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XX/7/13 10:15:11 ID: onlgb9Tn28
우리과에 자기는 대충 해도 A0는 나온다면서 꺼드럭거리던 사람 있었는데, 이번에 F받고 그 얘기 쏙 들어갔어.
2: 20XX/7/13 10:19:22 ID: qMXDocVSwG
1>>
컨닝했음?
3: 20XX/7/13 10:48:47 ID: onlgb9Tn28
2>>
아니, 과제를 AI로 한 게 걸렸어.
그 사람이 최초로 F받은 과목 교수님 모토가 ‘인공지능 쓸 거면 적어도 뭔지는 아는 상태에서 써라, 크로스체크 꼭 해라’였거든. 가끔 환각 현상? 그런 것 때문에 인공지능이 쌉소리 할 때도 있으니까 이게 쌉소리인지 팩트인지 정도는 알고 체크해가면서 쓰라는 얘기였어. 근데 그 사람이 인공지능이 똑똑한데 왜 그걸? 하고 크로스체크도 안 하고 냈다가 교수님한테 인공지능으로 과제 한 걸 들켜버린거지.
4: 20XX/7/13 10:59:09 ID: ZWTEwCFmVL
3>>
과제가 뭐였는데?
5: 20XX/7/13 11:21:30 ID: onlgb9Tn28
4>>
우리 전공이 전자공학인데, 전공 과목 관련해서 레포트 쓰는 게 기말고사 대체 과제였거든. 근데 그 사람 보고서에서 수업시간에 안 배운 내용이 나온거야.
6: 20XX/7/13 11:31:02 ID: ZWTEwCFmVL
5>>
레포트 쓰다가 새로운 걸 배웠을수도 있잖아.
7: 20XX/7/13 12:10:14 ID: onlgb9Tn28
6>>
레포트 쓰다가 새로 배운거면 어느정도는 머리에 들어있는 게 있잖아? 근데 그 사람은 그런 게 없었어. 그 토픽으로 레포트 쓴 사람이 그 사람 말고 한명 더 있었는데, 다른 한 명은 막 잘알까지는 아니어도 책이나 논문같은거 찾아서 공부한 티가 나는 반면 그 사람은 이게 똥인지 된장인지 청국장인지도 구별 못 하고 뭐 물어봐도 대답도 못 하더래. 교수님이 그걸 이상하게 생각해서 AI 썼냐? 하니까 그제서야 실토한거지.
8: 20XX/7/13 12:19:31 ID: qMXDocVSwG
7>>
그렇게 꺼드럭대더니 F인거 실화임?
9: 20XX/7/13 12:22:05 ID: ZWTEwCFmVL
7>>
장학금 받는 거 있었으면 그것도 날아갔겠구만?
10: 20XX/7/13 12:33:52 ID: onlgb9Tn28
9>>
장학금까진 모르겠고, 그 학기 성적 F떠서 학고먹음.
11: 20XX/7/13 12:41:50 ID: qMXDocVSwG
10>>
학고? 과목을 하나만 들었나?
12: 20XX/7/13 13:09:22 ID: onlgb9Tn28
11>>
그 교수님 수업에서만 그런 게 아니었거든. 다른 교수님 수업에서는 인공지능이 헛소리한거 걸렸고, 어디서는 없는 논문 참고하고 그래서 F 받았다고 함. 그거 소문나서 꺼드럭거리던 거 쏙 들어간거야.
그 사람 평점 좋다고 면담하는 교수님이 기업 하나 추천해주려고 했던 것도 무산됐대.
13: 20XX/7/13 13:28:52 ID: QOcxKDiO1a
내가 갓 입사했을때, 부서 부장님이 명퇴를 앞두고 있었어. 몇몇 사람들 중에는 이제 나갈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 부장님을 막 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나는 일부러 업무 하다가 모르는 거 있으면 그 부장님께 조언을 구하고 그랬거든. 나보다 6개월 먼저 입사한 동기는 그 부장님이 명퇴한다는 얘기 듣자마자 앞에서 은근히 무시하고, 나한테도 '왜 그런 사람한테 조언을 구해? 어차피 곧 나갈 사람인데... 차라리 나한테 물어보지 그래?'라고 하길래 '퇴사 안 하셨으니까 아직 부장님이잖아. 그럼 부장님으로 대해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라고 했음.
