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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86. 주위에서 들었거나 직접 겪어본 사이다썰 풀어보자 (7)

@myth_작가2025. 9. 4. 02:24

1: 20XX/9/4 10:01:00 ID: bGLgejCZW6
아빠가 식당 하시는데, 하루는 맘충이 와서 진상부렸음. 우리가 낙지볶음집 하는데 그건 매우니까 애들 먹을것 좀 달라고 하고, 그래서 아버지가 어린이용 낙지죽 따로 주문하라고 하니까 우리애 많이 안먹는다, 반공기정도 그냥 줘라 이러는거야. 그렇게 한쪽은 줘라, 한쪽은 시켜라로 옥신각신하는데 마침 우리 가게에 볼일이 있었던 상인회장님이 오셨다가 그 맘충을 알아보고 우리 아빠보고 이사람들 절대 받지 말라고 하셨음. 이 동네에서는 유명한 진상 맘충인데 상가 사장님들은 다 이 맘충 얼굴 알 정도로 유명해서 배달 포장 식사 안 받는다면서. 그 얘기 듣고 맘충 표정 완전 썩었는데, 내가 그 맘충 남편한테 아내분 이러고 다니는 거 아셨어요? 하니까 남편이나 맘충이나 둘다 아무 말도 못함. 애는 그 사이에 껴서 눈치보고 있었고… 

맘충은 다른 가게들이 다 돈아까워서 서비스 주기 싫으니까 진상 취급하고 안 받아주는거다, 이집도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동네 장사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길래 내가 ‘당신같은 사람들이 논리로 많이 내세우는게 손님은 왕이다던데, 프랑스 혁명 아시죠? 왕도 잘못하면 목 잘려요.’하니까 맘충 아무 말도 못 함. 맘충 남편은 우리 아내가 진짜 그랬냐고 묻길래 저분이 상인회장님이니까 한번 물어봐라, 상인회장님 얘기 들어보니 당신네들 주문 받아주는 가게는 신장개업한 가게들 뿐일거다, 라고 하니까 맘충 남편이 맘충이랑 애 데리고 나갔음. 

2: 20XX/9/4 10:14:24 ID: DfWIsUWNDp
1>> 
그 맘충 주소가 혹시 ○○아파트 101동 1901호임? 

3: 20XX/9/4 10:17:17 ID: bGLgejCZW6
2>> 
ㅇㅇ. 

4: 20XX/9/4 11:09:05 ID: DfWIsUWNDp
3>> 
님 나랑 같은동네임 ㅋㅋ 아버님 가게가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그 맘충네 받아준 거 같은데, 다른 가게는 다 그 맘충 주문 빠꾸먹이고 매장식사도 안 받아줘. 아버님 가게에서 그 정도였던 건 남편 있어서 성질 죽인거고, 원래는 더해. 애나 맘충이나 물건 훔쳐가려다가 걸린 적도 있었고, 애 돌아다니는데도 간수 안해서 뭐 엎는 경우도 부지기수고, 깨먹거나 부셔먹는 경우도 많아. 

그 맘충 우리 엄마 카페에 와서도 애 먹을 케이크 하나만 줘라(공짜로), (애가 손대거나 부순 빵이나 쿠키류 있으면) 이거 모양 망가진거 아니냐, 못 파는거면 나 줘라 이ㅈㄹ해서 블랙먹었어. 우리 카페뿐 아니라 다른 가게에서도 다 그런식으로 진상짓해서 동네 가게에서는 배달 포장 식사 다 안받음. 대놓고 오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자리가 없다, 재료 소진됐다 이런 식으로 핑계대니까 남편은 몰랐던거지. 

우리 카페에서 진상짓 할 때는 음료 기다리던 대학생이 참교육해줬음. 

5: 20XX/9/4 11:24:31 ID: tumkbc7Dpz
1>> 
ㅁㅊ ㅋㅋㅋㅋㅋㅋㅋ 왕도 잘못하면 모가지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4>>
어떻게? 

6: 20XX/9/4 12:09:21 ID: DfWIsUWNDp
5>> 
맘충 애가 쿠키 부셨는데, 그거 맘충이 부서진거니까 못팔텐데, 그냥 가져가도 되지? 이러면서 가방에 넣으려고 하는거야. 근데 옆에서 음료 기다리던 대학생이 엄마보고 ‘사장님 이거 무슨무슨죄로 신고하세요. 경찰 불러드릴까요?’함. 그 맘충이 이런걸로 무슨 경찰이냐, 어린년이 뭘 안다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 학생 눈썹 하나 까딱 안 하고 ‘이 상황 촬영중입니다. 애가 쿠키 부신 거, 사과 한마디 없이 쿠키 훔치려고 한 거랑 방금 그 발언까지 다 녹음됐고, 저 법학 전공합니다. 쿠키 부순 애는 촉법이라 어쩌지 못하겠지만 당신은 관리감독 소홀에 절도죄, 모욕죄로 어떻게 할 수 있겠네요.’함. 맘충 쿠키 다시 내려놓고 그제서야 애 혼냄. 

쿠키 절도건은 그 학생 도움받아서 엄마가 절도죄 신고했어. 그리고 경찰서에서 한번만 봐달라고 비는 그 맘충보고 그동안 해온 게 많아서 합의 못하겠으니 벌금 내라고 하면서 다시는 우리 카페 오지 말라고 함.  

7: 20XX/9/4 12:20:32 ID: ZzqOWTXh1y
6>> 
그래도 카페면 대체제는 많겠네. 

8: 20XX/9/4 12:40:34 ID: DfWIsUWNDp
7>> 
우리동네에 우리 엄마 카페말고도 두군데 더 있긴 한데, 다 비슷한 짓 해서 출입금지 먹었다더라. 우리동네는 이상하게 프랜차이즈 커피집이 맥을 못 추는 곳이라 그 맘충 커피 마시려면 옆동네 메가커피까지 가던가 남편한테 사달라고 해야 됨. 

9: 20XX/9/4 12:51:03 ID: tumkbc7Dpz
8>> 
완전 상습범이었나보네 ㅋㅋㅋㅋㅋㅋ

10: 20XX/9/4 13:02:15 ID: ZzqOWTXh1y
1>>
8>>
그 뒤로는 어떻게 됐음? 

11: 20XX/9/4 13:25:27 ID: bGLgejCZW6
10>> 
상인회장님 얘기 들었는데, 그 뒤로 사실 확인한 남편이 피해 본 가게 찾아다니면서 일일이 사과하고 맘충이랑 아이는 귀왕사 2주 코스 보냈다고 함. 그리고 뭐 주문할때는 남편이 하기로 했다는 듯. 그 맘충만 입장 금지인거지 남편이 올 때는 애랑 동반으로 와도 되거든. 

