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XX/11/19 10:11:19 ID: qXgPBY5nPI
자취방 보기 전에 점 보러 갔는데, 그때 아무리 조건이 좋고 집세나 다른 조건이 마음에 들어도 두번째로 보는 집은 거르라고 했음. 그리고 너무 싼 집은 가지 말라고 했고.
2: 20XX/11/19 10:21:31 ID: dd5EmjhK09
1>>
너무 싼 집은 뭐가 있을 것 같아서 그랬다 치고... 두번째 집은 왜 거르라는거임?
3: 20XX/11/19 10:36:55 ID: qXgPBY5nPI
2>>
거기 집주인이 사기쳤다고 뉴스 나왔더라. 자세한 건 모르는데 계약갖고 장난쳤나봐. 뉴스 보는데 낯익은 집이 있어서 식겁했음.
4: 20XX/11/19 10:47:08 ID: dd5EmjhK09
3>>
차라리 귀신 나오는 게 낫겠다... 귀신은 적어도 돈은 안 뺏어가니...
5: 20XX/11/19 11:11:22 ID: 7gB6BExCyR
4>>
귀신은 건강을 야금야금 가져가면서 돈 벌 여력을 뺏어간다고... 병원비가 나가요…
굿값에 부적값에 이것저것 하면 집값 아낀것 플러스 알파로 나가...
6: 20XX/11/19 11:20:33 ID: dd5EmjhK09
5>>
실례지만 사고물건 유경험자임?
7: 20XX/11/19 11:40:51 ID: 7gB6BExCyR
6>>
ㅇㅇ... 용하다는 무당 다 찾아가봤는데 이건 자기들도 어떻게 못한다고 빠꾸먹고 왔어. 그래도 뭐 대놓고 죽인다던가, 다치게 한다던가 하진 않았지만 가끔 잘때 몸을 만질 때가 있었음. 귀접도 몇 번 했고… 2년 살면서 개고생하다가 이사 나왔는데, 진짜 개고생했다니까...
나 생선 별로 안 좋아하는데 살려고 매일 저녁 장어 먹었어... 아르기닌이랑.
8: 20XX/11/19 11:50:21 ID: 2zTimfyT8D
예전에 점 보러 갔을 때 '탈의실 거울은 뭘로 가려. 특히 모서리.'라고 했는데, 얼마 후에 회사 탈의실 거울에 누가 몰카 설치해둔 거 걸렸음.
9: 20XX/11/19 11:56:27 ID: dd5EmjhK09
8>>
거울에 몰카를 설치한거야?
10: 20XX/11/19 12:10:22 ID: 2zTimfyT8D
9>>
ㅇㅇ. 그 거울이 나무 틀로 되어 있었는데, 그 틀 꼭지점에 나사구멍? 그런 게 있었거든. 거기다가 몰카 설치해서 여직원들 옷 갈아입는 거 촬영했다더라.
11: 20XX/11/19 12:19:13 ID: qXgPBY5nPI
10>>
그럼 그 몰카는 어떻게 걸린거임? 범인은 누구였고?
12: 20XX/11/19 12:50:29 ID: 2zTimfyT8D
11>>
범인은 경영지원팀 직원이었고, 전에 거울 수리하러 왔을 때 설치했더라. 그 뒤로 내가 점 보러 갔을 때 했던 얘기를 직원들한테 해서, 다들 옷 갈아입을때는 거울 가리고 갈아입었어. 그래도 영상에 찍힌 건 좀 있었겠지만...
걸린 건 투트랙인데, 누가 우연히 그 직원이 '에이씨, 어떻게 알고 거울을 가렸지?'라고 하는 걸 들은 거 하나, 그리고 어떤 직원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몰카 찾아낼 수 있는 필터? 뭐 그런 게 있는데 써보자고 했다가 거울에서 카메라 잡힌거 하나. 그걸 바탕으로 추궁했더니 몰카 설치한 걸 실토한거임.
당연한 얘기지만, 그 직원은 징계해고+고소미 엔딩.
13: 20XX/11/19 13:00:03 ID: dd5EmjhK09
12>>
점을 안 보러 갔거나, 점괘를 무시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14: 20XX/11/19 13:11:24 ID: qXgPBY5nPI
13>>
옷 갈아입는거 유출됐겠지. 아마 돈 받고 영상 팔았을걸?