사실 아빠가 부장님이랑 연배가 비슷하신데, 명퇴하실 때 X같이 대하던 사람들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으셨었거든. 그래서 그 부장님한테 더 잘 대해드린 것도 있었어.
14: 20XX/7/13 13:36:00 ID: ZWTEwCFmVL
13>>
남 얘기가 아니었구나…
15: 20XX/7/13 13:42:12 ID: onlgb9Tn28
13>>
그 동기 말뽄새도 웃기네. 지는 안 늙는 줄 아나?
16: 20XX/7/13 13:55:56 ID: QOcxKDiO1a
14>>
15>>
그리고 그 부장님께 깍듯이 대한 덕분에 내가 덕을 좀 본 게 있었어.
17: 20XX/7/13 13:59:20 ID: onlgb9Tn28
16>>
오, 뭔데?
18: 20XX/7/13 15:00:01 ID: QOcxKDiO1a
17>>
부장님이 퇴사하기 전에 나한테 많은 걸 알려주고 가셨어. 말 그대로 회사에 있으면서 오랫동안 체득했던 팁들 말이야. 세금계산서는 언제언제 요청하는 게 빨리 끝난다(특히 급한거), 구매팀에 요청할 때 급한 거면 어떻게 요청해라, 임원진들한테 발표할때는 이렇게 하면 점수 딴다, 거래처별로 응대할때 이런것들 신경써라 이런 거. 그리고 보고서 쓰는 법이랑 여러가지 노하우도 알려주고 가셨어.
그리고 거래처에도 내가 그 부장님께 깍듯이 대했던 게 퍼져서, 거래처 사람들이 되게 잘해주셨어. 담당자랑 같이 가면 모 부장님께 말씀 많이 들었다, 그렇게까지 예의 바르고 깍듯이 대하는 사람 처음이었다고 엄청 고마워했다고 하면서 챙겨주시고 거래 조건같은 것도 잘 봐주시니까 사수도 동기보다는 나를 더 신뢰하게 됐지.
19: 20XX/7/13 15:26:25 ID: QOcxKDiO1a
18>>
부장님한테 깍듯이 대한 게 임원들 귀에도 들어갔는지, 임원 발표에서 실수했을때도 나한테는 별 말 없으셨어. 상무님 한 분이 신입사원이어도 진짜 짤없이 혼내시는 분이라 내 앞에 발표했던 그 동기는 양식부터 시작해서 내용까지 한 슬라이드마다 최소 한번은 지적당하고 넘어갔는데, 나한테는 모 부장한테서 전수받은 게 있어서 그런가 내용은 신경쓸 거 없다면서 다음부터는 중요한 내용은 글자색 바꿔서 강조하고, 서식 디자인도 괜찮은 걸로 잘 구했다면서(동기는 서식도 없이 흰 바탕에 검정글씨 달랑 해서 혼났음) 다음부터 색깔은 회사에서 정해둔 색상표 있으니까 그거 쓰라고만 하고 넘어가셨어.
20: 20XX/7/13 15:39:19 ID: onlgb9Tn28
19>>
부장님께 깍듯이 대한 게 엄청 크게 돌아왔네. 그 동기는 어떻게 됐어?
21: 20XX/7/13 16:00:06 ID: QOcxKDiO1a
20>>
나보다 먼저 입사했는데 내가 승진 먼저 하는거에 배알 꼴려서 뒷담화 오지게 하다가 결국은 이투더직.
사수 말로는 최근에 같은 업계 다니는 친구한테 그 동기 어떠냐고 연락 왔길래, 있는 그대로 대답해줬다고 함.
22: 20XX/7/13 16:08:08 ID: 3C910zIviL
대학 와서 만난 프랑스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김치에 진심이야.
참고로 이 친구는 토종 프랑스인임.
23: 20XX/7/13 16:17:18 ID: qMXDocVSwG
22>>
김치는 어떻게 알게 된 거임...?
24: 20XX/7/13 16:50:15 ID: 3C910zIviL
23>>
슈퍼에서 팔길래 한번 먹어봤는데 맛있었다고 함. 근데 지금은 다시 프랑스 가면 그 김치 못 먹을 것 같대 ㅋㅋ 한국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이 친구는 백반집 밥상에 파김치 배추김치 물김치 오이김치 올라온 거 보고 아니 김치가 이렇게 많았어? 했고, 인사동에 있는 김치박물관은 옛저녁에 가봤고, 방학때는 날 잡아서 전국팔도에 있는 김치 다 먹으러 가고 그랬었어. 진짜 김치에 진심이야. 게국지랑 굴김치, 갓김치, 사찰김치도 먹어봤다고 사진 보여줬어.