우리 가게에도 그것때문에 사과한다고 왔었어. 

12: 20XX/9/4 13:37:50 ID: ARq2C3ELCe
전남친이랑 헤어진 썰 푼다. 

13: 20XX/9/4 13:46:59 ID: ZzqOWTXh1y
12>> 
왜 헤어짐? 

14: 20XX/9/4 14:00:04 ID: ARq2C3ELCe
13>> 
전여친이랑 비교해서. 연애할때는 안 그랬는데 서로 결혼하기로 한 뒤로 결혼 준비하면서 전여친이랑 엄청 비교했어. 

15: 20XX/9/4 14:13:27 ID: ZzqOWTXh1y
14>> 
너랑 만나기 전에 만났던 여친이랑은 어디까지 갔는데? 

16: 20XX/9/4 14:49:53 ID: ARq2C3ELCe
15>> 
결혼 직전에 헤어졌다고 들었음. 

대체 어떤 분인지 궁금해서 그놈 전여친을 수소문해서 만났어. 만나서 물어봤지. 내가 이놈 현여친인데 님이랑 비교하면서 자꾸 ㅈㄹ한다, 지금이라도 나랑 헤어지고 님이랑 다시 만날거라고도 했다, 그랬더니 전여친이 픽, 웃으면서 '걔가요? ㅋ'하는거야. 그러면서 전여친이 나한테 그 집에서 예단예물 뭐 해달라고 했는지, 집은 어디로 해달라고 했는지, 그쪽 집에서는 뭐 해준다고 했는지 물어봤음. 그래서 내가 이러이러한거 요구했다고 했더니 전여친이 '저도 그래서 헤어진겁니다. 그놈 뿐 아니라 그놈 집안에서 지 위치도 분수도 모르고 나대서요.'라고 했어. 그리고 나보고도 당신은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고 당신이 지금도 백배천배 아까우니까 당장 헤어지라고 하더라. 

17: 20XX/9/4 14:58:01 ID: DfWIsUWNDp
16>> 
그쪽 집에서는 뭐 요구했음? 

18: 20XX/9/4 15:17:32 ID: ARq2C3ELCe
17>> 
롤랙스 시계+모렐 목걸이/반지(둘다 다이아), 집은 강남 대치동 48평(시부모님도 모시고 살아야 함, 공동명의 요구함), 집에 들어갈 가전제품 일체. 

19: 20XX/9/4 15:25:40 ID: DfWIsUWNDp
18>> 
그럼 거기서는 뭐 해주는데? 

20: 20XX/9/4 15:37:33 ID: ARq2C3ELCe
19>> 
안해줘. 집값에 1도 안 보태. 예단예물도 지들은 하이엔드급 요구해놓고 우리한테 주는건 하이엔드급 아님. 

21: 20XX/9/4 15:52:07 ID: ZzqOWTXh1y
20>> 
전여친 말이 맞는데? 주제도 모르고 개같이 나대네. 

22: 20XX/9/4 16:39:30 ID: ARq2C3ELCe
20>> 
내가 헤어지자 했을 때는 나보고 결혼 전에 관리좀 받게 부모님 마사지권좀 끊어달라고 했음. 그것도 비싼데로. 그래서 내가 왜? 우리 헤어질건데? 했더니 걔가 농담하는 줄 알고 곧 시부모님 될 건데 잘 보여야지~ 하길래 내가 한국말 못 알아들어? 너랑 헤어질건데 그 사람들이 왜 시부모님이 되는데? 했음. 

그리고 '니가 먼저 헤어지고 전여친이랑 다시 만날거라며? 이제 가면 되겠다, 그 분이 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하고 와버렸음. 그 뒤로 전화고 문자고 엄청 왔는데 '결혼할 여자랑 전여친이랑 하루가 멀다하고 비교하면서 예의도 안 차리는 놈이랑 더는 관계를 이어나갈 가치를 못 느끼겠어. 너도 그랬잖아, 그래서 전여친하고 계속 비교한 거 아냐? 그래서 가라고 놓아준건데 뭐 문제 있어?'하고 차단해버렸음. 그리고 부모님께도 파혼할거라고 얘기했고. 

그 뒤로 우리 집에도 찾아와서 빌었는데, 엄마가 전남친보고 '전여친이랑 우리 딸을 비교하면서 지금이라도 우리 딸이랑 헤어지고 전여친이랑 사귈거라고 했다며? 그래서 우리 딸이 너 놔준건데 뭐가 문제야? 전여친이 안만나준대?'하심. ㅋㅋㅋㅋ 

23: 20XX/9/4 16:50:11 ID: DfWIsUWNDp
22>> 
아 어머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 20XX/9/4 16:53:47 ID: ZzqOWTXh1y
22>> 
맞네 ㅋㅋㅋㅋㅋ 지가 전여친한테 간다그래서 놔준건데 뭐가 문제임? ㅋㅋㅋㅋㅋㅋㅋㅋ 

25: 20XX/9/4 17:10:19 ID: JvBFfSgE0G
남친이랑 2박 3일로 강릉 여행가기로 약속을 잡았었는데, 여행 이틀 전부터 몸상태가 뭔가 좋지 않다 싶더니 감기몸살에 걸렸어. 그래서 몸살 걸렸으니까 다음주로 미루자고 했는데, 남친이 이미 예약한 걸 어떻게 미루냐, 위약금 나오는거 니가 다 낼거냐 하면서 여행을 강행한거야. 근데 내 몸상태가 메롱하니까 액티비티 이런것도 못 하고, 수영도 못 하고, 식사정도만 겨우 했거든. 그렇게 되니까 남친이 여행 다니는 내내 불평했어. 좋은 마음으로 여행 왔는데 기분 잡쳤다, 너때문에 돈 다 날렸으니까 돌아가면 돈 줘라(애초에 내 돈으로 예약한거고 남친이 예약만 해준거였음), 너때문에 이게 뭐냐 이런 말을 한 거야. 

26: 20XX/9/4 17:20:37 ID: ZzqOWTXh1y
25>> 
보통은 여친이 아프다고 하면 여행을 미루지? 

27: 20XX/9/4 17:36:56 ID: bGLgejCZW6
26>>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다는데 그깟 위약금이 대수임? 여행은 다 나아서 또 가면 그만인것을. 