15: 20XX/11/19 13:15:38 ID: Vw9p5QaRjM
점 볼 때 '호의는 돼지고기까지라는 말 알지?'라고 했는데, 그 뒤로 고딩 동창이 연락해서 소고기 사준다고 했거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얘한테 잘해준 것도 없고, 아예 연락도 없었다가(한 10년정도?) 갑자기 연락 온 것도 뭔가 이상하고, 점 볼 때 했던 얘기가 생각나서 그 날 약속 있다하고 거절했음.
16: 20XX/11/19 13:25:59 ID: 2zTimfyT8D
15>>
그 친구는 왜 갑자기 소고기를 사주려고 했던거임?
17: 20XX/11/19 13:48:11 ID: Vw9p5QaRjM
16>>
보험 팔려고.
다른 동창들 얘기 들어보니까, 밥 다 먹어갈때쯤 보험증서를 내밀면서 소고기 사주는 대신 보험 하나만 들어달라고 했대. 근데 걔가 권유하는 보험이 보장에 비해 가격이 좀 나가는거였거든. 몇몇은 그래도 소고기 얻어먹었는데 하면서 보험 들었고, 몇몇은 걔한테 '그럼 더치페이로 내면 보험 안 들어도 되지?'라고 하고 거절의 의미로 더치페이 했고, 걔가 연락하기 전에 다른 동창들 통해서 들었던 몇몇은 걔한테 자기 보험 안 들 거니까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선수쳤음.
18: 20XX/11/19 13:56:58 ID: 2zTimfyT8D
17>>
역시 호의는 돼지고기까지였어...
19: 20XX/11/19 13:59:10 ID: 7gB6BExCyR
17>>
신세진것도 아닌데 소고기 사줄때는 찐친이어도 한번정도 의심해야됨.
20: 20XX/11/19 14:05:19 ID: HmJXgsFJW0
점 보러 갔을 때 '곧 이별의 때가 다가오니, 마음의 준비를 해 두는 게 좋아.'라고 했는데, 점 보고 일주일인가 후에 기르던 개가 죽었어.
21: 20XX/11/19 14:08:42 ID: Vw9p5QaRjM
20>>
노환임?
22: 20XX/11/19 14:31:41 ID: HmJXgsFJW0
21>>
ㅇㅇ.
그래도 꽤 오래 살았음. 17살까지 살다 갔으니... 할매견 돼서 눈도 침침하고 거동도 잘 못 했는데, 죽기 전에는 나한테 와서 내 품에 안겨서 자다가 죽었어. 아침에 죽어있는 거 보고 울었다.
장례는 수목장 해줬음.
23: 20XX/11/19 14:39:31 ID: dd5EmjhK09
22>>
나중에 너 명계 가면 마중나올듯.
24: 20XX/11/19 14:45:06 ID: HmJXgsFJW0
23>>
진짜 그랬으면 좋겠다.
25: 20XX/11/19 14:54:18 ID: Jrb7WRe6Oc
‘끊을 건 끊어내는 게 좋아. 가지치기를 왜 하는지 잘 생각해봐.’라고 했는데, 그 말 듣고 20년지기 친구랑 손절함.
26: 20XX/11/19 14:56:30 ID: HmJXgsFJW0
25>>
왜?
27: 20XX/11/19 15:16:17 ID: Jrb7WRe6Oc
26>>
약속 잡으면 기본으로 30분~1시간 지각에 당일취소도 몇 번 있었고, 매번 선물이랍시고 쓸데없는 물건들 주고 그래서. 20년지기면 서로 집 수저가 몇개인지까지도 뻔히 알텐데, 내가 견과류 못 먹는거 알면서 땅콩캬라멜 선물한 건 선 넘었음. 무슨 천하제일 쓸모없는 선물 대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오랫동안 친구였는데 손절하는 게 맞나 고민하고 있었거든. 그랬더니 가지치기 얘기 한 거임.
28: 20XX/11/19 15:30:51 ID: HmJXgsFJW0
27>>
땅콩캬라멜 말고 지금까지 받았던 선물 중에 제일 쓸모없었던 선물은 뭐였음?
29: 20XX/11/19 15:39:54 ID: Jrb7WRe6Oc
28>>
2023년 달력. 2023년 10월에 받음.
