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XX/8/20 10:01:00 ID: 8mc1vqw0OI
친구가 중고거래로 사려던 옷이 죽은 사람이 입던 옷이었어.
2: 20XX/8/20 10:08:18 ID: YI5HfOM2s4
1>>
유품을 판거야?
3: 20XX/8/20 10:11:21 ID: r3i1MWdl7V
1>>
중고거래는 하려다가 불발된거야?
4: 20XX/8/20 10:31:40 ID: 8mc1vqw0OI
2>>
살인사건 피해자가 갖고 있던 옷이니까 어찌보면 유품이 맞는 듯.
사인은 강도살인이었는데, 친구가 사려고 했다가 거래 불발된 옷은 피해자가 입고 있던 옷이 아니라 피해자가 가지고 있던 옷 중 하나였어. 범인이 피해자를 죽인 다음 돈도 털고, 좀 비싸보이는 옷이나 가방같은 것도 몇개 털어다가 팔아서 돈으로 바꾸려고 했던거지.
5: 20XX/8/20 10:55:05 ID: 8mc1vqw0OI
3>>
당근에 싸게 올라왔길래 친구가 이걸로 살까 했는데 누가 채팅으로 그 판매자 옷 사지 마라, 그거 사람 죽이고 얻은 옷이다, 내가 장물 판매로 신고했고 곧 정지될 계정이라고 했대. 그래서 거래 아예 안 했다고 하더라.
물론 판매자 계정은 정지됐어.
6: 20XX/8/20 11:04:15 ID: YI5HfOM2s4
4>>
ㄷㄷ…
7: 20XX/8/20 11:09:20 ID: r3i1MWdl7V
5>>
당근 정지됐어도 다른데서 팔면 되지 않음?
8: 20XX/8/20 11:31:37 ID: 8mc1vqw0OI
7>>
다른 플랫폼에도 신고가 들어간건지 다 정지됐다더라. 애초에 체포돼서 거래고 자시고 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었겠지만.
9: 20XX/8/20 11:35:38 ID: KTVHcfeoye
고딩때 일임.
야자하고 집 가는데 이상한 차가 따라붙었어. 처음에는 그냥 가는 방향이 같은방향인거라고 생각했는데, 도로가 한산한데도 그 차는 내가 걷는 속도에 맞춰서 이상하게 천천히 달리는거야.
10: 20XX/8/20 11:51:02 ID: 8mc1vqw0OI
9>>
차가 어떻게 생겼음?
11: 20XX/8/20 12:10:22 ID: KTVHcfeoye
10>>
검정색 봉고차였는데, 뒤쪽 창은 없었고 운전석이랑 조수석에는 썬팅이 진하게 되어있어서 안이 안보였어.
12: 20XX/8/20 12:49:28 ID: KTVHcfeoye
11>>
경찰 불러야 하나 하면서 걷고 있는데, 차에서 웬 남자가 내리더니 연예 기획사 실장이라면서 아이돌 하고 싶지 않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생각 없다고 했는데도 계속 자기랑 같이 가자, 소속사 시설 구경시켜주겠다, 아이돌 볼 수 있다, 지금 가자고 하면서 억지로 차에 태우려고 하는거야. 이거 놓으라고 소리 질렀는데 거기가 좀 한적한 길이라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어.
거기다가 저쪽에서는 내가 순순히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으니까 억지로 데려가려고 몇 명이 더 내린 상황이었어.
13: 20XX/8/20 13:00:08 ID: 8mc1vqw0OI
12>>
ㄷㄷ
14: 20XX/8/20 13:03:55 ID: YI5HfOM2s4
12>>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15: 20XX/8/20 13:22:15 ID: KTVHcfeoye
14>>
뒤에서 범인 연행하는것처럼 내 팔을 꺾고 차에 실으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납치범이다!’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온거야. 그러니까 이 남자들이 에이씨 공쳤네, 하더니 내 팔을 놓고 우르르 차에 타고 도망쳤어.
어떤 사람들은 차 타고 도망가는거 찍어서 경찰에 신고하고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나한테 괜찮은지 물었어.
16: 20XX/8/20 13:35:48 ID: YI5HfOM2s4
15>>
어유 다행이네… 그 사람들은 뭐 하는 분들임?
17: 20XX/8/20 14:11:25 ID: KTVHcfeoye
16>>
러닝크루였는데, 야간에 달리기 하러 나왔다가 지나가는 길에 수상한 사람들이 나를 억지로 끌고가려는 게 보여서 도와주러 오신거였어. 그때 운동하고 해산하는 길이었는데, 몇명이 방향도 같으니까 같이 가자면서 집까지 바래다주셨고.
그 뒤로도 한동안은 부모님이 데리러 오셨고, 학교에서도 내 얘기 듣고 한동안은 주변에 수상한 차 없나 확인해주고, 학생들한테도 야자 끝나고 집 갈때는 큰길로 가거나 부모님 오시라고 하라고 전달했어.
18: 20XX/8/20 14:29:43 ID: YI5HfOM2s4
17>>
진짜 천운이네.
19: 20XX/8/20 14:32:56 ID: 8mc1vqw0OI
17>>
그러게. 그 러닝크루가 지나가지 않았으면 진짜 큰일날 뻔 했잖아.
