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전 76. 주위에서 들었거나 직접 겪어본 소름돋는 이야기 해보자 (4)

@myth_작가2025. 6. 28. 00:00

1: 20XX/6/28 10:02:01 ID: E8AtdGpIUR
마트에서 장 보고 트렁크에 짐을 실은 다음 차에 탔는데, 이상한 남자가 조수석 문을 열려고 하는거야. 근데 문이 잠겼으니까 열지는 못 하고, 차 안에 있던 나랑 눈이 마주치니까 어어 하더니 그대로 토꼈어. 

2: 20XX/6/28 10:19:41 ID: yT5iwmpYaP
1>> 
조수석 안 잠겼으면 님 뉴스에 나왔을거임. 

3: 20XX/6/28 10:23:03 ID: E8AtdGpIUR
2>> 
왜? 

4: 20XX/6/28 10:39:33 ID: yT5iwmpYaP
3>> 
내 친구가 조수석 안 잠갔었는데, 모르는 남자가 조수석 문으로 들어와서 가방 뺏어가려고 했거든. 

그런 사건이 왕왕 있어. 특히 대형마트 지하주차장+CCTV 사각지대에서. 

5: 20XX/6/28 10:43:01 ID: PqZypBcTvk
4>> 
ㄷㄷ 

6: 20XX/6/28 10:44:13 ID: E8AtdGpIUR
4>> 
친구분 가방은 괜찮음? 

7: 20XX/6/28 10:59:00 ID: yT5iwmpYaP
6>> 
친구가 원래 깡이 좀 센 애기도 했고, 그 가방이 걔가 진짜 큰맘먹고 산 가방이었어. 그래서 가방을 잡아채려는 팔을 붙잡았더니 그놈이 당황한거야. 그 친구는 당황한 그놈 명치에 하이힐 신은 발로 킥을 빡! 꽂았고, 그놈은 킥 한대 맞고 나서 이 사람은 안되겠다 싶었는지 가방이고 뭐고 바로 내뺐대 ㅋㅋ 

8: 20XX/6/28 11:06:27 ID: PqZypBcTvk
7>> 
어후 다행이네. 

9: 20XX/6/28 11:10:11 ID: E8AtdGpIUR
8>> 
ㄹㅇ. 

10: 20XX/6/28 11:13:51 ID: yT5iwmpYaP
8>> 
ㄹㅇ 천만다행이었지. 그런 놈들이 많아서 장볼때도 조심해야되더라. 

11: 20XX/6/28 11:22:41 ID: fWFTLkBmpD
예전에 뉴스에 나왔던 E대 학생회장 얘기 있잖아. 

12: 20XX/6/28 11:27:55 ID: PqZypBcTvk
11>> 
ㅇㅇ. 

13: 20XX/6/28 11:36:11 ID: fWFTLkBmpD
12>> 
사실 나도 성폭행 피해자 될 뻔 했음… 

14: 20XX/6/28 11:40:54 ID: PqZypBcTvk
13>> 
ㄹㅇ? 

15: 20XX/6/28 11:41:04 ID: E8AtdGpIUR
13>> 
어케 피했음? 

16: 20XX/6/28 12:06:21 ID: fWFTLkBmpD
15>> 
학생회실로 부른대서 갔는데, 뭔가 분위기가 쎄한거야. 학생회실에 그 선배 하나만 있는것도 그렇고… 그리고 불러놓고 뭔가 어물어물하면서 용건도 얘기 안 하는것도 이상해서 용건 없으면 오늘 그날이라 배아파서 가본다 했지. 

그 다음날 알게 된 거지. 날 부른 목적이 강간이었다는 걸… 그때 어물어물 했던 것도 그때 학생회실에 다른 사람이 뭐 찾는다고 들어와서 그 사람 나가면 강간할 목적으로 시간 끄느라 그랬던거였음. 

17: 20XX/6/28 12:17:25 ID: 2rXoGCMYmH
16>> 
나도 그런 적 있었는데, 불러놓고 용건도 얘기 안 하고 질질 끌길래 용건 없으면 심교수님 면담 잡혀있어서 이만 가보겠다고 했음. 다른 친구도 그 선배가 불렀는데, 심교수님 면담 있어서 안된다고 했더니 그래…? 이러고 말았대. 

심교수님이 나랑 그 선배 과 교수님인데, 과 사람들 사이에서는 괴짜라고 소문났어. 그래도 그렇게 무서운 분은 아닌데, 그 선배는 유난히 그 교수님을 무서워하더라. 

18: 20XX/6/28 12:34:51 ID: yT5iwmpYaP
17>> 
사실 그 교수님 자제분도 손댄 거 아닐까? 아니면 미수에 그쳤거나... 

19: 20XX/6/28 13:00:01 ID: 2rXoGCMYmH
18>> 
그놈 성격이면 충분히 가능성 있음. 잘못 건드리면 그거 까발려질까봐 몸 사리는거겠지. 

