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전 81. 궁변호사 사무실 이용했던 썰 풀어보자

@myth_작가2025. 7. 28. 00:00

1: 20XX/7/28 10:03:02 ID: SFakO95PdE
내 친구 얘기임. 

친구가 만났던 남자친구가 알고보니 유부남이었는데, 이 잡놈시키가 그 친구한테는 자기 유부남인걸 숨기고 접근했었어. 심지어는 돈까지 빌려놓고 잠수이별 했더라? 

2: 20XX/7/28 10:15:25 ID: tuQeVy6M5u
1>> 
유부남인건 어떻게 알았어? 

3: 20XX/7/28 10:46:00 ID: SFakO95PdE
2>> 
이 사람 아냐면서 사진 보여주는데 보니까 우리 부서 주임님이더라고. 그분 회사에서는 ㄹㅇ 유명한 공처가였거든. 심지어 아내도 같은 회사 다녀. 

그 친구한테 이사람 유부남이고 아내도 같은 회사 다닌다, 회사에서는 공처가로 유명하다고 했지. 그리고 하는 김에 유부남인거 속이고 만났던 것도 같이 소송 걸자 했어. 그리고 궁변호사 찾아가서 상담 받고 고소 진행하고, 내용증명을 회사에 보냈어. 그때 궁변호사가 아내도 같이 회사에 다닌다는 얘기 듣고, 회사로 하나 보내고 아내한테도 한 부 보내자고 했고. 

내용증명 보낸 다음날 출근했더니 우리 부서에서 막장드라마 찍고 있었음. 

4: 20XX/7/28 10:52:55 ID: YnsFYpVwde
3>> 
머선129? 

5: 20XX/7/28 11:03:14 ID: tuQeVy6M5u
4>> 
아내분이 아침부터 불 뿜고 계셨나보지. 

6: 20XX/7/28 11:24:54 ID: SFakO95PdE
4>> 
아내분이랑 대표님이 주임님 쥐잡듯이 잡고 있더라. 

사실 거기 대표님이 아내분 아버지신데, 낙하산이라고 오해 살까봐 직원들한테는 얘기 안 했거든. 갔더니 주임님은 아내분이랑 대표님한테 파리마냥 빌고 있었고, 대표님이 주임님보고 일단 회사 대표로서 너는 모가지다, 이번달까지만 하고 나가라고 하시면서 니 장인어른으로서 경고하는데 이 악물고 있는 게 좋을 거라고 하고 가셨음. 

7: 20XX/7/28 11:52:21 ID: SFakO95PdE
6>> 
그날 점심먹고 아내분 불러서 사실 그거 제 친구가 고소한거다,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혹시 최근에 남편분이 씀씀이가 이상하게 커졌거나 보너스 받은 거 있다고 하지 않았냐, 주임님이 내 친구한테 돈 빌리고 그 뒤로 잠수이별 한 거라고 했더니 아내분이 그 친구분이랑 직접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는거야. 

그 주 주말에 아내분, 친구, 나 이렇게 만난 자리에서 아내분이 너도 어떻게보면 피해자고 나도 피해자인데 같이 저놈 쌍으로 한번 조져보지 않겠냐, 내 남편이 유부남인 거 숨긴 증거 있으면 달라고 해서 증거 싹 받았음. 

그리고 아직 변호사 상담 안 했으면 잘 아는 변호사 있으니까 같이 받자고 했는데, 그 아내분이 말했던 변호사가 궁변호사였어. 내 친구가 이미 궁변호사한테 상담 받고 진행중이라고 했더니 아내분도 잘 됐다면서 그 분이라면 확실하게 그놈을 조져줄거라고 하심. 

8: 20XX/7/28 12:09:01 ID: YnsFYpVwde
7>>> 
궁변호사가 맡았으면 남자분 개털렸겠네? 

9: 20XX/7/28 12:22:21 ID: SFakO95PdE
8>> 
그치. 그 아내분도 궁변호사 찾아가서 소송걸어서 양쪽에서 아주 탈탈 털었다고 함. 

친구한테는 원금+이자+위자료(저쪽에서 속인것+돈 받아먹고 잠수이별한거 정신적인 피해 감안됨), 아내분한테는 위자료 물어줬는데 위자료가 거의 천만원인가 나왔댔나... 그거랑 별개로 대표님이 말씀하신대로 모가지 댕강이지, 주변 회사에 다 소문나서 동종업계 이직은 물 건너갔지... 내용증명 온 날 대표님이나 아내분이나 둘다 불 뿜고 간 것 때문에 회사에 소문 다 퍼져서, 사람들 사이에서 공처가인 척 하면서 여자 벗겨먹은 놈이라고 평판도 떨어졌어. 

인생 망테크도 이런 망테크가 없더라니까. 

10: 20XX/7/28 12:30:12 ID: MeDbThej46
우리집이 좀 잘 살아서 고급차가 꽤 있는데, 내 차는 일단 람보르기니임. 

11: 20XX/7/28 12:33:03 ID: YnsFYpVwde
10>> 
올? 

12: 20XX/7/28 12:33:59 ID: SFakO95PdE
10>> 
차최몇? 