20: 20XX/8/20 14:38:51 ID: KTVHcfeoye
17>>
몇달 후에 그 사람들이 체포됐다고 뉴스에 나왔는데, 그때 나를 데려가려던 목적은 역시나 인신매매였어.
21: 20XX/8/20 14:49:09 ID: 8mc1vqw0OI
20>>
인신매매면 장기? 아니면 홍등가?
22: 20XX/8/20 15:05:20 ID: KTVHcfeoye
21>>
목적은 후자에 가깝긴 해. 좀 생긴 것 같은 중고딩들만 골라 납치한 다음에 외국에 있는 부자들한테 돈 받고 팔아넘기거든. 그리고 그 부자들이 애들을 사는 목적이 성 노리개가 필요해서고.
23: 20XX/8/20 15:09:07 ID: 8mc1vqw0OI
22>>
소름...
24: 20XX/8/20 15:20:35 ID: VebMnirwJ4
집 보러 갔다가 겪은 일임.
집이 시세보다 좀 저렴했는데, 둘러보러 갔을 때 뭔가 이상한 게 있었어. 그 집은 1층짜리 단독주택이었는데 마당에 지하실로 통하는 문이 하나 있었고, 자물쇠같은 게 걸려있었다가 부서진 흔적이 보였어. 지하실로 내려가는 문도 열려있었고 해서 지하실 상태도 괜찮으면 창고로 쓸 요량으로 둘러보려고 내려갔지.
25: 20XX/8/20 15:34:44 ID: r3i1MWdl7V
24>>
지하실 입구가 따로 있어? 보통은 집 안에 있지 않나?
26: 20XX/8/20 15:35:00 ID: YI5HfOM2s4
24>>
김장독 보관하는 용도인가…?
27: 20XX/8/20 15:55:15 ID: r3i1MWdl7V
26>>
요즘은 김치 독에다가 잘 안 넣지 않음? 김치냉장고도 있고...
28: 20XX/8/20 16:10:11 ID: VebMnirwJ4
24>>
지하실 전등이 안 들어와서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둘러보는데, 누군가 거기서 지낸 흔적이 있었어.
29: 20XX/8/20 16:20:01 ID: 8mc1vqw0OI
28>>
누가 몰래 들어와서 살았던거임?
30: 20XX/8/20 16:46:52 ID: VebMnirwJ4
29>>
아니, 방 하나가 꾸며져 있었어. 몰래 들어와서 살았다기엔 작정하고 방 꾸민것처럼 도배도 되어있었고, 화구를 제외한 가재도구도 놓여있었어. 화장실 대신 요강이 놓여있었고, 침대 한쪽에는 수갑이 걸려있었지.
31: 20XX/8/20 16:58:50 ID: 8mc1vqw0OI
30>>
수갑?
32: 20XX/8/20 17:06:23 ID: r3i1MWdl7V
30>>
이 집 뭔가 쎄한데? 뭐 감금 범죄같은 거 있었던 거 아님?
33: 20XX/8/20 17:08:25 ID: YI5HfOM2s4
30>>
뭔가 냄새가 난다.
34: 20XX/8/20 17:39:31 ID: VebMnirwJ4
30>>
지하실 상태도 뭔가 쎄했는데, 더 이상했던 건 내가 집을 보러 왔을 때 옆집 아저씨의 반응이었어. 이사할 집을 보러 왔다는 얘기에 ‘여기를? 대체 왜?’라는 표정이었어. 나중에 나보고 그 집 계약할거냐고 묻길래 계약 안 하기로 했다고 했더니, 지하실 봤죠? 하고 묻는거야. 그래서 네, 봤어요. 했는데 그 아저씨 하는 말이…
그 집에 살던 가족에게는 발달장애 아들이 하나 있었대. 이 아들이 어릴때는 그래도 가족들이 통제가 가능했는데, 청소년기가 되어서 머리가 크니까 가족들도 감당을 못하더라는거야. 그리고 애가 성에 눈을 뜨고 나서는 한낮에 마당에서 자기위로를 하거나, 자기 엄마나 누나를 강간하려고 한 적도 있었어서 결국 지하실에 감금했대. 아빠가 있을때는 애를 떼어놓기라도 하지만 엄마나 누나만 있을때는 위험하고, 이러다가 동네사람들한테도 피해가 갈 것 같었다면서…
35: 20XX/8/20 17:51:55 ID: r3i1MWdl7V
34>>
ㄷㄷ… 그럼 문에 자물쇠가 걸려있었던 건…?
36: 20XX/8/20 16:20:18 ID: VebMnirwJ4
35>>
못나가게 밖에서 막았던거지. 부엌이 없었던 것도 삼시세끼 식사를 넣어줬기 때문인거고, 화장실 대신 요강이 있었던 건 거기에 볼일 보라고 넣어뒀던거야. 수갑은 여차하면 날뛰지 못 하게 하려고 채워둔거래.
그렇게 그 아들은 햇빛 한 점 없는 지하실에 갇혀 지내야 했어. 옆집 아저씨 말로는, 처음 며칠동안은 꺼내달라면서 아우성치고 그랬는데 점차 아무리 아우성쳐도 소용 없다는 걸 깨달은 듯 잠잠해지더래. 그렇게 그 집 사람들은 아들이 먹을만큼의 밥과 물을 넣어주면서 아들이 세상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했어.