30: 20XX/11/19 15:46:00 ID: HmJXgsFJW0
29>>
두장남은 달력은 선 넘었네.
31: 20XX/11/19 15:49:01 ID: qXgPBY5nPI
27>>
견과류 알러지 있는 거 알면서 땅콩캬라멜은 뭐 죽으라는거임? 그 친구한테 뭐 원한 산 거 있어?
32: 20XX/11/19 16:10:11 ID: Jrb7WRe6Oc
31>>
선물로 땅콩캬라멜 준 날 내가 전화로 그랬음. 나 견과류 알러지때문에 땅콩 못 먹는 거 뻔히 알면서 땅콩캬라멜 준 건 나보고 죽으라고 준거냐? 그랬더니 자기는 땅콩이 견과류인 줄 몰랐대.
캬라멜은 이후 회사 사람들 나눠줬는데, 그때 회사 사람들도 다들 땅콩알러지가 있는 걸 알면서 이걸 줬다고요? 뭐 잘못한 거 있음? 혹시 본인이 친구 부모님의 원수예요? 그렇지 않고서야 그럴 리가 없는데? 하더라.
33: 20XX/11/19 16:20:35 ID: 7gB6BExCyR
32>>
부모님의 원수한테도 알러지원으로 독살은 안 할듯.
34: 20XX/11/19 16:21:03 ID: 2zTimfyT8D
32>>
ㄹㅇ 몰랐던 거 맞음?
35: 20XX/11/19 16:50:30 ID: Jrb7WRe6Oc
34>>
걔가 다른 사람들은 안 틀릴법한 맞춤법도 종종 틀리고(앉아를 안자로 쓴다던가), 가끔 일반상식같은 거 틀릴 때도 있고, 비하용어거나 좀 안 좋은 표현인데 모르고 쓰는 경우도 있음. 나 아이폰 쓴다고 앱등이라고 한 적도 있었거든. 내가 지적해주면 그제서야 아 그래? 하는 애니까, 아마 땅콩이 견과류인것도 찐으로 몰랐을거임.
아, 그것도 있었다. 자기 장염으로 입원해놓고 신우염이라고 한 거. 나중에 친구 어머님 얘기 듣고 장염이라는 거 알았어.
36: 20XX/11/19 17:02:05 ID: 2zTimfyT8D
35>>
여러가지로 오래 사귀어서 좋을 건 없는 친구인 것 같음.
37: 20XX/11/19 17:10:27 ID: HmJXgsFJW0
35>>
손절하는 편이 차라리 낫네.
38: 20XX/11/19 17:30:47 ID: dd5EmjhK09
35>>
그 친구는 뭐가 문제인지도 못 깨달을 거 같은데, 걍 손절하는 게 답인 것 같다. 혹시 아냐, 다음에는 너한테 땅콩버터 들어간 초콜렛 줄 지? 그래놓고 땅콩‘버터’는 괜찮을 줄 알았다고 할 수도 있잖아.
39: 20XX/11/19 17:44:36 ID: 7gB6BExCyR
38>>
땅콩알러지인데 땅콩버터는 괜찮을 줄 알았다라… 하긴, 땅콩이 견과류인것도 모를 정도면 그럴 만도 하지.
40: 20XX/11/19 17:47:53 ID: qXgPBY5nPI
35>>
아니, 앱등이가 안 좋은 뉘앙스인 걸 모른다고? 그게 쓰인 문장의 문맥만 봐도 어떤 뉘앙스인지 알 수 있을 거 같은데?
41: 20XX/11/19 17:49:46 ID: Vw9p5QaRjM
35>>
그 친구 어디 산속에서 사는거임? 그게 아니라면 아무리 친구라도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안된다는 걸 모르는건가?
42: 20XX/11/19 17:56:55 ID: 38ZlllimVr
‘영양가 있는 사람을 곁에 두기에도 인생은 짧아. 널 믿지도 못 하는 친구는 하루빨리 손절해.’라고 했는데, 그 뒤로 친구 하나 손절함.
43: 20XX/11/19 18:06:24 ID: Vw9p5QaRjM
42>>
님도 25>>랑 같은 사유임?