그거랑 별개로 그 선배 체포되는데 결정적으로 어시스트한 것도 심교수님이었고. 원래 학생회관 건물에 CCTV가 없었는데, 심교수님이 학교측에 CCTV 달자고 건의하셨고 학교측에서도 그 건물에서 사건 꽤 일어난 거 접해서 OK했거든. 

20: 20XX/6/28 13:05:36 ID: E8AtdGpIUR
16>> 
17>> 
다들 그래도 기지를 발휘해서 무사한게 천만다행이네. 

21: 20XX/6/28 13:13:20 ID: yT5iwmpYaP
19>> 
그 교수님 아니었으면 그 학생회장의 이면은 몰랐겠지? 

22: 20XX/6/28 13:22:31 ID: fWFTLkBmpD
21>> 
그랬을거임. 그동안 완전범죄였던 게 CCTV가 없었기 때문이었거든. 

23: 20XX/6/28 13:28:39 ID: PE2ILLZ65O
본인 일본 살고 있음. 

그 얼마전에 신주쿠에서 칼부림 난 거 있잖아, 그거 피해자가 나랑 대학 동기야. 

24: 20XX/6/28 13:39:32 ID: fWFTLkBmpD
23>> 
그 여자쪽에서 한낮에 남자 찌른거? 

25: 20XX/6/28 13:40:57 ID: 2rXoGCMYmH
23>> 
가해자랑 피해자랑 무슨 사이임? 

26: 20XX/6/28 14:22:34 ID: PE2ILLZ65O
25>> 
대학 동기. 과 동기임. 

피해자가 얼굴이 좀 생겼는데(기무라 타쿠야 닮음), 그 얼굴 믿고 어장관리 엄청 하면서 여자한테서 단물만 쪽쪽 빨아먹고 다 빨아먹으면 버리거든. 가해자는 피해자한테 단물 다 빨리고 팽당한 여자 중 하나였는데, 원래 좀 얀데레 기질이 있어서 연애하게 되면 상대 이성에게 집착을 많이 하는 편이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좀 그런 기질이 있어서 다들 그 사람을 좀 기피했어. 

피해자는 어장관리를 일삼기도 하고, 평소에도 여자 밝히는 기질이 좀 있었어서 가해자쪽에서 어장 속에 있으면서도 피해자한테 집착을 꽤 했어. 그리고 그걸 꼬투리잡아서 피해자가 찼던거지. 그것때문에 눈 돌아가서 칼부림까지 난거고. 

27: 20XX/6/28 14:29:24 ID: 2rXoGCMYmH
26>> 
얀데레가 뭐요? 

28: 20XX/6/28 14:43:19 ID: PE2ILLZ65O
27>> 
음... 정확한 의미는 아니지만, 대충 스토커라고 하면 이해 될 듯. 

29: 20XX/6/28 14:58:34 ID: 2rXoGCMYmH
28>> 
그럼 가해자쪽이 피해자를 스토킹하다가 칼부림까지 일어난거임? 

30: 20XX/6/28 15:15:30 ID: PE2ILLZ65O
29>> 
그렇지. 차인 후로도 계속 집착하고 스토킹하다가 혼자 있을 때를 노려서 공격한거야. 

31: 20XX/6/28 15:17:32 ID: PqZypBcTvk
23>> 
나도 그 기사 봤는데, 한가지 이상한 게 있었어. 가해자가 피해자 얼굴만 공격한건 왜 그런거야? 

32: 20XX/6/28 15:36:15 ID: PE2ILLZ65O
31>> 
과일이나 야채를 고를 때 반듯하게 생긴 걸로 고르지, 못생기거나 흠집이 있는 걸 고르지는 않지? 

33: 20XX/6/28 15:53:08 ID: PqZypBcTvk
32>> 
뭔가 이해 됐어. 

얼굴에 흉터가 남거나 하면, 더 이상 다른 여자는 못 만날 거라고 생각한 거 아냐? 흉터가 크고 눈에 잘 띌 수록 그럴테고, 크고 눈에 잘 띄는 흉터가 남으려면 상처가 깊게 나야 할 거 아냐. 

34: 20XX/6/28 15:56:02 ID: fWFTLkBmpD 
32>> 
?? 그럼 일부러 얼굴에 흠집을 내서 다른 사람이랑 연애를 못 하게 만든거야? 

35: 20XX/6/28 16:25:00 ID: PE2ILLZ65O
34>> 
그런 셈이지. 

남에게 뺏길 수 없으니까 아예 갖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도록 일부러 그렇게 한 거야. 인터뷰에서 본인이 얘기한거임. 

36: 20XX/6/28 16:31:15 ID: NPmgU18tWu
친구 SNS에 댓글로 계속 야한 드립 치던 사람 신고했는데, 알고보니 친구 남친의 친구였음. 

37: 20XX/6/28 16:41:00 ID: PE2ILLZ65O
36>> 
계정은 어떻게 알게 된 거임? 

38: 20XX/6/28 16:53:08 ID: NPmgU18tWu
37>> 
친구 남친 계정 팔로우하고 있었으니까 그거 토대로 찾았나봐. 