28: 20XX/9/4 17:45:44 ID: ARq2C3ELCe
25>> 
아니 심지어 지 돈으로 가는것도 아닌데 왜 지가 위약금 어쩌고 하면서 강행질임? 여친을 사랑하긴 하나? 

29: 20XX/9/4 18:19:37 ID: JvBFfSgE0G
25>> 
여행 이틀째 되는 날도 남친이 오늘도 나갔다간 너때문에 기분 다 잡칠 거 같은데 걍 숙소에 짱박혀 있자 하는거 짜증나서 난 내 짐을 다 쌌어. 숙소 화장실에 있었던 칫솔, 치약, 그리고 세안용품 챙겨서 넣고, 옷이랑 물건같은 거 다 챙겨서 넣고 있으니까 남친이 너 뭐하는거야? 하길래 난 갈테니까 너 혼자 즐기고 와~ 해줬지. 그랬더니 겨우 이것때문에 간다고? 너 나한테 미안한건 맞냐? 하길래 '아니, 안 미안해. 애초에 난 아프니까 미루자고 했는데 니가 억지로 데려와서 이 꼴 난 거잖아. 위약금? 그거 애초에 내가 내는 돈이었던 건 잊어버렸나?'하고 그대로 숙소 나와서 먼저 체크아웃 했음. 그리고 병원 들렀다가 집으로 가버렸지. 

왜 벌써 오냐는 언니한테 울면서 여행가서 있었던 일을 다 얘기했더니 그놈시키 지금 강릉이냐고 화내더라. 

30: 20XX/9/4 18:30:48 ID: bGLgejCZW6
29>> 
동생이 남친한테 그런 소리를 들었는데 당연히 빡치지. 

31: 20XX/9/4 18:35:53 ID: DfWIsUWNDp
29>> 
강릉이고 나바리고 일단 국내면 바로 조지러 가야지. 내 동생을 깔 수 있는 건 나뿐이다. 

32: 20XX/9/4 19:19:19 ID: JvBFfSgE0G
31>> 
말로 조졌지... 그놈이 나한테 전화했는데 언니가 받았거든. 근데 언니가 받은줄도 모르고 여행 망쳐놓고 어디갔냐, 니가 가버리면 나는 어떻게 올라오라는거냐(차 내껀데 내가 타고 올라옴), 니가 조금이라도 미안했으면 이렇게 안했을거다 이러면서 개소리를 하니까 언니가 빡쳐서 '영구차 타고 올라오고 싶냐?'하는데 언니 목소리 듣고 남친 데꿀멍. 이어서 언니가 '이새끼야 여친이 아프다는데 억지로 끌고가놓고 뭐? 조금이라도 미안했으면 이렇게 안했어? 너때문에 기분 잡쳤으니까 돈 내놔? 너 나한테 얘(나) 소개해달라고 하면서 아껴주고 사랑해주겠다고 했잖아. 근데 이게 지금 아껴주고 사랑해주는거냐? 새꺄 이따위로 할거면 헤어져. 얘 쉬어야되니까 셧더마우스.'하고 끊음.

그리고 나보고는 이놈 한번만 더 연락 오면 내가 대신 조져줄테니 너는 쉬거라, 했어 ㅋㅋ 

33: 20XX/9/4 19:30:49 ID: ARq2C3ELCe
32>> 
영구차를 왜 ㅋㅋㅋㅋㅋㅋ 

34: 20XX/9/4 19:36:00 ID: DfWIsUWNDp
32>> 
죽여버리겠다는 걸 되게 신박하게 표현하시네 ㅋㅋ 

남친이랑 언니 소개로 만난거임? 

35: 20XX/9/4 20:05:02 ID: JvBFfSgE0G
34>> 
ㅇㅇ. 언니 직장 후배임. 저쪽에서 내 사진 보고 소개해달라고 해서 소개해준거야. 

32>>
서울로 올라온 후로 남친이 나한테 다시 연락했는데, 내가 씻느라 그 전화를 언니가 받았어. 그랬더니 그놈이 ○○이(나)는 뭐 해요? 집에 있어요? 하고 묻더래. 언니가 거기다가 대고 너때문에 아픈 몸 이끌고 강릉까지 억지로 갔고, 애 아픈것때문에 너한테 욕까지 얻어먹었는데 그런 동생 몸이 다 나았는지는 안 궁금한가보지? 넌 내일 출근하면 보자. 하고 끊었음. 

36: 20XX/9/4 20:13:55 ID: ZzqOWTXh1y
35>> 
퇴근을 영구차로 하겠군. 

37: 20XX/9/4 20:22:24 ID: tumkbc7Dpz
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8: 20XX/9/4 20:22:30 ID: bGLgejCZW6
36>> 
ㅁ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 20XX/9/4 21:10:31 ID: JvBFfSgE0G
35>> 
다음날 언니한테 개같이 혼난 남친이 사과하긴 했는데, 내가 아프다는데도 꾸역꾸역 여행 간거랑 그래놓고 여행 망쳤다고 나한테 말했던것들 때문에 정떨어져서 헤어졌어. 남친이 그 다음날 언니한테 걔는 뭐 고작 그것때문에 헤어지냐면서 ○○이(나) 설득좀 시켜달라고 하는데 언니가 '이제보니 너는 연애 하면 안 될 것 같다. 니 감정 앞세워서 니 편한것만 하려고 하고 배려라곤 1도 모르는 이기적인 놈이 무슨 연애를 해? 야, 그게 너한테는 고작일지 몰라도 걔한테는 고작이 아냐.'함.

그러고 몇달 후엔가 나한테 다시 연락 와서 미안하다, 다시 만나달라고 하는데 그때는 이미 새 남친이랑 사귈때라 거절했지. 언니한테 ○○이(남친)한테 연락 왔다고 하니까 언니가 빵터지더니 이놈 이거 내일 퇴근은 영구차로 시켜줘야겠구만, 하면서 남친 얘기를 해줬어. 

40: 20XX/9/4 21:45:56 ID: JvBFfSgE0G
39>>
남친이 나랑 헤어지고 나서 새 여친을 만났는데, 새 여친이랑도 2박 3일 여행가기로 하고 숙소며 기차며 다 잡았다는거야. 근데 여행가기로 한 날로부터 남친이 이틀 전쯤 지독한 감기에 걸렸어. 언니 말로는 회사도 조퇴할 정도로 심각했대. 몸상태가 너무 심각하니까 여친한테 여행 미루면 안되냐고 했는데 그 여친이 나한테 남친이 했던 행동이랑 말을 남친한테 그대로 한 거야. 여행 강행하고, 여행 강행하면서 너때문에 어쩌고 미안하면 어쩌고 그걸 고대로 한거지. 