굴김치 사진 보내주면서는 저게 다 얼마냐고 하더라. 유럽은 굴이 비싸잖아.
25: 20XX/7/13 17:00:20 ID: qMXDocVSwG
24>>
엌... 진짜 진심이네...
26: 20XX/7/13 17:12:39 ID: 7oZ1vgoXO0
굴국밥 먹고 SNS에 사진 올렸더니 이탈리아인이 그거 얼마냐고 물어봄. 한 그릇에 8~9유로정도 할거니까 그거 진짜냐, 어디길래 굴이 그렇게 싸냐고 물어본 적 있었어.
27: 20XX/7/13 17:18:44 ID: qMXDocVSwG
26>>
굴에 진심인가보네.
28: 20XX/7/13 18:01:29 ID: 7oZ1vgoXO0
27>>
ㅇㅇ. 그분이 굴을 엄청 좋아하는데 유럽은 굴이 비싸니까 우리나라처럼 막 쌓아두고는 못 먹는다고 하더라고.
그 일 있고 몇달쯤 후에 자기 한국 온다면서 그 국밥집 알려달라길래 거기 말고 굴 쌓아두고 먹을 수 있는데 있다면서 굴요리 전문으로 하는 식당 알려줬더니, 며칠 후에 거기 가서 완전 포식했다고 👍<<이거 엄청 보냈다니까.
사진 보니까 석화구이에 굴찜에 굴탕에 아주 굴이란 굴은 다 먹고 간 모양이더라. 생굴 접시에 쌓아서 주는 거 보고 아니 이게 다 얼마냐고 했대 ㅋㅋ 어리굴젓은 먹어보고 귀국하는 길에 큰거 하나 사갔다고 함.
29: 20XX/7/13 18:11:13 ID: qMXDocVSwG
28>>
파스타에 어리굴젓이라니...
30: 20XX/7/13 18:16:04 ID: 3C910zIviL
28>>
어리굴젓이 매콤하니 느끼함을 잡아줄 것 같긴 하네.
31: 20XX/7/13 18:29:42 ID: gQeTmdZCew
회사에서 업무용 맥북 받은 거 있었는데, 조카가 장난치다가 거기에 주스를 엎었음.
32: 20XX/7/13 18:39:12 ID: ZWTEwCFmVL
31>>
맥북에 주스면 새로 사야되는데...
33: 20XX/7/13 18:44:45 ID: 7oZ1vgoXO0
31>>
회사에서 준거면 애가 그럴수도 있지도 안먹힐듯...
34: 20XX/7/13 19:40:21 ID: gQeTmdZCew
31>>
그 조카가 원래 장난이 좀 심한 애였는데, 사촌언니가 교육 똑바로 안 해서 이 사달 난 거라 뭐... 내가 조카한테 화낼때도 애가 그런건데 뭘~ 하길래 '이거 회사에서 준 거라 회사 물건이고, 여기에 중요한 프로젝트 들어있었는데 님 딸때문에 다 날아갔거든?'하니까 얼굴 완전 'X됐다...' 표정 됨. 고모는 그 언니보고 '지 새끼 간수 못 하더니 꼴 좋다, 모서방(형부)한테 쫓겨나도 난 너 안 도와줄거니까 알아서 해라.'하심.
명절 끝나고 회사에 바로 보고했고, 회사에서 민사 걸어서 형부도 알게 됐어. 거기다가 조카가 주스 부어서 못 쓰게 만든게 그냥 맥북도 아니고 맥북 프로였는데, 16모델이라 최하 3백부터 시작함.
35: 20XX/7/13 19:51:58 ID: 7oZ1vgoXO0
34>>
애 간수 잘못한 결과가 3백만원이라니 ㅋㅋㅋㅋㅋㅋ
36: 20XX/7/13 20:19:39 ID: ZWTEwCFmVL
35>>
저거 최하 300인거라 짱짱한거+주변기기 하면 4-500까지도 가능할듯. 거기다가 파일값까지 하면... ㄷㄷ
37: 20XX/7/13 20:30:40 ID: 7oZ1vgoXO0
36>>
아, 맥북이면 주변기기도 비싸겠구만.
