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XX/6/14 10:00:01 ID: LQA7OUvAli
대학 동기중에 남이 뭐 한다고 하면 부정적으로 말하면서 빈정거리는 게 취미인 애가 있었음. 웹툰 작가가 될 거라고 하면 웹툰 그거 해서 돈 얼마나 버냐, 뭐 돈 쓸어담는다는 얘기 듣고 시작하는 거 같은데 니가 그렇게 벌 수 있을 것 같냐 이런 식으로. 걔가 다른 동기가 사업 할거라는 얘기 했을때도 사업은 아무나 하냐, 무조건 좋다는 말 듣고 뛰어들었다가 쪽박찬다고 빈정거렸음.
근데 그 동기 사업이 잘 됐어.
2: 20XX/6/14 10:22:11 ID: vunBS59TBX
1>>
잘 됐을때는 뭐라고 했음?
3: 20XX/6/14 10:22:45 ID: 6ER6UVwzxt
1>>
무슨 사업 함?
4: 20XX/6/14 10:45:17 ID: LQA7OUvAli
2>>
운이 좋아서 잘 된거라고 했지 ㅋㅋ
3>>
감말랭이 팔아. 처음에는 사먹는 사람만 사먹었는데, 고객 중 한 명이 중국에 출장갔다가 친구네 감말랭이를 본의아니게 홍보해줘서 갑자기 인기 폭증했음. 지금은 감말랭이 말고도 종류가 더 늘었는데, 내가 즐겨 먹는 건 건무화과야.
5: 20XX/6/14 10:57:14 ID: 6ER6UVwzxt
4>>
감말랭이 맛있지.
6: 20XX/6/14 11:06:07 ID: vunBS59TBX
5>>
난 한번도 안 먹어봤는데... 그거 맛있음?
7: 20XX/6/14 11:38:25 ID: 6ER6UVwzxt
6>>
곶감이랑은 다른 매력이 있어.
대학원 다닐 때 친해진 사람 중에 중국인이 있는데, 그 사람도 감말랭이 엄청 좋아한다면서 중국 갈 일 생기면 자기 먹을거에 지인들 나눠줄것까지 해서 감말랭이 서너박스씩 쟁여갖고 간다고 하더라. 아예 지인들이 감말랭이 사달라고 부탁한대.
1>>
근데 그 빈정거리던 애는 어떻게 됐음?
8: 20XX/6/14 12:00:06 ID: LQA7OUvAli
7>>
다니던 회사 때려치우고 네튜버 한댔다가 대차게 망했지. 근데 웃긴게 뭔지 알아? 걔가 감말랭이 친구 빈정거릴때 무조건 좋다는 말 듣고 뛰어들었다가 쪽박 찬다고 했는데, 걔가 네튜브 시작하겠다고 했던 계기가 네튜버들 돈 많이 번다는 인터뷰 본거였음. 그니까 지가 빈정거리던 그 말 그대로 그냥 네튜버가 돈 많이 번다는 얘기만 듣고 뛰어들었던거지.
9: 20XX/6/14 12:15:311 ID: vunBS59TBX
8>>
딱 지 말대로 됐네 ㅋㅋㅋㅋㅋㅋ
10: 20XX/6/14 12:16:28 ID: 6ER6UVwzxt
8>>
네튜브 안된것도 운이 나빠서 안된거라고 생각할듯 ㅋㅋㅋㅋㅋㅋ
11: 20XX/6/14 12:24:29 ID: oAf5gb938I
회사 근처에 카페 하나 있었는데, 사장이 손님이나 알바나 와꾸 따라서 차별했음.
물론 그짓거리 하다가 개같이 멸망했지.
12: 20XX/6/14 12:45:36 ID: 6ER6UVwzxt
11>>
알바는 못생긴 사람은 제조, 예쁘거나 잘생겼으면 카운터 이런 식으로 차별한거임?
13: 20XX/6/14 13:04:25 ID: oAf5gb938I
12>>
그건 기본이고, 예쁘거나 잘생긴 애들은 그냥 서있기만 해도 얼굴이 열일한다면서 궂은 일 안 시켰음. 면접 보러 왔던 사람한테 대놓고 못생겨서 못 뽑겠다고 한 적도 있었고... 그래서 그 지역 학생들 사이에서도 손님이건 알바건 얼굴 가려서 받는데라고 소문이 파다해.
14: 20XX/6/14 13:19:35 ID: 6ER6UVwzxt
13>>
손님은 예쁘면 서비스 더 주고 그런 식임?
15: 20XX/6/14 14:15:07 ID: oAf5gb938I
14>>
ㅇㅇ. 예쁜 손님은 서비스도 주고 창가 자리로 주고 카페에 죽치고 앉아있어도 뭐라고 안하는데, 못생긴 손님은 창가 자리에 앉거나 20분 이상 있으면 눈치 ㅈㄴ 줌. 가끔 못생긴 손님이랑 예쁜 손님 같이 오면 눈치주고 싶은 거 참는게 뻔히 보일 때도 있어. 걍 손님 얼굴 따라서 영국신사도 되고 불친절 바리스타도 됨.
그리고 그 카페 사장놈이 40대에 미혼인데, 예쁜 여자손님들(특히 20대)이나 예쁜 여자 알바한테 엄청 껄떡거려. 근데 손님들 중에 예쁘게 생긴 사람 있으면 되먹지도 않은 드립 치면서 번호 달라고 조르고 껄떡댄거임. 자기 동안이라 많이 잡아봐야 30대라면서. 예쁘고 어린 애들 알바로 들어오면 알바한테도 껄떡대고 성추행 하고 그랬음. 그러다가 성추행한 거 알바가 고소+공론화해서 폭투더망. 알바가 그거 공론화 시켰을 때 다른 피해자들이 공론화 된 기사 퍼나르면서 나도 피해자라고 제보한 것만 모아도 두꺼운 책 한 권 분량은 나왔을거임. 챕터도 손님편 알바편 이렇게 나눌 수 있을 정도였다니까?
진짜 같잖은게, 그 사장 완전 못생겼는데 지 스스로는 지가 잘생긴 줄 알고 무리수 두고 지드래곤 패션도 막 따라했거든. 근데 다들 알잖아, 지드래곤이 옷 잘 입는 것도 맞고 패션감각 있는 것도 맞는데 그건 지드래곤이니까 가능한거라는 거. 막말로 미역머리도 지드래곤이 하니까 그 정도인거지 우리가 했으면... 아무튼 좀 예쁜 알바들이나 손님들 볼때마다 이거 지디패션이다, 어울리냐 이런 거 물어보면서 되도 않는 무리수 뒀다니까.
16: 20XX/6/14 14:24:39 ID: 6ER6UVwzxt
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 20XX/6/14 14:26:31 ID: vunBS59TBX
15>>
아주 신흥지랄을 하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 짓거리 오지게 하고 다녔으면 성추행으로 고소 안 당했어도 망하긴 했을듯.