44: 20XX/11/19 18:50:31 ID: 38ZlllimVr
43>>
그거랑은 다름 ㅋㅋ
걔가 심심하면 우정테스트, 애정테스트 이런거 한다고 거짓말 했는데 그게 도가 좀 지나쳤거든. 손절하게 된 계기는 걔가 자기 죽었다고 거짓말해서였음. 그때 장례식장까지 부랴부랴 갔는데 없어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더니 ‘우정테스트~ 나 죽었다는 거 구라야. 나 지금 집임.’라고 하길래 너 미쳤냐, 너때문에 업무까지 미루고 왔는데 이게 뭐냐고 화냈더니 오히려 '안 죽었으면 다행인 거 아냐?' 하는거야. ‘오늘부터 니 친구 안 할거니까 다시는 연락하지 마라.’하고 차단했어. 다른 친구들한테도 얘 죽었다는거 구라니까 오지 말라고 문자 캡처한거 보냈더니, 다들 그 친구한테 니가 사람이냐 야이 미친년아 하고 손절해버림. 심지어 걔 남친한테도 애정테스트랍시고 자기 죽었다고 거짓말한 것 때문에 개빡친 남친한테 차였대.
45: 20XX/11/19 19:22:05 ID: 38ZlllimVr
44>>
그때 내가 화내는 소리 듣고 나왔던 상주 한 분이 무슨 일인지 듣고는 ‘아가씨, 친구건 연인이건 서로가 서로를 믿을 수 있어야 해요. 그 사람은 아가씨를 친구로써 믿지 못 해서 쭉 그런 식으로 거짓말을 한 것 같은데, 아가씨를 못 믿는다는 사람이랑 오래 관계를 이어 갈 필요는 없어요.’라고 하면서 가기 전에 사람이 많은 장소를 세 군데 들렀다 가라고 하셨어.
46: 20XX/11/19 19:28:57 ID: Jrb7WRe6Oc
45>>
그 친구 선 씨게 넘네.
47: 20XX/11/19 19:40:51 ID: 38ZlllimVr
45>>
그 뒤로 남친한테도 차이고, 친구들한테는 손절당한데다가 걔 알바하는 곳에도 다 퍼져서 알바도 관둬야 했다더라. 다른 사람들이 ‘이것도 테스트 아냐?’하면서 걔가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안 믿어줬다고 함. 근데 뭐, 다 지 업보잖아.
48: 20XX/11/19 19:46:06 ID: dd5EmjhK09
47>>
본인 업보지 뭘.
49: 20XX/11/19 19:53:00 ID: 7gB6BExCyR
47>>
상주님이 명언 남기셨네. 그 사람이 너를 못 믿는다는데 니가 꾸역꾸역 관계를 이어나갈 필요는 없지.
50: 20XX/11/19 20:00:02 ID: QQVcMVMGvg
슬슬 집 계약 만료돼가서 집 구할 예정이었음. 그래서 집 구하러 언제 가는 게 좋을지 점을 봤는데 그때 ‘제일 가까운 사람일수록 조심해’라고 했어. 날은 이삿날만 손 없는 날로 하라고 했고, 집 구할때는 동네에서 제일 후줄근한 부동산으로 가라고 함.
51: 20XX/11/19 20:10:30 ID: 38ZlllimVr
50>>
제일 가까운 사람이면 가족? 친구?
52: 20XX/11/19 20:47:17 ID: QQVcMVMGvg
51>>
나는 친구를 조심하라는 의미였음.
내가 집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가 연락해서 집 싸게 내놓을건데 올래? 했는데, 회사 근처이긴 했는데 뭔가 시세에 비해 너무 저렴하기도 하고, 걔가 어떻게 해서든 집을 넘기려는게 뭔가 이상했어. 그리고 알고보니 그 집이 사람 죽어나간 집이었던거지.
사람 죽어나간 집인 건 걔 찐친들한테 연락했다가 알게 됐음. 하나같이 내가 연락했을 때 사람 죽어나간 집이라고 밤마다 고생한다더니 내놓긴 내놨나보네, 하더라.
53: 20XX/11/19 20:53:32 ID: Jrb7WRe6Oc
52>>
사람 죽어나간 집?
54: 20XX/11/19 20:56:00 ID: 38ZlllimVr
52>>
친구 조심하라는게 이런 의미였나…?
