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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98. 주위에서 들었거나 직접 겪어본 여러가지 이야기 해보자 (10)

@myth_작가2025. 11. 26. 00:00

1: 20XX/11/26 10:12:14 ID: rRUu5vquXd
직장 후배중에 우리 회사 단골 식당 블랙리스트가 있었어. 

2: 20XX/11/26 10:22:32 ID: e0ERMCN2bn
1>> 
어쩌다가 블랙리스트가 된거임? 

3: 20XX/11/26 10:44:54 ID: rRUu5vquXd
2>> 
노쇼를 밥먹듯이 해서 아예 그 후배가 하는 예약은 가게에서 거절한다더라고. 심지어 당일에 못간다고 연락하는 것도 아니고, 잠수노쇼였대. 내가 신입사원도 들어왔으니 후배보고 예약해달라고 했을 때, 후배가 자기는 그 식당 예약이 안 된다고 나보고 해달라고 해서 알게 됐음. 

부장님이 내가 예약했다는 얘기 듣고 응? 왜? 니가 예약함? 하시길래 후배는 그 식당에 예약이 안 된답니다, 함. 부장님이 거기 사장님이랑 친해서 나중에 따로 물어보셨을 때 거기 사장님이 후배가 상습적으로 잠수노쇼를 해서 몇 번 배상금도 물어낸 전적이 있고, 그것때문에 아예 후배 번호를 막아뒀다고 하셨어. 

4: 20XX/11/26 10:56:16 ID: e0ERMCN2bn
3>> 
이것도 참 기막힌 우연이네. 블랙리스트가 단골 회사에 입사하다니… 

5: 20XX/11/26 10:57:00 ID: 66AYNyXG2G
3>> 
그래서 그 사원은 어떻게 됐어? 

6: 20XX/11/26 11:06:17 ID: rRUu5vquXd
5>> 
잘렸어. 근데 노쇼때문은 아님. 

7: 20XX/11/26 11:10:01 ID: 66AYNyXG2G
6>> 
그럼 왜? 

8: 20XX/11/26 11:36:56 ID: rRUu5vquXd
7>> 
이력서 허위기재로 짤림. 이력서에는 엑셀 파워포인트 다 잘 한다고 썼는데, 알고보니 엑셀 함수도 쓸 줄 몰라서 손으로 하나하나 계산하고 있었음. 내가 함수 쓰면 되는데 왜 하나하나 계산하냐고 하니까 얼버무리더만. 

그리고 이력서에 적혀있던 자격증(컴활)도 취득한 게 아니었어. 이력서 내는 시점에서는 시험치고 발표 기다릴 타이밍이었는데, 자기딴에는 한방에 합격할거라고 생각해서 취득했다고 썼거든. 근데 실기 떨어져서 나가리됨. 인사팀 차장님이 살다살다 너같은 사람은 처음 본다고 하셨다니까… 

9: 20XX/11/26 11:46:18 ID: 66AYNyXG2G
8>> 
안 땄는데 땄다고 한 거면 허위기재라고 봐야 하나?  

10: 20XX/11/26 11:47:58 ID: e0ERMCN2bn
8>>
대외활동이나 경력같은 건 안 속였음? 

11: 20XX/11/26 12:00:21 ID: rRUu5vquXd
10>> 
그건 안 속임. 걔가 이력서에 허위기재한게 학력(지방캠퍼스 나왔는데 서울캠이라고 속임), 자격증, 능력(오피스) 이렇게 세개였어. 

12: 20XX/11/26 12:16:52 ID: e0ERMCN2bn
11>> 
근데 하고자 하는 전공이 지방캠에만 있는 전공이면 지방캠으로 갈 수는 있잖아. 

13: 20XX/11/26 12:38:50 ID: rRUu5vquXd
12>> 
나도 하고싶은 전공이 지방캠퍼스에만 있다면 거기로 갈 수는 있다고 생각해. 근데 걔는 지방캠퍼스 나온 걸 아예 비밀로 하고 서울캠 나온 척 하면서 부심 부리고, 다른 사람들 무시했어. 그러다가 진짜로 서울캠 나온 사람덕에 까발려진거야. 

서울캠 나온 사람들은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단골 가게가 있는데, 걔는 네? 처음 듣는데요? 라는 반응이었거든. 서울캠에서 유명한 교수님, 서울캠에 있는 학식 맛있는 건물도 다 금시초문라는 반응이었고 결정적으로 후배 전공이 서울캠에는 없는 전공이었음. 

