쏠쏠했지. 

9: 20XX/9/25 13:14:27 ID: Jt0LrwUSG3
8>> 
그런 곳에 가겠다는 가게주가 있어? 

10: 20XX/9/25 13:28:22 ID: 3Jy64wMr2n
9>> 
거기서도 뭔가 메리트를 제시하지 않았을까? 거기에 지점 내는 사람은 계약금을 할인한다던가... 

11: 20XX/9/25 13:49:40 ID: W9oWiuecF6
10>> 
그렇다고 하더라. 아버지도 건물 관리할 겸 종종 가보시는데, 거기 프랜차이즈가 들어왔다는 얘기 듣고 이런곳에? 왜? 싶어서 여쭤봤대. 

거기 사장님 피셜, 여기로 오는 사장님은 계약금도 조금 깎아주고 몇달동안 임대료도 파리아에서 대신 내준대서 왔다고 했음. 

12: 20XX/9/25 13:55:03 ID: tdaFgixy3O
우리 아파트 12층 살던 아줌마 얼마전에 쫓겨났더라. 

13: 20XX/9/25 13:58:31 ID: Jt0LrwUSG3
12>> 
왜? 

14: 20XX/9/25 14:15:29 ID: tdaFgixy3O
13>> 
경비아저씨한테 갑질한거 남편한테 들켜서. 얼마전에 남편이 윗집 아줌마 갑질 관련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다니던 게 그것때문이었나봐. 

15: 20XX/9/25 14:22:23 ID: Jt0LrwUSG3
14>> 
갑질이 좀 심했음? 

16: 20XX/9/25 14:55:32 ID: tdaFgixy3O
15>> 
많이 심했지. 그것때문에 다른 입주민들이 게시판에 1203호 아줌마 갑질좀 하지 말라고 붙여놓기도 했거든. 12층 아저씨가 이거 볼때마다 너 한번만 더 갑질하는거 걸리면 이혼이다 하는데, 경고 할 때만 잠깐 효과 있었음. 

자기 바쁘니까 자기 대신 개 산책 시켜라, 택배 집 앞에 갖다놔라(특히 무거운거), 쓰레기 버려줘라, 이거 버려줘라... 엘리베이터 고장나면 고장났다고 ㅈㄹ하고, 엘리베이터 점검하면 점검한다고 ㅈㄹ하고, 택배 안 올려주면 내가 그러라고 돈 내는 줄 아냐고 ㅈㄹ함. 그리고 유통기한 지난 음식들 짬처리도 했음. 

17: 20XX/9/25 15:23:38 ID: tdaFgixy3O
16>> 
경비아저씨 아파서 못 나온 날도 전화해서 자기 개 산책 시켜야되는데 왜 아프고 난리냐고 ㅈㄹ했는데, 지때문에 아파서 쉬고 있는건데 전화까지 해서 꾸역꾸역 ㅈㄹ한거에 빡친 경비아저씨가 12층 아저씨한테 얘기한 게 계기가 돼서 쫓겨난거야. 

18: 20XX/9/25 15:32:43 ID: 3Jy64wMr2n
16>>
17>> 
가정교육을 블루투스로 들으셨나? 

19: 20XX/9/25 15:42:53 ID: W9oWiuecF6
18>> 
ㅋㅋㅋㅋㅋㅋㅋㅋ 

20: 20XX/9/25 16:02:53 ID: tdaFgixy3O
17>> 
아, 그 아줌마 집에서 쫓겨나던 날도 누가 자기 찌른거냐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다가 친정 부모님한테 연행됐음. 

21: 20XX/9/25 16:13:29 ID: 3Jy64wMr2n
20>> 
이정도 인성이면 블루투스 아니고 적외선 통신인데? 

22: 20XX/9/25 16:24:25 ID: W9oWiuecF6
21>> 
ㅁ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 20XX/9/25 16:30:43 ID: QRq6qlJain
엄마랑 최근에 절연했음. 

24: 20XX/9/25 16:33:00 ID: W9oWiuecF6
23>> 
왜? 