38: 20XX/7/13 21:29:33 ID: gQeTmdZCew
34>>
며칠 후에 나한테 전화해서 진짜 미안하다, 어떻게 안되겠냐고 하길래 되겠어? 하고 끊어버림 ㅋㅋ
우리 회사에서 소장 날린 거 보고 형부가 완전 빡쳐갖고 언니보고 애엄마가 이모양인데 무슨 강남 8학군이냐면서 그렇게 강남 8학군 가고 싶으면 이혼하고 너 혼자 가라고 했대. 나한테 전화한 날이 딱 형부가 소장 본 날인데, 그때 나한테 용서 못 받으면 쫓아내겠다고 했거든. 근데 나한테 용서 못받아서 진짜로 쫓겨났어.
39: 20XX/7/13 21:47:07 ID: gQeTmdZCew
38>>
쫓겨난 뒤로는 고모댁으로 갔는데 고모가 니 업보라고 안 받아줘서 형부한테 다시는 안 그런다고 울고 빌었는데, 그때 형부가 이혼 안 할거면 앞으로 자식 교육에 관여하지 말고 니가 맥북 망가트린 거 일해서 벌어서 갚으라고 해서 지금 알바 다녀. 조카는 귀왕사 예절교육 보냈고.
40: 20XX/7/13 21:59:09 ID: ZWTEwCFmVL
38>>
39>>
애는 그럴 수 있는데, 어른이 그러면 안되지.
41: 20XX/7/13 22:10:43 ID: 7oZ1vgoXO0
40>>
ㄹㅇ.
38>>
근데 얼마 나옴?
42: 20XX/7/13 22:25:08 ID: gQeTmdZCew
41>>
맥북+주변기기+안에 있던 데이터까지 해서 천 가까이 나왔음. 거기 들어있던 프로젝트가 ㄹㅇ 중요한거였거든.
43: 20XX/7/13 22:33:41 ID: clEBYAGc7j
대학 동기가 최근에 자퇴했는데, 본인 과실이었음.
44: 20XX/7/13 22:39:01 ID: onlgb9Tn28
43>>
대형사고라도 쳤음?
45: 20XX/7/13 22:44:31 ID: 3C910zIviL
43>>
뭐 이불킥할 일이라도 저지름?
46: 20XX/7/13 23:04:40 ID: clEBYAGc7j
44>>
45>>
아니, 학고먹었어. 근데 그 동기 노는 거 보면 고삐 풀린 망아지는 양반이겠더만? 수업에 나오는 날이 손에 꼽아서 교수님이 걔 수업에 출석하면 니가 웬일이냐고 물어볼 정도였거든.
47: 20XX/7/13 23:14:41 ID: 3C910zIviL
46>>
어떻게 보면 학고 먹은것도 당연한 수순이네.
48: 20XX/7/13 23:17:10 ID: onlgb9Tn28
46>>
근데 그걸로 자퇴까지 함? 학고먹은게 창피해서 그런가?
49: 20XX/7/13 23:58:07 ID: clEBYAGc7j
48>>
자퇴까지 하게 된 건 학고 먹었다는 얘기 듣고 걔 부모님이 학비+생활비 지원 끊어서야. 걔 지방에서 서울 올라와서 자취해서 학비+자취방 월세+생활비 지원받고 있었는데, 학고 먹은거랑 출석률 개판이었던거 알게 되고 나서 학교 안 다닐거면 학비는 왜 받아가냐면서 지원 끊을거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다른 동기들한테 돈 빌리고 다녔는데, 다른 동기들도 왜 돈빌리는건지 이유 듣고나서는 걔랑 손절했어. 방학때 부랴부랴 알바 하긴 했는데, 알바 하면서도 클럽간다고 빠지고 논다고 빠지고 해서 잘렸대.
50: 20XX/7/14 00:12:22 ID: 3C910zIviL
49>>
그 동기는 부모님이 12년 내내 어디 가둬두고 공부만 시켰음? 아무리 그래도 대학에 등록금을 냈으면 공부를 해야지 이게 뭔...