솔직히 그 여친한테 ㅈㄴ 고마웠음. 어떻게 보면 미러링 참교육 해준거니까 ㅋㅋㅋㅋ 

41: 20XX/9/4 22:00:13 ID: bGLgejCZW6
40>> 
아 그럼 미러링 당해서 사과한거임? 

42: 20XX/9/4 22:02:00 ID: tumkbc7Dpz
40>> 
진짜 잘 헤어지셨네. 

43: 20XX/9/4 22:02:18 ID: ZzqOWTXh1y
39>> 
아니 언니분 멘트가 ㅋㅋㅋㅋㅋ 퇴근을 영구차로 해 ㅋㅋㅋㅋㅋㅋ 

44: 20XX/9/4 22:03:09 ID: ARq2C3ELCe
39>> 
영구차 ㅋㅋㅋㅋㅋㅋ 

45: 20XX/9/4 22:15:38 ID: l2QgDAQ8lr
내 얘기. 

나는 집이 그렇게 잘 사는 편은 아닌데, 내 남친은 집이 좀 살아. 집 가면 밥해주고 살림해주는 아줌마가 있는 그런 집인데, 난 인사 가기 전까지 얘가 그런 집 아들인 줄 몰랐음. 근데 집에서도 둘만 잘 살면 됐지 뭐가 문제냐면서 결혼 허락해주셨고, 예단 예물도 서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어. 집은 시댁에서 살기로 했는데, 안방은 1층이고 우리 방은 2층이라 올라갈 일 없을 거라고도 하셨고. 

특히 어머님이 나를 마음에 들어하셨대. 

46: 20XX/9/4 22:19:41 ID: JvBFfSgE0G
45>> 
왜죠? 

47: 20XX/9/4 22:39:39 ID: l2QgDAQ8lr
46>> 
남친이 선자리를 잡아도 마다하고, 소개팅도 마다하고, 평생 여자라곤 만날 생각이 없어보여서 얘가 이러다가 홀애비로 죽으려는건가 싶던 찰나에 나랑 같이 인사왔거든. 어머님 피셜, '얘는 학창시절에 자기 좋다는 여자가 있었을때도 다 철벽쳤던 애야.'라고... 

48: 20XX/9/4 22:50:15 ID: ARq2C3ELCe
47>> 
둘이 대체 어떻게 사귀게 된 거임...? 그게 미스테리네. 

49: 20XX/9/4 23:19:38 ID: l2QgDAQ8lr
48>> 
포켓몬고 모임에서 만났어. 그때 남친 핸드폰 배터리가 다 돼서 내 보조배터리 빌려줬는데, 모임 파하고 보조배터리를 못 돌려받았거든. 그 뒤로 보조배터리 돌려준다고 만났다가 밥먹고 술먹고 고백하고... 그렇게 된거야. 

50: 20XX/9/4 23:24:25 ID: ARq2C3ELCe
49>> 
오... 

51: 20XX/9/4 23:27:30 ID: ZzqOWTXh1y
49>> 
게임이 이렇게 또 긍정적인 영향을... 

52: 20XX/9/4 23:50:13 ID: l2QgDAQ8lr
49>> 
청첩장 돌리러 갔을 때, 결혼 준비를 하던 남친에게 내 친구 중 한 명(이하 돈돈이)이 '얘네 집 찐 흙수저라 국가장학금 받고 대학 나왔어요.'라고 보낸거야. 내 가정 상황을 얘기하면서 '이런 애랑 진짜 결혼하실거예요? 그쪽 집이랑 수준이 안 맞는 것 같은데.'라고 했어. 남친이 '저는 그쪽이랑 달리 여유가 돼서, 사람을 물질적인 걸로만 평가하진 않습니다.'라고 했더니 '그래도 수준이라는 게...'라고 하면서 계속 물고 늘어지는데, 남친이 '제 여자친구는 그쪽처럼 경사스러운 자리에서 남 깎아내리는 사람보다는 훨씬 수준이 높습니다.'라고 했더니 데꿀멍. 

내가 그 친구한테도 청첩장 주려고 했는데, 그때 모임에 있었던 다른 친구들 중 한 명(이하 초순이)이 '얘는 주지마, 얘한테 줬다가 결혼식 초 칠라.'했음.

53: 20XX/9/4 23:59:50 ID: DfWIsUWNDp
52>> 
남친분 명언제조기시네. 

54: 20XX/9/5 00:10:00 ID: ZzqOWTXh1y
52>> 
데꿀멍 할 만 했구만 ㅋㅋㅋㅋ 완벽한 반박인데? 

55: 20XX/9/5 00:55:56 ID: l2QgDAQ8lr
52>> 
그 친구는 일이 있다면서 먼저 가버렸고, 남은 친구들끼리 2차 가서 얘기를 더 나눴음. 그때 초순이가 돈돈이가 왜 아까 그랬을지 알 것 같다면서 자기가 들은 얘기를 해 줬어. 

돈돈이는 원래 집이 금수저였는데, 돈돈이가 결혼 생각중이라면서 남친을 데려왔을 때 돈돈이네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했대. 돈돈이가 데려왔던 남자가 변호사였는데, 사짜임에도 집이 흙수저라는 이유로 반대한거야. 근데 초순이 말로는, 그래도 돈돈이는 반대를 무릅쓰고 남친이랑 결혼하겠다고 했는데 돈돈이 부모님이 그럼 재산 다 사회에 환원할거라고 협박해서 결국 둘이 헤어지게 됐어. 돈돈이 남친한테 이거 받고 우리 딸이랑 헤어지라고 돈봉투도 줬는데 남친이 그건 거절했다고 하더라. 

56: 20XX/9/5 01:10:09 ID: ARq2C3ELCe
55>> 
그럼 자기가 결혼 못 한 것 때문에 님 결혼도 초치려고 한 건가? 

57: 20XX/9/5 01:26:27 ID: ZzqOWTXh1y
56>> 
내가 볼 땐 부러워서 그런듯. 자기는 흙수저라 수준차이 난다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 반대당했는데 55>>는 부자인 남친 만나서 결혼하는거잖아. 그리고 남자쪽 집안에서도 반대 안 했다며? 

58: 20XX/9/5 01:48:38 ID: DfWIsUWNDp
57>> 
이거같은데? 그럼 초순이는 그것때문에 샘나서 초 칠까봐 청첩장 주지 말라고 한 건가봐. 

55>> 
결혼식에 청첩장 없으면 못 오지? 

59: 20XX/9/5 01:49:36 ID: JvBFfSgE0G 
55>> 
실례지만 남친은 뭐 하시는지? 