55: 20XX/11/19 21:17:38 ID: QQVcMVMGvg
52>>
나중에 그 친구한테 연락해서 집 알아보고 있는 건 맞는데, 아무리 그래도 사고물건은 거절한다고 했더니 그런거 아니라고 잡아뗐음. 그래서 내가 조사한 내역+친구들 통해서 들은 얘기 다 올려주고 이래도 아니야? 했어. 그리고 다른 친구들한테도 말해뒀으니까 친구들한테 집 넘길 생각은 말라고도 했고.
그 뒤로 집을 넘겼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음. 그 뒤로도 계속 연락와서 그런거 아니니까 제발 집좀 사달라고 졸라서 차단했거든.
56: 20XX/11/19 21:30:43 ID: qXgPBY5nPI
55>>
사람 죽어나간 집을 친구한테 넘긴다고? 애초에 친구로 생각하긴 하는거임?
57: 20XX/11/19 21:41:01 ID: Jrb7WRe6Oc
55>>
찐친한테는 연락 안 하고 좀 애매하게 친한 사람들한테만 연락했을듯.
58: 20XX/11/19 21:50:58 ID: QQVcMVMGvg
57>>
맞음. 찐친들한테는 연락 안 했다더라.
59: 20XX/11/19 22:00:22 ID: AIBnkvuhx0
실연당한 친구랑 같이 점 보러 갔는데 여름에 여행 갈거지? 하길래 휴가 맞춰서 제주도 가려고요, 했음. 그랬더니 '숙소를 게스트하우스로 하면 귀인을 만날 것'이라고 했어.
60: 20XX/11/19 22:02:02 ID: QQVcMVMGvg
59>>
오?
61: 20XX/11/19 22:08:30 ID: dd5EmjhK09
59>>
그래서 어떻게 됨?
62: 20XX/11/19 22:25:47 ID: AIBnkvuhx0
61>>
숙소를 게하로 잡고 갔는데, 거기서 여행왔던 남자분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친구랑 그 남자분이랑 사귀게 됐음.
그 남자분 완전 훈남이고 성격도 완전 영국신사 스탈이였어. 심지어 직업도 사짜(진).
63: 20XX/11/19 22:32:42 ID: dd5EmjhK09
62>>
귀인 인정합니다.
64: 20XX/11/19 22:34:55 ID: Vw9p5QaRjM
62>>
근데 친구는 왜 헤어진거임?
65: 20XX/11/19 23:22:21 ID: AIBnkvuhx0
64>>
전남친이 여사친이랑 바람피워서. 유사연애때문에 속 많이 썩었었어.
친구가 여행지에서 새 남친 사귀고나서 같이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그걸 친구 전남친이 봤는지 헤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남자를 만나냐, 나는 잊은거냐, 나에 대한 예의는 어디 갔냐고 하길래 내가 니가 잘했냐? 너는 내 친구랑 만나면서도 여사친이랑 바람피운 주제에 뭔 ㅅㅂ 예의 타령하고 지랄임? 해주고 전남친이 주접싼 댓글 캡쳐해서 제일 입 싼 친구한테 보냈음.
야야 얘 전남친 봐라? 지는 사귀면서 여사친이랑 바람피워놓고 이제와서 예의 어쩌고 씨부린다? 했더니 그 친구 통해서 그 댓글이 순식간에 퍼졌고, 전남친이 친구 SNS에 댓글 달면서 나는 잊은거니? 한 게 전남친 지인들은 물론 바람 상대였던 여사친 귀에도 들어갔어.
66: 20XX/11/19 23:30:37 ID: QQVcMVMGvg
65>>
이제는 둘이 찢어져야 할 시간~
67: 20XX/11/19 23:38:50 ID: dd5EmjhK09
6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8: 20XX/11/20 00:10:10 ID: AIBnkvuhx0
66>>
진짜 찢어졌음 ㅋㅋ 여사친 발작버튼 눌렸거든.
이새끼가 나 좋다고 물고빨고 하더니 이제는 전여친한테 매달려? 계륵만 노리는게 취미인가? 약간 닿을 수 없는 상대를 연모하는게 취미인가? 그러다가 사귀게 되면 애정이 팍 식는 그런놈이냐? 하면서 여사친이 전남친 갈구고 손절했대.
그거랑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한테 친구가 헤어진 이유랑 전남친이 주접싼거 다 퍼져서 여사친은 여친 있는 남자여도 꼬리치는 바람녀 됐고 전남친은 지는 바람피워놓고 헤어진 후에 전여친한테 새 남자친구 생겼다고 예의타령 하는 내로남불 똥멍청이 됐음.