18: 20XX/6/14 14:35:29 ID: LQA7OUvAli
17>>
듣고보니 그렇군.
19: 20XX/6/14 15:01:48 ID: oAf5gb938I
17>>
사실 성추행으로 고소당하고 공론화까지 된 건 카페 망하는데 부스터 달아준거고, 원래도 그 카페 손님 차별하는걸로 유명해서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나 가끔 가지 동네 사람들은 한명도 안 갔음. 심지어 맞은편 메가커피가 커피도 더 맛있고 가격도 더 저렴한데 굳이 거길 갈 필요가 없지.
건물주 딸한테도 작업걸어서 건물주도 꼬투리 잡히면 내보내려고 했대. 참고로 그때 건물주 딸이 고2였나 고3이었음.
20: 20XX/6/14 15:16:21 ID: vunBS59TBX
19>>
ㅁㅊ 그럼 미성년자한테 작업을 건 거임?
21: 20XX/6/14 15:34:55 ID: oAf5gb938I
20>>
ㅇㅇ. 건물주 딸이 좀 나이에 비해 조숙하게 생기긴 했는데 그래도 이건 에바인듯. 그래도 고딩이라고 하니까 꼬리내리긴 했음.
22: 20XX/6/14 16:00:00 ID: afQUrWbafN
친구네 식당 얘기인데, 거기 식당 전 매니저가 여자손님들한테는 틱틱거리고 남자손님들한테는 사근사근하게 잘 해주는걸로 유명했어. 친구 얘기로는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예쁜 사람이 알바 지원하면 갖가지 핑계를 들어서 채용 안 한다고도 하더라. 어쩌다가 뽑혀도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예쁜 알바면 복장이나 화장 지적하고, 일부러 홀 말고 주방일이나 화장실 청소같은 거 시키고 그랬어.
23: 20XX/6/14 16:30:14 ID: oAf5gb938I
24>>
복장 지적을 왜 함? 알바기 뭐 노출 있는 옷이라도 입고 옴?
24: 20XX/6/14 17:31:54 ID: afQUrWbafN
23>>
평범하게 옷 입고 오는데 그냥 지 맘에 안 드니까 지적하는거임. 화장도 너무 진하다고 뭐라고 하던데 내가 보니까 화장 1도 안 진하고 티도 안 나게 썬크림+비비만 발랐더만. 그래서 나랑 친구가 친구 아빠한테 매니저가 알바들 너무 잡는 것 같다고 뭐라고 한 적도 있었어. 이러니까 알바들이 금방 그만두는거라고. 실제로도 그것때문에 알바들이 며칠 못 가서 그만두기도 했고... 근데 또 지딴에는 내숭 떠는건지, 친구 아빠가 가게에 있을때는 잡도리질 안 했음.
친구 아빠도 그 사람 경력이 길어서 계속 썼던건데, 우리한테 하도 얘기가 들어오니까 전에 일했던 식당 사장님한테 물어봤대. 그랬더니 전에 일했던 식당 사장님이 그 사람 거기서 일하냐고, 자기도 고객의 소리함 보고 안 건데 사장님 안 계실 때 그 사람이 다른 알바들 쥐 잡듯이 잡으니까 사장님이 가게에 상주하는 거 아니면 안 쓰는 게 낫다고 했대. 하도 잡도리질해서 알바들은 알바들대로 도망가고, 사람 채용하려고 해도 안 들어와서 고생했다면서.
그러다가 문제가 생겼지.
25: 20XX/6/14 17:46:09 ID: RroM6aeA8A
24>>
무슨 문제?
26: 20XX/6/14 18:38:28 ID: afQUrWbafN
25>>
알바가 손님한테 음식을 잘못 내간거야. 손님은 그냥 돈까스를 시켰는데 치즈돈까스가 나갔거든. 근데 잘못 나갔다는 걸 손님이 돈까스를 한 입 먹고 알게 된거야. 알바가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하는데, 손님은 처음인 것 같은데 괜찮다, 추가요금 들면 내겠다고 했음. 원래 치즈돈까스 시켰던 손님도 음식이야 다시 만들면 된다, 처음엔 다 그런거니까 너무 마음쓰지 말라고 했고. 친구 엄마도 처음이니까 그럴 수 있다, 그냥 돈까스는 배고픈 사람이 먹으면 되고 치즈돈까스는 다시 만들면 된다고 했는데 매니저가 중간에서 지랄발광 잡도리질을 한거지. 그 알바가 예쁘게 생겼거든. 인격 모독에 패드립까지 나오니까 알바가 우는데, 그걸 보다못한 손님들이 내가 괜찮다는데 니가 왜 그러냐고 매니저한테 화냈어.
현장에 있던 친구 엄마가 일 터졌다고 친구 아빠 소환했고, 밥 먹다가 달려온 아빠는 손님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듣고 나서 매니저한테 경력때문에 참고 써줬는데 너때문에 그만둔 알바가 한둘이 아닌 건 아냐면서 그 자리에서 잘랐음. 매니저가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울면서 비는데도 짤없이 잘라버렸어. 그 날 손님들한테 서비스로 사이드 하나씩 줬고, 그 알바한테는 월급 입금할 때 위로금조로 좀 더 챙겨줬대.
27: 20XX/6/14 18:59:11 ID: 6ER6UVwzxt
24>>
알바가 예쁘게 생겨서 질투했나?
28: 20XX/6/14 19:30:11 ID: afQUrWbafN
27>>
예쁜 애들이 주변에 있으면 남자들이 자기 번호를 안 딸 것 같으니까 예쁜 애들을 솎아내려고 했던거지. 예쁜 알바들 솎아내려고 잡도리질하다가 도가 지나쳐서 지가 쫓겨난거고.
친구네 아빠가 상인회장이라 그 동네 식당에서는 절대 취업 못 하지, 거기다가 그때 식당에서 있었던 일을 누가 네튜브에 올려서 그 매니저 얼굴이 다 팔려버렸지, 얼굴 팔리면서 신상까지 다 털려서 알바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어. 자기보다 예쁜 알바들만 골라서 잡도리질했다는 얘기까지 다 퍼져서 어떤 식당에서도 안 쓰려고 함.
나중에 친구 아빠한테 다시는 안 그럴테니까 한번만 다시 받아주면 안되냐고 했는데, 친구 아빠가 그 동안 니가 잡도리질해서 관둔 사람들한테 사과하고 용서받으면 받아주겠다고 했더니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냥 돌아갔음.
29: 20XX/6/14 19:47:24 ID: RroM6aeA8A
28>>
나같아도 안쓸듯 ㅋㅋ 솔직히 그 매니저 뽑았다가 알바들 나가면 그것도 골치거든...
30: 20XX/6/14 19:48:04 ID: LQA7OUvAli
28>>
커리어 완전히 날아갔네. 거기다가 돌티비가 물기까지 했으면 진지하게 자살 고려했을지도 모르지.