14: 20XX/11/26 12:51:34 ID: 66AYNyXG2G
8>> 
자격증은 취득 날짜까지 적게 하지 않아? 근데 어떻게 입사하고나서 들킴? 

15: 20XX/11/26 13:05:18 ID: rRUu5vquXd
14>> 
날짜가 미래 시점이었으면 우리도 이상하게 생각했을텐데, 취득 날짜가 당월이었음. 시험 발표도 당월이었고. 

16: 20XX/11/26 13:16:29 ID: 4pyIbbfTxA
거래처 주임이 우리 회사 주임님한테 들이댔는데, 결국 He was a car 됐음. 

17: 20XX/11/26 13:21:45 ID: 66AYNyXG2G
16>> 
어쩌다가? 

18: 20XX/11/26 13:43:03 ID: 4pyIbbfTxA
17>> 
주임님 피셜 ‘급발진이 거의 시속 200킬로미터로 들이박는 수준’이라고 하심. 

주임님 얘기 듣고 한 오덕후 사원이 ‘들이박는게 무슨 이니셜D 두부집 드리프트 수준이던데, 이정도 용기면 이세계 전생해서 바로 마왕 잡겠는데요?’라고 함 ㅋㅋㅋㅋ 다른 사원들은 ‘이분 연애 한번도 안해보셨나?’, ‘연애를 글로 배웠다는 게 이런건가요?’라는 반응이었고. 

19: 20XX/11/26 13:51:55 ID: rRUu5vquXd 
18>> 
뭘 어떻게 들이댄거임? 

20: 20XX/11/26 14:25:39 ID: 4pyIbbfTxA
19>> 
우리쪽 주임님은 일단 서로에 대한 정보(취향이나 호불호같은 거)를 어느정도 모은 다음에 어디까지 선을 그을지를 정하는 타입인데, 거래처 주임님이랑은 업무 외적인 대화를 한번도 안 해봐서 정보가 연락처랑 회사, 직위말고 없었거든. 그래서 거래처 주임님이 사귀자고 들이댈때마다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천천히 알아가고 싶다면서 일단 서로 천천히 알아가자고 하셨어. 

근데 거래처 주임님은 이걸 거절이라고 생각한건지 계속 자기가 뭐때문에 싫은거냐고, 싫은 게 아니면 일단 사귀고 나서 알아가면 안되냐고 한 거지… 그러면서 계속 시간 되면 저녁 먹을래요? 술 마시면서 얘기해볼래요? 알아가고 싶다고 했으니까 같이 한잔 하면서 알아가죠? 한거야. 

21: 20XX/11/26 14:31:41 ID: rRUu5vquXd 
20>> 
그래서 차였군. 

22: 20XX/11/26 14:36:28 ID: 66AYNyXG2G 
20>> 
일부러 저녁+술 조지면서 차 끊길때까지 잡아둔 적도 있음? 

23: 20XX/11/26 15:20:51 ID: 4pyIbbfTxA
21>> 
주임님이 아니 아직 찬 거 아니다, 정보가 없어서 판단을 못 한다고 했는데도 계속 ‘그럼 싫지 않다는 거 아니냐, 그럼 일단 사귀고 나서 알아가자니까요?’ 하면서 들이대니까 주임님이 빡침. 

그래서 ‘분명히 제 의사를 밝혔고, 아직 거절 아니라고까지 얘기했는데도 계속 막무가내로 나오는 걸 보니 주임님이랑은 사귀면 안 될 것 같네요. 그냥 일적으로만 대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면서 거절한거임. 

22>>
그랬으면 옛저녁에 차였지. 

그리고 주임님은 거래처 주임님이랑 1:1로 밥약속 안 잡음. 일적으로 만나는 사람하고는 점심까지가 마지노선이셔서... 

24: 20XX/11/26 15:34:49 ID: rRUu5vquXd 
23>> 
연애를 글로 배웠어도 저렇게는 안 할 듯… 아니, 픽업 아티스트한테 배워도 저렇게는 안 할 것 같은데? 

25: 20XX/11/26 15:35:17 ID: 66AYNyXG2G 
23>> 
저 정도면 엄마랑 가족빼고 여자를 한번도 못 본 거 아님? 

26: 20XX/11/26 15:43:55 ID: 4pyIbbfTxA
25>>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그 얘기 했음. 

27: 20XX/11/26 15:55:51 ID: EbFOMDX4El
결혼식장에서 일하고 있음. 오늘은 직장에서 직관한 수라장을 좀 풀어볼게. 