60: 20XX/9/5 02:20:35 ID: l2QgDAQ8lr
58>> 
ㅇㅇ. 모바일이건 종이건 청첩장 있어야돼. 

59>>
아버님이 회사 경영하셔. 남친은 나중에 그 회사 이어받으려고 경영수업 받는 중임. 

61: 20XX/9/5 02:34:58 ID: JvBFfSgE0G
60>> 
결혼식에 돈돈친구는 안 부른거지? 

62: 20XX/9/5 03:05:07 ID: l2QgDAQ8lr
61>> 
안불렀음. 다른 친구들도 다 청첩장 모임 이후로 걔 차단했고, 청첩장 못 받은 다른 친구들한테도 얘기해줘서 다들 돈돈이 만행을 알게 됐어. 나한테도 청첩장 달라고 연락했는데 '초순이 말마따나 결혼식 와서 우리집 흙수저라고 떠벌리고 다니면서 초치면 어떡해? 난 좋은 날 그런 꼴 못 보니까 너한테는 청첩장 안 줄래. 그리고 청첩장 없으면 식장에 못 들어오니까 헛걸음 하지 마.'하고 차단했어.

돈돈이는 그럼에도 결혼식 당일에 꾸역꾸역 왔다가 가드한테 입밴당하고 난동부렸단다. 이때 가드 뺨 때린 것 때문에 식장측에서 경찰 불렀다더만. 

63: 20XX/9/5 03:10:13 ID: cmUOrBKOnj
동네 카페에서 목격했던 사이다썰. 

카페 손님 중 한 명(이하 전화) 이 엄청 시끄럽게 통화를 하는거야. 주변에서 좀 조용히 하라고 째려보는데도 아랑곳않고 한 30분가량 통화를 하는데, 한 손님이 전화보고 '저기요, 여기 당신 개인공간 아니고 공공장소예요. 당신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거 안 보이세요?'했음. 거기서 전화가 아 죄송합니다 했으면 좋았겠지만, 이 사람은 뻔뻔하게 아니 내가 내 돈 주고 커피 마시면서 통화한다는데 무슨 상관이예요 빼애액 하면서 그 손님한테 행패를 부리기 시작한거야. 

근데 그 손님이 핸드폰을 들더니 '여기 C구 ○○카페다. 니 여친 잡아가라.'하고 잠시 후, 어떤 남자가 카페 안으로 들어서니까 여자가 갑자기 조용해졌음. 그리고 손님은 전화를 끊었고. 

64: 20XX/9/5 03:18:21 ID: DfWIsUWNDp
63>> 
설쌤이라도 불렀음? 

65: 20XX/9/5 03:27:30 ID: l2QgDAQ8lr
64>> 
그분은 수의사 아니셔? 

66: 20XX/9/5 03:39:32 ID: DfWIsUWNDp 
65>> 
아니, 저 손님 하는 짓 보니까 사람이 아니라 짐승같아서. 

67: 20XX/9/5 03:48:45 ID: ARq2C3ELCe
64>> 
6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8: 20XX/9/5 03:49:12 ID: JvBFfSgE0G
64>>
66>> 
ㅁㅊ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9: 20XX/9/5 04:20:25 ID: cmUOrBKOnj
63>> 
카페로 들어선 남자를 보더니 전화가 갑자기 아 아니야 미안해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둘한테 미친듯이 사과하는데, 손님이 전화보고 '아까 뻔뻔하게 일관하던 그 기세는 어디로 갔을까요? 내 돈 주고 내 커피 사먹으면서 통화하는데 뭐 문제 있냐면서요.'했더니 전화가 에이~ 제가 언제요 언니~ 하는거야. 그랬더니 그 손님이 '전 당신같이 공공예절 모르는 동생은 없습니다.'하고 남자쪽을 보더니 '이 사람이랑 결혼한다고 하면 난 반대다.'하고 쿨하게 마신거 갈무리하고 카페를 나갔음. 남자도 '완전 지킬&하이드였네. 난 이런 이중인격하고 결혼 못 해. 헤어지자.'하고 차단할거니까 연락하지 마라 하고 가버렸음. 

남자가 가버리니까 전화는 울면서 남자 잡으러 나가고, 그 뒤로 10분이 지나도 안 오니까 사장님이 쿨하게 테이블 치워버렸어. 이 카페는 자리 10분 이상 비우면 테이블 치워버리거든. 

70: 20XX/9/5 04:26:22 ID: l2QgDAQ8lr 
69>> 
누님 쿨하시네. 

71: 20XX/9/5 04:39:24 ID: cmUOrBKOnj
70>> 
완전 쿨하셨다니까. ㄹㅇ 쿨워터향 쩔었음. 

72: 20XX/9/5 10:04:14 ID: 5V1teaTQw2
대학 선배중에 박보검 닮은 선배(이하 보검선배)가 있었는데, 이 선배는 학점도 좋고 성격도 좋고 얼굴도 좋고 아무튼 되게 육각형인 사람이었음. 집이 흙수저라서 장학금 받으려고 공부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대체 알바까지 하면서 어떻게 장학금까지 챙기는지 궁금할 정도라니까. 

아무튼 재력 말고는 부족한 점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보니 이 선배를 흠모하는 사람이 되게 많았어. 

73: 20XX/9/5 10:13:23 ID: cmUOrBKOnj
72>> 
억울하게 닮은거 아니지? 

74: 20XX/9/5 11:25:36 ID: 5V1teaTQw2
73>> 
박보검 도플갱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닮았어. 

72>>
이 선배를 흠모하던 내 과 동기(이하 공주)가 있었어. 공주는 공주병 말기+착각병이 있어서 보검선배가 자기를 좋아하는데 밀당 하는거고, 언젠가 자기가 먼저 고백하면 둘이 사귈거라고 아주 굳게 믿고 있었어. 정작 보검선배는 여친이 있었고, 공주가 자기 스타일도 아니라고 몇 번 얘기했는데도 말이지.  

공주는 그러거나 말거나 끊임없이 보검선배한테 자기 어필을 했어. 보검선배랑 같이 수업듣는 날은 일부러 풀메에 야시시한 옷 입고 오고, 보검선배 옆자리에 앉으려고 하고(보통은 자리 있어서 무산됨), 쓸데없는걸로 선톡보내면서 말걸음. 보검선배가 여친 있으니까 그만 하라고 해도 밀당하려고 거짓말 하는 거라고 믿으면서 계속 보검선배한테 앵겨보려고 수작질 하는데, 다른 선배들이나 동기들은 학을 뗄 정도였지. 