31: 20XX/6/14 19:56:15 ID: vunBS59TBX
30>>
돌티비?
32: 20XX/6/14 20:18:30 ID: LQA7OUvAli
31>>
렉카 네튜버중에서도 구독자 수 1등이야.
다른 렉카들은 자극적인 어그로, 가짜뉴스 이런거 되게 많은데 돌티비는 진짜 철저하게 팩트 체크해서 털거든. 그래서 영상 올라오는 주기는 좀 긴데, 한번 털기 시작하면 가해자 신상이고 얼굴이고 노빠꾸로 다 까버려서 돌티비에 한번 올라온 가해자는 얼굴이고 이름이고 다 뜯어고치지 않는 이상 한국에서 살기 힘들어져.
33: 20XX/6/14 20:22:31 ID: wEZLsogLrQ
엄마 친구 아들때문에 엄마 친구 빚 1억+알파 됨.
34: 20XX/6/14 20:37:58 ID: LQA7OUvAli
33>>
아들이 뭔 잘못을 했길래?
35: 20XX/6/14 21:02:21 ID: wEZLsogLrQ
34>>
무면허로 공유차 몰았다가 차 전손됐어. 차종 특성상 차체가 튼튼해서 목숨은 건졌는데 부상이 심해서 수술 받아야되지(의사 말로는 영구적으로 장애도 얻을 수 있다고 함), 차 부서졌지, 렌트해야되니까 휴차료? 그런것도 있어서 차값+알파로 청구될거라고 하더라. 그리고 벌금도 내야지, 장애 얻으면 그거에 따라서 이후로도 케어하는데 비용 들어가지.
걔 고3이라 촉법도 아님.
36: 20XX/6/14 21:19:39 ID: LQA7OUvAli
35>>
미성년자에 면허도 없는데 대여가 됐어?
37: 20XX/6/14 21:27:54 ID: wEZLsogLrQ
36>>
명의 빌려서 했대.
38: 20XX/6/14 22:00:15 ID: wEZLsogLrQ
37>>
그 사람이 우리 엄마한테 하루가 멀다하고 연락해서 남편자랑(남편이 돈 잘 벌음), 명품자랑, 차자랑, 자식자랑 비틱질 오지게 하면서 이죽거려서 엄마가 님 손절함 ㅅㄱㅇ 하고 차단박았거든. 근데 자기 남편 폰으로 엄마한테 전화해서 돈 빌려달라고 하니까 엄마가 남편 잘 만나서 금수저 됐다고 자랑하더니 흙수저한테 무슨 돈을 빌리려고? 했음. 그러니까 아들이 명의도용해서 차 빌렸다가 사고나서 전손됐는데, 그것때문에 빚이 엄청나다고 얘기한거지. 엄마는 너 줄 돈은 십원 한 장 없으니까 남편한테 달라고 해~ 하고 끊어버림.
나중에 다른 친구들 얘기로는 그 동안 샀던 명품 다 팔았는데도 모자라서 빚진게 1억+알파인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한테도 돈 빌리려고 했고.
39: 20XX/6/14 22:25:27 ID: LQA7OUvAli
38>>
남편 잘 만나서 금수저된거면 남편이 돈깨나 버는 모양인데, 그럼 남편한테 내달라고 하면 되지 않나? 커버 안 쳐줌?
40: 20XX/6/14 22:48:11 ID: wEZLsogLrQ
39>>
남편한테 도와달라고도 해봤는데, 남편이 니(엄마 친구)가 애만 싸고 도니까 이렇게 된 거라고, 벌금이고 보상이고 니가 벌어서 하라고 했대. 차 해먹은거랑 별개로 애가 학교에서 사고도 많이 쳤고, 그럴때마다 엄마 친구가 애 감싸면서 돈으로 무마하고 그랬나봄.
41: 20XX/6/14 22:55:29 ID: LQA7OUvAli
40>>
아들을 망나니로 키운 벌 씨게 받는구만.
42: 20XX/6/14 23:05:26 ID: kdsgfTpINJ
남친 부모님이 상견례 할 때 우리 부모님 화교+식당 한다고 대놓고 무시했다가 며칠 후에 죄송하다고 도게자 박음.
43: 20XX/6/14 23:14:21 ID: afQUrWbafN
42>>
무슨 식당 함?
44: 20XX/6/14 23:22:56 ID: kdsgfTpINJ
43>>
중식당. E구 ○○각이 우리 부모님 식당이야.
45: 20XX/6/14 23:23:47 ID: afQUrWbafN
44>>
ㄹㅇ?
46: 20XX/6/14 23:57:39 ID: zwjbH53yw0
44>>
○○각이면 임원급이 중화권에서 오는 손님들 대접할 때 1순위로 예약한다는 식당 아님?
우리 회사 상무님도 중국에서 온 바이어 접대한다고 한번 갔었는데, 같이 갔던 바이어가 완전 극찬했다고 했어. 그 바이어가 쓰촨성 출신인데, 어디 사람인지 묻길래 쓰촨성에서 왔다고 했더니 바이어 고향 스타일대로 완전 맵고 얼얼하게 음식 만들어줬대. 그리고 그 바이어가 즐겨마시는 고량주가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고량주인데, 타국에서 그 술을 마실 수 있어서 완전 감동받았다고 했어.
47: 20XX/6/15 00:29:26 ID: kdsgfTpINJ
46>>
임원급도 가끔 찾아오셔. 환갑이나 칠순, 생일같이 특정 기념일에 가족단위로 외식하는 사람들도 오시고...
흑백요리사 할 때 아빠한테도 연락 왔었는데, 첫 촬영날이 파리아 회장님이 중국에서 오신 VVIP 데리고 온다고 예약한 날이라 거절하심. 그 VVIP가 상해 사람이라니까 상해 스타일로 음식 해주셨는데, VVIP가 음식 한 입 먹어보더니 이런 맛은 처음이라면서 감동하시더라.
아버지가 중국 음식 배울 때 제일 먼저 한 게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현지 식당에서 음식 먹어보고 특징 파악하는거였음. 그 덕에 어지간한 지방 음식의 특성은 다 꿰고 있어서 가능한 일이야.
48: 20XX/6/15 00:40:30 ID: 6ER6UVwzxt
47>>
남친 부모님이랑은 그 뒤로 어떻게 됐음?
49: 20XX/6/15 01:15:10 ID: kdsgfTpINJ
48>>
결혼 안 하기로 했지. 남친은 좋은 사람인데, 그 부모가 면전에서 우리 부모님 무시하는 거 보니까 정 떨어졌거든. 그리고 남친도 미안해서 이 결혼은 못 하겠다고 했고... 솔직히 둘이 도게자 박으면서 하는 얘기 들으니까, 우리 부모님이 하시는 식당이 어느 정도 급이 되고, 우리 부모님이 돈이 많으니까(할아버지가 중국 재벌임...) 도게자 박은거라고밖에 생각 못 하겠더라. ○○각 오너셨으면 미리 말씀을 하시지 그랬냐, 그렇게 대단하신 집안인 줄 몰랐다 뭐 이러면서 다시 결혼 진행하면 안되겠냐고 했거든. 아빠가 그 사람들보고 '저희를 무시했던 언행에 대해 미안함을 느껴서 사과하시는 게 아니라, 저희가 ○○각 오너라서 사과하시는 걸로 들립니다.'라고 하시고 단칼에 거절했음. 나도 거절했고,
남친은 끝까지 부모님때문에 미안하다고 했어.