13: 20XX/7/28 12:49:51 ID: MeDbThej46
12>> 
나는 한대만 샀어. 서울은 대중교통 잘 되어있어서 차는 대형마트 갈 때나 지방 갈 때 몰고… 근데 오빠는 네댄가 다섯댄가 있음. 포르셰만 두대였나… 최근에 펠리셰이드인가 하나 산다고 했는데 샀나 모르겠네... 

14: 20XX/7/28 13:00:21 ID: YnsFYpVwde
13>> 
근데 왜 궁변호사한테 갔음? 

15: 20XX/7/28 13:25:38 ID: MeDbThej46
14>> 
친구가 남친이랑 1주년 기념으로 여행을 가고 싶은데 차가 없다고, 자기도 이왕이면 뽀대나는 차 한번 몰고 싶다면서 차 좀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더니 차를 아주 걸레짝을 만들어서 왔거든. 거기다가 자기 과실로 차 걸레짝 된 거 들키기 싫었는지(내가 블박 확인하기 전에는 상대가 역주행해서 박았다고 거짓말 했었음) 블랙박스 메모리까지 손대려고 했었는데, 그건 실패. 내 블박은 메모리카드가 두 개 들어가는데, 영상 저장된 거 말고 다른걸 가져갔더라고. 

16: 20XX/7/28 13:36:08 ID: SFakO95PdE
15>> 
뭘 했길래 차가 걸레짝이 된겨? 

17: 20XX/7/28 14:22:26 ID: MeDbThej46
16>> 
술먹고 역주행하다가 맞은편에서 오던 차 피한다고 급커브해서 남의 집 담장에 박았어. 

솔직히 차 수리비 뭐 얼마나 한다고… 차값도 사실 나한테는 푼돈이나 다름 없어서 사실대로 얘기하고 용서 구했으면 그래 뭐 그럴 수 있다 하고 넘어갔을텐데, 모르쇠+증거인멸 콤보로 얼레벌레 넘어가려고 했던 거랑 들키고 나서도 어떻게든 모면해보려고 거짓말 한 게 괘씸해서 궁변호사 상담 받고 고소 진행했어. 물론 손절도 함.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됐고, 내 차는 수리 못하고 폐차해야 해서 신차값+운전하다 박아서 망가진 담장 수리비까지 물어줘야 했는데 걔가 해먹은 차가 람보르기니 우라칸이었음. 그리고 음주운전 하다가 사고낸거라 보험처리도 안됐다고 하더라. 

18: 20XX/7/28 14:33:14 ID: tuQeVy6M5u
17>> 
람보르기니면 신장 팔아야지… 

19: 20XX/7/28 13:53:56 ID: YnsFYpVwde
18>> 
우라칸 박살냈으면 신장으로도 안되고 평생 일만 하다가 죽어야돼. 우라칸 한대에 3~4억임. 차값이랑 별개로 담장 수리비도 물어줘야 하고, 차 출고될때까지 렌트도 한다면 렌트비까지 합해서 한 5~6억 나오지 싶은데? 

17>>친구는 이제부터 관짝 들어갈때까지 일만 해야됨. 

20: 20XX/7/28 14:00:11 ID: tuQeVy6M5u
19>> 
ㄷㄷ… 

21: 20XX/7/28 14:14:28 ID: SFakO95PdE
17>> 
친구 남친은 어떻게 됐음? 

22: 20XX/7/28 14:43:21 ID: MeDbThej46
21>> 
블박 보니까 친구 남친은 음주운전 하려던 거 끝까지 만류하고, 자기가 운전하겠다고 했는데 걔가 말 안 듣고 몇 잔 안 먹어서 괜찮아~ 한 거였어. 그래서 친구한테만 소송했음. 사고 냈을때도 친구 남친은 차가 한두푼이 아닌 건 맞는데, 그래도 친구한테 사실대로 말하고 용서 구하자고 했는데 그 친구가 블박 메모리만 없애면 몰라~ 한 거고. 

그거랑 별개로 친구 남친은 친구가 음주운전 해서 사고 내놓고 증거인멸+거짓말까지 하는 거 보고 정 떨어져서 헤어졌다고 함. 

23: 20XX/7/28 14:55:00 ID: SFakO95PdE
22>> 
그럼 그 친구 혼자 몇억이나 되는 돈을 갚아야 하는거네? 

24: 20XX/7/28 15:20:36 ID: MeDbThej46
23>> 
ㅇㅇ. 오빠 차 안 타는거 하나 빌려탄다고 렌트는 안 했는데, 그래도 차값이랑 담장 수리비는 내야 하니까. 걔가 나보고 돈도 많은데 차값 그냥 안 받으면 안되냐고 했는데, 니가 일 저지르고 하려던 짓이 괘씸해서 받아야겠다고 했더니 아무 말도 못 하더라. 오히려 친구네 부모님이 무슨 소리냐, 니가 잘못해놓고 어딜 뻔뻔하게 그런 말을 하냐고 친구 혼내셨어. 