39: 20XX/6/28 17:21:25 ID: NPmgU18tWu
38>>
야한 드립의 수위가 와 ㅅㅂ 이런걸 떠드는 놈이 진짜로 있다고? 수준인데다가 차단해도 새 계정 파서 계속 댓글 다는데, 얘네들 신고 처리도 빨리 안 해줬어. 그것때문에 몇날며칠 힘들어하는 친구 설득해서 친구 남친이 신고했는데, 잡고보니 범인이 남친 친구였던거지. 

심지어 베프. 

40: 20XX/6/28 17:33:50 ID: PE2ILLZ65O
39>> 
그니까 베프 여친한테 입에 담지도 못할 섹드립을 친거라고? 

41: 20XX/6/28 17:40:57 ID: E8AtdGpIUR
39>> 
미쳤네 미쳤어. 

42: 20XX/6/28 18:22:00 ID: NPmgU18tWu
41>> 
아니 심지어 그 친구 완전 범생이상에 성격도 얌전한 친구였고, 전혀 그런 이미지도 아니었는데 뒤에서 그러고 다닌거라니까? 

친구 남친이 충격받아서 그 길로 그 친구 연락처 다 차단하고 죽어도 합의는 안 한다고 했대. 친구 부모님이 미안하다고, 제발 합의좀 해 달라고 했는데 이런 놈이 경찰 되면 경찰 신분을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면서 자기나 여친이 받은 충격과 상처때문에라도 절대 합의나 선처 없다고 했어. 

아마 전자발찌 차지 않았을까 싶음. 댓글 중에 성폭행 암시하는 댓글도 있었거든. 수위때문에 여기다가는 못 올리지만. 

43: 20XX/6/28 18:31:15 ID: PqZypBcTvk 
42>> 
와씨 뭐 저런 미친… 

44: 20XX/6/28 18:33:09 ID: E8AtdGpIUR
42>> 
저런 놈이 경찰 준비중이라는 게 더 무섭네. 

45: 20XX/6/28 18:34:02 ID: fWFTLkBmpD 
42>> 
저런 놈이 경찰 되면 사고칠 거 뻔해. 그렇게 되면 엄한 경찰들도 같이 욕먹겠지… 

46: 20XX/6/28 18:36:24 ID: 2rXoGCMYmH
42>> 
민중의 곰팡이라는 건 저런 놈을 두고 하는 말이었군. 

47: 20XX/6/28 18:48:56 ID: xl7ja6ygGd
예전에 자취방 구할 때 얘기임. 

집을 알아보다가 한 집에 들어갔어. 집값이 주변 시세보다 좀 저렴한 집이었는데, 오래된 주책이었다는 것 빼면 별다른 문제는 없어보였지. 근데 문제는 방 안을 둘러볼 때 생겼어. 

방 안을 둘러보는데 어디선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근데 전 세입자는 이미 나가고 없는 상황이었고, 여기 있는 사람은 부동산 사람이랑 나, 그리고 주인 아주머니 뿐이었어. 소리가 들리는 쪽은 벽 너머였고, 소리가 들리는 벽을 두드려봤을 땐 다른 벽이랑 달리 뭔기 가벼운 소리가 들렸지. 

그때 뭔가 쎄한 느낌이 들어서 계약은 안 했는데, 나중에 부동산 사람 통해서 벽 너머에서 들렸던 소리의 정체가 뭔지 알게 됐어. 

48: 20XX/6/28 19:09:01 ID: 2rXoGCMYmH
47>> 
쥐? 바선생? 

49: 20XX/6/28 19:21:03 ID: xl7ja6ygGd
48>> 
그런거면 차라리 양반임. 세스코 부르면 땡이니까. 

50: 20XX/6/28 19:33:52 ID: E8AtdGpIUR
49>> 
그럼 설마… 귀신? 

51: 20XX/6/28 19:40:16 ID: xl7ja6ygGd
50>> 
차라리 귀신이었으면 좋겠을 정도야. 

52: 20XX/6/28 19:46:06 ID: PE2ILLZ65O 
49>> 
동물? 길냥이가 살고 있었다던가. 

53: 20XX/6/28 20:11:31 ID: xl7ja6ygGd
52>> 
동물이 들어올만한 곳은 창문밖에 없었는데, 창문은 잠겨있었음. 

소리가 난 곳이 그 방과 연결된 별도의 공간이었는데, 예전에는 방으로 썼다가 지금은 안 쓰게 돼서 막아둔 거라고 했어. 밖으로 통하는 문은 따로 있는데 잠가뒀고. 

54: 20XX/6/28 20:15:18 ID: NPmgU18tWu
49>> 
설마... 사람? 

55: 20XX/6/28 20:19:39 ID: xl7ja6ygGd
54>> 
ㅇㅇ. 

56: 20XX/6/28 20:43:03 ID: NPmgU18tWu
55>> 
사람이 왜 거기 들어가있어??? 뭐 숨겨진 개구멍 이런거 있는 거 아냐? 