50: 20XX/6/15 01:29:24 ID: 6ER6UVwzxt
49>>
남친 입장에서는 기분이 좀 그렇겠다. 둘이 잘 사귀고 있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아무 문제도 없었는데 부모님 언행때문에 파한 거 아냐.
51: 20XX/6/15 01:43:55 ID: kdsgfTpINJ
50>>
파혼하고 부모님이랑 크게 싸웠다고 함. 그 뒤로 집 나와서 연락도 끊고 따로 산대.
52: 20XX/6/15 01:55:28 ID: PvlKHUa9v2
전남친이 계속 가슴수술 하라고 강요해서 헤어졌음. 자꾸 강요하길래 수술비가 한두푼도 아닌데 니가 내줄거지? 했더니 무슨 소리냐고, 수술 받는건 넌데 왜 내가 수술비 내냐고 하더라.
53: 20XX/6/15 02:01:19 ID: kdsgfTpINJ
52>>
그래서?
54: 20XX/6/15 02:25:37 ID: PvlKHUa9v2
53>>
너 전에 거기 작아서 완전 개별로였다, 내 손가락도 그거보단 굵겠다면서 거기 확대수술좀 받으라고 받아쳤음. 수술비는 니가 내라고 하고. 그러고 정성스럽게 엿 날려주면서 꺼져 헤어질거임 했지.
55: 20XX/6/15 02:46:11 ID: kdsgfTpINJ
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6: 20XX/6/15 02:47:02 ID: wEZLsogLrQ
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7: 20XX/6/15 02:48:59 ID: zwjbH53yw0
54>>
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 20XX/6/15 03:32:18 ID: PvlKHUa9v2
54>>
헤어지고 나서 공통된 지인들 중 입이 제일 싼 사람한테 헤어졌는데 술사달라고 한 다음에 술기운을 빌어서 헤어진 이유를 다 얘기했어.
내가 헤어진 이유 얘기했던 지인이 그놈이랑 같은 회사 다니는데, 그 사람이 출근하자마자 여기저기 소문 퍼트려준 덕분에 전남친은 여자 가슴만 밝히는 쓰레기가 됐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헤어지고 다른 여사원하고 썸타려고 작업치는데 다른 여사원이 대놓고 ○○씨(작업대상), 저 사람 여친 가슴이 마음에 안 들면 가슴 수술하라고 강요 한대~ 이래서 무산된 적도 있었대. 다른 사람하고 썸타려고 해도 이미 저 놈이랑 연애할거면 가슴이 커야되고, 아니면 가슴수술 해야 한다고 얘기 퍼져서 불가능이고. 다른 여사원(나이차이 많이 남)은 정말 다른거 안 보고 가슴만 보는거야? 하면서 나 꽤 큰데 나랑 만나볼래? 함 ㅋㅋㅋㅋㅋ
회사 외적으로도 공통된 지인들 통해서 전남친이 나한테 했던 언행이 다 퍼져서, 친구들한테 여소 해달라고 해도 다 너 가슴 밝히지 않냐고, 니가 만족할만큼 가슴 큰 여자는 없어서 안되겠다고 거절함.
59: 20XX/6/15 03:43:11 ID: wEZLsogLrQ
58>>
연애는 글렀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 20XX/6/15 04:05:38 ID: PvlKHUa9v2
59>>
완전 글렀지 ㅋㅋㅋㅋㅋ 그놈이 직장 사람이랑 조금이라도 잘 될 기미가 보이면 사람들이 저사람 가슴 본다고 귀뜸하고 다닌대. 지인 통해서 얘기 듣고 개터졌음.
61: 20XX/6/15 10:01:14 ID: lZTQye9P8n
남동생이 하반신마비로 휠체어 타는데, 예비신랑이 그런 남동생보고 쪽팔리니까 결혼식장 오지 말라고 했음.
62: 20XX/6/15 10:10:25 ID: PvlKHUa9v2
61>>
뭐 그런 그지같은...
63: 20XX/6/15 10:34:17 ID: lZTQye9P8n
62>>
남동생은 난 괜찮으니까 결혼식 하라고 했는데 내가 빡쳐서 그 인간하고 결혼 못하겠더라. 그래서 부모님께 다 말씀드렸더니 뭐 이딴 놈이 다 있냐고 하면서 결혼 결사반대라고 하셨음. 물론 나도 이런 놈이랑 결혼하는 거 사양이었고.
그 담주에 그놈이 왔을때 아빠가 ○○이(남동생)보고 창피하니까 결혼식 오지 말라고 했다며? 했는데, 그놈이 그런 적 없다고 딱 잡아떼는거야. 그래서 내가 대화내역 다 보고 하는 말이다, 오늘 너를 부른 건 파혼하겠다고 하려고 부른거고 이거 니네 부모님한테도 보낼거다고 했더니 도게자 박으면서 미안하다, 오지 말라고 했던 거 취소하겠다, 휠체어 타고도 갈 수 있는 식장으로 잡을테니 파혼만은 하지 말자고 하는거야. 근데 아빠가 지금은 파혼때문에 기고 빌고 하지만 막말로 나나 애엄마가 늙어서 휠체어 타거나 거동 불편해지면 그때 니가 우리를 어떻게 대할 줄 아냐, 아니 당장 ○○이(나)가 사고나서 장애 생기면 창피하다고 이혼할 놈을 내가 왜 허락해줘야 하냐고 화내셨음.
64: 20XX/6/15 10:46:57 ID: lZTQye9P8n
63>>
나중에 그놈이 남동생한테 휠체어 탄 거 창피하니까 오지 말라고 했던거 예비신랑 부모님에게도 보내면서 이런 사람이랑은 결혼 못 한다, 아빠 말마따나 나중에 제가 사고나서 장애 생기면 창피하다고 이혼할 지도 모르는 사람하고 인생을 함께 하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예비신랑 어머니가 그거 보고 연락해서는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어. 예비신랑 아버지도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셨고. 두분 다 남동생한테도 미안하다고 전해달라셨음.
65: 20XX/6/15 11:01:53 ID: LQA7OUvAli
64>>
파혼하길 잘 했어. 진짜 아버님 말마따나 나중에 님이 사고당해서 장애 생기면 그때는 창피하다고 이혼이라도 할 놈임. 아니면 나중에 노환으로 거동 불편해지면 막 대할지도 모르고. 애한테 장애가 있으면 어떻게 할 지도 뻔해.