신랑이 중간에 신부 친구때문에 결혼식을 중지했는데, 이게 신랑측 과실은 아냐. 

28: 20XX/11/26 16:06:22 ID: 4pyIbbfTxA
27>> 
알고보니 그 신부 친구가 일진 피해자였고 신부가 일진이었음? 

29: 20XX/11/26 16:09:34 ID: e0ERMCN2bn 
27>> 
신부가 과거를 속이고 결혼하려고 했는데, 결혼식장에서 신부 친구가 까발렸음? 

30: 20XX/11/26 16:32:48 ID: EbFOMDX4El
29>> 
정답. 

신부가 돌싱이었고, 애가 있었어. 화동으로 왔던 애가 알고보니 신부 친딸이었고(신랑한테는 조카라고 속였음), 신랑한테는 애아빠가 바람나서 이혼했다고 했는데 사실은 신부쪽에서 바람나서 이혼한거야. 애는 남편이 키우고 있었는데, 하루 애랑 만나는 날 애 꼬셔서 화동 역할 시켰댔음. 

31: 20XX/11/26 16:44:00 ID: e0ERMCN2bn 
30>> 
그럼 신부가 불륜 저지르고 이혼당한 다음에 그거 숨기고 재혼하려던 걸 신부 친구가 폭로한거임? 

32: 20XX/11/26 17:20:31 ID: EbFOMDX4El
31>> 
ㅇㅇ. 신부 친구 입장에서는 신부가 상간녀였는데, 친구 남편 뺏어가서 불륜 저질러놓고, 그거 비밀로 하고 금수저 물어서 결혼하는 꼴은 못 보겠다고 일 저지른거지. 신랑이 그 사실을 다 알고 나서 불륜녀+돌싱+애 있는것도 아무렇지도 않게 속이는 여자랑은 결혼 못 한다고 해서 결혼식 중단된거야. 신랑측 부모님은 신부한테 너같은 여자는 며느리로 못 들인다고 하면서 갔고, 그 뒤에 신부측에서 결혼식 비용을 전부 부담했어. 

그 뒤로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신부측 부모님이 신부보고 너때문에 집안 망신이라면서 혼내는 것만 들었음. 

33: 20XX/11/26 17:28:35 ID: v3NSijd3ep
내 친구가 미국 여행가서 겪은 썰. 

맥도날드 가서 햄버거를 시키는데 점원이 자꾸 못알아먹고 Pardon? 하는거야. 한두번도 아니고 걔가 주문하려고 할 때마다 계속 파든파든거리니까 다른 알바한테 부탁해서 매니저를 불렀음. 

34: 20XX/11/26 17:36:51 ID: 4pyIbbfTxA 
33>> 
저거 인종차별 아님? 

35: 20XX/11/26 17:37:05 ID: EbFOMDX4El 
33>> 
Pardon?이 뭔 뜻임? 

36: 20XX/11/26 17:47:24 ID: 4pyIbbfTxA 
35>> 
Pardon = 죄송합니다/Pardon? = 뭐라고요?

37: 20XX/11/26 18:12:30 ID: v3NSijd3ep
36>>
매니저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까 이 친구가 '이 사람이 주문하려고만 하면 파든파든거리는데 혹시 귀가 안 들리는 분인가요?'라고 물었더니, 사태 파악한 매니저가 죄송합니다 이쪽에서 먼저 주문 받아드리겠습니다 하고 친구 다른 줄로 보내줌. 그리고 그 점원 데리고 스태프 룸으로 갔대. 

38: 20XX/11/26 18:20:22 ID: 4pyIbbfTxA 
37>> 
대처 레전드네 ㅋㅋㅋㅋㅋㅋ 

39: 20XX/11/26 18:27:53 ID: 66AYNyXG2G
37>> 
나도 비슷한 경험 있었는데, 캐셔가 자꾸 파든파든거리길래 아 얘가 귀가 안 들리나보다 해서 아예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서 보여줌 ㅋㅋ 캐셔가 메모장에 적어서 보여주는 거 보고 똥 씹은 표정으로 주문 받더라. 

40: 20XX/11/26 18:35:31 ID: v3NSijd3ep
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1: 20XX/11/26 18:50:58 ID: Z3c0J07Anb
내가 갔던 이상한 결혼식 얘기 해줄게. 

보통 결혼식에서는 하객들이 즐거워하고 박수치고 그러잖아? 근데 이 결혼식은 주례도 없었고, 혼주도 없었고, 양측 하객들도 뭔가 축하한다기보단 오고 싶지 않았는데 억지로 불러서 왔다는듯한 느낌이 강했어. 결혼식 끝나니까 다들 부랴부랴 밥 먹으러 가서 사진 찍는 사람도 없었고… 

뭔가 다들 신랑신부를 축하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음. 