친구네 부모님도 친구가 음주운전 해서 그렇게 됐다는 거+사고치고 얼레벌레 모면하려고 한 거 알고 안 도와줄거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어. 여기저기서 돈 빌려다가 간신히 차값+담장 수리비까지 갚긴 했는데, 지금은 빚 갚느라 투잡뛰고 있대. 

25: 20XX/7/28 15:31:35 ID: DGKMdjSq3D
사기결혼 관련해서 소송 했었음. 

26: 20XX/7/28 15:38:53 ID: YnsFYpVwde
25>> 
사기결혼이요? 

27: 20XX/7/28 15:39:31 ID: MeDbThej46
25>> 
사유가 뭐였음? 

28: 20XX/7/28 15:51:00 ID: DGKMdjSq3D
27>> 
남편이 알고보니 불임이었어. 

29: 20XX/7/28 16:10:26 ID: tuQeVy6M5u
28>> 
보통 그런건 결혼할때 오픈하지 않나? 

30: 20XX/7/28 16:12:28 ID: YnsFYpVwde
28>> 
묶은거야, 아니면 무슨 문제가 있어서 불임인거야? 

31: 20XX/7/28 16:52:21 ID: DGKMdjSq3D
29>> 
결혼하기 전에 얘기할때는 그냥 딩크라고만 했었는데, 알고보니 애를 못 만드는거였어. 남편은 어떻게 만난 회계사 여친인데, 다시는 나같은 사람 못 만날 것 같아서 나를 놓치지 않고 싶었다, 그래서 속였다고 울면서 빌었어. 솔직히 울면서 비는 거 보면서 정 떨어진것도 있고 날 속였다는 것 때문에 배신감이 너무 커서 더는 같이 못 살겠더라. 그런데도 상대는 나랑 이혼 못 한다, 널 속이긴 했지만 널 진짜 사랑해서 그런거다, 아이 없이 우리끼리 잘 살아보자고 뻐겨서 소송까지 간 거야. 

나랑 이혼 못 한다고 했던 이유도 알고보니 나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내가 회계사라서 사랑하는걸로 들리더라. 

30>>
그... 알이 없다고 해야 하나... 정확히는, 알 모양은 있는데 알 내부가 없어서 정자를 못 만든대. 

32: 20XX/7/28 17:03:20 ID: SFakO95PdE
31>> 
그 사실은 누가 알려준거임? 

33: 20XX/7/28 17:31:47 ID: DGKMdjSq3D
32>> 
남편쪽 친척 한 분이 술마시고 술주정으로 얘기한거야. '씨 없는 놈 어떻게 보내냐고 근심걱정 하던데, 어떻게 사짜 물어서 잘 갔네~'라고 하는데 뭔가 쎄해서 따로 고키부리 사무실 통해서 조사했어. 남편 전여친도 고키부리 사무실 통해서 만나게 됐고. 

남편 전여친 말로는, 자기도 남편이랑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아이를 몇 명 낳을지에 대해서 의견이 갈렸다고 했어. 전여친은 아이 둘까지는 낳겠다는 입장이었고, 남편은 딩크로 살고 싶다는 의견을 고수해서 의견 불일치로 헤어지게 됐대. 근데 헤어지고 나서 알고보니 자기가 불임이라 애를 못 낳는데 결혼은 하고 싶으니까 딩크라고 하고 다니는거였더라. 

34: 20XX/7/28 17:43:00 ID: tuQeVy6M5u
33>> 
님은 만약 남편이 불임인 걸 오픈했다면 어땠을 거 같음? 

35: 20XX/7/28 18:06:24 ID: DGKMdjSq3D
34>> 
이렇게 되진 않았겠지. 둘 중 한쪽이 불임이면 입양한다는 선택지도 있었을테니... 

내가 이혼을 택한 건 남편이 불임이라서가 아니라, 남편이 불임인 걸 '속이고' 결혼했기 때문이야. 솔직히 불임인 것도 속였는데 그거 말고 뭘 더 속였을 줄 알고? 

36: 20XX/7/28 18:21:22 ID: tuQeVy6M5u
35>> 
요컨대 더는 남편을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는 얘기군. 

37: 20XX/7/28 18:24:52 ID: SFakO95PdE
35>> 
뭔지 이해는 간다. 나라도 님같은 상황에서는 그랬을거임. 

38: 20XX/7/28 18:38:50 ID: nnfV6UdEBp
유산때문에 법적분쟁 있었는데 궁변호사님이 깔끔하게 처리해주심. 

나는 입양아였고, 양아버지가 나를 입양하고 몇년 후에 돌아가셨어. 피는 이어져있지 않았지만 법적으로는 나랑 부모자식 관계니까 유산을 내가 물려받는 게 맞는데, 삼촌이랑 고모들이 피도 안 섞인 게 어딜 유산을 탐내냐고 ㅈㄹ해서 결국 엄마랑 할머니랑 같이 궁변호사 찾아간거야. 할머니가 이 돈은 ○○이(나)가 가져가는 게 맞다, 법적으로 둘이 가족인데 뭐가 문제냐고 했는데도 어떻게든 유산 가져가려고 삼촌이랑 고모들이 빠득빠득 자기네 돈이라고 우겨서 그렇게 된 거였음. 