물론 아들에게 밥을 주러 갔던 건 아빠 몫. 엄마나 누나는 갔다가 무슨 일 당할지도 모르니까.
37: 20XX/8/20 16:29:08 ID: r3i1MWdl7V
36>>
그러다가 이사 나간거임?
38: 20XX/8/20 16:55:00 ID: VebMnirwJ4
37>>
그런가봐. 옆집 아저씨 말로는 그렇게 아들 돌보다가 이혼하고 아내랑 딸이 나갔다고 했는데, 그 뒤로 경찰이 왔던 거랑 아들 죽은 것만 안대.
39: 20XX/8/20 17:04:21 ID: DxlUtJPPRW
36>>
그 집, 지하실 입구 문 위쪽에 불투명한 유리창 하나 있고 쇠문으로 되어 있어?
40: 20XX/8/20 17:19:36 ID: VebMnirwJ4
39>>
그걸 어떻게 알아?
41: 20XX/8/20 17:33:23 ID: DxlUtJPPRW
40>>
그 집, 일가족이 나가게 된 이유를 알아. 삼촌은 체포됐고, 숙모랑 딸은 이혼해서 나갔어.
42: 20XX/8/20 17:39:37 ID: VebMnirwJ4
41>>
?? 체포요?
43: 20XX/8/20 17:43:09 ID: 8mc1vqw0OI
41>>
그걸 어떻게 아심?
44: 20XX/8/20 18:27:40 ID: DxlUtJPPRW
43>>
그 집이 우리 사촌 집이거든. 죽은 아들은 향년 16세.
일단 너희들이 지금까지 읽으면서 궁금했을법한 질문에 먼저 답해줄게. 삼촌네가 형편이 넉넉한 편이 아니라 시설로 보내는 건 비용도 부담되고, 거기서 학대한다는 얘기도 알음알음 들어와서 기각했어. 행동교정을 하기엔 너무 늦어버렸고, 그래서 지하실에 감금해서 아예 가족 외에는 어느 누구와도 접촉하지 못 하도록 한 거야. 아, 침대에 걸려있었던 수갑은 만에 하나를 위해서 설치해두긴 했지만, 다행인지 쓸 일은 없었다고 함...
그리고… 왜 체포되었느냐의 얘기. 집 보러 갔을 때 화단에서 보라색 꽃 봤지? 아마 화단이 반쯤 파여있었을거야.
45: 20XX/8/20 18:45:00 ID: VebMnirwJ4
44>>
보라색 꽃? 되게 색이 진하고 예쁘게 생겼더라. 화단 상태까지는 기억 안 나지만… 그 꽃이 왜?
46: 20XX/8/20 19:00:05 ID: DxlUtJPPRW
45>>
그 꽃, 투구꽃이야. 투구꽃의 덩이줄기를 초오라고 하는데 사약에 들어가는 재료야.
47: 20XX/8/20 19:11:53 ID: 8mc1vqw0OI
46>>
사약에 들어갔다고?
48: 20XX/8/20 19:12:02 ID: r3i1MWdl7V
46>>
설마…
49: 20XX/8/20 20:10:34 ID: DxlUtJPPRW
46>>
삼촌은 더 이상 남은 가족들이 아들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서서 아들을 죽이기로 했어. 그리고 자기가 아들을 죽인 것 때문에 혹시나 숙모와 딸에게 영향이 갈 것을 우려해서 숙모와는 이혼하고, 아들 양육권을 삼촌이 갖고 숙모는 딸을 데리고 집을 나갔지.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냥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이 엄마랑 딸을 자꾸 강간하려고 해서 이혼하게 됐다는 식으로 둘러댔고.
숙모와 딸이 깔끔하게 남이 된 후, 삼촌은 마당에 심어뒀던 투구꽃을 반절정도 캐다가 덩이줄기를 손질하고 그 덩이줄기를 하루정도 달여서 진하게 우렸어. 그 물로 밥을 새로 하고, 아들에게 내 갈 국에도 그 물을 반정도 타고, 아들이 마실 물도 덩이줄기 달인 물로 줬어. 그 밥을 먹고 아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문 밖에서 들으면서, 삼촌은 아들을 향한 미안함에 눈물을 머금고 숙모에게 마지막 부탁을 했지. 경찰에서 시신을 인계하라고 하면, 마지막으로 장례를 부탁한다면서.
50: 20XX/8/20 20:38:58 ID: DxlUtJPPRW
49>>
그리고 점심쯤, 아들이 죽은 것을 확인한 삼촌은 심장이 멈춘 아들에게 미안하다는 마지막 인사를 하고, 112에 신고해서 자기가 아들을 죽였다면서 자수했어. 삼촌은 그래서 체포된거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때도 삼촌은 아들을 어떻게 죽였고, 왜 죽였는지를 울면서 전부 말씀하셨어. 아무래도 사정은 참작된 것 같지만 어쨌든 자기 아들을 죽였기때문에 감옥에 간 거고, 그것때문에 집도 내놓은거야. 삼촌이 아들의 시신을 수습하면서 방 정리도 다 한 상태라 지하실은 청소하면 어찌어찌 쓸 수는 있지만, 그런 사연이 있다보니 집이 아직도 안 팔리고 있대.