42: 20XX/11/26 19:00:31 ID: e0ERMCN2bn 
41>> 
님은 그 결혼식에 어떻게 가게 된 거임? 

43: 20XX/11/26 19:08:27 ID: Z3c0J07Anb
42>> 
신랑쪽이 (전)직장 동료임. 

44: 20XX/11/26 19:22:42 ID: e0ERMCN2bn 
43>> 
(전)직장 동료라는건 님이나 신랑 중 한 쪽이 지금 관뒀다는 얘기지? 

45: 20XX/11/26 19:27:45 ID: Z3c0J07Anb
44>> 
신랑이 관둠. 

46: 20XX/11/26 20:18:28 ID: Z3c0J07Anb
45>>
알고보니 신랑신부가 불륜남녀더라고. 신랑은 미혼이었는데 신부쪽이 유부녀였어. 바람나서 이혼한 커플끼리 결혼한거였고,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하객들은 불러서 오긴 왔는데 축의금도 안 내고 식만 대충 보고 밥만 먹고 가버린거지. 그래서 다들 억지로 온 듯한 행동을 한 거였고... 부모님들도 옛저녁에 절연해서 혼주석이 공석이었어. 그래서 화촉점화도 알바 구해서 했댔음. 

그때 나 말고 다른 직장 동료랑 상사들도 같이 갔는데, 그 때 다들 불륜관계인 걸 알게 됐어. 처음에는 다들 왜저러나 했는데, 밥 먹다가 우연히 다른 하객들이 얘기하는 걸 주워듣고 알게 된거임. 

47: 20XX/11/26 20:28:38 ID: rRUu5vquXd 
46>> 
신랑은 그거 알려져서 창피하다고 관둔거임? 

48: 20XX/11/26 20:41:01 ID: Z3c0J07Anb
47>> 
그치. 다른 직원들은 다들 뒤에서 수군거리고 상사들은 유부녀랑 붙어먹는 놈을 어떻게 신뢰하냐고 했거든. 

49: 20XX/11/26 20:48:28 ID: DnJMsL1euJ
우리 동네 엄마가 돌티비에 언급됐음. 

50: 20XX/11/26 20:56:16 ID: 66AYNyXG2G
49>> 
돌티비에? 뭘로? 

51: 20XX/11/26 21:32:49 ID: DnJMsL1euJ
50>> 
알고보니 그 애엄마가 학교폭력 가해자였고, 피해자는 괴롭힘을 못 견디고 자살함. 

평소에는 애 잘 돌보고 남편하고도 사이 좋았고, 동네에서도 뭐 여왕벌 노릇을 한다거나, 예전 버릇이 나온다던가 그런건 없었거든. 근데 알고보니 학폭 가해자였던거지. 남편도 돌티비에 애엄마 언급되기 전까지 까맣게 몰랐다는 거 보면 과거 세탁을 되게 철저하게 한 모양임. 

52: 20XX/11/26 21:42:03 ID: v3NSijd3ep 
51>> 
그럼 그걸 누가 돌티비에 찔러서 나온거야? 

53: 20XX/11/26 22:22:22 ID: DnJMsL1euJ
52>> 
죽은 사람 동생이 찔렀어. 그 사람도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는데, 그 애엄마가 자기랑 같은 동네에 산다는 거+조건 좋은 남자 물어서 결혼했고 애까지 있다는 거 알고 나서 자기 언니는 괴롭혀서 죽여놓고 떵떵거리면서 사는 꼴은 못 본다면서 돌티비에 찌른거야. 언니가 죽고 나서 부모님도 말이 아니었고, 언니 사후에 가정도 붕괴되다시피 했다고 하더라고. 저쪽에서는 사과도 하는둥 마는둥에 합의금조로 돈줄테니 입닫으셈으로 일관했고. 

54: 20XX/11/26 22:32:42 ID: v3NSijd3ep 
53>> 
동생분 심정도 이해는 가네. 

55: 20XX/11/26 22:34:00 ID: Z3c0J07Anb 
53>> 
그래서 그 애엄마는 어떻게 됐음? 

56: 20XX/11/26 23:40:12 ID: DnJMsL1euJ
55>> 
집에서 쫓겨났지. 