물론 유산은 내 꺼 맞고, 아버지가 내 앞으로 남겨둔 유산이 좀 많아서 통장에 짱박아두고 있음. 주식도 물려주셨는데 나는 아직 미성년자라 주식거래는 안 하고, 아버지 유언대로 그냥 나오는 배당금 받아서 용돈으로 쓰고 있어. 엄마도 그건 아빠가 나 쓰라고 물려준거니까 뒀다가 큰 돈 나갈 일 있으면 쓰자고 하셨고. 

39: 20XX/7/28 18:50:18 ID: MeDbThej46
38>> 
배당금이 얼마임? 

40: 20XX/7/28 19:02:21 ID: nnfV6UdEBp
39>> 
달에 20만원. 

41: 20XX/7/28 19:16:35 ID: MeDbThej46
40>> 
ㄷㄷ... 아버님 주식 부자셨네... 

42: 20XX/7/28 19:30:49 ID: nnfV6UdEBp
41>> 
병에 걸려서 얼마 못 살거라는 얘기 듣고 나한테 물려주려고 밑작업 하셨대. 전체 유산 중 7할정도는 현금으로 남겨둬서 유사시에 쓸 수 있게 해 뒀고, 나머지 3할로 주식 샀다면서 팔지 말고 배당금 받아서 용돈 하라고 하셨음. 

43: 20XX/7/28 19:43:40 ID: SFakO95PdE
42>> 
근데 삼촌이랑 고모들은 왜 그렇게 님 아빠 유산에 목매단거임? 

44: 20XX/7/28 20:30:55 ID: nnfV6UdEBp
43>> 
할머니 말로는 셋 다 우리 아빠랑 달리 금전감각이 빠그러졌다고 해도 될 정도라고 함. 보나마나 또 사치하느라 돈 다 써서 그럴거라고 하셨어. 

솔직히 아빠 입원했을때도 와서 유산 얘기만 한 거 보면서 싸패새끼들이라고 생각했음. 나중에 할머니한테 혼나고 병원에는 아예 안 왔다가,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나랑 엄마한테 유산 달라고 연락했던거야. 그것때문에 궁변호사 찾아갔던거고...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장례식에도 안 오던 사람들이 전화로 유산 얘기 하는데 진짜 돈에 미친 싸패새끼들로밖에 안 느껴졌음. 

소송에서 내쪽이 승소해서 유산 다 가져가고 나니까 나한테 그래도 가족인데~ 돈좀 줘~ 하고 연락오길래 '아빠 유산 노릴때는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이라고 하셨으면서 이제와서 가족이요? 아빠 장례식에도 안 오셨잖아요? 당신같이 사람을 돈으로만 보는 싸패들에게는 10원 한장 못 줍니다.'하고 차단해버렸음. 그랬더니 할머니한테 나 좀 구슬려달라고 말하러 간 것 같은데, 갔다가 되려 할머니한테 혼났지. 

할머니가 삼촌이랑 고모들보고 니들 속셈 뻔하다면서 할머니 유산도 다 나한테 주겠다고 궁변호사한테 공증 받았음. 

45: 20XX/7/28 20:41:32 ID: tuQeVy6M5u 
44>> 
혹 떼려다 혹만 더 붙였네. 

46: 20XX/7/28 20:43:00 ID: SFakO95PdE 
44>> 
병문안 가서도 유산 얘기만 하는건 싸패신가? 

47: 20XX/7/28 20:57:25 ID: MeDbThej46
46>> 
싸패도 저렇게는 안할듯. 

48: 20XX/7/28 21:10:15 ID: 8YVQFbiXgu
고소당해서 그 건으로 상담받으러 간 적 있었음. 

미용실에서 머리를 했는데, 머리 모양도 내가 원하는 모양이 아니었던데다가 나는 원장님한테 예약했는데 원장님이 부재중이라면서 수습 디자이너가 내 머리를 맡아줬거든. 심지어 옆에서 봐 주는 사람도 없이 개초보 혼자 파마했다가 머릿결도 완전 망해서, 그날 SNS에 어느어느 미용실 이용했는데 이랬다고 적었더니 명예훼손으로 미용실에서 고소했더라? 

49: 20XX/7/28 21:26:47 ID: nnfV6UdEBp
48>> 
그 시간대에 아예 원장님이 시간 안 되는데 손님 받아서 매상 올리려고 열어둔 거 아님? 

50: 20XX/7/28 21:50:12 ID: 8YVQFbiXgu
49>> 
그거 맞아. 다른 피해자들 얘기 들어보니까 원장이 나오는 날 아닌데도 원장 이름으로 예약하게 해 놓고, 그 날은 원장님 부재중이거나 다른 이유로 시간 안된다는 핑계 대고 다른 디자이너가 머리 해 준대. 원장님 아니면 안된다고 하면 다른 날 오라면서 돌려보냄. 

51: 20XX/7/28 22:02:22 ID: nnfV6UdEBp
50>> 
그래서 어떻게 됐음? 