51: 20XX/8/20 20:50:33 ID: 8mc1vqw0OI
50>>
그 뒤로 아들은 어떻게 됐어?
52: 20XX/8/20 21:17:38 ID: DxlUtJPPRW
51>>
아들의 시신은 삼촌의 부탁대로 이혼한 숙모가 인계해서 납골당에 안치했어. 다른 사람들한테는 남편이 한눈 판 사이에 사고로 죽었다고 둘러대고 장례를 치뤘는데, 숙모는 잠자듯이 죽은 아들에게 이렇게 낳아줘서 미안하다, 다음 생에는 건강하게 태어나라며 마지막 인사를 했지.
53: 20XX/8/20 21:20:51 ID: VebMnirwJ4
52>>
어…
54: 20XX/8/20 21:26:22 ID: r3i1MWdl7V
52>>
솔직히 아무리 그래도 자기 아들을? 반, 오죽했으면… 반임.
55: 20XX/8/20 21:30:51 ID: 8mc1vqw0OI
52>>
방법이 잘못되긴 했는데… 허… 이걸 뭐라고 해야 할 지...
56: 20XX/8/20 21:37:08 ID: YI5HfOM2s4
52>>
숙모는 삼촌이 아들을 죽이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어?
57: 20XX/8/20 21:59:50 ID: DxlUtJPPRW
56>>
당연히 반대했지.
근데 집안 형편때문에 시설에 맡길 수도 없고, 시설에 맡겼다가 애 학대당하는 꼴을 두 눈 뜨고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중에 우리가 죽게 되면 딸 혼자서 아들을 감당하기도 힘들거다. 그리고 딸에게도 딸의 미래가 있는데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설득해서 마지못해 찬성하고 이혼한거야.
58: 20XX/8/20 22:06:28 ID: YI5HfOM2s4
57>>
아이고…
59: 20XX/8/20 22:18:50 ID: 2nlYu0T0sN
24>>랑 비슷한데 다른 사연.
집 보러 갔을 때, 거실에서 지하실로 내려가는 문을 발견했어. 근데 문에 부적이 덕지덕지 붙어있었고, 안에서 이상한 소리도 들려서 열진 않았어.
지하실 문 관련해서 복잡한 수칙도 있고 해서 집 계약은 안 함.
60: 20XX/8/20 22:22:02 ID: DxlUtJPPRW
59>>
수칙?
61: 20XX/8/20 23:38:44 ID: 2nlYu0T0sN
60>>
거기 냉장고 문에 붙어있었음.
1. 집에 도둑이 들었을 때는 도둑이야!! 라고 크게 외친 다음 문을 열고, 재빨리 이층 방으로 가서 다음날 아침까지 나오지 마세요.
2. 매월 음력 29일(혹은 30일), 잠들기 전 문 앞에 생고기(육고기) 한 근을 담은 접시와 술(막걸리) 한 대접이 담긴 그릇을 놓고 지하실 문을 세 번 노크하고 문을 여세요. (중요한거라면서 별표 쳐져 있었음) 그리고 그 날은 이층 방으로 올라가서 다음날 아침까지 나오지 마세요. (이 집은 그래서 화장실이 1층에 하나 2층에 하나 있음)
+만약 외출할 일이 있어서 2번을 하고 밖에 나갔다면 다음날 아침까지 집에 들어오지 말 것
3. 지하실 앞에 쓰레기 두지 마세요. 특히 냄새나는 쓰레기. 여성분의 경우 생리대 들어있는 쓰레기봉투 절대 문 앞에 두면 안됨.
4. 지하실에서 뭔가 움직이는 소리나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도 절대 문을 열지 마세요.
5. 지하실 안쪽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도 절대 문을 열지 마세요. 열면 죽음!
6. 지하실 문 부적은 매월 교체해줘야 합니다. 아래에 적힌 번호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무당집 번호가 적혀있음)
62: 20XX/8/20 23:55:57 ID: DxlUtJPPRW
61>>
호기심 많은 사람은 들어가면 백퍼 죽는 집이네.
63: 20XX/8/20 23:56:19 ID: r3i1MWdl7V
61>>
부적은 왜 붙여둔거임…? 뭔가 있나?
64: 20XX/8/21 00:20:10 ID: VebMnirwJ4
63>>
매월 규칙적으로 술에 고기까지 먹여야 할 정도면 뭔가 엄청난 건가본데…?
65: 20XX/8/21 00:34:35 ID: 2nlYu0T0sN
64>>
잠깐… 그럼 도둑이 들었을때 문을 열라는 건, 도둑을 먹여서 처리한다는 의미인가…?
66: 20XX/8/21 00:45:13 ID: DxlUtJPPRW
65>>
이거... 위 썰이랑은 다른 의미로 무서운데…?
67: 20XX/8/21 00:57:56 ID: BEqin1SVnH
일본인 친구가(이하 J) 해 준 얘기.