여자쪽에서 학폭 가해자였던걸 철저히 숨겼잖아. 거기다가 피해자가 자살까지 했고, 그때 가해자나 가해자 부모님이나 피해자에게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는 것까지 알게 된거야. 돌티비 영상을 본 남편이 이런 사람이랑 같이 못 산다면서 합의이혼 할래, 아니면 니가 과거 숨긴걸로 소송전 갈까? 했는데, 그 애엄마가 진짜 울고불고 빌면서 이혼만은 안된다고 했어. 

애엄마가 집에서 쫓겨난 후 남자쪽 부모님 찾아가서 제발 아들좀 설득해달라고 빌었는데, 그 집 부모님들도 처음에는 남편을 설득하려고 연락했다가 남편이 왜 쫓아낸건지 말해서 다 알게 됐대. 그러니까 그쪽 부모님도 태도를 싹 바꿔서 당장 도장 안 찍으면 소송 할 수 있는건 다 소송 걸거라고 했다고 함. 

57: 20XX/11/26 23:55:18 ID: 66AYNyXG2G 
56>> 
피해자가 자살했을 정도면 ㅈㄴ 악랄하게 괴롭혔다는 얘기인데, 그래놓고 사과도 제대로 안 했다고 하면 나같아도 같이 못 살 듯. 

58: 20XX/11/26 23:55:23 ID: Z3c0J07Anb 
56>> 
동감. 

59: 20XX/11/27 00:45:31 ID: DnJMsL1euJ
56>> 
애엄마네 집에서 남편을 찾아와서 제발 이혼만은 안된다고 비는데, 그 집 남편이 ‘그럼 죽은 피해자를 되살려서 용서 받고 오세요.’라고 했어. 그랬더니 애엄마네 부모님이나 애엄마나 다 ‘그건 다 내가 잘못했고 미안하긴 한데… 죽은 사람을 어떻게 살려서 용서를 받나? 한번만 용서해주고 우리 딸 받아주면 교회 열심히 다니면서 피해자를 위해서 기도하고, 평생 피해자한테 속죄하면서 살겠네.’라고 비는데 그 남편이 그랬어. 

‘제 사촌동생은 이미 죽었는데, 누구한테 용서 받으실건데요? 당신들때문에 딸을 잃은 이모랑 이모부는 정신이 멀쩡한 상태가 아닌데, 어떻게 용서를 받으실건데요? 그리고 정말로 사과할 마음이 있었으면 제 사촌동생이 죽었을 때 사과를 했겠죠, 근데 그 때는 뻔뻔하게 넘어가놓고 이제와서 사과를 한다는 건 저랑 이혼하기 싫어서 그러는 거잖아요. 제 말이 틀려요?’

60: 20XX/11/27 00:55:00 ID: v3NSijd3ep 
59>> 
뭔 ㅅㅂ 교회만 다니면 죄를 다 사해주는 줄 아네. 

61: 20XX/11/27 00:57:57 ID: EbFOMDX4El 
59>> 
주님도 내가 니 면죄부냐 하면서 십자가로 후들겨 팰거같은데... 

62: 20XX/11/27 01:33:25 ID: DnJMsL1euJ
59>> 
애엄마 부모님이나 애엄마나, 남편의 가족을 괴롭혀서 죽게 만든 장본인+사과도 개판으로 했다는 게 밝혀져서 용서는 옛저녁에 물 건너갔음. 그런데도 이혼 못 해 준다고 버티니까 결국 소송전까지 간 거지. 

소송전에서 져서 결국 도장 찍고 위자료 내고 양육권도 남편한테 뺏긴 애엄마는 다른 동네로 이사가야 했고, 전업주부로 우아하게 살고 싶었지만 위자료+양육비때문에라도 일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어. 

근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야. 

63: 20XX/11/27 01:43:44 ID: EbFOMDX4El  
62>> 
돌티비에 나왔으면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겠는데? 

64: 20XX/11/27 01:49:48 ID: v3NSijd3ep 
63>> 
한국 떠야돼. 

65: 20XX/11/27 02:09:11 ID: DnJMsL1euJ
63>> 
신상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것도 있었지만, 그 애엄마가 자꾸 이상한 꿈을 꾼다고 했어. 꿈 속에서 자기는 오늘내일하면서 누워있었고, 그 옆에서 죽은 피해자가 기분나쁜 웃음을 지으면서 바라보고 있었대. 뭐라고 말해도 듣지도 않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는데, 그 꿈을 꾸고 며칠 후에 갑상선암 진단받았어. 