52: 20XX/7/28 22:30:53 ID: 8YVQFbiXgu
51>> 
상담 받았는데, 궁변호사가 미용실에 대해 악의적으로 리뷰한 것도 아니고, 공익을 위해서 여기 조심하라고 쓴 목적같은데 이거 고소 안 될거라고 했음. 오히려 그때 내 머릿결 망가진 거 보고 혹시 이거 관련된 증거 있으면 역으로 소송하자고도 했어. 

머릿결 망친걸로 역으로 소송해서 내가 이겼는데, 솔직히 그 미용실은 다시 가고싶지 않아서 거기 이용권 받는 대신 머릿결 복구 비용으로 퉁쳤음. 

53: 20XX/7/28 22:42:04 ID: tuQeVy6M5u 
52>> 
이걸 이렇게 소송각을 잡네. 

54: 20XX/7/28 22:44:00 ID: nnfV6UdEBp
52>> 
그 미용실 어떻게 됐음? 

55: 20XX/7/28 23:00:02 ID: 8YVQFbiXgu
54>> 
얼마 못가서 문 닫았음. 나같은 피해자들도 꽤 있었고, 그 중에 몇 명이 거기는 당근에 머리는 개판으로 해주고 서비스도 완전 개별로인데 심지어 리뷰썼다고 손님 고소하는 미용실이라고 올린 것 때문에 입소문 퍼졌어. 

56: 20XX/7/28 23:14:11 ID: ufnr5jGZNN
혼전임신했다고 결혼각 재던 시누이 고소당한 썰 푼다. 

57: 20XX/7/28 23:22:21 ID: SFakO95PdE 
56>> 
뭐 상간녀 이런걸로? 

58: 20XX/7/28 23:33:34 ID: ufnr5jGZNN
57>> 
ㅇㅇ. 남자쪽이 유부남이었어. 

59: 20XX/7/28 23:45:51 ID: SFakO95PdE
58>> 
시누이도 알고 만난거임? 

60: 20XX/7/29 00:10:20 ID: ufnr5jGZNN
59>> 
모르고 만났지. 남자쪽에서 숨겼거든. 

그것때문에 궁변호사 찾아가서 상담받았어. 그리고 시누이가 역으로 성적 자기 결정권 침해로 남자쪽 털어버렸고, 아이는 그 충격으로 유산됐음. 그것때문에 와이프랑 시누이한테 쌍으로 소송당한 남자쪽은 회사도 잘렸다고 하더만. 와이프쪽에서는 나중에 남자쪽에서 철저하게 숨겼다는 얘기 듣고 시누이 고소 취하했음. 

61: 20XX/7/29 00:27:58 ID: DGKMdjSq3D
60>> 
유부남인 걸 작정하고 숨겼다면서, 그럼 아내분은 어떻게 알게 된거임? 

62: 20XX/7/29 00:55:36 ID: ufnr5jGZNN
61>> 
시누이가 아이 생겼다고 보낸 걸 아내가 봤대. 그래서 고키부리 사무실 통해서 조사했더니 불륜 증거가 수두룩빽빽… 

심지어 시누이 말고 다른 여자들이랑도 미혼인 척 하면서 만났다고 하더라. 

63: 20XX/7/29 01:10:11 ID: Nhkm6AjEd9
아버지가 일하다가 다치셨는데, 회사쪽에서 산재로 인정 안 해줘서 궁변호사 찾아간 적 있었음. 

64: 20XX/7/29 01:20:22 ID: 8YVQFbiXgu
63>> 
그건 노무사한테 가셔야…

65: 20XX/7/29 01:36:37 ID: Nhkm6AjEd9
64>> 
그분 변시도 치고 노무사 시험도 쳤는데 변호사 고른 케이스래. 심지어 변리사 시험도 합격해서 특허 소송도 전담한다더만? 

66: 20XX/7/29 01:43:44 ID: 8YVQFbiXgu
65>> 
예? 그게 가능해요? 

67: 20XX/7/29 01:44:53 ID: ufnr5jGZNN
65>> 
하나 합격하기도 빡센걸 세개나 합격했다고? 

68: 20XX/7/29 01:45:11 ID: tuQeVy6M5u
65>> 
이정도면 문과 끝판왕 아님? ㄷㄷ 

69: 20XX/7/29 01:50:32 ID: DGKMdjSq3D
65>> 
그래서 산재 관련해서는 어떻게 됐어? 

70: 20XX/7/29 02:16:38 ID: Nhkm6AjEd9
69>> 
소송해서 산재 인정받았고, 사측에서 반드시 해야되는 걸 안해서 사고난거라 벌금도 내게 됐음. 아빠 사고난거랑 별개로 회사쪽에서 직원들 급여로 장난친거(식대를 연봉에 포함함), 야근수당 안 준거, 휴게시간 제대로 안 준거, 연차 제때 못 쓰게 한 거, 연차수당 안 준거 등등, 여러가지로 노동법 위반한 정황도 줄줄이 걸려서 벌금 엄청 냈다더라. 

거기 다니는 아빠 동료가 병문안 와서 해 준 얘긴데, 사장이 일년동안 번 거 벌금으로 날렸다고 오열했대. 