66: 20XX/6/15 11:03:11 ID: wEZLsogLrQ
64>>
인성 그지같은 놈이랑은 결혼하는 거 아니지.
67: 20XX/6/15 11:31:28 ID: lZTQye9P8n
64>>
예비신랑이랑은 회사 부장님 소개로 만나서 결혼까지 갔던건데, 파혼하게 되고 나서 그놈이 부장님께 연락해서 내 마음좀 돌려주면 안되겠냐고 연락했나봐. 부장님이 나보고 잘 사귀더니 왜 갑자기 파혼했냐고 물어보시길래 걔가 동생한테 보냈던 대화 다 보여줬어. 부장님도 그거 보시더니 이런 놈인 줄 알았으면 소개 안 시켜줬을거라고 미안하다고 하셨음.
68: 20XX/6/15 11:45:01 ID: zwjbH53yw0
67>>
남동생 덕에 개차반 걸렀네.
69: 20XX/6/15 11:55:27 ID: lZTQye9P8n
68>>
나도 그렇게 생각함.
70: 20XX/6/15 12:00:18 ID: Gj1NgIhXoo
고딩때 반에서 양다리+어장관리 하던 애(이하 어장이) 엿먹였던 썰 푼다.
71: 20XX/6/15 12:13:14 ID: wEZLsogLrQ
70>>
양다리에 어장까지 했다고?
72: 20XX/6/15 12:39:55 ID: Gj1NgIhXoo
71>>
ㅇㅇ. 걔가 농구부+아이돌상+키커서 인기 많았는데, 우리반 퀸카(이하 A)랑 사귀고 있었거든.
어느날 A가 내 친구(이하 B)한테 왜 내 남친이랑 연락하냐고 화내길래 설마 다른 여자들이 지 남친한테 연락도 못 하게 단속하는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고 내 친구랑 어장이랑도 사귀는 사이였어. B는 A한테 도리어 둘이 헤어진거 아니냐, 헤어졌는데 이제와서 왜 그러냐고 했고.
얘기를 듣다 보니 뭔가 이상해서, 양쪽 얘기를 다 들어보니 뭔가 이상한 부분이 있으니 점심 먹고 차분히 얘기해보자고 중재했어. 그리고 점심시간에 밥 먹고 얘기를 나눠봤는데, A랑 B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남자쪽에서 양다리를 걸쳤던거야. 어장이가 A랑도 사귀고 있었으면서 B랑도 사귀고 있었던거지.
73: 20XX/6/15 12:50:11 ID: wEZLsogLrQ
72>>
그럼 B가 너네 헤어진거 아니었냐고 물었던건 남자쪽에서 A랑 헤어졌다고 해서 그런거임?
74: 20XX/6/15 12:58:21 ID: Gj1NgIhXoo
73>>
ㅇㅇ.
75: 20XX/6/15 13:07:55 ID: zwjbH53yw0
74>>
벌써부터 싹이 보이는구만.
76: 20XX/6/15 13:22:34 ID: Gj1NgIhXoo
75>>
그게 다가 아냐. 같은 반은 물론 다른 반에도 어장이가 사귀려고 작업치던 애들이 몇 명 더 있었어.
77: 20XX/6/15 13:31:15 ID: wEZLsogLrQ
76>>
그건 어떻게 알았어?
78: 20XX/6/15 13:55:28 ID: Gj1NgIhXoo
77>>
나는 농구부원 중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한테 뭐 아는 거 없는지 물어봤고, A랑 B도 각자 인맥 통해서 물어본 결과 어장이가 작업치고 있는 걸로 추정되는 애들이 세 명 더 있었어. 걔들한테도 여친이랑 헤어졌다고 거짓말 한 뒤 슬슬 썸탈 각 재고 있더라? 그래서 걔 여친이랑 안 헤어졌다, 아무래도 너희들 어장관리 당한 것 같은데 같이 저놈 엿이나 먹여보자 해서 나+피해자 다섯, 총 여섯명이 엿먹이기에 동참했지.
79: 20XX/6/15 14:46:36 ID: Gj1NgIhXoo
78>>
어장이는 점심시간에 밥먹고 항상 운동장에서 친구들이랑 농구를 하니까, 우리가 농구 끝날때에 맞춰서 친구들이랑 운동장에 있던 어장이한테 갔어. 그리고 내가 ’야, 얘가 뭐가 부족해서 A를 차고 B한테 간거냐?’하고 물었음. 그랬더니 모여있던 친구들이 반에서 제일 퀸카라고 니가 한달을 따라다니면서 고백하더니 찼어? 하는거야. 어장이가 아니라고, 우리 잘 사귀고 있다고 했더니 B가 ’너 A랑 헤어졌다고 하면서 나한테 사귀자고 했잖아. 너 그럼 그건 나 갖고 놀려고 했던거야?’하니까 그 옆에서 어장관리 피해자 세명도 거들면서 ‘우리한테도 A랑 헤어져서 외롭다고 떡볶이 사달라고 했잖아. 설마 우리한테 밥 얻어먹으려고 구라친거임?‘한 거지.
어장이 표정이 일그러져가는데 A가 지금 여기서 니 거짓말을 현실로 만들어주겠다면서 헤어지자고 했어. 어장이가 아니라고, 오해라고 하는데도 눈썹 하나 까딱 않고 '뭐가 아닌데? 너 얘네들이랑 사귀려고 나랑 헤어졌다고 거짓말 했잖아. 그래서 거짓말이 아니게 만들어준다는데 뭐가 문제야? 아니면 얘네들 갖고 놀려고 그런 거짓말 한 거야?'했음. 나머지 네 명은 헤어지지도 않았는데 헤어졌다고 구라치고 사람 갖고 놀았냐고 했고.
80: 20XX/6/15 15:00:00 ID: PvlKHUa9v2
79>>
거짓말을 현실로 만들어준다니… 내가 들었던 헤어지자는 말 중에서 제일 쿨했다.
81: 20XX/6/15 15:23:48 ID: Gj1NgIhXoo
79>>
피해자 중 한 명한테 친오빠가 있는데, 좀 무서운 오빠야. 일진이라는 얘기도 있고, 동네 짱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그 오빠가 같은 학교 2학년이거든. 걔가 점심시간에 있었던 일을 자기 오빠한테도 얘기했는지 그 오빠가 5교시 쉬는시간에 어장이 호출했음. 그때 같이 어울리는 오빠들도 같이 와서 '어장이 나와.'하는데 애들 다 쫄았다니까... 포스 장난 아니었음.
82: 20XX/6/15 15:29:22 ID: wEZLsogLrQ
81>>
ㄷㄷ…
83: 20XX/6/15 15:39:44 ID: kdsgfTpINJ
82>>
때리진 않았지…?