보검선배에게 언젠가 고백할거고, 사귈거라고 떠벌리고 다니던 공주는 학교 축제날, 그걸 실행으로 옮겼지. 

75: 20XX/9/5 11:33:54 ID: cmUOrBKOnj
74>> 
그래서 어떻게 됐음? 

76: 20XX/9/5 12:19:31 ID: 5V1teaTQw2
75>> 
차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주가 보검선배한테 확신에 찬 표정으로 고백했는데, 보검선배가 ‘미안한데 나 여자친구 있어.’라면서 거절했어. 그러니까 공주가 ‘선배 자꾸 밀당하려고 여친 있다고 거짓말 하는거잖아요. 진짜로 여친 있는거면 이 자리에 불러보세요.’하는데 보검선배가 한숨을 푹, 쉬더니 자기 여자친구를 불렀어. 근데 무대로 올라온 보검선배 여친을 보자마자 공주 표정이 굳는거야. 

보검선배 여친(이하 여친언니)이 우리과 학생회장이었는데, 여친언니는 또 라보엠 소민 닮았음. 다른 선배들 얘기로는 여친언니 화장하는것도 썬크림에 비비+입술정도만 한대.  

77: 20XX/9/5 12:27:30 ID: 1Vsio8FbLL
76>> 
이러면 근자감도 못이겨 ㅋㅋㅋㅋㅋㅋ 

78: 20XX/9/5 12:28:14 ID: l2QgDAQ8lr
76>> 
썬크림에 비비+입술정도면 거의 쌩얼 아님? 얼굴로 압살각이네. 

79: 20XX/9/5 13:17:30 ID: 5V1teaTQw2
76>> 
여친언니가 보검선배한테서 마이크를 넘겨받더니 ‘너, 보검이(보검선배)가 여친 있으니까 그만하라고 몇 번이나 얘기했다는데도 여친 있는거 거짓말이라고 부정하고 어떻게든 내 남친한테 앵겨보려고 하는 거 전부터 되게 같잖았어. 보검이한테 앵기면서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냐고 했더라? 골 먹힌다고 경기중에 골키퍼 잘리는 거 봤니? 축구 안 봤어?’하심. 관객들 보검선배가 고백 거절할때 싸해졌다가 이때부터 수군거리기 시작함. 

엠씨가 두분이 몇년 사귀셨어요? 하니까 여친언니가 ‘3년이요. 보검이 군대 가기 전부터 사겼습니다.’함. 그리고 공주한테 ‘니가 지금까지 내 남친이 너 좋아하고 있다고 떠벌리고 다녔다고 들었는데, 착각도 이정도면 병이니까 병원 한번 가 봐. 그리고 이 자리에서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 이 시간 이후로 내 남친한테 연락하지 마.’하셨어. 

그리고 보검선배는 ‘여친 없었어도 너랑은 안 만났을거야. 니가 나한테 한 행동들 보니까, 너는 내면이 그렇게 예쁜 사람은 아닌 것 같거든. 난 내면이 못생긴 사람을 싫어해서.’하고 여친언니랑 같이 내려감. 이 현장을 본 사람들은 이게 뭔 상황이여 하면서 웅성거림. 

80: 20XX/9/5 13:26:39 ID: cmUOrBKOnj
79>> 
she was a car… 

81: 20XX/9/5 13:34:45 ID: JvBFfSgE0G 
80>> 
그녀는 차였다. 

82: 20XX/9/5 13:36:31 ID: 1Vsio8FbLL
79>>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지만 손날로 바오밥나무 찍으면 넘어가겠냐고 ㅋㅋㅋㅋㅋㅋ 

83: 20XX/9/5 13:59:51 ID: l2QgDAQ8lr
82>> 
아니 애초에 그 바오밥나무가 주인 있는 나무잖아 ㅋㅋㅋㅋㅋㅋㅋ 도끼질하면 불법이야 이거 ㅋㅋㅋㅋㅋㅋ 

84: 20XX/9/5 14:30:14 ID: 5V1teaTQw2
79>> 
그때 우리 과 동아리에서 공연하는 거 있어서 과 사람들 많이 왔었는데, 그 현장을 실시간으로 본 과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한테도 다 공유하는 바람에 과에 소문이 파다하게 났어. 그래서 공주는 과 사람들 사이에서 여친 있는 남자도 건드리는 애, 허언증녀, 착각녀로 불리게 됐어. 

그리고 누가 학교 커뮤니티에 고백 영상을 올렸는데, 또 다른 누군가가 거기 댓글로 공주가 보검선배한테 지금까지 했던 행동들을 정리해서 올렸어. 그것때문에 학교 전체에 공주가 착각녀+임자 있는 사람 괴롭힌 여자라는 소문이 쫙 퍼졌고, 결국 그걸 견디지 못 한 공주는 2학년 2학기 마치고 휴학을 했어. 

85: 20XX/9/5 14:40:44 ID: JvBFfSgE0G 
84>> 
당사자가 올린건 아니겠지…? 

86: 20XX/9/5 14:41:55 ID: 1Vsio8FbLL
84>> 
보검선배랑 여친언니 나갈때까지 휴학한거임? 

87: 20XX/9/5 15:41:01 ID: 5V1teaTQw2
85>> 
두분 다 커뮤니티 안함. 

잘 사귀고 있는 커플들 건드린 거+헛소문 떠벌린 것 때문에 과 선배들중에도 벼르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 아마 그분들 중 한명일듯. 

86>>
ㅇㅇ. 보검선배랑 여친언니가 둘다 그때 막학기이기도 했고(둘다 조기졸업 함), 1년정도면 학교에 퍼졌던 자기 소문도 잠잠해질거라고 생각하고 휴학했어. 그런데, 한 1년쯤 휴학하고 복학한 공주를 맞은 것은 대학원생이 된 여친언니였어. 심지어 공주가 듣는 수업 교수님 랩실에 들어간거라 학생과 조교 사이로 만났대. 

88: 20XX/9/5 16:13:29 ID: 5V1teaTQw2
87>>
그리고 공주가 그때 1고백 1차임 했던 영상이 공주가 복학하면서부터 다시 회자되기 시작했어. 그러면서 과 후배들 사이에서는 조금이라도 잘생긴 후배는 저 선배랑 엮이면 안 된다는 얘기가 떠돌아서 아무도 공주랑 가까이 하지 않았지. 

그래서 공주는 3학년 1학기 마치고 자퇴를 해버렸어. 여기에 다니는 한은 그 영상이 계속 자기를 따라다닐거고, 졸업하기까지 1년 반동안 그걸 버틸 자신은 없었거든. 