57: 20XX/6/28 21:08:36 ID: xl7ja6ygGd
56>> 
일단, 내가 벽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벽이 아니고 방이랑 통하는 문이었어. 지금은 막아둔. 가벼운 소리가 들렸던 건 나무문이라서 그랬던거였고, 이제 쓸 일 없는 문이라서 문고리도 뗐기 때문에 벽처럼 보였던거야. 그리고 내가 집을 볼 때 그 문 뒤에 들어가 있었던 건… 

그 집에 세들어 살던 다른 남자였어. 

58: 20XX/6/28 21:13:00 ID: NPmgU18tWu
57>> 
뭣? 

59: 20XX/6/28 21:15:36 ID: E8AtdGpIUR 
57>> 
그걸 어떻게 안 거임?? 

60: 20XX/6/28 21:48:09 ID: xl7ja6ygGd
59>>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집주인 아주머니가 그 집 아들이랑 같이 벽 부분을 조사했다가 막아뒀던 문을 누군가 연 흔적을 발견한거야. 그리고 그 문을 열어봤더니 누군가 머물고 간 흔적이 보였어. 그 안에 여자 속옷이 엄청나게 놓여있었는데, 어떤 속옷에는 하얀 액체같은 게 묻어있었고. 

뭔가 이상해서 경찰을 불렀는데, 그때 세들어 살던 남자가 그 공간을 통해 방으로 침입해왔다는거랑 밖으로 통하는 문을 통해 안 쓰는 방으로 드나들었다는 게  밝혀졌어. 그 집 세입자가 여자면 세입자가 집 비운 시간에 몰래 침입해서 입던 속옷이나 신던 스타킹같은 거 훔쳐가고 그랬대. 

61: 20XX/6/28 22:18:30 ID: E8AtdGpIUR 
60>> 
그때 입주했으면... ㄷㄷ 

62: 20XX/6/28 22:20:16 ID: 2rXoGCMYmH 
60>> 
와씨 ㅁㅊ… 

63: 20XX/6/28 22:25:11 ID: fWFTLkBmpD 
60>> 
하얀 액체가 묻었다는 건 남의 속옷 훔쳐다가 딸딸이 친 거잖아… ㅈㄴ 변태가 숨어있었네? 

64: 20XX/6/28 22:39:01 ID: QXumfKsnDo
63>> 
과연 속옷만 훔쳤을까? 

65: 20XX/6/28 22:44:11 ID: fWFTLkBmpD 
64>> 
예? 

66: 20XX/6/28 23:09:02 ID: QXumfKsnDo
65>> 
그 문을 가구로 막아놓거나 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집 안으로 들어와서 자는 사이에 강간하거나 몸을 더듬거나 할 수도 있잖아. 남의 집 빈 방에 개구멍 뚫고 안 쓰는 문으로 드나들면서 속옷까지 훔칠 정도면, 충분히 그런 짓도 가능해보이는데? 

67: 20XX/6/28 23:31:11 ID: fWFTLkBmpD 
66>> 
오씨... 생각해보니까 그러네... 

68: 20XX/6/28 23:42:15 ID: Gp0KUiu63D
대학 선배가 예쁜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고 일단 들이댈 정도로 얼빠였는데, 지금은 죽었어. 

69: 20XX/6/28 23:50:17 ID: QXumfKsnDo
68>> 
어쩌다가? 

70: 20XX/6/29 00:32:02 ID: Gp0KUiu63D
69>> 
여자 밝히다가 죽었지, 뭘. 

유언이 나한테 마지막으로 보냈던 '저기 완전 내 스타일인 여자 있는데? 당장 번호 따러 간다!'였음. 그 뒤로 아무 연락도 없었고, 전화도 안 받았어. 그리고 다음날 자취방 근처 골목에서 시체로 발견됐지. 시체에는 우리가 갈비같은 거 뜯듯이 뜯어먹힌 흔적이 있다고 했는데, 시체가 꽤 처참해서 골목 통제했었음. 

근데 그 여자, 사람이 아니었대. 

71: 20XX/6/29 00:42:15 ID: QXumfKsnDo
70>> 
사람이 아니라고?

72: 20XX/6/29 01:12:35 ID: Gp0KUiu63D
71>> 
ㅇㅇ. 그 선배가 따라갔던 건 사람으로 의태한 괴물이었고, 사람 속에서 섞여있으면서 먹잇감을 꼬여내기 위해 의태한거였어. 

그 괴물이 사람으로 의태할때는 먹잇감을 꼬시기 쉽도록 미형으로 의태한대. 미형으로 의태하면 죽은 선배처럼 번호 따려고 따라왔다가 먹잇감이 되는 사람이 있다고... 

73: 20XX/6/29 01:30:08 ID: E8AtdGpIUR 
72>> 
아무리 의태했다지만 CCTV에 사람 먹는 게 찍힐텐데, 참 대담하네. 

74: 20XX/6/29 01:31:11 ID: fWFTLkBmpD 
72>> 
괴물은 처리한거야? 