66: 20XX/11/27 02:12:22 ID: v3NSijd3ep 
65>> 
ㄷㄷ 

67: 20XX/11/27 02:18:20 ID: Z3c0J07Anb 
65>> 
꿈에서 오늘내일 하는 게 예지몽이었나… 

68: 20XX/11/27 02:18:20 ID: QygmnrQPph
내가 어릴 때 겪었던 일. 

우리집은 네쌍둥이인데, 아들 셋에 딸 하나임. 그리고 내가 딸이고. 

69: 20XX/11/27 02:27:29 ID: v3NSijd3ep
68>> 
님 남친은 조심해야겠는데? 울렸다간... 

70: 20XX/11/27 02:35:30 ID: 4pyIbbfTxA 
69>> 
염라대왕이랑 면담하겠지. 

71: 20XX/11/27 03:43:45 ID: QygmnrQPph
68>> 
내가 태어나자마자 납치당해서 고모네 양녀로 들어갈 뻔 했어. 

고모네는 애가 없었는데, 우리 집이 네 쌍둥이라는 걸 알고 할머니가 엄마한테 하나만 시누이 주면 안 되냐고 계속 얘기했다는거야. 할아버지랑 엄빠는 안된다고 했고, 고모랑 고모부도 저희 입양기관 알아보고 있으니 괜찮다고 했는데, 할머니가 누군지도 모르는 집 자식 데려가느니 니 핏줄 자식 데려다가 기르는게 낫지 않냐면서 한사코 나를 고모네 양녀로 주려고 했었어. 그러니까 우리 부모님은 물론이고 고모네도 거절한걸 할머니가 밀어붙였던거임. 

엄마가 조리원에서 쌍둥이를 데리고 온 날, 할아버지는 친구들이랑 여행가셔서 할머니 혼자 우리들 보겠다고 오셨었어. 당시에는 육아휴직도 없었을때라 아빠는 출근하셨고, 집에 엄마 혼자 있으니까 애들을 보겠다고 왔던 할머니가 기회는 이때다 하고 엄마가 정신없는 틈을 타서 나를 데리고 친가로 간 거지. 내가 없어진 걸 알고 엄마가 할머니한테 전화했는데, 할머니가 처음에는 잡아떼면서 난 모른다고 하셨어. 근데 내 울음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서 할머니랑 같이 있는 게 확인사살됐지. 엄마가 이게 무슨 짓이냐고 소리치니까 할머니가 '니들은 셋만 키워도 충분하잖아, 어차피 딸년 있어봐야 소용도 없으니까 얘는 니 시누이 줘라.'라고 한 거야. 

72: 20XX/11/27 03:52:55 ID: e0ERMCN2bn 
71>> 
아니 당사자가 괜찮다는데 대체 왜 그러는거임? 

73: 20XX/11/27 04:00:40 ID: DnJMsL1euJ 
72>> 
자기가 안 괜찮아서. 

74: 20XX/11/27 10:20:01 ID: QygmnrQPph
71>> 
엄마는 그 길로 아빠랑 할아버지, 고모내외한테 연락했고 당시 회사에 있었던 아빠는 빛의 속도로 할머니댁으로 튀어갔어.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기어이 일을 저질렀다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올라오셨고, 고모내외도 할머니 댁으로 갔지. 나를 제일 먼저 발견한 아빠는 할머니 댁에서 울다 지쳐 잠든 나를 안아들었고, 고모내외는 왜 멀쩡히 부모가 있는 애를 납치해서 이 사달을 내냐고 화내셨어. 

그리고 할아버지는 내 언젠가 이럴 줄 알았다면서 어릴적부터 이상한 거 멕여서 애 불임 만들더니 이제와서 남의 집에서 젖도 안 뗀 애 훔쳐다가 주면 뭐 나아져? 하면서 화내셨어. 

75: 20XX/11/27 10:30:40 ID: v3NSijd3ep 
74>> 
잠깐만... 고모를 불임으로 만든 게 할머니야? 

76: 20XX/11/27 10:48:58 ID: QygmnrQPph
75>> 
할아버지 피셜, 할머니가 몸에 좋다는 말만 듣고 아무거나 먹였다가 그렇게 됐대. 고모가 고명딸이라서 오래 살라고 좋다는건 다 먹였다고 함. 

77: 20XX/11/27 10:51:55 ID: v3NSijd3ep 
76>> 
아이고... 