51: 20XX/7/14 00:13:03 ID: onlgb9Tn28
49>>
놀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보통은 저렇게까진 안 놀던데... 뭐 하루정도는 자체휴강 한다지만 이건 아니지.
52: 20XX/7/14 00:21:56 ID: sus7Ma6DwY
얼마전에 뉴스에 나왔던 핸드폰 해킹당해서 알몸 사진 유출된 피해자 중 한 명이 고딩 동창임.
걔가 원래 남자들 어장관리 하고 그런 애였는데, 얼굴이고 몸매고 되는 애니까 남자들 꼬실 때 비키니 입은 사진이나 속옷 입은 사진 보내면서 남자들 꼬시고 그랬거든. 그러다가 잘생긴 남자인 척 하는 사기꾼들한테 낚여서 악성 앱 깔았다가 앨범 다 털리면서 그 사진들도 다 털린거지.
털린 사진 중에 야시시한 속옷입고 찍은 사진이나 알몸으로 찍은 사진같은 것도 있고, 성인용품으로 자기위로 하는 영상도 있었대.
53: 20XX/7/14 00:22:33 ID: clEBYAGc7j
52>>
헉...
54: 20XX/7/14 00:31:21 ID: gQeTmdZCew
52>>
저거 어쩌냐... 사진을 빌미로 돈 뜯어내고 그럴텐데...
55: 20XX/7/14 00:53:05 ID: sus7Ma6DwY
54>>
나한테 오랜만에 연락 왔던 게 그것때문이었음. 돈 안 보내면 알몸 사진 뿌린다고 협박당했다면서 돈 좀 빌려달라고 왔었거든. 물론 거절했지만.
아마 다른 애들도 다 거절했을걸? 어장관리 때문에 적이 많았으면 많았지 친구가 있었을 애는 아니었어서.
56: 20XX/7/14 01:13:24 ID: ZWTEwCFmVL
55>>
사기꾼들 입장에서는 꿀통도 저런 꿀통이 없었겠네. ㅈㄴ 예민한 사진들이 한장도 아니고 우르르 나왔으니...
57: 20XX/7/14 01:24:04 ID: BPRYdEPUKM
최근에 친구가 남친이랑 헤어졌음.
근데 얘 남친이 진짜 성격좋고 외모도 시원시원하게 생겼는데 갑자기 헤어졌다는거야. 심지어 친구가 찼대서 다들 아니 그런 놈을 찼다고? 했는데, 들어보니까 찬 이유가 있었음.
58: 20XX/7/14 01:30:34 ID: sus7Ma6DwY
57>>
바람피웠음?
59: 20XX/7/14 02:24:54 ID: BPRYdEPUKM
58>>
차라리 바람피우는 건 양반임. 걔 남친이 자기 남동생한테 들이댄 것 때문에 헤어진거거든.
친구 전남친이 남자 좋아하는 쪽이었는데, 집안이 많이 보수적이라서 아직 커밍아웃을 못 했대. 그리고 그쪽 집안에서도 곧 있으면 계란 한 판인데 아직도 여자가 없는 친구를 이상하게 여기고 있어서 친구랑 만난거였거든. 그러다가 인사 갔을 때 친구 남동생을 처음 봤는데, 친구 남동생이 자기 스타일이라서 누나 남친인 거 핑계로 번호 받아서 연락했다고 하더라고.
60: 20XX/7/14 02:49:59 ID: BPRYdEPUKM
59>>
친구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도 남동생한테 다시는 연락 안 할테니 제발 부모님한테 헤어진 이유만 말하지 말라고 울면서 빌었다고 함. 헤어진 이유 알려지면 자기 쫓겨난다고.
61: 20XX/7/14 02:52:06 ID: sus7Ma6DwY
60>>
ㄷㄷ...
62: 20XX/7/14 02:56:11 ID: onlgb9Tn28
60>>
어메이징하네...
63: 20XX/7/14 10:06:22 ID: DbcvHOrjid
우리동네에는 파스타집이 두군데 있는데, 한군데는 인테리어가 좀 후줄근하고 다른데는 인테리어만 놓고 보면 ㄹㅇ 인스타 갬성 맛집임. 근데 장사가 잘 되는 집은 전자야.
64: 20XX/7/14 10:18:02 ID: sus7Ma6DwY
63>>
인테리어 화려한 집은 맛이 없나벼?