J는 관서지방 출신인데, 도쿄에서 차를 타고 편도로 두시간정도 들어가야 나오는 시골 마을 출신이야. 시골 마을이라는 걸 빼면 딱히 다를 건 없는데, 한가지 특이한 게 있대. 마을에는 검은 담장에 둘러싸인 집이 있는데, 그 집은 현관문 앞에 부적이 붙어있고, 대문에 금줄을 거꾸로 두른 집이라는거야. 그 집은 '저주받은 집'이라는 뜻으로 노로이에(呪家)라고 불리고, 마당으로 발만 들여도 죽는 집이라고 해서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얘기가 있어.
68: 20XX/8/21 01:09:10 ID: 8mc1vqw0OI
67>>
미스테리어스 블로그에 올라온 금줄 거꾸로 쳐진 집이랑 비슷한거임?
69: 20XX/8/21 01:30:31 ID: BEqin1SVnH
68>>
ㅇㅇ. 근데 그 집이랑 다른 건, J네 마을에 있는 집은 단순히 액을 모시는 집은 아니라는 것. J가 알고 있는 건 그 집에서 모시는 존재가 그 집에 사는 사람을 죽였다는 거랑, 그 집에 사는 사람이 어떤 흑마술 의식을 해서 그걸 불러냈다는 것 정도야. 정확히 뭔지는 모르는데, 그 집에서 모시는 건 사신이래.
아, 死 아니고 邪임. 죽음의 신이 아니라 사악한 신.
70: 20XX/8/21 01:49:05 ID: DxlUtJPPRW
69>>
흑마술을 어떻게 했길래 그딴 걸 부르는거임?
71: 20XX/8/21 02:09:11 ID: BEqin1SVnH
70>>
그 사신을 소환한 사람이 자기 일가족(+자기자신)을 제물로 바쳐서 소환했다는 설이 있다고 함. 그렇지 않고서야 집에 신이 깃든 날 일가족이 전부 한날 한시에 죽었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하더라.
72: 20XX/8/21 02:21:22 ID: DxlUtJPPRW
71>>
보통은 그런거 해봐야 실패하지 않음? 뭐 숨겨진 재능이라도 있었나?
73: 20XX/8/21 02:39:55 ID: BEqin1SVnH
72>>
자세한건 J도 모름. 흑마술 설도 사실로 밝혀진 게 아니라 그냥 전해져오는 소문같은거고.
74: 20XX/8/21 03:33:26 ID: BEqin1SVnH
73>>
J가 노로이에에 대해 얘기하면서 한가지 들려준 얘기가 있어. 네튜버가 되겠다면서 노로이에에 들어갔다가 죽어서 나온 사람 얘기.
미리 얘기해두자면 J네 마을에서는 그 신을 이에가미(家神)사마, 혹은 노로요코시마(呪邪)사마라고 불러. 여기서는 줄여서 노로사마라고 하겠음.
죽은 사람(이하 L)은 노로이에에 대한 얘기를 듣고, 그 안쪽을 탐방해서 네튜브에 올리면 재밌겠다고 생각해서 노로이에에 들어갔어. 그리고 다음날 아침, 노로이에 마당에서 셀카봉에 고정된 핸드폰과 함께 심장이 없는 시신으로 발견됐지.
방전된 핸드폰을 충전하고 영상을 확인해보니, 영상은 노로이에의 대문 밖에서부터 찍혀 있었어. 그리고 안으로 들어간 L의 핸드폰에 찍힌 것은, 웬 여자였어. 그 여자는 자기에게 멋대로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L이 불쾌했는지, 누구 마음대로 여기를 촬영하는거냐고 물었지. 그러자 L은 여기가 저주받은 집이라고 듣고 왔다면서, 정말로 그런지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했어. 그리고 여기에 모셔뒀다는 신도 만나서 영상을 찍은 다음 그걸 네튜브에 올릴 생각이라고 했대.
그랬더니 그 여자가 '내 초상권은?'이라고 물었어.
75: 20XX/8/21 03:46:59 ID: 2nlYu0T0sN
74>>
신도 초상권이 있음?
76: 20XX/8/21 03:48:01 ID: DxlUtJPPRW
74>>
함부로 찍지 마라 이건가?
77: 20XX/8/21 04:20:24 ID: BEqin1SVnH
76>>
그리고 이어서 L에게 '내 출연료는 뭘로 지불할래?'라고 묻는데, L이 거기까지는 생각 안 해봤다고 했어. 그러자 그 여자는 L의 심장쪽으로 손을 가져갔어.
그리고 '너한테 있어서는 그 네튜브라는 게 중요한 모양인데, 그럼 나도 너에게 중요한 걸 받아갈게.'라고 하면서 L의 심장을 그대로 뽑았지. 심장을 뽑힌 L은 그대로 쓰러졌고, 핸드폰은 몇시간정도 더 촬영하다가 방전돼서 꺼졌어. 그래서 마당에서 발견된 L의 시체에서 심장이 없었던거야.
78: 20XX/8/21 04:31:30 ID: DxlUtJPPRW
77>>
네튜브 찍으려다 염라대왕 만나러 갔구만.
79: 20XX/8/21 04:35:36 ID: 2nlYu0T0sN
77>>
참 간도 크네. 들어가면 죽는다는걸 알면서도 기어이 네튜브 찍겠다고 들어간 걸 보면...
80: 20XX/8/21 04:37:18 ID: YI5HfOM2s4
77>>
거기 쓰레기 무단투기 하면 버린 놈 찾아서 죽이는거 아니냐?