78: 20XX/11/27 11:38:05 ID: QygmnrQPph
74>> 
아빠는 우리한테 다시는 오지 말라고 하면서 한번만 더 찾아오면 경찰 부르고 애 납치했다고 신고할거라고 엄포 놓았고, 고모내외는 엄마랑 절연하겠다, 우리 아들 입양했는데 걔한테도 허튼 짓 안 하라는 법 없다고 하셨고, 할아버지는 그럴 필요 없다, 니 엄마 당장 쫓아내겠다 하면서 할머니네 오빠한테 연락해서 빨리 오라고 하셨어.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할머니가 태어난 지 백일도 안 된 애를 납치해서 다른 집에 넘기려고 했다는 얘기를 들은 할머니네 오빠는 이거 정신머리 단단히 고쳐야겠다면서 엄빠랑 고모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시고, 이혼서류는 이쪽에서 작성해서 보내겠다 하고 할머니를 데려갔음. 그리고 할머니는 그대로 할머니네 친정으로 끌려갔지. 

그래서 나는 할머니가 있는데 없는 사람이 된 거임. 

79: 20XX/11/27 11:46:57 ID: e0ERMCN2bn 
78>> 
고모네는 어떻게 됐어? 

80: 20XX/11/27 12:02:14 ID: QygmnrQPph
79>> 
아들 둘에 딸 하나 입양해서 잘 키우고 계셔. 우리 집이랑은 계속 교류하고 있고. 

81: 20XX/11/27 12:16:04 ID: Ygld4mwNJ7
우리집 여자들은 일단 가슴이랑 골반이 큼. 외할머니는 C컵, 엄마는 D컵, 언니랑 나는 E컵. 근데 나는 늘씬한 반면 언니는 살집이 좀 있음. 나는 슬림 언니는 약간 통통. 근데 뒤룩뒤룩까지는 아님. 

언니랑 같이 인사왔던 언니 전남친이 자기는 통통보다 슬림이 좋다면서 나한테 ㅈㄴ 들이댔음. 

82: 20XX/11/27 12:22:32 ID: QygmnrQPph
81>> 
이건 뭔 전개임? 

83: 20XX/11/27 12:29:51 ID: L5Xwuoqgdx
81>> 
애초에 슬림파면 언니를 안 만나는 게 맞지 않음? 

84: 20XX/11/27 13:18:31 ID: Ygld4mwNJ7
83>> 
언니는 순전히 가슴때문에 만나는거라고 하더라. 자기는 원래 슬림한 사람 좋아하는데, 언니가 통통해서 별로여도 가슴이 커서 만난거라고 했음. 그냥 가슴이 큰 대신 전체적으로 통통한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나... 그랬는데 나를 보니까 세상에는 가슴도 크고 슬림한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았다는거야 ㅋㅋ 

난 언니 전남친한테 '일단 이거 언니한테 보여주고 상의해봄.'하고 언니한테 전남친이 보낸 문자를 고대로 보여줬지. 언니 전남친은 오타까지 내가면서 나를 말리고 있었고, 언니는 그런 전남친에게 전화해서 '슬림하고 가슴 큰 여자들도 눈 있고 머리가 있는데, 그 여자들이 너처럼 와꾸 개별로인데(객관적으로 이목구비가 좀 자유분방하게 생기긴 했음) 여자 몸매랑 가슴이나 밝히는 새끼를 좋아할 것 같냐?'하고 차버림. 

85: 20XX/11/27 13:27:50 ID: jE9KvUUvfv
84>> 
그놈의 지방덩어리가 뭐라고... 

86: 20XX/11/27 13:47:44 ID: Ygld4mwNJ7
85>> 
아, 그리고 언니가 다른 사람들한테도 전남친이 나한테 했던 얘기 그대로 얘기하는 바람에 전남친은 '여자 몸이나 밝히는 변태', '여친 있어도 몸 좋은 여자가 있으면 일단 들이대는 개XX'로 낙인찍혔음. 

87: 20XX/11/27 13:55:31 ID: QygmnrQPph
8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8: 20XX/11/27 14:14:14 ID: cMl45LFgmb
겜덕후 친구가 종교쟁이 쫓아준 썰 푼다. 

이 친구는 진성 겜덕후라 어지간한 게임들은 다 찍먹해봤음. 집에 닌텐도 스위치도 있고(플스 엑박은 공간문제로 안삼...), 아예 컴퓨터에 연결해서 쓰는 게임패드도 있어. 엑박 게임패스? 그것도 구독했다고 함. 

89: 20XX/11/27 14:24:00 ID: e0ERMCN2bn 
88>> 
게임패드가 컴퓨터에 연결이 됨? 