25: 20XX/9/25 16:43:53 ID: QRq6qlJain
24>> 
만삭인 내 아내 데려가서 추운 날 밖에서 김장 시켜서. 

26: 20XX/9/25 16:50:51 ID: tdaFgixy3O
25>> 
김장을 아내분 혼자서 다 한거임? 

27: 20XX/9/25 16:52:46 ID: QRq6qlJain
26>> 
ㅇㅇ. 

28: 20XX/9/25 17:12:29 ID: tdaFgixy3O
25>> 
만삭인 아내분한테 추운 날 밖에서 독박김장을 시켜? 그 뱃속에 누구 애가 있는 줄 알면서? 

29: 20XX/9/25 17:13:04 ID: W9oWiuecF6 
25>> 
아내랑 아이는 괜찮아? 

30: 20XX/9/25 17:36:53 ID: QRq6qlJain
25>> 
김장하면서 무리해서 몸이 아파서 입원했어. 아이는 조산돼서 인큐베이터로 들어갔고… 그때 엄마한테 28>>이 했던 말 그대로 하면서 화냈더니, 미안하다는 말은 한마디도 안 하고 ‘아니, 가족들도 다 같이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못 온다고 했지 뭐니.’라고 거짓말 했어. 그 뒤로 누나랑 여동생한테 확인차 물어봤더니 김장한다는 연락도 못 받았다고 했고. 생각해보니 우리 집은 김장을 주말에 하는데, 아내를 불렀던 건 목요일이었어. 

31: 20XX/9/25 18:17:16 ID: QRq6qlJain
30>>
그 길로 다시 엄마한테 연락해서 ‘누나랑 여동생한테 물어봤는데, 그런 연락 못 받았다는데?'하니까 아니 그게...하는데, '엄마는 나랑 아내 속도위반으로 결혼하게 됐을때도 남의 자식 임신해놓고 떠넘기는 거 아니냐고 했고, 내 와이프 인사 왔을때도 반대하는 티 팍팍 냈지. 이제는 하다하다 추운 날 혼자 독박김장 시켜서 나 홀애비 만들려고까지 했네?’하니까 아무 말도 못하심. 

엄마 지금 하는 거 보니까 이런걸로 사과할 인간도 아닌 것 같고 이대로 계속 만나면 우리 애한테도 좋은 소리 못 할 것 같은데 그냥 평생 보지 말자, 그래도 도의상 장례식에는 가주겠다고 하고 절연함. 

32: 20XX/9/25 18:22:40 ID: Jt0LrwUSG3 
30>>
31>>  
세상에… 

33: 20XX/9/25 18:31:04 ID: tdaFgixy3O 
31>> 
아내가 김장때문에 불려갔던 걸 몰랐어? 

34: 20XX/9/25 18:44:48 ID: QRq6qlJain
33>> 
나는 일하느라 바쁘니까, 나한테 말하지 말고 혼자 오라고 했대. 

35: 20XX/9/25 19:05:23 ID: Jt0LrwUSG3 
34>> 
허… 진짜 작정하고 부려먹을 생각이었나보네. 다른 가족들은 뭐래? 

36: 20XX/9/25 19:30:07 ID: QRq6qlJain
35>> 
나한테서 절연선언 들은 엄마가 누나랑 여동생한테 연락했는데, 누나는 ‘엄마라는 사람이 자기 아내랑 애한테도 평소에 안 좋은 소리만 골라서 하다가 아예 죽이려고 작정했다는 걸 알고도 절연 안 하겠어? 걔도 한 집안의 가장이야. 이제 제 가정 지켜야지.’라고 했고, 여동생은 ‘아니 엄마, 엄마는 내가 시집가서 그런 대접 받았으면 좋겠어? 내가 그런 대접 받았다고 하면 바로 쫓아가서 푸닥거리 할 사람이 자기 며느리한테는 왜 그래?’하고 끊었음. 

둘은 절연까지는 안하겠지만 이제 생활비 지원 안 할거라고 했대. 