81: 20XX/8/21 10:03:51 ID: 2nlYu0T0sN
80>>
온전하게 못 죽을듯.
82: 20XX/8/21 10:36:46 ID: BEqin1SVnH
80>>
담배꽁초 마당에 함부로 버렸다가 자연발화로 4도 전신화상 입고 실려간 사람 있대. 물론 그 사람은 치료받다가 사망. 반대로 맥주 1+1하길래 얼떨결에 두개 샀다가 하나 남는거 그 집 마당에 두고 간 사람은 다음날 직장에서 소소하게 일이 잘 풀렸다고 한 거 보면, 그냥 그 집에는 쓰레기 안 버리는 게 답인듯.
J 말로는 음식같은 거 공물삼아 마당에 두고 가면 뭔가 보답이 돌아온대. 물론 상한 음식 말고.
83: 20XX/8/21 10:49:50 ID: 2nlYu0T0sN
82>>
음식도 음식 나름이지, 음쓰 짬처리한답시고 상한거 두고 가면 죽을 것 같은데...
84: 20XX/8/21 11:06:17 ID: DxlUtJPPRW
83>>
담배꽁초 버리고 간 사람이 전신 화상으로 죽었다면, 상한 음식 두고 가는 사람들은 산채로 온 몸이 부패할지도 모름.
85: 20XX/8/21 11:15:26 ID: DxlUtJPPRW
84>>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
86: 20XX/8/21 11:36:46 ID: BEqin1SVnH
82>>
아, 하나 더 있었다.
그 집 앞에서 술 먹고 고성방가 하던 사람, 며칠동안 감기때문에 목소리 안 나와서 말 못한 적 있었음.
87: 20XX/8/21 11:51:55 ID: YI5HfOM2s4
86>>
그냥 그 집 앞에서는 몸 사리는게 답이네.
88: 20XX/8/21 12:12:00 ID: BEqin1SVnH
87>>
J도 그렇게 얘기했음. 그 집 앞에서는 그냥 몸 사리는 게 답이고, 아파도 그 집 앞에서는 절대 쓰러지면 안된다고.
89: 20XX/8/21 12:20:22 ID: xOnRWk9w5Z
친구 만나러 가다가 죽을뻔했던 적 있었음.
90: 20XX/8/21 12:24:36 ID: BEqin1SVnH
89>>
왜?
91: 20XX/8/21 12:40:32 ID: xOnRWk9w5Z
90>>
공사현장을 지나는데, 누가 날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잠깐 멈칫했거든. 근데 내가 멈칫한 순간에 내 눈 앞으로 뭔가 떨어졌어.
92: 20XX/8/21 12:51:50 ID: BEqin1SVnH
91>>
일단 뭔진 몰라도 머리에 맞으면 가겠군...
93: 20XX/8/21 13:16:39 ID: xOnRWk9w5Z
92>>
100% 죽었을거임. 눈앞에 떨어진 건 벽돌이었거든. 콘크리트 벽돌.
그때 현장에 있던 아저씨도 딱 거기서 멈춰서 다행이라고 하셨음.
94: 20XX/8/21 13:30:43 ID: JaMlNmET0K
67>>이 얘기했던 노로이에에 제 발로 찾아간 사람이 있었어. 이 얘기는 제 발로 찾아갔던 당사자가 직접 얘기해줘서 알게 됐고.
95: 20XX/8/21 13:39:22 ID: xOnRWk9w5Z
94>>
당사자랑은 무슨 사이임?
96: 20XX/8/21 13:52:55 ID: JaMlNmET0K
95>>
대학 동창. 와세다 대학에서 만났어.
97: 20XX/8/21 14:19:33 ID: xOnRWk9w5Z
96>>
그 집에 제 발로 찾아갔는데도 살아서 돌아왔기때문에 94>>의 대학 동창이 된 거지?
98: 20XX/8/21 14:38:58 ID: JaMlNmET0K
97>>
ㅇㅇ.
일단 여기서는 동창을 계약군, 그 집에 있는 것을 이에가미님이라고 하겠음. 노로사마랑 동일인물이야.
99: 20XX/8/21 14:58:56 ID: JaMlNmET0K
98>>
계약군은 중학교 3학년 무렵, 이지메를 당했어. 주동자는 셋이었고, 주동자 부모님 중에 그 마을 유지급의 빽이 있었기때문에+다른 이유로 인해서 담임선생님에게 상담했을때도 묵살됐음.
100: 20XX/8/21 15:13:28 ID: 8mc1vqw0OI
99>>
이지메때문에 죽으려고 간 거구나.
101: 20XX/8/21 16:08:58 ID: JaMlNmET0K
100>>
ㅇㅇ. 마지막으로 도움을 청하기 위해 손을 뻗었던 선생님마저 묵살해버렸을 때는 정말 절망적이었대.
노로이에에 모셔진 존재가 정말로 사신(死 아니고 邪임)이라면, 그리고 자기 자신까지 바친다면 그 간절함을 사서 분명 소원을 들어줄거라고 굳게 믿은 계약군은 노로이에로 갔어. 노로이에는 대문에 금줄이 거꾸로 쳐져 있고, 그 금줄을 경계로 마당과 바깥의 공기가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어. 폐부를 짓누르는 것처럼 무거운 공기를 참고 집 안으로 들어간 계약군의 눈에 보인 것은, 낯선 여자였어. 어딘가 이질감이 들면서도 위압감이 엄청나서, 계약군은 본능적으로 그 여자가 이에가미님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
계약군은 이에가미님에게 '저를 바치겠습니다, 저를 악귀로 만들어주세요.'라고 빌었어.