71: 20XX/7/29 02:26:25 ID: DGKMdjSq3D
70>> 
벌금은 아까운가보지? ㅋㅋㅋㅋㅋㅋ 

72: 20XX/7/29 02:45:00 ID: tuQeVy6M5u
70>> 
돈 아깝다고 하라는거 안했다가 돈 날렸군. 

71>> 
애초에 쓸데없는거라고 생각해서 직원들 안전에 필요한것도 안 해준건데, 쓸데없는 것때문에 벌금까지 냈다 생각하니 오열각 나온거겠지. 

73: 20XX/7/29 02:53:12 ID: 4FoJc1mZPp
대학 후배가 고소당했는데, 궁변호사 찾아갔더니 이건 백퍼 패소한다면서 거절했대. 

74: 20XX/7/29 03:08:11 ID: DGKMdjSq3D
73>> 
그 궁변호사가 거절을 한다고? 

75: 20XX/7/29 03:10:00 ID: Nhkm6AjEd9
73>> 
말도 안 돼. 승률 100퍼 변호사가? 

76: 20XX/7/29 03:35:38 ID: RpewENYrWK
74>>
75>> 
현직 변호사로써 하는 얘기임. 

궁변호사가 거절하는 사건은 다른 변호사를 데려가도 패소함. 궁변호사가 승소율 100%인 비결이 패소할 것 같은 사건은 상담은 해줘도 송사는 안 맡기 때문이거든. 궁변호사가 안 맡는 사건의 기준은 재판에서 다툴 여지조차 없이 패소가 명명백백한 사건이야. 그러니까 안 봐도 지는 싸움이면 안 맡는다는 얘기지. 

그것때문에 업계에서도 ‘궁변호사가 거절한 사건은 백퍼 지는 싸움’이라는 얘기가 돌아. 

77: 20XX/7/29 03:47:51 ID: RpewENYrWK
73>> 
근데 뭐때문에 고소당한거임? 

78: 20XX/7/29 04:20:55 ID: 4FoJc1mZPp
77>> 
다른 동기 헛소문 내고 다니고 사칭해서. 그 동기보고 클럽에서 문란하게 논다, 임신했다, 낙태했다, 누구랑 잤다 이런 소문도 냈고 그 동기 사진 퍼다가 SNS로 사칭 계정 만들어서 ‘마음껏 덮쳐주세요. 저는 억지로 덮쳐지는 거 좋아해요.’ 이런 글도 올렸어. 

그것때문에 동기한테 소송 들어왔는데, 처음에 상담할때는 그냥 소송 걸렸다고만 하고 자세한 얘기를 안 하려고 하길래 궁변호사가 자세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도와드릴 수 없다고 했거든. 그러니까 그제서야 어떻게 된 건지 얘기를 한 거지.

그리고 얘기를 다 들은 궁변호사는 자기는 지는 싸움은 하지 않는다면서 이 싸움은 당신이 승소를 할 방법을 모색할 게 아니라 상대랑 어떻게 적절한 조건으로 합의를 해서 옥살이를 면할 지를 논해야 하는 싸움이라고 했어. 

79: 20XX/7/29 10:03:13 ID: RpewENYrWK
78>> 
그 뒤로는 어떻게 됐음? 

80: 20XX/7/29 10:26:36 ID: 4FoJc1mZPp
79>> 
큰집 갔음. 그 글 보고 진짜로 동기 강간하려고 미행했던 사람이 있었던 것도 있었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더 있었거든. 

당연히 심각한 범죄이므로 학교에서도 강퇴. 

81: 20XX/7/29 10:34:45 ID: DGKMdjSq3D
80>> 
출학당한거임? 

82: 20XX/7/29 10:52:55 ID: RpewENYrWK
81>> 
저정도면 심각한 사안인데, 백퍼 출학이지. 

80>> 
근데 그 후배는 왜 그런거임? 

83: 20XX/7/29 11:05:16 ID: 4FoJc1mZPp
82>> 
후배가 좋아하는 사람이 동기를 좋아한다면서 후배 고백 거절해서. 

84: 20XX/7/29 11:18:15 ID: RpewENYrWK
83>> 
그럼 질투때문에 12년 인생 날려먹은거임? 

85: 20XX/7/29 11:19:00 ID: DGKMdjSq3D
83>> 
아스트랄하군. 

86: 20XX/7/29 11:29:30 ID: 4FoJc1mZPp
83>> 
자기 X될 것 같으니까 그제서야 울면서 비는데, 당한 게 많았던 동기는 후배가 암만 울면서 빌어도 합의 안 해줬음. 

그리고 후배가 좋아하는 사람 귀에도 헛소문 낸 이유가 들어갔는데, 그 사람이 후배 보고 너같은 인간 최악이고 소름끼치니까 다시는 말 걸지 말라고 했대. 

87: 20XX/7/29 11:40:50 ID: kRLE5kcD5f
우리 회사에서 론칭했던 서비스 대기업에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베껴갔었는데, 궁변호사 끼고 소송해서 배상금 받아냈어. 물론 뉴스에도 나가서 대기업 몰매맞은 건 덤. 

88: 20XX/7/29 11:48:58 ID: RpewENYrWK
87>> 
뭐 하는 회사임? 