37: 20XX/9/25 19:40:45 ID: HVORJL8Yom
내 친구가 몇 번 안 들고 다녔던 가방을 중고로 팔았는데, 구매자가 짭 아니냐면서 깎아달라고 하는거야. 그 브랜드 감정서(위조됨)를 보내면서 짭 판다고 신고할까요, 아니면 그냥 싸게 주실래요? 하는데, 친구가 '제 친구가 거기서 일하는데, 일단 이 감정서 진위여부 확인좀 해볼게요.'함. 구매자 거기서 객기 부린답시고 이거 진짜 감정서 맞거든요? 하면서 계속 친구한테 채팅 걸었는데 친구는 그 채팅 씹고 다른 사람이랑 거래함. 

당연하게도 그 감정서는 위조된거였음. 

38: 20XX/9/25 19:45:36 ID: Jt0LrwUSG3
37>> 
그걸 어떻게 앎? 

39: 20XX/9/25 20:19:39 ID: HVORJL8Yom
38>> 
내 친구가 샀던 가방, 내가 일하는 브랜드 매장에서 사간거거든. 그 브랜드는 한국에서 감정도 안 되고, 구매자가 보냈던 감정서는 우리 회사 구버전 양식이라 지금 쓰는 양식이랑 달라. 

그래서 회사 법무팀 끼고 사문서 위조로 구매자 고소했어. 

40: 20XX/9/25 20:27:47 ID: W9oWiuecF6
39>> 
차라리 깎아달라고 하지... 

41: 20XX/9/25 20:41:01 ID: Jt0LrwUSG3 
40>> 
깎아달라고 하면 네고 안 해줄 것 같아서 그런듯. 네고 해봐야 한 5~10만원 하면 싸게 산 거잖아. 

42: 20XX/9/25 20:45:15 ID: HVORJL8Yom
39>> 
며칠 후, 구매자가 내 친구한테 고소장 뭐냐, 왜 고소가 왔냐고 하길래 친구가 '그 브랜드에서 친구가 일한다고 했잖아요. 당신이 보낸 그 감정서가 위조된 감정서라 그 브랜드에서 사문서 위조로 고소한대요.'했더니, 구매자 그제서야 X됨 감지했는지 제값 주고 살테니 제발 고소만은 취하해달라, 이렇게 하면 싸게 팔 것 같아서 그랬다고 비는데 그 고소는 친구가 아니라 우리쪽에서 취하해야 하는 거라 친구가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지. 

43: 20XX/9/25 21:18:27 ID: HVORJL8Yom
42>>
나중에 경찰 조사하면서 내 친구한테 시도했던거랑 동일한 수법을 여러 번 써왔던 게 들통났음. 

위조 감정서 보여주면서 짭 파는거 아니냐, 이거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신고당하기 싫으면 네고해주시죠? 이런 식으로 명품들 싸게 샀대. 명품 사면 품질보증서 이런거 잘 보관해두니까, 그거 보여주고 이거 보고도 못믿겠으면 그냥 거래 하지 말자, 하고 끝이니까 그쪽에서도 사문서 위조로 고소까지 들어갔을 줄은 몰랐던거지. 

44: 20XX/9/25 21:29:50 ID: 3Jy64wMr2n
43>> 
그래도 나라에서 폴리스제 명품 은팔찌 줬잖아~ 한잔 해~ 

45: 20XX/9/25 21:37:55 ID: W9oWiuecF6
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6: 20XX/9/25 21:39:00 ID: Jt0LrwUSG3 
44>> 
폴리스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7: 20XX/9/25 21:48:39 ID: IJe2R3Kg4F
직장 선배 결혼식 갔던 얘기. 여기서는 비혼선배라고 할게. 

이분은 비혼주의라는 명목으로 어차피 자기는 못 받을거라면서 다른 사람 결혼식에 가서도 축의금은 안 내. 근데 밥은 먹고 감. 

48: 20XX/9/25 22:00:22 ID: QRq6qlJain
47>> 
그럼 밥값이다 생각하고 내야지 뭐하자는… 

49: 20XX/9/25 22:04:16 ID: tdaFgixy3O
47>> 
근데 님이 얘기하는 결혼식의 주인공이 비혼선배인거임, 다른 사람임? 