102: 20XX/8/21 16:50:49 ID: JaMlNmET0K
101>>
이에가미님에게 자신을 바칠테니 악귀로 만들어달라는 소원은 상당히 이례적인거였어. 보통 이에가미님에게 비는 소원은 자기에게 뭔가 이득이 되는 소원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보통은 살려달라고 빌거든. 그런데 계약군은 나를 죽여서 악귀로 만들어달라고 빌고 있잖아? 계약군의 태도와 말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낀 이에가미님은 악귀가 되어서까지 괴롭히고 싶은 사람이라도 있는거냐고 물었어.
계약군은 '이지메를 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악귀가 돼서 저를 이지메하는 주동자 3명과 이지메가 자행되는 현장을 묵살한 담임선생님을 괴롭힐겁니다. 태어난 것을, 그리고 저를 괴롭게 만든 것을 평생 후회하며 죽을 때 지옥으로 끌고가서, 지옥불에 타면서 괴로워하는 걸 보면서 비웃을겁니다.'라고 했고, 이에가미님은 주동자들이 어떻게 괴롭혔는지, 담임선생님은 어떤 식으로 묵살했는지를 물었어. 남김없이 이지메 주동자와 선생님에 대한 것을 말한 계약군에게 이에가미님은 '너에게서는 이지메로 인해 괴로웠던 기억을 가져가도록 하겠다. 대가는 그들이 지불할테니, 너는 그저 구경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면서 계약군을 내보냈어.
103: 20XX/8/21 17:22:49 ID: JaMlNmET0K
102>>
내가 정말 그것 말고 가져간 게 없는지, 혹시 제약이나 금기같은 거 걸어둔 건 없는지 물었는데 진짜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음.
104: 20XX/8/21 17:43:20 ID: 2nlYu0T0sN
103>>
집에 담배꽁초 버린 사람을 전신 4도 화상으로 만드는 존재가 괴로운 기억만 가져가고 보낸다고?
105: 20XX/8/21 17:56:55 ID: xOnRWk9w5Z
104>>
마음 속에 쌓인 증오에 감복했던 거 아닐까?
106: 20XX/8/21 17:58:00 ID: BEqin1SVnH
104>>
제 발로 죽으러 찾아온 사람이라 신기해서 살려준걸지도 모름.
107: 20XX/8/21 17:59:36 ID: 8mc1vqw0OI
102>>
주동자들은 어떻게 됐음?
108: 20XX/8/21 18:40:48 ID: JaMlNmET0K
107>>
주동자 A는 아빠가 그 지역 유지급이었어. 담임도 A의 아빠 파워때문에 이지메가 자행되는 걸 알면서도 묵살했고. 그리고 이에가미님이 A와 A의 가족들에게서 앗아간 건 다름아닌 금전운. 금전운이 마이너스가 된 A의 아빠는 손대는 사업마다 망하고, 투자하는것마다 가격이 떨어지는 마이너스의 손이 됐어. 미다스 왕이 손으로 만지는 건 금이 되잖아? A의 아빠는 반대로 천금일지라도 손에 쥐면 한 줌 먼지가 되는 저주를 받은거야.
그리고 금전운이 마이너스가 됐을 뿐인데, 집안 재정이 무너지면서 학교에서 A의 입지도 같이 무너졌어. 원래는 지역 유지급인 아빠를 등에 업고 교실에서 반장을 뛰어넘는 리더격이었지만, 등에 업었던 빽이 없어지자 순식간에 아빠 돈만 믿고 나대던 학생 1로 실각됐어. 거기다가 성적도 우수해서 도쿄대 진학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던 A는 가정 형편때문에 고등학교로 진학이 불가능해져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지. 그거랑 별개로 이지메 주동자였다는 게 밝혀져서 마을에서도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던 A의 가족들은, 도망치듯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버렸어.
담임선생님이 이지메를 묵살한 건 단순히 A의 빽때문은 아니었는데, 그건 다른 주동자 얘기하면서 같이 얘기해줄게.
109: 20XX/8/21 18:56:55 ID: JaMlNmET0K
108>>
덧붙이자면 도쿄대 갈 정도=우리나라로 치자면 S대 쌉가능이라는 얘기임.
110: 20XX/8/21 19:10:29 ID: 8mc1vqw0OI
109>>
그럼 A는 한마디로 집에 돈이 없어서 S대를 못 가게 된거네.
111: 20XX/8/21 19:14:33 ID: xOnRWk9w5Z
108>>
혹시 주동자 학부모랑 담임이 불륜관계인가? 아니면 촌지라던가?
112: 20XX/8/21 19:22:25 ID: JaMlNmET0K
110>>
ㅇㅇ. 대학교 등록금은 고사하고 고등학교까지 보낼 돈이 없었대.