89: 20XX/7/29 12:24:22 ID: kRLE5kcD5f
88>> 
혈액 성분으로 여러가지 검사하는거. 혈당 간수치 이런 기본적인거에 일부 암 진단도 가능하고, 키트 형식으로 만들어서 동봉된 설명서대로만 하면 진단 가능해. 그것도 그냥 결과 나오면 사진 찍어서 올리기만 하면 프로그램이 알아서 분석해주고. 

지금은 일일이 사진 찍어서 올릴 필요 없이 결과 나온 거 보고 바로 분석할 수 있는 전용 장비 개발중임. 

90: 20XX/7/29 12:40:52 ID: 4FoJc1mZPp
89>> 
근데 궁변호사는 대체 대기업 법무팀을 상대로 어떻게 이긴거임? 

91: 20XX/7/29 12:58:17 ID: kRLE5kcD5f
90>> 
그게 미스테리임. 보통은 증거가 다 있어도 대기업 법무팀때문에 이기기 힘들던데… 

솔직히 아무리 실력 좋다지만 대기업 법무팀 상대로 이길 수 있을까 싶어서 별 기대는 안 했는데, 승소해서 기분 째졌음. 

92: 20XX/7/29 13:10:17 ID: RpewENYrWK
91>> 
거기서는 어떻게 베껴갔던거야? 

93: 20XX/7/29 13:24:37 ID: kRLE5kcD5f
92>> 
협업하자고 제안해놓고, 협업한다고 몇 번 와서 이것저것 빼간 다음에 슬금슬금 론칭함. 그때 언플도 하려고 했는데, 우리 회사쪽에서 공론화한 게 먼저 퍼져서 언플은 실패했어. 

94: 20XX/7/29 13:46:49 ID: kRLE5kcD5f
93>>
배상금 물게 생겼으니까 그제서야 합의해달라고, 라이선스 비용 내겠다고 하는거 ‘협업하자고 해놓고 내용물만 쏙 빼먹었던 회사는 못 믿겠습니다.‘하고 거절했고, 그 뒤에 부소니 제약이랑 협업+론칭해서 대성공했음. 대학병원에서 주문량 폭주한 것도 있었고, 부소니 제약이랑 협업하는 종양 연구실에서 같이 연구합시다 하고 제안 들어온 것도 꽤 있었어. 

결과적으로는 저쪽에서 슬금슬금 빼먹으려고 한 것 때문에 잘 된 셈이긴 하지. 

95: 20XX/7/29 14:00:19 ID: 6t4I4XCMJH
우리 옆집에 형제가 사는데, 형제 둘만 살고 부모님이 안계셔. 

어느순간 보니까 형이고 동생이고 표정이 안 좋길래, 무슨 일이라도 생긴건가 했는데 형한테 군대 영장이 나왔대. 그러니까 동생이 아직 초딩인데 걔를 두고 군대를 가야 했던거지. 

96: 20XX/7/29 14:12:26 ID: MeDbThej46
95>> 
저 상황에서는 영장이 안 나오는게 맞아? 

97: 20XX/7/29 14:30:44 ID: 6t4I4XCMJH
96>> 
안 나와야 맞음. 형이 군대가면 동생은 보호자가 없어서 고아원으로 보내지니까. 

98: 20XX/7/29 14:33:22 ID: MeDbThej46
97>> 
글쿤.  

99: 20XX/7/29 14:50:55 ID: 6t4I4XCMJH
95>> 
궁변호사한테 한번 가보라고 해서 상담 받았고, 궁변호사가 도와줘서 군 면제 나왔대. 나보고 덕분에 동생이랑 안 떨어져도 되겠다고, 고맙다고 하더라. 

영장이 나온 이유가 한쪽이 연락 두절된 상태로 호적에 있어서 그런거였는데, 궁변호사가 그거 관련으로 도와줬대. 

100: 20XX/7/29 14:58:02 ID: kRLE5kcD5f
99>> 
다행이네. 

101: 20XX/7/29 15:11:04 ID: v6pCPvBZWy
얼마전에 친구가 직장 내 괴롭힘때문에 궁변호사 찾아간 적 있었어. 

물론 가해자는 판사님의 15강 판사봉으로 조져졌음. 

102: 20XX/7/29 15:23:08 ID: kRLE5kcD5f
101>> 
잘 해결돼서 다행이네. 

103: 20XX/7/29 15:55:30 ID: v6pCPvBZWy
102>> 
나도 그렇게 생각함. 괴롭힘이 진짜 악랄해서 얘가 많이 힘들어했거든. 대놓고 꼽주고, 이래서 한부모가정은 안 뽑는거라고(친구 아버지만 계심) 하고, 면전에서 이거 괜히 뽑았어!! 이러고, 업무할때도 은근 따돌림. 그것때문에 힘들어하는걸 보다 못한 입사동기가 궁변호사 찾아가라고 해줬다더라. 가면 증거 어떻게 모으는지, 대처법도 다 알려주고 윗사람이 묵살할때는 어떻게 해라, 이런것도 다 알려주니까 가서 꼭 소송 걸라고. 그거 토대로 증거 모으고 소송 걸어서 15강 판사봉으로 조진거임. 