50: 20XX/9/25 22:09:21 ID: IJe2R3Kg4F
49>> 
비혼선배. 

51: 20XX/9/25 22:17:42 ID: tdaFgixy3O
50>> 
비혼주의라더니 결혼을 했어? 

52: 20XX/9/25 22:47:08 ID: IJe2R3Kg4F
51>> 
조건 좋은 남자 만나니까 비혼주의에서 결혼주의 되던데? 애초에 그동안 마음에 드는 남자가 없어서 비혼주의라고 한거였대. 

비혼선배는 결혼식도 좀 무리해서 호텔 당글라르 부페에서 하기로 했다면서, 축의금으로 20 이상은 내야 한다고 하면서 청첩장을 돌렸어. 우리 결혼식에는 축의금도 안 내고 밥만 먹고 간 주제에 우리보고는 돈을 내라고? 이것때문에 선배들은 그냥 결혼식에 불참할까 하고 있었는데, 신입 한 명이 아이디어를 냈어. 

53: 20XX/9/25 22:57:06 ID: 3Jy64wMr2n
52>> 
똑같이 안 내고 밥만 먹는거? 

54: 20XX/9/25 23:12:51 ID: IJe2R3Kg4F
52>> 
그것보다 더함 ㅋㅋ 봉투에 부루마블 머니로 넣어서 주면 되지 않냐고 했거든. 

55: 20XX/9/25 23:20:43 ID: 3Jy64wMr2n
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6: 20XX/9/25 23:23:35 ID: tdaFgixy3O
54>> 
부루마블 머니 ㅋㅋㅋㅋㅋㅋㅋㅋ 

57: 20XX/9/25 23:24:00 ID: W9oWiuecF6
54>> 
신박하네 ㅋㅋㅋㅋㅋㅋ 

58: 20XX/9/26 00:34:17 ID: IJe2R3Kg4F
54>> 
그 신입이 인터넷에서 부루마블 머니 도안을 구해왔어. 그것도 5만원짜리를 ㅋㅋㅋㅋ 그걸 오만원짜리 크기에 맞게 맞춘 걸 하나씩 돌렸고, 다들 씨앗은행 5만원짜리를 네 장씩 인쇄해서 자른 다음에 봉투에 넣었음. 봉투에 넣으면서 피해자 선배들은 신랑한테 편지를 썼어. 

직장 동기중에 비혼선배 친구랑도 아는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우리가 축의금 봉투로 부루마블 머니를 넣을거라고 했더니 비혼선배한테 당했던 친구들도 그거 재밌겠다, 자기들도 동참하겠다면서 자기도 보내달라고 했대. 직장 사람들은 안내고 밥만먹고 갔지만, 친구들은 축의금 안 내고 밥만 먹고 감+뒷담화까지 세트로 당해서 이를 갈고 있었거든. 속도위반 해서 결혼하는 사람한테는 애때문에 결혼하면 금방 이혼한다, 안 봐도 비디오라고 말하고 신랑이 조금이라도 잘나보이면 신부측을 까댔어. 반대로 신랑이 조금이라도 모자라보이면 신랑측을 까댔대. 

59: 20XX/9/26 00:41:21 ID: 3Jy64wMr2n
58>> 
그럼 파티원이 늘어난거네? 

60: 20XX/9/26 00:54:27 ID: QRq6qlJain
59>> 
이정도면 파티원 아니고 공대원 아님? 

61: 20XX/9/26 01:12:13 ID: IJe2R3Kg4F
58>> 
비혼선배 결혼식에 가서 봉투를 내고 다들 밥을 맛있게 먹고 왔음. 그러고 끝…은 아니었지만. 