69: 20XX/11/20 00:18:36 ID: dd5EmjhK09
6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0: 20XX/11/20 00:25:46 ID: Vw9p5QaRjM
68>>
전남친이 님 친구한테 다시 매달리지는 않았지?
71: 20XX/11/20 00:40:45 ID: AIBnkvuhx0
70>>
친구가 이미 차단박아서 연락해도 못받음. 전남친이 댓글로 주접싼 거 보고 SNS도 차단박았어.
72: 20XX/11/20 00:48:24 ID: IlEhT9x1Wm
두가지를 얘기해줬는데, 첫번째가 곧 큰 돈이 들어올거다였고 두번째가 자취방은 계약 끝나는대로 빨리 이사가라였음.
73: 20XX/11/20 00:54:17 ID: HmJXgsFJW0
72>>
자취방은 왜?
74: 20XX/11/20 01:40:41 ID: IlEhT9x1Wm
73>>
일단 그걸 얘기하려면 큰 돈이 들어온 경위에 대해 얘기를 해야 됨.
할머니가 경기도쪽에 가지고 계시던 농지가 재개발되면서 상가 건물이 들어섰는데, 아버지는 그때 돌아가셨고 엄마도 건강이 안 좋으셔서 결국 나랑 오빠가 건물 한채씩을 받았거든. 거기가 찐으로 알짜배기 위치라서 주색잡기만 안 하면 임대료만 갖고도 먹고 살기 쌉가능한 수준임. 근데 큰 돈 들어온 건 비밀로 하라고 해서 임대료는 그냥 부수입정도로 하고 회사는 계속 다녀.
75: 20XX/11/20 01:50:00 ID: HmJXgsFJW0
74>>
그럼 큰 돈이 들어온 게 상가 건물을 물려받은거임?
76: 20XX/11/20 01:50:21 ID: 38ZlllimVr
74>>
자취방은 옮겼음?
77: 20XX/11/20 02:20:22 ID: IlEhT9x1Wm
76>>
보안이 철저한 곳으로 가라고 해서 보안이 철저한 곳을 우선순위로 해서 옮겼어.
그때 그 예언가가 자취방은 빨리 옮기고, 집 위치는 남친한테 비밀로 하라고 했는데 왜 그랬는지 얘기를 해주겠음.
78: 20XX/11/20 02:28:30 ID: 38ZlllimVr
77>>
남친한테 비밀로 하라고?
79: 20XX/11/20 02:36:08 ID: HmJXgsFJW0
77>>
남친이 집착이 심해서 헤어지고 난 뒤에 찾아올 가능성이라도 있었음?
80: 20XX/11/20 03:18:15 ID: IlEhT9x1Wm
77>>
남친이랑은 결혼까지 생각했었는데 그 집이 워낙 속물이라 파혼했어. 그리고 자취방을 비밀로 하라는 건 파혼때문이었음.
남친 집에 인사갔을때부터 부모님은 뭐하시냐, 자산은 얼마나 되냐, 너는 얼마 버냐 이런 것만 묻고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하니까 그럼 편모가정이냐면서 반대하셨거든. 몇년 전에 돌아가셨다니까 어쨌든 지금은 편모가정 아냐? 이러면서 편모가정, 편부가정은 가정교육도 못 받고 가난하게 자란 사람들이라 수준 떨어진다고, 면전에서 너는 우리 아들이랑 수준이 안 맞으니까 우리 아들이랑 헤어지라고 했어.
그때는 할머니한테서 막 건물 양도받았을 때였는데, 양도받은 건 비밀로 해서 남친 부모님은 물론이고 남친도 몰랐음.
81: 20XX/11/20 03:26:29 ID: 38ZlllimVr
80>>
수준같은 소리 하네 ㅋㅋㅋㅋ
82: 20XX/11/20 03:36:38 ID: IlEhT9x1Wm
81>>
반대도 반대지만 그때 남친이 입도 뻥끗 못 한 거 보면서 정나미가 떨어져서 헤어지자고 했음.
83: 20XX/11/20 03:45:42 ID: Jrb7WRe6Oc
82>>
잘 헤어졌음. 저런 놈 1도 믿을 구석 없어.