가해자는 소송걸리고 똥망각 잡히니까 그제서야 사회생활이 다 그런거지~ 난 ○○씨(친구) 잘되라고 그런거지 악의는 없었어~ 이런 얘기 하면서 친구 회유하려고 했는데, 취하 절대 안 했음. 

104: 20XX/7/29 16:12:28 ID: 6t4I4XCMJH
103>> 
가해자는 뭐 하는 사람임? 왜 친구를 괴롭힌거고? 

105: 20XX/7/29 16:13:01 ID: kRLE5kcD5f 
103>> 
주변 사람들이 그 동안 한 패가 돼서 방관한건 아니지? 

106: 20XX/7/29 16:46:07 ID: v6pCPvBZWy
104>> 
105>> 
친구 직장 선배인데, 직급은 없고 두달인가 먼저 입사했다고 선배 대접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었어. 친구를 괴롭힌 이유는 자기보다 친구가 일을 더 잘한다고 칭찬받아서. 

사장 딸이라서 다른 사람들도 자기한테 불똥 튈까봐 앞에서는 방관하고 뒤에서 몰래몰래 도와준거야. 참고로 친구한테 궁변호사 찾아가라고 한 입사동기도 같은 부서고, 사장 딸 눈 피해서 몰래 얘기해준거임. 평소에 아빠 빽 믿고 다른 직원들한테도 갑질하고 그런게 좀 있었어서 다들 ‘사장 딸만 아니었어도...’라고 생각중이었다고 함. 

107: 20XX/7/29 16:58:51 ID: RpewENYrWK
106>> 
회사 사장은 아빠인데 지가 뭘 한게 있다고 의기양양한거지? 

108: 20XX/7/29 16:59:00 ID: 6t4I4XCMJH 
106>> 
그래서 어떻게 됐어? 

109: 20XX/7/29 17:26:25 ID: v6pCPvBZWy
108>> 
궁변호사가 사장 딸 고소하자고 하면서 친구한테 얘기했던 게 하나 있었어. 

궁변호사는 증거로 가져온 녹취본을 들으면서 가해자 성격을 꿰뚫어보기라도 한 건지, 가해자가 진심으로 사과 할 사람이 아니라면서 절대 고소 취하해주지 말자, 가해자쪽에서 회유하려고 하면 접근금지 신청도 했으니까 말 걸지 말라고 하라고 했어. 아예 회유하고 협박하고 이런걸 차단하겠다 이거였지. 

친구가 궁변호사한테 들은 말 그대로 접근금지 신청도 했으니까 이 이상 말 걸지 마세요, 했더니 가해자는 여기서 더 꼬투리 잡히고 싶지 않았는지 깨갱했지. 

110: 20XX/7/29 17:40:04 ID: RpewENYrWK 
109>> 
접근금지 신청을 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뻥카 친 건 효과 있었나보네. 

111: 20XX/7/29 17:43:55 ID: kRLE5kcD5f 
109>> 
안그래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소당했는데 접근금지 어겨서 상품권까지 날아간다? 집에서 쫓겨나거든. 

112: 20XX/7/29 18:31:33 ID: v6pCPvBZWy
109>> 
내용증명은 회사 사장 앞으로 보내서 사장님도 자기 딸이 직장 내 괴롭힘을 자행해왔다는 걸 알게 됐어. 친구 뿐 아니라 부서원들 불러서 면담까지 마친 사장은 사장 딸을 불렀어. 그리고 벌벌 떨면서 끌려온 자기 딸에게 ‘회사는 내가 세웠지 니가 세웠어? 내가 사장이라고 니가 막나가면 결국 내 얼굴에 먹칠하는 거라는 거 몰라? 그리고 내가 힘들게 고용한 사람들을 니가 뭐라고 괴롭혀서 내쫓아? 내가 너 다른 직원들 괴롭히고 내쫓고 갑질이나 하라고 여기 채용한 줄 알아?’하면서 벼락같이 호통치셨음. 그리고 ‘어떤 판결이 나오더라도 난 너 도와줄 생각 없고, 이 시간부로 너는 해고다.’라고 하심. 

소송은 당연히 친구가 승소했고, 큰집은 안 갔지만 친구한테 물어줄 위자료 액수가 좀 크다고 했음. 사장님이 안 도와준다고 못 박아서 알바해서 분할납부 하고 있대. 사장님이랑 매달 꼬박꼬박 내라고 잔소리 하신대. 사장 부인도 어떻게 된 건지 듣고 우리는 지원 안 해줄거니까 알아서 하라고 하셨다고 함. 

113: 20XX/7/29 18:51:15 ID: v6pCPvBZWy
112>>
친구한테는 정말 미안하다면서 그만둘거면 그만둬도 된다, 미안해서 붙잡지도 못 하겠다고 하셨는데 친구가 ‘제일 큰 문제도 해결됐으니 계속 다니려고요.’함. 친구도 직장 내 괴롭힘만 빼면 진짜 좋은 곳이라고 했거든. 

myth_작가
@myth_작가 :: 괴담수사대

괴담수사대 입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