75: 20XX/6/29 02:02:34 ID: Gp0KUiu63D
74>> 
어딘가로 사라져서 찾지도 못 한대. 또 다른 형태로 의태하면 그만이라 얼굴로 찾는 건 의미 없는 듯... 

73>> 
그리고 그 괴물이 선배를 잡아먹은걸로 추정되는 시간대에는 그 근처 CCTV가 다 먹통이 돼서 녹화도 안 됐다더라. 완전 후미진 골목이라 목격자도 없었고... 

76: 20XX/6/29 02:06:45 ID: fWFTLkBmpD 
75>> 
ㄷㄷ... 

77: 20XX/6/29 02:10:16 ID: 2rXoGCMYmH 
75>> 
그럼 그 괴물이 어디 있는지, 얼마나 있는지도 모른다는거네…? 우리가 모를 뿐이지 우리 근처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잖아. 

78: 20XX/6/29 02:30:55 ID: xl7ja6ygGd
77>> 
이게 더 무서운데…? 그럼 우리도 쥐도새도 모르게 잡아먹힐 수 있다는 얘기잖아. 

79: 20XX/6/29 02:40:40 ID: 4C43MgudD1
그... 위 썰이랑 같은 괴물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괴물이 스토커를 쫓아준 적 있었어. 

80: 20XX/6/29 02:50:52 ID: 2rXoGCMYmH
79>> 
잡아먹어버린거야? 

81: 20XX/6/29 03:09:09 ID: 4C43MgudD1
80>> 
차라리 완전히 잡아먹히는 게 나았을 상태로 발견됐어. 

82: 20XX/6/29 03:13:20 ID: 2rXoGCMYmH
81>> 
워... 

83: 20XX/6/29 03:26:29 ID: E8AtdGpIUR 
81>> 
스토커는 뭐 하는 사람이었음? 어디서 만났고? 

84: 20XX/6/29 04:11:15 ID: 4C43MgudD1
83>> 
스토커는 직장 입사동기였는데, 아예 다른 부서였어. 그래서 신입사원 교육 할 때 빼고는 만날 일도, 연락할 일도 전혀 없었고. 

처음에는 그냥 어떤 구실이든 붙여서 내가 있는 부서로 찾아오고 쓸데없이 말 붙이는 게 다였어. 그것때문에 우리쪽 부장님한테 여기 와서 업무 방해하는게 업무냐고 한소리 들은 적도 있었고, 그쪽 부서 부장님한테 엄한 부서 들쑤실 시간에 니 일이나 똑바로 하라면서 혼난 적도 있었어. 하루에 한 번씩은 어떤 핑계든 대고 우리 부서에 와서 나한테 말 붙였다가 혼나고 가곤 했어. 말 붙인답시고 질문하는 것도 업무 관련된 얘기가 아니라 완전 사적인 얘기였거든. 

그러다가 우리 부서 퇴근 시간 알아내서 내가 퇴근할때까지 사무실에서 기다렸다가, 자기도 야근하느라 늦었다면서 우연을 가장하면서 역까지 같이 가자고 따라붙었어. 스토커가 일하는 부서는 6시 퇴근이고, 내가 일하는 부서는 6시 30분 퇴근이었는데 30분동안 사무실에서 기다렸다는 얘기 듣고 스토커 사수가 기함하더라. 

내가 출장가는 날 스토커도 같이 따라가려다가 무산된 적도 있었어. 그때도 숙소를 나랑 한 방으로 잡으려고 했다가 사수한테 걸려서 무지하게 혼났고... 그쪽 부서 부장님이 사무실 떠나가라 소리 지르시면서 여기 여자 꼬시러 왔냐? 하셨음. 

85: 20XX/6/29 04:40:13 ID: 4C43MgudD1
84>>
회사에 있는 동안, 그리고 퇴근할때는 진짜 일거수 일투족 하나하나 따라다니려고 했음. 지하철도 잘못 탄 척 하면서 일부러 내가 타는 열차 탄적 있었고(나랑 반대방향임)... 아마 무슨 역에서 내리나 보려고 한 듯. 그것때문에 무슨 일 당할지도 모른다고 퇴근할 때 다른 직원들이 같이 가 준 적도 있었어. 

내가 처음에는 지하철로 통근하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회사 근처에 자취방을 알아봤는데, 스토커가 내가 자취하기 시작하게 됐다는 걸 알고는 자취방을 알아내려고 나를 미행한거야. 

86: 20XX/6/29 10:03:14 ID: E8AtdGpIUR 
85>> 
연락처는 몰랐어? 

87: 20XX/6/29 10:22:10 ID: 4C43MgudD1
86>> 
신입사원 교육 받을 때 내 번호도 물어봤었는데, 뭔가 쎄하기도 했고 연락할 일도 별로 없을 것 같아서 안 가르쳐줬어. 

88: 20XX/6/29 10:40:50 ID: E8AtdGpIUR 
87>> 
연락처를 안 가르쳐줘서 그나마 다행이었네. 사내 메신저로 껄떡대거나 하진 않았지? 