84: 20XX/6/15 15:55:05 ID: Gj1NgIhXoo
83>>
때리진 않았는데, 한번만 더 이런 짓거리 하고 다닌다는 소리 들리면 농구부 활동 힘들어질거라고 경고했대. 그 오빠 아는 사람 중에 농구부 선배가 있다더라고. 그거랑 별개로 이 일 다 퍼져서 고등학교 3년 내내 별명 박사노바(박씨+카사노바)였음.
A랑 B, 그리고 어장관리 당하던 셋이랑 나는 의기투합하면서 친해졌고.
85: 20XX/6/15 16:08:00 ID: kdsgfTpINJ
84>>
공공의 적 공략하면서 친구먹었구만.
86: 20XX/6/15 16:20:33 ID: TEy319qz5U
남편은 건축 현장에서 일하는데, 건축쪽 전공하고 나서 현장에서 좀 더 뛰어보고 싶어해서 지금은 시공쪽으로 일하고 있어. 일하면서 건축기사도 땄고.
87: 20XX/6/15 16:34:21 ID: WnrRkO9zLC
86>>
그거 합격률 낮던데 1트에 딴거임?
88: 20XX/6/15 17:18:13 ID: TEy319qz5U
87>>
ㅇㅇ.
남편은 이쪽 일이 좋아서 선택한거고 나도 남편이 좋다는데 뭐 하고싶은 거 해야지 어쩌겠어 주의라 우리 부부는 잘 살고 있었음. 남편 벌이가 나쁜것도 아니고... 다른 친구들도 한 명 빼면 가끔 날씨 안 좋을때나 현장 관련 뉴스 나오면 니네 남편네는 괜찮니? 이러고 물어보는 정도.
한명(이하 무시)은 은근 우리 남편이 현장에서 일한다니까 대놓고 무시했음. 자기 남편은 대기업 차장이라 더울때 시원한데서 일하고 추울때 따뜻한데서 일하는데, 우리 남편은 현장에서 노가다나 하니까 더울때 더운데서 일하고 추울때 추운데서 일한다고.
89: 20XX/6/15 17:35:22 ID: kdsgfTpINJ
88>>
뭣도 모르는 것들이 꼭 편견 갖고 개무시해요... ㅉㅉ
90: 20XX/6/15 18:43:08 ID: TEy319qz5U
89>>
그러던 어느 날, 무시가 집들이를 한다면서 친구들을 초대했어. 물론 나랑 남편도 집들이에 갔지. 근데 아파트에 들어서면서부터 남편 표정이 묘하게 굳는거야. 나는 친구네 집으로 갈 승강기를 잡는데, 그 와중에 남편은 현관 구석구석을 보고 있었어. 집에 도착해서도 집 이곳저곳을 눈으로 스캔하고 있었고.
그날도 무시는 면전에서 우리 남편을 무시했음. 남편이 같이 와서 그런가 평소처럼 대놓고는 못 하고, 은근 무시하면서 현장직은 힘들겠어요~ 요즘 경기가 어쩌고 저쩌고 건축쪽도 어쩌고 저쩌고 이러는데 옆에서 듣던 무시 남편이 무슨 일 하시는데? 하고 묻는거야. 남편이 P건설에서 시공쪽 일 하고 있습니다, 했더니 무시 남편이 깜짝 놀랐음. P건설이면 우리나라 건설사중에서는 1티어고, 파리아에서도 건축 맡길 때 여기에 맡긴다면서 거기에 입사할 정도면 진짜 대단한 분이라고 하시는거야. 옆에서 무시는 이양반이 왜 이러나 이런 표정이고.
내가 그래도 무시 말마따나 우리 남편은 더울때 더운데서 일하고 추울땐 추운데서 노가다 하는데, 돈이라도 많이 벌어야죠. 했더니 무시 남편이 너 진짜 그런 식으로 얘기했냐고 물었음. 무시는 내가 언제? 그러는데 다른 친구들이 ○○이(나) 남편 현장직이라고 니가 엄청 무시했잖아, 하면서 지금까지 어떤 식으로 무시했는지 얘기하니까 아무 말도 못 하더라. 무시 남편이 무시 대신 사과드린다면서 남편이랑 나한테 사과했음. 그리고 무시한테는 '○○씨(나) 남편은 현장에서 땀흘려서 일하시면서 돈이라도 벌지, 너는 집안에서 전업주부 한답시고 집안일도 제대로 안 하고 탱자탱자 놀면서 카페 가고 명품 사느라 돈 다 쓰기만 하잖아. 내가 볼 땐 10원 한 장도 안 벌고 펑펑 낭비나 하는 너보다 땀흘려서 일하는 이 분이 더 대단해.'라고 하셨음. 무시는 아무 말도 못 했고 다른 친구들은 옆에서 빵터졌음.
91: 20XX/6/15 18:58:04 ID: 6ER6UVwzxt
90>>
아니... P건설이면 연봉으로 비빌만한건 파리아 부장급인데...? ㄷㄷ
92: 20XX/6/15 19:01:25 ID: WnrRkO9zLC
90>>
그러고보니 님 남편이 친구 집 현관에서부터 유심히 봤다고 했잖아. 그건 왜 그런거임?
93: 20XX/6/15 19:44:11 ID: TEy319qz5U
92>>
무시가 이사했던 그 집 부실시공 논란 터졌음.
왜 얼마전에 하자때문에 뉴스에 나왔던 H구 아파트 있잖아? 무시가 이사간 집이 거기였어. 남편은 현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니까 집 상태만 봐도 하자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가능한데, 현관에서부터 집 상태가 좀 심상치 않은 것 같아서 좀 살펴봤대.
나중에 무시한테 전화와서는 그 집으로 이사간다고 대출까지 꼈는데 부실시공 논란 터져서 집 다 빼야 한다고, 이제 어쩌냐고 하소연하길래 집 구해서 이사가야지 어째, 대기업 차장 남편 둬서 돈 잘 번다며? 너 알아서 해야지~ 하고 끊었음. 다른 친구들한테도 자기 이제 어쩌냐고 연락한 모양인데, 다른 친구들도 하나같이 다들 알아서 해~ 니네 남편 대기업 차장이라 돈 잘 번다며~ 하고 끊었다더라.
솔직히 논란 터진 다음에 연락했을 때 다들 고소해했음 ㅋㅋ 대기업 차장 남편 덕에 신축 아파트 이사갔다고 자랑질 오지게 했거든.
94: 20XX/6/15 20:00:53 ID: 6ER6UVwzxt
93>>
읽는 나도 꼬시다 ㅋㅋㅋㅋㅋㅋ
95: 20XX/6/15 20:02:09 ID: WnrRkO9zLC
93>>
입주 전에 하자검사 안 한거임?
96: 20XX/6/15 20:20:53 ID: TEy319qz5U
95>>
그 아파트 지은데도 나름 이름 있는 건설사라 설마 부실공사 했겠어? 하고 체크할 생각을 안했대. 무시 남편은 그때 출장중.