65: 20XX/7/14 11:20:54 ID: DbcvHOrjid
64>>
맛도 없고 너무 창렬함.
얼마전에 만티코어가 두 파스타집 가보고 리뷰영상 올린 거 있었는데, 영상 보니까 허름한 집 사장님은 만티코어가 알덴테로 주문하는것도 바로바로 알아들으시더라. 반면 화려한 집은 알덴테로 달라니까? 네? 알덴테요? 그게 뭐죠? 라는 반응이었음.
만티코어가 내린 평가도 상반됐어. 허름한 집 파스타는 먹으면서도 소스가 수제라고 들었는데 시판되는 소스보다 훨씬 맛있다, 이 가격에 이게 말이 안 된다, 토핑 양 미쳤다, 이정도면 사장님이 건물주여야 가능한거라고 했고(건물주는 아님 ㅋㅋ 그냥 마진을 적게 잡으시는거지...) 화려한 집 파스타는 할말하않이라고 했음.
66: 20XX/7/14 11:33:04 ID: BPRYdEPUKM
65>>
그 영상 보니까 파스타 한접시에 2만원돈 되던데, 가격 ㄹㅇ임?
67: 20XX/7/14 11:35:09 ID: DbcvHOrjid
66>>
ㅇㅇ.
68: 20XX/7/14 11:46:59 ID: BPRYdEPUKM
67>>
그럼 진짜 토핑도 영상에서처럼 나옴?
69: 20XX/7/14 11:58:18 ID: DbcvHOrjid
68>>
놀라운 얘기 하나 해줄까? 방송이라고 더 준거임.
70: 20XX/7/14 12:10:00 ID: BPRYdEPUKM
69>>
아니 그럼 평소에는 저거보다 더 창렬이라는거임?
71: 20XX/7/14 12:18:30 ID: DbcvHOrjid
70>>
ㅇㅇ. 원래 양도 방송에 나온것보다 더 적어.
72: 20XX/7/14 12:27:39 ID: BPRYdEPUKM
71>>
저정도면 일론 머스크도 돈 아깝다고 안갈듯.
73: 20XX/7/14 12:27:47 ID: ZV8zgH34zU
71>>
생면이라서 더 비싼거 아냐?
74: 20XX/7/14 12:33:06 ID: DbcvHOrjid
73>>
두집 다 생면임.
75: 20XX/7/14 12:56:44 ID: ZV8zgH34zU
74>>
그럼 대체 왜 비싼거지? 밀가루가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손으로 밀알 따서 한땀한땀 간 건가? 저정도면 밀가루 봉지에 루이비통이나 샤넬 로고정도는 있어야 납득할 것 같은데?
76: 20XX/7/14 13:02:21 ID: sus7Ma6DwY
7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7: 20XX/7/14 13:02:26 ID: DbcvHOrjid
7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8: 20XX/7/14 13:30:36 ID: DbcvHOrjid
77>>
허름한 집 사장님은 만티코어 네튜브에 올라가고 나서 손님 많아져서 가게 확장이전했고, 화려한 집 사장님은 네튜브 나가고 나서 역풍맞고 망했어. 원래도 맛 없고 창렬인걸로 유명해서 사람들 사이에서도 '아무리 인스타 감성이어도 여기는 못가겠다', '부모님의 원수가 간다고 해도 말린다', '이탈리안 사람이 그 집 파스타 먹으면 바로 혐한모드 된다'는 의견이 있었어.
79: 20XX/7/14 13:38:19 ID: sus7Ma6DwY
78>>
그정도면 ㅈㄴ 맛없나본데...
80: 20XX/7/14 13:54:04 ID: DbcvHOrjid
79>>
이태리 사람이 먹고 바로 혐한 될 맛이라니까 말 다했지.
81: 20XX/7/14 13:59:52 ID: ZV8zgH34zU
78>>
이탈리안 사람이 그 집 파스타 먹으면 바로 혐한모드 된다는건 핵노맛이라는거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2: 20XX/7/14 14:19:19 ID: rJjICXiS2r
미스테리어스에 올라왔던 붉은 플루메리아 나무 있잖아. 그 나무 덕을 좀 봤어.
83: 20XX/7/14 14:27:42 ID: DbcvHOrjid
82>>
설마 누구 저주하신거...?