89: 20XX/9/5 16:26:42 ID: cmUOrBKOnj 
88>> 
그만 하라고 했는데도 계속 앵기고 수작질한거라 동정의 여지도 없네. 

90: 20XX/9/5 16:40:56 ID: QDCa9U6pxj
우리 동네 엄마 얘기. 여기서는 여왕벌로 지칭함. 

그 엄마는 학부모회에서도 약간 여왕벌? 자기가 짱이어야 하고 자기보다 잘나면 안된다는 주의인 사람이었어. 그래서 우리 남편이 부소니 제약에 다닌다고 했을 때랑 우리 딸이 학부모 참관 수업에서 원어민쌤이랑 프리토킹 할 때 ㅂㄷㅂㄷ거리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음. 그 엄마네 아들이 우리 딸이랑 같은 반인데, 그 엄마네 아들은 영어학원까지 다니는데도 프리토킹은 커녕 영어 시험도 만점을 못 받았거든. 거기다가 남편도 대기업 다니고는 있지만, 파리아나 그 계열사는 아니래. 

그것때문에 시기질투가 꽤 있어서 나 견제한답시고 일부러 틀리게 가르쳐준 적도 있었는데, 엄마들 중 그 사람의 행동을 좀 아니꼽게 여겼던 엄마 한 명(이하 윤엄마)이 저 사람 말 믿지 말고 자기한테 물어봐라, 저 사람 ○○씨가 부러워서 망신 주려고 일부러 틀리게 가르쳐주는 거라고 알려줬어. 윤엄마 말로는 자기보다 예쁜 사람은 성형했다, 관리했다 이런 뒷담화도 하고 다닌대.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점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깎아내리면서 정치질하고, 뒷담화하고 한다더라. 

91: 20XX/9/5 16:51:57 ID: l2QgDAQ8lr 
90>> 
님에 대해서는 뭐라고 뒷담화함? 

92: 20XX/9/5 17:04:21 ID: QDCa9U6pxj
91>> 
남편이 부소니 제약 다니니까 그 돈으로 애 어학연수 보냈나보지. 

93: 20XX/9/5 17:16:33 ID: l2QgDAQ8lr
92>> 
ㅋㅋㅋㅋㅋㅋ 어지간히 부러워서 정신승리 하나 보네. 

94: 20XX/9/5 17:49:06 ID: QDCa9U6pxj
90>> 
어느 날, 남편이 다음날 서울 갈 일이 있어서 법인차량을 끌고 왔는데, 그게 어디서 와전된건지 우리집에서 외제차를 샀다는 소문이 퍼졌더라고. 윤엄마가 '○○엄마 포르쉐 샀다면서? 여왕벌이 그러던데.'라고 하길래 그거 남편이 다음날 서울 본사로 간다고 법인차량 받아와서 잠깐 주차한거라고 했더니, 윤엄마 왈. 

"여왕벌이 그 차 보더니 아주 이를 갈더라?"

95: 20XX/9/5 18:28:35 ID: QDCa9U6pxj
94>>
그리고 며칠 후, 학부모회가 있어서 나갔을 때였어. 

다른 엄마들은 다 모였는데 올 시간이 지나도 여왕벌이 안 온거야. 다들 왜 안오지? 이러고 있었는데 윤엄마가 '여왕벌 오늘 못 오니까 우리끼리 해요.'하길래 다들 어디 아파요? 애가 아픈가? 하는데, 윤엄마가 하는 말이 '여왕벌 친정으로 쫓겨났어요. 곧 이혼당할 것 같던데...'였음. 여왕벌의 이혼 소식을 들은 다른 엄마들은 이제 여왕벌의 꼬장을 안 들어도 되겠구나 반, 갑자기 이혼?반이었음. 

96: 20XX/9/5 18:40:46 ID: JvBFfSgE0G 
95>> 
예? 갑자기 이혼이요? 이거 너무 급전개 아님? 

97: 20XX/9/5 18:53:01 ID: QDCa9U6pxj
95>> 
여왕벌이 남편이 끌고 온 법인차량을 우리 집 차로 오인했다고 했잖아. 

98: 20XX/9/5 19:06:25 ID: JvBFfSgE0G 
97>> 
그랬지. ㅂㄷㅂㄷ거렸다면서? 

99: 20XX/9/5 19:32:51 ID: QDCa9U6pxj
98>> 
자기가 왕이니까 자기가 제일 잘 나가야 하는데 우리 남편이 더 잘 벌고, 우리 아이가 자기 아이보다 더 공부를 잘 하고, 거기다가 포르쉐까지 샀다고? 여기서 눈이 뒤집힌 여왕벌은 밤중에 우리 집으로 와서 차를 부셨어. 차 블랙박스에 여왕벌이 벽돌로 차창이랑 본네트, 사이드미러 내려찍는 영상도 찍혀있었고, 옆유리 내려찍는 소리도 녹음됐음. 

이게 우리가 문단속을 안해서가 아니라, 우리는 대문 다 닫고 문단속도 잘 했는데 여왕벌이 담장을 넘어와서 차를 부순거였기 때문에 우리 과실은 0. 

100: 20XX/9/5 19:42:03 ID: JvBFfSgE0G 
99>> 
파리아에서 법인차 부셨다고 소송걸었나보네. 

101: 20XX/9/5 20:10:13 ID: QDCa9U6pxj
100>> 
ㅇㅇ. 법무팀 끼고 소송걸었음. 

다음날 차를 반납하기 전에 상태를 살피던 남편이 부장님한테 연락했고, 부장님은 다시 본사로 연락해서 회장님이 직접 블박 회수해가셨고, 서비스센터에 차도 맡기셨어. 우리한테 어떻게 된 일인지도 물어보셔서 자고 일어났더니 차가 이렇게 되어 있었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고 가셨고. 그리고 며칠 후에 여왕벌이 학부모회에 안 와서 보니까 쫓겨났던거지. 

102: 20XX/9/5 20:45:08 ID: QDCa9U6pxj
101>>
윤엄마 남편이 여왕벌 옆집 살아서 들은건데, 여왕벌한테 파리아에서 소장 날아온 거 보고 생전 화 한번 안 내던 양반이 집안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더라. 너 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거야! 하면서 소리를 꽥 지르는데 여왕벌이 쫄아갖고 있으니까, 여왕벌 남편이 파리아에서 소장 날아왔어. 너 무슨 생각으로 파리아 법인차량을 부순거야? 차를 걸레짝을 만들어놨던데, 포르쉐 카이엔이 얼마인지는 알아? 하면서 또 소리를 지르는거야. 