89: 20XX/6/29 11:09:20 ID: 4C43MgudD1
88>> 
사내 메신저는 IT팀이 지켜보고 있어서 그러진 못 해. 

사원들도 사생활이 있고, IT팀도 업무가 있으니 24시간 365일 모든 사원들이 대화하는 걸 다 까보거나 하지는 못 하지만, 일 터지면 제일 먼저 로그부터 뒤져보니까 메신저로는 가급적이면 누구 뒷담화나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는 하지 말고 스몰톡이나 일적인 얘기만 하라고 교육할 때 IT팀 과장님이 그러셨어. 

90: 20XX/6/29 11:20:52 ID: E8AtdGpIUR 
89>> 
그래서 물리적으로 접근하려고 한건가... 

91: 20XX/6/29 11:22:33 ID: QXumfKsnDo 
89>> 
그럼 그 괴물이랑은 어떻게 만난거야? 

92: 20XX/6/29 12:00:35 ID: 4C43MgudD1
91>> 
스토커가 따라붙은 날은 다른 직원들이 다 일이 있어서 같이 가주질 못 했어. 그걸 알고 스토커도 따라붙은거고... 그래서 혼자 어떻게 하지, 하면서 가는데 앞에 어떤 여자가 보이는거야. 그래서 아는 언니인 척 다가가서 스토커가 집까지 따라오려고 하는데 좀 도와달라고 했더니 그 여자가 스토커 따돌리는 걸 도와줬어. 그리고 위급하면 도움 요청할 수 있는 편의점도 몇 군데 알려줬고. 그때 스토커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그렇구나, 하고 나선 다음에 또 그 놈이 따라붙으면 저쪽 골목이 자기 집이니까 거기로 오라고 알려줬어. 

93: 20XX/6/29 12:50:56 ID: 4C43MgudD1
92>>
그리고 며칠 후, 또 그놈이 날 미행하기 시작한거야. 그래서 나는 전에 그 여자가 알려줬던 골목으로 뛰어갔어. 그 여자가 알려준 골목은 가로등 빼고 아무것도 없이 완전 후미진 골목이었는데, 진짜 여기로 가면 되나? 불러야 하나? 무슨 일이라도 당하면 어쩌지? 하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데 그놈이 내가 뛰어가기 시작하니까 자기도 뛰어서 쫓아오는거야. 그래서 언니! 도와줘! 하고 불렀더니 누군가 뛰어나오는 소리가 들렸어. 

그리고 내 눈앞에 보인 건, 어디선가 나타난 그 여자였어. 그 여자는 스토커는 자기가 처리할테니 이만 돌아가도 좋다고 하면서, 이제 그 스토커는 나한테 1mm도 접근할 수 없을테니 안심하라고 했어. 그리고 골목을 쭉 따라서 걸으면 큰길이 나타날테니 무슨 소리가 들리던 뒤도 돌아보지 말고 뛰라고 했어. 그래서 미친듯이 골목길을 가로질러서 뛰어갔지. 중간에 비명소리같은 게 들리긴 했는데, 그냥 앞만 보고 큰길이 보일때까지 뛰었어. 

94: 20XX/6/29 13:00:11 ID: Gp0KUiu63D
93>> 
님 보내고 스토커 처리한 듯. 

95: 20XX/6/29 13:27:20 ID: 4C43MgudD1
94>> 
그런가봐. 

다음날 그 스토커가 출근을 안 했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확히는 출근을 안 하는게 아니라 출근을 못 하는거였대. 다음날 아침, 동네 주민에 의해 그 골목 입구에서 엉덩이랑 골반 빼고 거의 유실된 채로 발견됐다고 해. 수술받고 어찌어찌 목숨은 건졌는데, 조금만 늦었어도 과다출혈로 죽을 뻔 했다더라. 그리고 뜯어먹힌 다리는 복원 못 해서 휠체어 타고 지내야 할 거라고도 했어. 

96: 20XX/6/29 13:40:53 ID: 2rXoGCMYmH 
95>> 
그냥 물리적으로 접근을 못 하게 해버렸네. 

97: 20XX/6/29 13:43:56 ID: QXumfKsnDo 
95>> 
연락처도 모르면 그렇게만 해도 스토킹 못 하겠네. 아무래도 휠체어를 타게 되면 두 발로 걷는것보단 이동하기가 수월하지 않을테고... 

98: 20XX/6/29 14:00:04 ID: 4C43MgudD1
97>> 
그 상황도 알고 있었기때문에 다리만 뜯어먹은 것 같아. 그것때문에 이것저것 물어본건가 싶기도 하고... 

99: 20XX/6/29 14:23:57 ID: QXumfKsnDo 
98>> 
그 스토커, 회사에선 잘렸음? 