84: 20XX/7/14 15:00:49 ID: rJjICXiS2r
83>>
놉. 그 나무를 여행갔다가 보게 됐는데, 그때 나는 회사생활때문에 한참 번아웃이 왔었거든. 이직할 자리도 여의치 않으니까 회사는 꾸역꾸역 다니고 있었는데, 진짜 이대로 사는 거 정말 지겹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휴가 쓸 일이 생겨서 여행갔었어.
그 나무 주변에 있는 플루메리아가 진짜 선명하게 붉은색이거든. 그래서 '꽃이 마치 루비나 석류석을 매달아둔 것 같다'고 했더니, 가운데 반얀트리 잎이 바람 한 점 없는데 살짝 흔들렸어. 그걸 본 현지인이 신이 너에게 가호를 내렸다면서 곧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 그 뒤로 회사는 관두게 됐음.
85: 20XX/7/14 15:12:27 ID: sus7Ma6DwY
84>>
어떻게보면 번아웃의 원인이 없어진거니 좋은 일인 건 맞네.
86: 20XX/7/14 15:32:37 ID: rJjICXiS2r
85>>
그치. 회사를 없애줘서 그만둘 수 있었거든... 회사가 폐업해서 그만두게 된 거라 실업급여도 받을 수 있었음.
그래서 실업급여 받으면서 자격증 따서 더 좋은데로 이직했어.
87: 20XX/7/14 15:40:48 ID: DbcvHOrjid
86>>
회사가 폐업을 했다고?
88: 20XX/7/14 16:11:34 ID: rJjICXiS2r
87>>
솔직히 폐업할만 하긴 했어. 아무리 스타트업이긴 하지만 너무 체계가 없고, 대표가 하루에 골백번도 더 말을 바꾸고, 월급도 하루이틀씩 밀리고 그러는데 누가 믿고 투자하겠음? 심지어 사업계획서도 돌려막기고. 그정도면 일론 머스크나 두바이 석유재벌도 이건 돈 버리는 짓이라고 투자 안할듯.
89: 20XX/7/14 16:26:56 ID: ZV8zgH34zU
88>>
다음부터는 월급 밀리면 지체없이 도망치셈. 그런 데 있어봐야 어차피 너 먹고 사는거 걱정하는 건 똑같음.
내 경험담이야.
90: 20XX/7/14 16:42:41 ID: e3s7t8dBnJ
남친이랑 데이트하는데 어떤 애가 갑자기 아빠! 하면서 달라붙은거임. 남친이 당황하면서 모르는 애라고 둘러대는데, 애기가 나 아빠 아들인데 왜 몰라! 하면서 왜 돈 안 보내냐고 하니까 엄마 찾아가라, 저쪽 가서 놀라고 애 쫓아내려고 했음.
근데 알고보니 그 애가 진짜로 남친 애였어.
91: 20XX/7/14 16:49:01 ID: rJjICXiS2r
90>>
그럼 돌싱인거임?
92: 20XX/7/14 17:01:18 ID: e3s7t8dBnJ
91>>
ㅇㅇ. 애한테 엄마 전화번호 받아서 연락해봤더니 남친이 돌싱이었더라고.
93: 20XX/7/14 17:35:02 ID: e3s7t8dBnJ
92>>
툭하면 손 올라가고, 애 낳고 나서 못생겨졌네 어쨌네 하면서 폭언해서 이혼했다고 했어. 그 뒤로도 애 양육비 받아서 싱글맘으로 애 키우고 있었는데 어느날부턴가 그 양육비도 제때 안 주고 연락도 '경찰서 갈까?' 하기 전까진 다 씹었대. 언제부터였는지 맞춰보니까 양육비 제때 안 준 날이 나랑 연애 시작한 날이었던거고.
94: 20XX/7/14 17:45:31 ID: DbcvHOrjid
93>>
너한테 돌싱이라는 얘기 안 했어?
95: 20XX/7/14 18:05:09 ID: e3s7t8dBnJ
94>>
안했지.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서 니 전부인이랑 통화했다고 하니까 필사적으로 나 붙잡으려고 하면서 혼인신고는 안 했다, 저쪽에서 거짓말하는거라고 하길래 혼인신고를 안 했는데 왜 이혼소송 기록이 있음? 하니까 아무 말도 못 하더라.
그 뒤로도 계속 연락하길래 한번만 더 연락하면 너 돌싱인거 다 떠벌리고 다니겠다고 해줬더니 연락 끊겼음.