84: 20XX/11/20 03:48:51 ID: HmJXgsFJW0
82>>
이사는 헤어지고 한 거야, 아니면 헤어지기 전에 한 거야?
85: 20XX/11/20 10:30:54 ID: IlEhT9x1Wm
84>>
후자. 건물-인사-이사-빠이 순서임.
전남친은 나랑 헤어지고 나서, 지인들 통해서 건너건너 내가 상가 건물 한 채를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만나자고 연락했어. 그리고 전남친을 통해서 내가 건물주라는 얘기를 들은 전남친 부모님들도 건물주인거 왜 말 안 했냐, 그렇게 돈이 많으면 얘기를 하지 그랬냐면서 이제 자기 아들하고 수준이 맞는 것 같으니 만나달라고 연락했지.
건물이 잘못되거나 하면 부모라는 작자는 수준 운운하면서 이혼하네 마네 할 거 뻔하기도 하고, 전남친도 돈 보고 다시 매달리는 것 같아서 니들이랑은 죽었다 깨어나도 만날 일 없으니까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차단박았더니, 셋이 내 자취방까지 찾아와서 제발 다시 만나달라고 난동부렸대. 직장 동료가 그 사람 이사 갔다고 하니까 어디로 갔는지 알려달라고 했다는데, 직장 동료는 자기는 모른다고 하고 자꾸 난동부리면 경찰 부른다고 하고 들어갔댔음.
86: 20XX/11/20 10:39:45 ID: 38ZlllimVr
85>>
여반장 레전드네 ㅋㅋㅋㅋㅋㅋ
87: 20XX/11/20 10:45:32 ID: Jrb7WRe6Oc
85>>
편모가정이라고 개무시하더니 건물주라니까 태도 싹 바꾸는거 보소 ㅋㅋㅋㅋㅋㅋㅋ
88: 20XX/11/20 10:49:00 ID: wCM9M02gXY
점 보러 갔을 때 ‘친할수록 조심해라’라고 했음.
89: 20XX/11/20 10:57:23 ID: IlEhT9x1Wm
88>>
친할수록 예의 차려야 하는 건 맞지.
90: 20XX/11/20 11:17:28 ID: wCM9M02gXY
89>>
그것도 맞긴 한데, 그런 차원의 얘기가 아니었음 ㅋㅋ
결론부터 말하자면 20년지기 손절했다.
91: 20XX/11/20 11:26:46 ID: qXgPBY5nPI
90>>
그게 친할수록 조심하라는거랑 관련이 있음?
92: 20XX/11/20 11:54:04 ID: wCM9M02gXY
91>>
ㅇㅇ. 걔가 내 남친 꼬시려고 뒤에서 나에 대해서 안좋은 얘기들 했거든. 걸레다, 남자 경험 많다, 학교 다닐때 놀았다, 앞에서는 조신한 척 하고 뒤에서 엄청 문란하게 논다 뭐 이런 얘기를 남친한테 카톡으로 했어. 그러면서 그런 더러운 애 말고 나랑 만나요~ 하는데 남자친구가 ‘차단하겠습니다.’하고 차단했어. 남친 번호는 그년이 내 남친한테 달라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거절하니까, 내 핸드폰 뒤져서 알아낸 다음 연락한거임.
내 남친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고, 그런거 섣불리 믿는 성격도 아니라서 넘어가지는 않았음.
93: 20XX/11/20 11:59:09 ID: 7gB6BExCyR
92>>
친구 맞나?
94: 20XX/11/20 12:05:17 ID: qXgPBY5nPI
92>>
혹시 일방적인 친구 뭐 이런거임?
95: 20XX/11/20 12:29:41 ID: wCM9M02gXY
93>>
94>>
찐친이었는데 뒤에서 저러고 다녔다니까? 남친 번호 딸 때도 나 팔아서 달라고 했는데 남친이 거절한거고.
다른 친구들한테 그년이 남친한테 했던 짓들 다 퍼뜨리면서 이년 헛소문 만들어서 친구 남친 꼬시는 년이니까 조심하라고 했더니 그게 순식간에 퍼져서 나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한테도 손절당했대.
96: 20XX/11/20 12:37:12 ID: IlEhT9x1Wm
95>>
왜 저러고 삶? 이해가 안 되네.