100: 20XX/6/29 14:58:12 ID: 4C43MgudD1
99>> 
경찰 조사에서 나 스토킹하려다가 그렇게 됐다는 거 밝혀지고 해고당했어. 사장님이 스토커 입원중인 병원까지 손수 가서 니가 무슨 짓을 했는지 다 들었다, 우리 회사에 너같은 사람을 계속 뒀다간 문제 생길 거 뻔하니 해고하겠다고 했는데, 그 와중에도 스토커는 그럼 이제 ○○씨랑 아예 못 만나게 되는거냐고 묻는거야. 

옆에서 듣던 스토커 엄마가 지금까지 했던 행동들이랑 해고 통보를 받았을 때 반응에 기함해서는 당장 방 빼고 내려가겠다고 사장님한테 석고대죄 했대. 그리고 스토커 퇴원하자마자 본가로 데려갔다고 함. 그 뒤로 사장님 통해서 들었는데, 스토커는 본가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가게 감시중이라고 함. 

101: 20XX/6/29 15:10:50 ID: 2rXoGCMYmH 
100>> 
스토킹하다가 저 지경까지 왔는데도 정신을 못 차리네 저거. 

102: 20XX/6/29 15:11:51 ID: Gp0KUiu63D
101>> 
ㄹㅇ. 

103: 20XX/6/29 15:19:34 ID: 5w48A6rrWf
동네에 길냥이들이 꽤 많았는데, 어느 순간 한마리도 안 보이더라. 

104: 20XX/6/29 15:36:51 ID: 2rXoGCMYmH 
103>> 
혹시 사람 잡아먹는다는 괴물이 길냥이도 먹어치운거임...? 

105: 20XX/6/29 15:49:04 ID: 5w48A6rrWf
104>> 
누가 데려가서 죽이긴 했는데, 사람이야. 

106: 20XX/6/29 15:56:22 ID: 4C43MgudD1
103>> 
그 동네에 악질 캣맘이라도 있음? 그런거면 악질 캣맘한테 복수한다고 그러는 경우는 있지만... 

107: 20XX/6/29 16:09:35 ID: 5w48A6rrWf
106>> 
캣맘이 있고, 그 캣맘이 범인이였음. 

108: 20XX/6/29 16:13:29 ID: 4C43MgudD1 
107>> 
예? 

109: 20XX/6/29 16:45:03 ID: 5w48A6rrWf
108>> 
캣맘이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였어. 그래서 길냥이들에게 일부러 몸에 안 좋은 음식 먹인 다음에 아프게 만들면서 자기가 간호한거야. '아픈 길냥이를 간호하는 나'를 SNS에 자랑해서 사람들에게 동정도 받고, 좋은 이미지도 쌓는거지. 겸사겸사 병원비랑 약값 명목으로 모금해서 돈도 좀 땡기고. 

물론 악행이 걸리게 된 원인은 모금이었어. 

110: 20XX/6/29 16:52:08 ID: E8AtdGpIUR 
109>>
모금? 

111: 20XX/6/29 19:22:13 ID: 5w48A6rrWf
110>> 
고양이 병원비랑 약값 한다고 모금을 받았는데, 돈을 받고 어디어디에 썼다 이런 내역을 안 올려준거야. 왜 그런거 있잖아, 여러분이 보태주신 돈 얼마는 어디어디에 쓰였습니다 이런 거. 다들 좋은 마음으로 고양이 치료비로 쓰라고 기부했는데, 기부받은 돈을 사용한 내역이 아무리 기달려도 안 올라오니까 스멀스멀 의문이 든 거지. 

처음에 누군가 의문을 제기했을때는 다들 좋은 일 하는 사람한테 왜 그러냐, 어련히 알아서 썼겠지 했고 그 캣맘도 고양이 병원비랑 약값에 썼다, 좋은 일 하는 사람 이런 식으로 매도하면 좋냐고 했어. 근데 다른 사람이 '그럼 깔끔하게 내역 공개하면 되잖아.' 하니까 고양이 병이 다 나으면 그 때 올려드릴게요 하고 계정 폭파한거야. 

112: 20XX/6/29 19:36:55 ID: E8AtdGpIUR 
111>> 
그거 사기 아녀? 

113: 20XX/6/29 20:39:49 ID: 5w48A6rrWf
112>> 
냥이 팔아서 돈 받은 다음 자기 사리사욕 채우는 데 썼으니까 사기지. 

계정 폭파하고 토끼면 안 걸릴 줄 알았나본데, 모금했던 사람들이 단체로 고소해서 결국 걸렸어. 궁변호사가 사건 맡았는데, 그때 그동안 간호한다고 올렸던 고양이들이 사실 그 캣맘때문에 아프기 시작한거였고, 병원비 받아놓고 병원에 한번도 안 갔고 결국 병세가 악화돼서 죽었다는거 다 까발려졌어. 그리고 병원비, 약값으로 쓴다고 했던 돈도 다 자기 사리사욕으로 채운것까지. 