62: 20XX/9/26 01:45:04 ID: IJe2R3Kg4F
61>>
신행을 갔다가 출근한 날, 비혼선배가 사무실로 오자마자 니들 지금 이게 무슨 짓이냐면서 소리를 빽 질렀어. 상사들은 다 갈고리 띄우고 있었고, 비혼선배 동기랑 후배들은 다 빵터졌음. 선배들이 ‘너는 결혼 안 할거라면서 축의금 안 내고 밥만 먹었잖아, 그런데 우리보고는 돈을 내라고? 양심 터졌냐?’라고 하니까 비혼선배 아무 말도 못 함. 

그 와중에 대리님 왈, ‘그러고보니 내 결혼식에도 봉투 하나 비는거 나왔었는데, 그거 비혼씨였어? 빈봉투인거 들키기 싫어서 이름도 안 썼구나?’

63: 20XX/9/26 02:11:13 ID: IJe2R3Kg4F
62>>
대리님이 비혼선배 사수라 신입때부터 엄청 잘해줬는데, 잘해줬더니 돌아온게 빈 봉투였던거지. 다른 상사들도 그 얘기 듣고 야 그래도 ○대리가 비혼씨를 신입때부터 얼마나 챙겨줬는데 이건 아니지~ 하셨음. 비혼선배는 ㅂㄷㅂㄷ거리다가 그동안 빈봉투 냈던거 들키니까 얼굴이 빨개져서는 자리로 들어갔고. 

64: 20XX/9/26 02:21:23 ID: QRq6qlJain
63>> 
아니 자기 사수한테도 그랬다고? 

65: 20XX/9/26 02:45:41 ID: IJe2R3Kg4F
64>> 
실화임. 사수 말고 다른 선배들 결혼식에서도 그랬대. 

뭐 그런걸로 잘리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축의금 사건이 소문나서 비혼선배랑은 아무도 친하게 안 지내. 그리고 대리님도 비혼선배 완전 FM대로만 대함. 

66: 20XX/9/26 02:57:19 ID: sIxzn9BirL
우리동네에는 만물상이라고 불리는 가게가 있는데, 돈만 지불하면 뭐든 살 수 있는 곳이야. 카드결제도 되고, 후불결제도 되는 곳임. 

물건에 가격표가 따로 없어서 주인한테 가격 일일이 물어봐야 하는 거랑 가끔 하자 있는거 파는건 단점인데, 하자 있는건 주인장 재량으로 좀 깎아줌. 수상한 구멍가게같은 느낌... 

67: 20XX/9/26 03:02:01 ID: tdaFgixy3O
66>> 
여친도 팖? 

68: 20XX/9/26 03:09:12 ID: 3Jy64wMr2n
67>> 
사람은 물건이 아님. 

69: 20XX/9/26 03:21:34 ID: sIxzn9BirL
68>> 
남친 파냐고 물어봤다가 이 얘기 들은 사람이 있어. 

70: 20XX/9/26 03:36:39 ID: sIxzn9BirL
66>> 
윗집 여자가 그 만물상에서 세상에서 제일 매운 물질을 샀는데, 그날 저녁에 구급차에 실려갔어. 

71: 20XX/9/26 03:44:47 ID: tdaFgixy3O
70>> 
고스트 페퍼라도 샀음? 

72: 20XX/9/26 03:53:19 ID: sIxzn9BirL
71>> 
아니, 그것보다 더 매운거. 

73: 20XX/9/26 04:03:00 ID: 3Jy64wMr2n
72>> 
그것보다 더 매운거? 사탄의 발가락? 

74: 20XX/9/26 04:07:11 ID: tdaFgixy3O
73>> 
그건 뭐임? 

75: 20XX/9/26 04:17:21 ID: 3Jy64wMr2n
74>> 
세계에서 제일 매운 사탕. 

76: 20XX/9/26 10:13:31 ID: sIxzn9BirL
73>> 
캡사이신단에서 뭘 논할 레벨이 아님. 캡사이신보다 더 센거야. 

77: 20XX/9/26 10:40:50 ID: sIxzn9BirL
76>>
레시니페라톡신을 먹었단다. 백각기린의 독말이야. 