90: 20XX/11/27 14:31:01 ID: cMl45LFgmb
89>> 
블루투스로 된다더만. 

91: 20XX/11/27 15:15:20 ID: cMl45LFgmb
90>>
친구중에 기승전교회인 종교쟁이가 한 명 있었는데, 얘는 뭐만 하면 같이 교회가자고 함. 밥 사줄게 교회가자, 커피 사줄게 교회가자, 놀아줄게 교회가자... 꼭 뭘 해주고 답례로 교회 같이 가자고 요구하는 애야. 걔가 그 친구한테 또 기승전교회 하는데 겜덕후 친구가 

"지옥 가봤는데 별거 없던데? 며칠 전에도 갔다가 사탄 반신욕하는거 때려잡긴 했다. "

라고 했음. 그 뒤로 종교쟁이 친구는 나랑 겜덕후 친구 둘한테는 절대 교회 가자는 얘기 안 함. 아마 걔가 보통내기가 아니라고 생각한 듯...

92: 20XX/11/27 15:21:36 ID: Ygld4mwNJ7 
91>> 
아니 ㅋㅋㅋㅋㅋㅋ 

93: 20XX/11/27 15:23:03 ID: QygmnrQPph 
91>> 
ㅁㅊ ㅋㅋㅋㅋㅋㅋㅋㅋ 

94: 20XX/11/27 15:36:51 ID: cMl45LFgmb
91>> 
그 친구 왈, 그 때 열심히 했던 게임 스테이지 중 하나가 지옥이었고 사탄이 보스였대. 

95: 20XX/11/27 15:50:51 ID: e0ERMCN2bn 
94>> 
마인크래프트 했으면 지옥 가봤는데 뭐 없고 바위가 불타고 있다고 했겠구만 ㅋㅋㅋㅋㅋ 

96: 20XX/11/27 15:56:35 ID: cMl45LFgmb
95>> 
그랬을듯 ㅋㅋㅋㅋ 

97: 20XX/11/27 16:04:22 ID: gGLSQFFLK3
군대 후임 얘기. 얘는 근무가 서기 싫다는 이유로 귀신 보인다고 거짓말 했다가 진짜로 귀신이 붙어버렸어. 

98: 20XX/11/27 16:06:21 ID: Ygld4mwNJ7
97>> 
롸? 

99: 20XX/11/27 16:12:54 ID: L5Xwuoqgdx 
97>> 
말이 씨가 된거임? 

100: 20XX/11/27 16:48:04 ID: gGLSQFFLK3
99>> 
그런 셈이라고 봐야 하나… 

후임 동기중에 엄마가 무당인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걔가 최근들어서는 후임이랑 뭘 안 하려고 하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모 일병한테 귀신이 붙어있었다, 그것도 한두위가 아니었다‘고 하더라고. 갓 이등병이었을때는 살이 좀 붙어있었는데, 귀신이 붙어서 뒤통수를 때리기도 하고, 귓가에 속삭이면서 잠도 못 자게 해서 애가 아주 피골이 상접했어. 

101: 20XX/11/27 16:54:30 ID: cMl45LFgmb 
100>> 
해결은 봤음? 

102: 20XX/11/27 17:19:36 ID: gGLSQFFLK3
101>> 
귀신은 후임 엄마 찾아가서 해결 봤는데, 그 때 근무 서기 싫어서 거짓말 했던 것도 같이 까발려져서 분대장한테 엄청 혼났음. 영창까지는 안 갔는데 그 동안 거짓말 하고 근무 빼먹었던 만큼 뺑이 오지게 쳤지. 

103: 20XX/11/27 17:27:37 ID: Ygld4mwNJ7 
102>> 
근데 귀신이 왜 붙은거래? 

104: 20XX/11/27 17:42:59 ID: gGLSQFFLK3
103>> 
후임 엄마 피셜, ‘원래 귀신이 잘 붙는 체질인데, 귀신이 보인다 보인다 입버릇처럼 말해서 귀신의 이목을 끌었기 때문’이라고 했어. 계속 보인다 보인다 하고 다녔던 게 부대 안에 있는 귀신들의 이목을 끌어서 그렇게 됐다나… 

105: 20XX/11/27 17:50:58 ID: cMl45LFgmb 
104>> 
탱커가 어그로 끌었네. 

106: 20XX/11/27 17:59:00 ID: L5Xwuoqgdx 
104>> 
체질이 그런거면 조심해도 모자랄 판에 어그로를 끌어버렸으니… 

myth_작가
@myth_작가 :: 괴담수사대

괴담수사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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