97: 20XX/6/15 20:50:53 ID: CqtaVz58ij
나랑 남편은 대학 CC로 만나서 결혼한 케이스인데, 우리 사이에 방해꾼이 한 명 있었음. 물론 격퇴했지만.
남편이랑 동기였던 선배 중에 휴학하면서 성형도 하고 돌아온 선배가 있었는데, 이 선배가 성형하더니 예뻐졌다고 근자감이 아주 하늘을 찌른거야. 성형해서 예뻐진 건 좋은데, 없던 공주병이 같이 생긴거지. 그리고 남편 말로는 지 입으로는 예뻐졌다고 하는데, 물론 그건 부정 안 하지만 뭘 어떻게 한 건지 한눈에 봐도 성형한 티가 철철 나고 얼굴이 좀 부자연스럽다고 했음.
이 선배랑 남편이랑 과 동기면서 친구였거든. 하루는 선배가 남친(=남편)보고 더블데이트를 하자는거야. 그래서 근처에서 더블데이트를 하고 밥을 먹는데, 선배가 남친보고 '남친아, 나 휴학할 동안 눈 많이 낮아졌네? ○○이(나)같은 애를 다 만나고.'하길래 남친이 ○○이가 뭐 어때서? 했더니, 선배가 '○○이 솔직히 그렇게 예쁜 얼굴은 아니잖아. 걔보단 내가 훨씬 낫지 않아?'하는거야. 거기서 남친이 뭔 개소리냐, 내 눈에만 예쁘면 장땡이지 하고 그 날은 더블데이트 쫑냈어.
근데 그 뒤로 그 선배가 나한테 연락해서 '너처럼 못생긴 애보단 내가 남친이한테 더 잘 어울리잖아? 그러니까 당장 헤어지고 나랑 사귀라고 해.'라고 보냈어. 남친한테는 '○○이같이 못생긴 애보단 내가 더 어울리지 않아? 나랑 사귀자. 니가 OK하면 지금 남친 바로 차버릴 수 있어.'라고 보냈고.
98: 20XX/6/15 21:10:40 ID: wEZLsogLrQ
97>>
뭔 근자감임?
99: 20XX/6/15 21:11:04 ID: LQA7OUvAli
97>>
남친앞에서 뭔 개소리를 지껄이는거임?
100: 20XX/6/15 21:34:50 ID: CqtaVz58ij
97>>
남친은 뭔 개소리냐, 나랑 ○○이 사이에 끼어들지 마라, 난 너랑 사귀고 싶은 생각 없다고 했더니 그 선배가 오히려 '괜찮아, 내가 ○○이한테도 다 얘기해놨어, 너랑 잘 어울리는 건 나니까 헤어지라고.'하는데, 남친이 성형해서 예뻐진건 인정하는데, 난 얼굴에 칼 댄 사람 싫어하고 너같이 인공적인 티 나는 얼굴 극혐한다면서 더 이상 연락 하지도 말고 학교에서 아는척도 하지 말라고 했어. 그리고 지금까지 그 선배가 보냈던 얘기들을 전부 캡쳐해서 그 선배 남친한테 보냈음.
101: 20XX/6/15 21:47:17 ID: 6ER6UVwzxt
100>>
선배 남친 반응 볼만했겠다.
102: 20XX/6/15 22:41:01 ID: CqtaVz58ij
101>>
선배 남친이 '○○이(선배)가 성형하더니 없던 근자감이 생겼나보네.'하면서 자기가 대신 사과한다고 했음. 그리고 그 선배랑은 바로 헤어졌음.
그 다음날 선배가 남친한테 너 미쳤냐, 그걸 왜 내 남친한데 보냈냐, 빨리 다 오해고 조작이라고 말하라고 하는데 남친은 아랑곳 않고 니가 한 말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보낸건데 뭐가 문제임? 그리고 내가 아는 척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하고 무시함. 알고보니 선배 남친이 남친한테 메시지 다 받고 나서, 선배한테 헤어지자고 하면서 '남친이가 OK하면 나 찰거라면서? 그럼 그냥 내가 미리 찰게.'라고 했다는거야.
강의실에서 그 선배가 우리 남친한테 제발 오해라고 말하라면서 비는데, 수업 들으러 왔던 선배 남친이 '니가 남친이한테 그랬다면서? ○○이(나)보다는 니가 더 남친이한테 어울린다, 남친이가 OK하면 나 차고 걔랑 사귈거다. 그래서 남친이한테 가라고 보내준거잖아, 뭐 문제 있어?'라고 한거야. 그걸 들은 선배가 울면서 잘못했다고, 그거 다 거짓말이었고 내가 진짜 사랑하는 건 오빠뿐이라고 하니까 선배 남친이 '남친이가 더 맘에 들어서 걔한테 그런 말 한 거 아냐? 더블데이트 할 때도 남친이한테 자기가 더 어울리지 않냐고 물었던 거 보면 남친이한테 호감 있는 것 같아보여서 가라고 보내준거야. 근데 왜 나한테 빌어?'함.
근데 이게 과 강의실에서 벌어진 일이라 과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어. 교수님도 수업하러 오셨다가 현장 보고 이게 뭔 일이야 하셨음.
103: 20XX/6/15 22:49:39 ID: vunBS59TBX
102>>
실시간 막장드라마네.
104: 20XX/6/15 23:20:43 ID: CqtaVz58ij
102>>
학교 커뮤니티에 선배가 선배 남친이랑 우리 남친한테 울면서 비는 영상 올라왔고, 그거랑 별개로 과 사람들 사이에서 무슨 일인지 다 소문도 났어. 그래서 과 사람들은 그 선배랑 아무도 가까이 안 지내. 여자들은 근자감 갖고 남의 외모 깎아내리는 사람이라고 그 선배 멀리하고, 남자들은 근자감 갖고 남자 물건취급 하는 사람이라고 그 선배 멀리함.
3학년 2학기때 있었던 일인데 그 다음 학기에 안 보인 걸 보면 졸업했거나 자퇴했거나 둘 중 하나일듯.
105: 20XX/6/16 00:09:56 ID: OKNQCOFWPW
104>>
그 선배랑 동기인데, 걔 성형 부작용 와서 얼굴 무너져서 자퇴했음. 마스크랑 모자 없으면 아예 나가지도 못 한다더라.
강의실에서 빌었던 일 이후로 97>>이랑 남친 졸업할때까지만 휴학하려고 했는데, 휴학계 내고 방학 보내다가 부작용이 터져버렸어. 그것때문에 재수술 했는데도 얼굴 다 망가져서 지금은 아예 밖에 나가지도 못 한대.
다들 소식 듣고 남의 남자 뺏으려고 해서 벌 받은거라고 함.
106: 20XX/6/16 00:10:57 ID: vunBS59TBX
105>>
ㄷㄷ…
107: 20XX/6/16 00:17:28 ID: B7Wc49IIFy
전남친이랑 결혼까지 갔다가 헤어졌어.