그거 독극물이라 입에 절대 대서는 안 되고, 만물상 주인도 절대 입에 대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윗집 여자가 캡사이신 농축액같은 걸로 생각하고 좀 아프고 말겠지 하고 요리에 탈탈 털어넣었는데, 그거 한 입 먹었다가 기절해서 실려갔어. 목숨은 건졌는데 미각을 잃었다고 했음. 

78: 20XX/9/26 10:43:13 ID: 3Jy64wMr2n
77>> 
ㄷㄷ… 

79: 20XX/9/26 10:47:19 ID: tdaFgixy3O
77>> 
그런걸 왜 파는거야… 

80: 20XX/9/26 11:00:11 ID: xJGIu5nJHd
인공지능 남친 도란 일러스트 원화가가 내 친구임. 대학 친구. 

81: 20XX/9/26 11:03:14 ID: sIxzn9BirL
80>> 
ㄹㅇ? 

82: 20XX/9/26 11:10:12 ID: 3Jy64wMr2n
80>> 
친구는 미술쪽 전공자임? 

83: 20XX/9/26 11:22:33 ID: xJGIu5nJHd
81>> 
ㅇㅇ. 

82>>
대학 전공은 다른거고, 미술은 취미삼아서 하고 있어. 

84: 20XX/9/26 11:30:53 ID: IJe2R3Kg4F
83>> 
원화 본인이 그린거임? 

85: 20XX/9/26 11:33:14 ID: W9oWiuecF6
83>> 
컨택은 회사에서 먼저 요청한거야? 

86: 20XX/9/26 12:27:00 ID: xJGIu5nJHd
84>> 
본인이 직접 그렸음. 도란 말고 다른 버전으로 나온것도 있는데, 그것도 원화 친구가 한거임. 해리포터 안경 쓴 남자 자기가 했다고 하더라고. 

85>>
담당자가 친구 블로그를 발견하고 제안한거임. 

사측에서는 인공지능에게 맡겨볼까 했는데, 그림이 원하는대로 안 나오는데다가 인체 비례같은것도 묘하게 안 맞았다고 하더라. 예를 들자면 손가락이 여섯개라던가, 이마가 너무 넓다던가,팔이 세개라던가... 그래서 아직까지는 사람에게 맡겨야 하는 단계인가보다, 하고 포기했다고 함. 그러던 와중에 내 친구 블로그를 발견해서 컨택하게 됐대. 

87: 20XX/9/26 12:30:35 ID: W9oWiuecF6
86>> 
쩐다. 

88: 20XX/9/26 12:42:56 ID: apqII9TTQi
직장 상사가 횡령한거 걸렸는데, 걸린 이유가 좀 얼탱이 없었음. 

89: 20XX/9/26 12:51:31 ID: IJe2R3Kg4F
88>> 
술취해서 떠들었음? 

90: 20XX/9/26 13:41:33 ID: apqII9TTQi
89>> 
ㅇㅇ. 

지금까지 횡령한 돈으로 차바꾸고 지갑바꾸고 시계바꾸고 했는데, 최근에 횡령한 돈으로 갤럭시 신형으로 바꿨거든. 이양반이 회식때 술 들어가니까 신나서는 폰 자랑을 시작하는거야. 이거 최신이네 어쩌네 하면서…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신입사원이 ‘이거 실물 보고 사려고 생각중이었는데 실물이 이렇게 생겼군요. 무슨 색이예요?’하고 이것저것 물어보니까 신나서 얘기하다가 자기가 돈 횡령한거랑 과정을 다 불어버린거지. 

91: 20XX/9/26 14:05:51 ID: apqII9TTQi
90>>
남자 사원들이 물어본거였으면 이정도까지는 안 했을텐데, 그 사원이 또 완전 미인이었던데다가 그 상사도 그 사원을 흠모하고 있어서 가능한거였음 ㅋㅋ 

92: 20XX/9/26 14:19:36 ID: xJGIu5nJHd 
91>> 
미인계가 뭐라고 순식간에 무장해제가 된단 말인가… 

93: 20XX/9/26 14:20:09 ID: IJe2R3Kg4F 
90>> 
근데 단순히 술술 털어놓은 걸로 증거가 됨? 