96: 20XX/7/14 18:35:39 ID: x4SGr62rbG
내 남자친구랑 만난 건 아이때문이었음. 남친 조카.
예전에 포켓몬 배포 받으러 갔는데 내 뒤에 남친이랑 조카가 서있었거든. 그때 그 애는 5살쯤 됐나? 그래서 게임기 조작을 잘 못 하고, 남친은 게임을 안 하는 사람인데 부모님 대신에 데리고 온 거라 조작할 줄 모르고 해서 내가 도와줬어. 그때 남친 조카가 나몰빼미 좋아한다길래 두개니까 하나 가지라고 키링도 주고 나는 쿨하게 굿즈를 사들고 집으로 갔지.
97: 20XX/7/14 18:45:47 ID: e3s7t8dBnJ
96>>
그럼 그 뒤로 남친이랑은 어떻게 만났음?
98: 20XX/7/14 19:29:19 ID: x4SGr62rbG
97>>
그 남자친구가 직장 선배였음. 조카 도와준 일 계기로 포켓몬 얘기 하다가 친해져서 밥먹고, 술먹고, 그러다가 사귀게 된 거야. 조카가 포켓몬을 엄청 좋아하는데 남친은 그런거 하나도 모르고, 주변에 포켓몬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까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본거지.
인사 갔을 때도 남친 조카가 '나몰빼미 누나'라고 하면서 반가워했음 ㅋㅋ
99: 20XX/7/14 19:37:07 ID: sus7Ma6DwY
98>>
이게 이렇게 이어지네 ㅋㅋㅋㅋ
100: 20XX/7/14 20:09:09 ID: x4SGr62rbG
99>>
주변에서도 다들 그 얘기 했어 ㅋㅋ 남친이랑 나랑 관심사가 아예 다르고, 나랑 달리 남친이 회사에서 완전 인기남이라 회사에서 눈독들이는 여사원들도 많았거든.
다들 우리 결혼한다니까 설마 둘이 이어질 줄 몰랐다고 했음 ㅋㅋ
101: 20XX/7/14 20:20:01 ID: KKP44IiLp8
내 대학 친구는 얘가 진짜 태어나서 연애라곤 1도 해본적 없나 싶은 숙맥이었고, 친구 여친(현 와이프)은 과에서 3보 1번따로 불렸었음. 세 걸음 걸을때마다 남자들이 번호 따간다고 3보 1번따인데, ㄹㅇ 여신급임.
내 친구도 와이프를 사모하던 남자들 중 하나였는데, 워낙 숙맥이라 고백도 못 해보고 짝사랑 쫑날 뻔 했다니깐...
102: 20XX/7/14 20:31:41 ID: x4SGr62rbG
101>>
근데 둘이 어떻게 이어진거임...?
103: 20XX/7/14 21:18:13 ID: KKP44IiLp8
102>>
친구네 본가랑 와이프 자취방이랑 같은 동네였는데, 친구가 교수님이랑 면담하고 늦게 가다가 와이프 뒤를 이상한 남자가 따라가는 걸 봤어. 저거 저대로 뒀다간 위험하겠다 싶어서 와이프 아는척하면서 집까지 바래다준 게 첫 만남이었음. 그 이상한 남자는 나중에 알고 보니 친구 와이프랑 같이 교양 수업 듣는 남자인데, 와이프한테 번따했다가 거절당한 거에 앙심 품고 자취방 알아내서 해코지하려고 따라온거래.
그래서 친구가 와이프 자취방 옮길때까지는 에스코트 해줬음. 가끔 친구네서 반찬 하면 좀 나눠주기도 했대.
104: 20XX/7/14 21:25:31 ID: x4SGr62rbG
103>>
그러다 정들었구만?
105: 20XX/7/14 21:50:55 ID: KKP44IiLp8
104>>
그치 ㅋㅋ 에스코트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보니까 관심사도 비슷하고, 둘이 뭔가 통하는 것도 있었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그 당시에 와이프한테 들이대던 놈들은 와이프 미모 관련된 미사여구만 한 사만팔천가지는 붙이면서 들이댔는데, 내 친구는 와이프 얼굴도 얼굴이지만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반한거였거든. 그것때문에 와이프도 친구를 좀 좋게 봤던 게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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