일단 병원비랑 약값으로 쓴다고 해놓고 사리사욕 채우면서 사람들을 기망했기때문에 사기죄, 고양이들 일부러 병걸리게 만들어서 죽였기때문에(한 열댓마리는 그렇게 죽인 듯) 동물보호법 위반이었음. 초범이라 큰집에 갔을지 어쨌을지는 모르겠는데, 그 동안 사기쳐서 받았던 돈+알파로 뱉어내게 생긴데다가 동네에서도 이런 사람이랑 한 동네에서 못 산다고 문 앞에 계란 던지고 그래서 결국 이사갔다고 들었음. 

근데 돌티비가 물어서, 이사가서도 편히는 못 살 듯. 

114: 20XX/6/29 20:55:15 ID: 2rXoGCMYmH 
113>> 
그 캣맘한테 냥이는 뭐였을까? 

115: 20XX/6/29 21:09:55 ID: 5w48A6rrWf
114>> 
돈벌이 수단? 

116: 20XX/6/29 21:14:31 ID: 4C43MgudD1 
114>> 
자기를 착한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어 줄 무언가? 

117: 20XX/6/29 21:26:47 ID: 82gyqcCNBr
친구가 이상하게 입맛도 없고, 먹어도 먹어도 살이 계속 빠졌는데, 알고보니 친구 남친이 식욕억제제 먹이고 있었어. 

118: 20XX/6/29 21:31:52 ID: 4C43MgudD1 
117>> 
왜? 

119: 20XX/6/29 21:56:17 ID: 82gyqcCNBr
118>> 
식욕억제제를 먹이다보면 밥을 안 먹게 될거고, 그렇다보면 영양이 부족해져서 애가 아플 거 아냐. 그 때 간호해주면 감동해서 자기랑 결혼해줄거라고 생각했대. 

120: 20XX/6/29 22:10:32 ID: 4C43MgudD1 
119>> 
그런거에 누가 감동받는다고... 근데 식욕억제제 먹이고 있었던 건 어떻게 알았어? 

121: 20XX/6/29 23:46:59 ID: 82gyqcCNBr
120>> 
친구가 나랑 밥 먹을때는 괜찮아졌는데, 남자친구가 갖다주는 음식을 매일 먹다보면 이상하게 식욕이 없고 몸이 약해지는거야. 그 친구 남친이 친구 자취하면서 밥하기 힘들거라면서 매번 반찬 갖다주고, 가끔 밥도 해줬는데 그것만 먹으면 애가 식욕이 없어진다고 했음.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번 이러는게 뭔가 이상해서 남자친구한테 집에서 음식 해달라고 했어. 그리고 남자친구가 음식을 해주기로 한 날 아침, 부엌 찬장 문에 뭘 끼워서 일부러 덜 닫히게 한 다음에 나한테 소형 액션캠을 빌려서 조리대가 잘 보이는 각도로 설치해둔거야. 

그리고 남자친구가 돌아간 후, 남자친구가 조리한 영상을 보는데 이상한 가루같은 걸 넣는 게 보인거지. 밀가루인가 하기에는 가루가 약병같은 것에 담겨져 있었고, 친구 모르게 넣은 걸 보면 뭔가 수상해보여서 친구는 남친에게 영상을 보냈어. 그리고 이 가루 뭐야? 하고 물었더니 남친이 조미료라고 얼버무리는거야. 그래서 친구가 조미료를 그렇게 많이 넣을 리가 없는데? 했더니 설탕인가? 했다가 소금인가? 했다가 밀가루인가? 했는데 그럴때마다 친구가 하나하나 반박하니까 할 말을 잃은거야. 

그러니까 친구가 '너 나한테 쭉 이런거 먹여온 거 같은데, 뭔지 아무 말도 못 하는 거 보니 음식에 몰래 마약이라도 넣었나보네. 나 이 영상 들고 경찰서 갈게.'했더니 그제서야 마약 아니고 식욕억제제였다고 실토한거야. 

친구는 남친이 실토한것까지 들고 경찰서 대신 궁변호사에게 갔고, 남친에게 이별선언과 함께 고소장을 날렸어. 

122: 20XX/6/29 23:59:22 ID: 2rXoGCMYmH 
121>> 
궁변호사가 맡았으면 안 봐도 비디오지. 

123: 20XX/6/30 00:03:13 ID: 5w48A6rrWf
122>> 
ㄹㅇ. 

124: 20XX/6/30 00:18:38 ID: Gp0KUiu63D
121>> 
그 남자도 103>>네 동네 캣맘이랑 비슷한 병 있는 거 아님? 

125: 20XX/6/30 00:35:55 ID: E8AtdGpIUR 
124>> 
여친을 감동하게 만들어서 자기랑 결혼하게 만들려고 했다는 거 보면 그거랑은 좀 다른 것 같음. 

126: 20XX/6/30 00:40:29 ID: 2rXoGCMYmH 
124>> 
깊게 생각할 필요 없고, 그냥 미친놈 1임. 

127: 20XX/6/30 01:06:47 ID: QXumfKsnDo 
126>> 
이게 맞네 ㅋㅋㅋㅋㅋㅋ 깊게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미친놈일 뿐임.

myth_작가
@myth_작가 :: 괴담수사대

괴담수사대 입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