94: 20XX/9/26 15:13:37 ID: apqII9TTQi
92>> 
그 신입은 가능할거임. 소속사에서 발견했으면 바로 아이돌 영입 삽가능이라… 

93>>
그 신입사원이랑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주임님이 음성메모 켜고 녹음중이었어. 

그 주임님이 횡령한 상사랑 일 꽤 오래 했었는데, 그 상사가 ㄹㅇ 짠돌이라 핸드폰도 부품 없어서 교체 안 될때까지 쓰고, 비싼밥 비싼술도 누가 사줘야 먹거든. 근데 어느 순간 씀씀이도 커지고, 자기가 나서서 비싼밥 사겠다는 게 뭔가 이상해서 일부러 그 상사 근처에 앉아서 물어볼 요량이었대. 근데 신입사원이 마침 자기도 사려고 알아보고 있어서 대신 물어봐주겠다고 했음. 

95: 20XX/9/26 15:20:32 ID: sIxzn9BirL
94>> 
바로 감사 들어갔겠네? 

96: 20XX/9/26 15:40:38 ID: apqII9TTQi
95>> 
일단 대표님한테 보고드리고 내부감사 들어가면서 그 상사 불러서 물어봤는데, 처음에는 아니라고 잡아떼다가 녹음본 듣고 바로 인정했어. 그 뒤로 형사고소 들어갔다는 얘기만 들었음. 

97: 20XX/9/26 15:48:09 ID: sIxzn9BirL
96>> 
일단 커리어 날아갔고. 

98: 20XX/9/26 15:49:03 ID: IJe2R3Kg4F 
96>> 
빨간줄 쓱. 

99: 20XX/9/26 16:06:22 ID: EqDtz5qTpd
반학기만에 관둔 우리반 담임 얘기. 10년 전 이야기고 담임이 그만둔 원인은 담임 본인 과실임. 

100: 20XX/9/26 16:11:37 ID: apqII9TTQi
99>> 
촌지받았음? 

101: 20XX/9/26 16:14:00 ID: tdaFgixy3O
99>> 
체벌을 과하게 했음? 

102: 20XX/9/26 16:20:01 ID: EqDtz5qTpd
100>> 
101>> 
둘다 아님. 

103: 20XX/9/26 16:26:24 ID: tdaFgixy3O
102>> 
? 그럼 왜? 

104: 20XX/9/26 17:09:26 ID: EqDtz5qTpd
103>> 
학부모랑 바람났어. 

우리 반 애 중에 한 명, 이상하게 담임의 편애를 받는 애가 있었어. 다른 애들은 뭐 틀리거나 잘못하면 체벌하는데, 걔는 같은 잘못을 해도 그냥 다음부터 조심해~ 이러고 넘어갔거든. 근데 알고보니 담임이 걔네 아빠랑 바람피우고 있었어. 

105: 20XX/9/26 17:19:46 ID: apqII9TTQi 
104>> 
바람피우는건 어떻게 알게 됐어?

106: 20XX/9/26 17:48:13 ID: EqDtz5qTpd
105>> 
그 담임이 애들 차별한다고 학부모들이 민원을 넣으니까 학교측에서도 진상조사에 들어갔거든. 그러다가 학부모랑 바람난거 까발려져서 여름방학 지나고 나서는 담임이 바꼈어. 

담임 바뀐게 6학년 막학기에 있었던 일이라 편애받던 애는 전학 안 갔는데, 담임 바뀌고도 잘못 저질렀다가 개같이 깨지고 정신차렸음. 

107: 20XX/9/26 18:00:21 ID: tdaFgixy3O
106>> 
애들을 가르쳐야 할 선생이 학부모랑 바람이 났다고? 이거 실화냐? 

108: 20XX/9/26 18:18:57 ID: EqDtz5qTpd
107>> 
실화임. 담임 바람난 거 까발려졌을 때 편애받던 애네 엄마가 교실까지 와서 담임 머리끄댕이 잡는걸 실시간으로 봤어. 

myth_작가
@myth_작가 :: 괴담수사대

괴담수사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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