108: 20XX/6/16 00:25:07 ID: OKNQCOFWPW
107>>
왜?
109: 20XX/6/16 00:43:11 ID: B7Wc49IIFy
108>>
우리 아버지가 국밥집 하시는데, 그게 정확히는 프랜차이즈 국밥집이고 아버지가 그 프랜차이즈 대표야. 그러니까 편의점으로 비유하자면, 편의점 지점 하나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그 편의점 브랜드 자체가 울 아버지 거야.
근데 나나 다른 가족들이나 그런거 자랑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해서, 이 사실은 찐친들밖에 모름.
110: 20XX/6/16 00:58:22 ID: OKNQCOFWPW
109>>
프랜차이즈 대표? 혹시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집임?
111: 20XX/6/16 01:12:27 ID: B7Wc49IIFy
110>>
ㅇㅇ. 심지어 예비시댁도 그 집 단골이었어.
112: 20XX/6/16 01:39:31 ID: B7Wc49IIFy
111>>
인사 갔을 때 부모님이 국밥집 한다니까 동네에서 작게 하시는 건 줄 알고 ‘그런 코딱지만한 식당 해서 뭐 먹고 사시냐?’, ’코딱지만한 국밥집 하나 해서 노후자금은 어쩔거냐?’, '내 아들이랑 너랑 급이 너무 안 맞는다.' 이런 식으로 우리 집안을 무시했어. 심지어 전남친 엄마는 국밥집 딸내미라 그런가 아무리 꾸며도 고기 누린내가 난다, 내가 이런 사람이나 만나라고 너 낳은 줄 아냐고 전남친한테 뭐라고 했고.
113: 20XX/6/16 01:45:25 ID: OKNQCOFWPW
112>>
너도 있는 자리에서?
114: 20XX/6/16 01:50:28 ID: B7Wc49IIFy
113>>
ㅇㅇ.
115: 20XX/6/16 01:55:14 ID: OKNQCOFWPW
114>>
에반데?
116: 20XX/6/16 01:57:32 ID: vunBS59TBX
114>>
잘 파혼했음.
117: 20XX/6/16 02:09:00 ID: CqtaVz58ij
114>>
그럼 그 뒤에 프랜차이즈 대표인 건 어떻게 안 거임?
118: 20XX/6/16 02:30:27 ID: B7Wc49IIFy
117>>
그때 우리 집안 모욕하는 거 듣고 내가 결혼하겠다는 거 취소할테니 급에 맞는 며느리 맞으라고 하고, 전남친한테는 헤어지자고 했어. 전남친이 이게 무슨 말이냐면서 자기가 대신 사과하겠다고 붙잡는데 ‘난 면전에서 나나 우리 부모님 모욕한 분들하고 한 식구가 될 자신도 없다, 그리고 나나 우리 가족들이 그런 모욕을 듣는데 가만히 있는 너도 못 믿겠다.‘하고 선물로 들고 갔던 한우세트도 그대로 들고 나와버림.
그러고 한 일주일 후였나? 나한테 전남친 엄마가 연락 와서 그때 그렇게 말한거 정말 미안하다, 다시 우리 아들이랑 만나주면 안 되겠냐고 하는거야.
119: 20XX/6/16 02:44:11 ID: CqtaVz58ij
118>>
그때 전남친이 얘기했나보네.
120: 20XX/6/16 03:29:22 ID: B7Wc49IIFy
119>>
내가 문 박차고 나간 날 화내면서 얘기했대. 걔 국밥집 작게 하는 거 아니고 프랜차이즈 대표라고! 엄마 아빠도 맛있다고 자주 갔던 그 집이 걔네꺼라고!! 이러면서.
그거랑 별개로 전남친 누나가 창업하려고 했던 게 우리 프랜차이즈였어. 프랜차이즈 내고 싶다고 찾아왔다가 내 얼굴 보고 놀라길래 여기 우리 아빠가 대표라고 했지. 전남친 누나가 ‘아버님이 여기 대표인거랑은 별개로 부모님이 무례했던 건 사과하고 싶어요. 솔직히 우리 부모님이지만 저도 이해가 안 된다니까요. 국밥집이 뭐 어때서요? 그러는 자기들도 여기 맛있다고 단골이면서.’라고 했어. 그때 사과는 받아줬는데, 전남친 누나가 사과 받아준 건 고맙지만 결혼은 재고해보라고 했어. 조만간 부모님이 사과한답시고 전화하겠지만 자기가 볼 때 나한테 진심으로 미안해서가 아니라 우리 아빠가 국밥집 프랜차이즈 대표라서 사과하는걸거라고.
전남친 누나한테 프랜차이즈 내 주긴 했어. 지금도 운영 잘 하고 있고.
121: 20XX/6/16 03:43:00 ID: vunBS59TBX
120>>
전남친 부모님한테 연락 와서 만나달라고 한건 거절함?
122: 20XX/6/16 10:10:55 ID: B7Wc49IIFy
121>>
당연히 거절했지.
구구절절 사과하는데, 전남친 누나가 얘기했던대로 나한테 진심으로 미안해서가 아니라 내 배경때문에 그러는 게 뻔히 보였어. 사과한답시고 전화해서는 ‘국밥집 작게 하는 게 아니라 프랜차이즈 대표였으면 말을 하지 그랬니? 프랜차이즈 대표 딸이었으면 나도 그런 말 안 했지~’ 하길래 ‘코딱지만한 국밥집이나 하는 누린내 나는 여자나 만나라고 너 낳은 줄 아냐고 하셨으면서, 급에 맞는 여자를 못 찾았나보죠?’ 했더니 아무 말도 못 하시더라. 그래서 ‘우리 부모님이 가서 무시나 당하고 오라고 저 낳은 거 아니예요. 그리고 그쪽 아들이랑 저랑 급이 맞는다고 생각하세요?’ 하고 차단해버림.
그 뒤로 전남친 누나한테 들은 얘기인데, 전남친 부모님이 그 후로도 선자리를 잡았는데 전남친이 가서 일부러 이상하게 행동하고 그랬대. 그리고 부모님한테 그 성질머리 고치기 전까진 자기 결혼이고 소개팅이고 선자리고 안 가겠다고 했다더라.
123: 20XX/6/16 10:17:28 ID: vunBS59TBX
122>>
전남친도 님 배경 알고 만난건 아니지…?
124: 20XX/6/16 10:47:55 ID: B7Wc49IIFy
123>>
처음에는 걍 국밥집 한다 정도만 말했고, 아버지가 프차 대표인 건 결혼할때 오픈했음.
처음에 국밥집 한다니까 어디야? 나 한번 가봐도 돼? 나 국밥 엄청 좋아하는데! 정도였고, 아버지가 프차 대표인거 알고 나서도 아 그래? 그럼 어느 지점을 가던 너네 식당에 가는거네? 정도였어서 딱히 얘는 내 배경 보고 만나는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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