113: 20XX/8/21 19:53:56 ID: JaMlNmET0K
111>>
주동자 B의 엄마가 담임선생님이랑 불륜관계였어. 그러니까 불륜 상대의 아들이 이지메 주동자였다는 얘기지.
112>>
주동자 B에게서 이에가미님이 가져간 것은 명예운. B의 가족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거라곤 B 어머니와 담임선생님의 불륜이 까발려져서 손가락질을 받았다는 것 뿐이었지만, 그 효과가 미미하다고는 할 수 없었지. B의 어머니는 B의 아버지는 물론 담임선생님의 아내에게도 위자료를 줘야 했고, B의 아버지에게는 양육비도 같이 줘야 했어. 아르바이트를 해서 위자료를 조금씩 내고는 있었지만 큰 집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어진 B 어머니는 제일 집세가 싸고 오래된 단칸방으로 이사할 수 밖에 없었어. B의 아버지는 B와 함께 B가 살던 그 집에서 계속 지내고 있지.
114: 20XX/8/21 20:13:33 ID: xOnRWk9w5Z
113>>
그럼 B한테 직접적인 영향이 간 건 없는 거 아님?
115: 20XX/8/21 20:46:26 ID: 8mc1vqw0OI
114>>
명예운을 가져갔다고 했는데, 그게 학생때 이렇다할 효과가 나타나진 않을 것 같음. 나중에 직장 들어가면 체감하는거지. 명예운이 약한 사람들은 승진이 어렵거든.
학생때 영향이 가는거라면 이지메 주동자라는 게 까발려져서 본인 명예가 땅으로 추락하는 정도?
116: 20XX/8/21 21:18:15 ID: JaMlNmET0K
115>>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는 이지메 주동자라고 소문 퍼짐+엄마가 바람나서 집 나갔다고 소문 퍼졌대. 그것때문에 B는 지금도 엄마를 증오한다고 했음.
면접교섭권은 있는데, B가 만나기 싫다고 해서 안 만남.
117: 20XX/8/21 21:49:50 ID: JaMlNmET0K
116>>
주동자 C에게서 이에가미님이 가져간 것은 애정운. C는 이지메 주동자라는 게 까발려진 후로 남자친구한테 차였어. 그 남자친구도 계약군과 비슷한 과거가 있었다보니, 자기 여자친구가 이지메 주동자였다는 걸 용서할 수 없었나보더라고.
남자친구에게 차인 후로 C에게 사귀자고 하는 남자들은 하나같이 똥차였어. C를 먹버하려고 접근하는 사람, C에게 집착하는 사람, 어장관리 하는 사람, 양다리, 문어다리, 집착남... 소개팅을 잡으면 소개팅이 불발되거나, 소개팅에 마음에 드는 남자가 안 나오거나, 마음에 드는 사람이랑 매칭이 안되거나. 아마 그 정도면 결혼도 힘들 것 같음.
118: 20XX/8/21 22:00:43 ID: BEqin1SVnH
117>>
결혼하면 1년도 안 돼서 사별하는거 아니냐...
119: 20XX/8/21 22:19:21 ID: xOnRWk9w5Z
118>>
사별하면 차라리 양반인 남자 만날듯. 아내를 폭행한다던가, 의처증이 있다던가, 그것도 아니라면 불륜관계거나...
120: 20XX/8/21 22:50:20 ID: JaMlNmET0K
117>>
마지막으로 담임선생님 얘기.
담임선생님에게서 이에가미님이 가져간 것은 건강운이었어. 그래도 어찌보면 본인이 자초한거긴 하지만…
위에도 썼지만, 담임선생님은 B의 엄마랑 불륜관계였잖아? 근데 담임선생님도 기혼자여서 위자료를 B의 아버지뿐 아니라 자기 아내한테도 내야 했어. 그런데 이지메를 방관한데다가 학부모랑 불륜까지 한 선생을 어느 학교에서 써 주겠어? 결국 담임선생님은 다시는 교직에 서지 못 하고, 아르바이트로 투잡 쓰리잡을 해가면서 위자료와 양육비를 벌어야 했지.
121: 20XX/8/21 23:10:43 ID: xOnRWk9w5Z
120>>
양육비? 담임도 애아빠였어?
122: 20XX/8/21 23:21:22 ID: JaMlNmET0K
121>>
심지어 B 어머니랑 불륜할 때 애는 갓 돌 지났음.
123: 20XX/8/21 23:28:51 ID: BEqin1SVnH
122>>
사람새끼신가?
124: 20XX/8/21 23:35:11 ID: 8mc1vqw0OI
120>>
건강운을 가져갔다는 건, 담임선생님이 투잡 쓰리잡 하다가 병을 얻었거나 병사했다는 얘기네?
125: 20XX/8/21 23:51:01 ID: JaMlNmET0K
124>>
ㅇㅇ. 담임선생님은 계약군이 막 와세다 대학에 입학한 해에 과로사하셨대. 그래서 사망보험금을 B네 아버지랑 담임 부인이 반씩 나눠가졌다고 들었음.
126: 20XX/8/22 00:16:19 ID: JaMlNmET0K
125>>
계약군은 주동자들과 담임선생님의 소식을 듣고, 청주를 하나 사서 그 집 마당에 두고 '덕분에 이지메에서 벗어났고, 이번에 와세다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감사합니다.'하고 감사 인사를 올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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