그때까지만 해도 여왕벌은 우리집 차를 부셨는데 왜 파리아에서 소송을 거는거지? 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아니, 내가 부순 건 파리아 법인 차량이 아니라 ○○이네(우리집) 차인데...'라고 했더니 여왕벌 남편이 '○○이네 마당에 서 있던 차가 파리아 법인차량이야! 그리고 애초에 남의 집 차를 왜 부셔!'하는데, 여왕벌이 '그 집이 우리보다 더 잘 사는게 꼴보기 싫어서 그랬어! 우리 애는 영어학원까지 보냈는데도 버벅거리는데, 그 집 애는 원어민이랑 프리토킹도 하고 영어 성적도 더 좋아서! 그리고 그 집 남편은 부소니 제약 다니는게 아니꼬와서!'하니까 여왕벌 남편이 '너 안되겠다. 너같은 엄마는 아이 교육에 독이야.'했대. 

그리고 그날 밤에 친정으로 내쫓았다고 함. 

103: 20XX/9/5 21:02:00 ID: cmUOrBKOnj 
101>> 
102>> 
아무리 그래도 차종이 포르쉐였을 때 이성을 되찾으셨어야지... 그것도 외제차라 수리비 몇천 깨지지 않음? 

104: 20XX/9/5 21:11:12 ID: 1Vsio8FbLL
103>> 
신장 팔아도 힘들듯. 

105: 20XX/9/5 21:20:01 ID: 4YkreVx1xE
내가 초딩일 때, 엄마가 바람나서 집을 나갔었어. 그 뒤로는 연락도 두절됐고, 아빠 혼자서 나랑 여동생을 키워왔음. 

참고로 양육비 못 받음. 

106: 20XX/9/5 21:24:45 ID: 1Vsio8FbLL
105>> 
맙소사... 

107: 20XX/9/5 21:30:51 ID: 4YkreVx1xE
105>> 
그런 엄마가 나한테 오랜만에 연락을 했어. 자기가 간경화에 걸려서 간 이식을 받아야 하는데, 나한테 간 좀 이식해달라고. 

108: 20XX/9/5 21:42:03 ID: QDCa9U6pxj
107>> 
토끼 간 내놓으라는 용왕도 저정도로 양심이 없지는 않을듯. 

109: 20XX/9/5 21:43:00 ID: 1Vsio8FbLL 
107>> 
동생한테도 연락했을듯. 

110: 20XX/9/5 22:31:58 ID: 4YkreVx1xE
109>> 
동생한테도 연락함. 

107>> 
동생한테도 연락했을 때, 동생한테도 왜 엄마가 사라진건지랑 왜 연락한건지 다 얘기했더니 동생이 간 달라고 연락한 엄마보고 '딴놈이랑 눈맞아서 자식 버리고 튄 주제에 엄마라뇨? 저 엄마 없어요.'라고 함. 그리고 내가 '간 이식 검사 받는 대신 미지급 양육비 일괄청구 해드릴까요, 아니면 이전처럼 연락 끊고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게 지낼래요?'라고 했더니 울면서 니들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마지막으로 '그러는 엄마야말로, 우리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딴놈이랑 눈맞아서 버린 자식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신경도 안 쓰다가 지 죽을때 되니까 그제서야 미안하다 간좀 다오, 하면 우리가 아이고 엄마 하면서 간 떼줄 줄 알았어?'하고 한번만 더 연락하면 미지급 양육비 일괄청구 할 거라고 했음. 

111: 20XX/9/5 22:50:20 ID: 1Vsio8FbLL
110>> 
그 뒤로는 연락 없었지? 

112: 20XX/9/5 23:03:04 ID: 4YkreVx1xE
111>> 
집으로 찾아왔길래 경찰 불러서 데려가라고 한 다음 미지급 양육비 일괄청구+접근금지 걸어버림. 

113: 20XX/9/5 23:12:35 ID: oHftEs75LL
화장품 로드샵에서 알바할 때 있었던 일임. 

평소처럼 일하는 중인데, 가게에 교복을 입은 여자애 하나가 들어왔어. 그리고 매대를 둘러보는데, 이게 그냥 둘러보는 거랑은 반응이 뭔가 묘하게 다르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예의주시 하고 있었는데, 아니다 다를까. 비비크림 하나를 훔치려고 하는거야. 그걸 나랑 다른 직원이 발견하고 '학생, 계산하고 가야지.'하는데 그 학생은 훔친 거 아니고 원래 자기꺼라고 잡아뗐고. 

114: 20XX/9/5 23:39:36 ID: oHftEs75LL
113>>
점장님이 '그럼 CCTV 돌려볼까요?'하고 확인했는데 학생이 비비크림 하나를 집어서 교복 안주머니에 넣는 게 찍힌거야. 다른 직원이 경찰을 불러서 경찰이 왔고, 경찰 통해서 연락받은 학생 엄마도 매장으로 왔어. 근데 이 어머님, 뭔가 대처가 범상치 않은 분이셨음. 

115: 20XX/9/5 23:47:07 ID: 4YkreVx1xE
114>> 
좋은 의미임? 

116: 20XX/9/6 00:22:44 ID: oHftEs75LL
115>> 
ㅇㅇ. 

학생 엄마는 점장님하고 경찰한테 상황 설명을 듣고 죄송하다고 한 다음 학생이 훔친 비비크림 값을 계산했어. 그리고 점원들한테 혹시 여기서는 훔쳐가다 적발되면 몇배로 보상하라는 규정이 있는지 물었고, 우리가 30배라고 하자 알갰다고 한 다음 그 학생에게 한마디 했지.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데, 넌 이미 바늘도둑이 됐구나."

117: 20XX/9/6 00:49:13 ID: oHftEs75LL
116>>
그리고 경찰한테 '초범이니 감옥까지는 안 가겠지만, 그래도 자기가 잘못한 게 어떻게 돌아오는지 체감해야 정신 차릴 것 같습니다. 수갑 채워서 유치장에 한 이틀정도 구금해주세요. 그리고 너는 용돈에서 60만원 차감한다.'라고 하셨음. 그 학생은 엄마...아니지? 하는 표정으로 보다가 경찰이 진짜로 수갑 채우니까 울면서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빌더라. 

118: 20XX/9/6 01:10:09 ID: JvBFfSgE0G 
117>> 
보통은 적반하장으로 나오거나 사과+계산만 하고 끝내는데… 어머님 장난 아니시네. 

myth_작가
@myth_작가 :: 괴담수사대

괴담수사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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