97: 20XX/11/20 12:45:06 ID: 2zTimfyT8D
96>>
그들은 사고방식이 우리와는 달라.
98: 20XX/11/20 12:58:53 ID: BHeUBLuzlz
내 친구 얘기.
여친이랑 애정운 보러 갔을 때 ‘철저히 숨기고 있네?’라고 했는데, 그게 친구가 아니라 친구 여친 얘기였음.
99: 20XX/11/20 13:10:23 ID: wCM9M02gXY
98>>
그래서, 친구 여친은 뭘 숨기고 있는거임?
100: 20XX/11/20 13:53:46 ID: BHeUBLuzlz
99>>
친구 여친이 알고보니 다이아수저였어. 대시는 여자쪽에서 했는데, 처음부터 명품 이런거 두르고 가면 친구가 부담스러워할까봐 자기가 다이아수저인 거 숨기고 만난거였대.
점 보고 나서 사실 자기 다이아수저고 집안 엄청 잘 산다, 차도 벤틀리 람보르기니 이런거 타고 다닌다, 근데 처음부터 명품 이런거 두르고 돈 과시하면서 다가가면 부담스러워할까봐 일부러 숨겼다고 고백했는데 친구가 점 보고 나서 안좋은 과거를 숨긴 건 줄 알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면서 ‘나는 네가 가진 배경이나 재산에 상관없이 너라는 사람이 좋은거야.’라고 했음.
101: 20XX/11/20 14:00:41 ID: QQVcMVMGvg
100>>
지금도 잘 만나고 있음?
102: 20XX/11/20 14:26:50 ID: BHeUBLuzlz
101>>
곧 결혼해. 여자쪽 집안에서 친구를 엄청 마음에 들어했대.
그 친구가 취업한 회사가 여친 아빠가 경영하는 회사 중 하나인데, 거기는 누구 빽으로 들어간 거 아니고 순수하게 자기가 노력해서 입사한거임. 그 친구가 성실하고, 반듯한 면도 있고, 일도 잘 해서 여친 만나는 사람 없으면 여친 아빠가 소개해주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둘이 연인사이였던거지.
103: 20XX/11/20 14:34:43 ID: QQVcMVMGvg
102>>
이런게 천생연분인가...
104: 20XX/11/20 14:41:00 ID: oenHS7UlRc
같은 점괘 다른 결말.
남친한테 ‘철저히 숨기고 있네?’라고 했는데, 그 숨기고 있었던 게 남친의 과거였어.
105: 20XX/11/20 14:47:41 ID: 38ZlllimVr
104>>
과거는 왜 숨김?
106: 20XX/11/20 15:29:03 ID: oenHS7UlRc
105>>
남친이 과거에 일진이었고, 학폭 전과도 있었어.
남친이 과거에 일진이었다는 건 점 보고 며칠 후에 피해자 중 한 명이 나한테 증거 보여주면서 얘기해서 알게 됐어. 알고보니 피해자 중 한 명이 내 친구의 친구였고, 친구랑 남친이랑 피해자들이랑 같은 학교 동창이었음. 피해자쪽에서 증거 보여준거 보고 친구한테 이거 진짜냐고 물어봤는데, 친구가 '○○이(남친) 걔 나랑 같은 학년인 애들 중에 모르는 사람 없어.' 하면서 학폭때문에 강전까지 갔었다고 하더라.
107: 20XX/11/20 15:39:43 ID: IlEhT9x1Wm
106>>
강전까지 갔을 정도면 보통은 아니라는 얘긴데...
108: 20XX/11/20 15:46:27 ID: 38ZlllimVr
106>>
안전이별 했음?
109: 20XX/11/20 16:18:34 ID: oenHS7UlRc
108>>
ㅇㅇ. 처음에 헤어지자고 했을때는 왜 그러냐고 했는데 내가 니 과거 알아버렸다, 니 학폭 피해자 중 한 명이 내 친구랑 친구고 내 친구는 너랑 같은 학교 나왔다고 했더니 아무 말도 못 하더라.
110: 20XX/11/20 16:29:45 ID: BHeUBLuzlz
109>>
친구나 피해자한테 해코지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되네.
111: 20XX/11/20 16:40:21 ID: oenHS7UlRc
110>>
전남친이 내 친구나 피해자 연락처를 아는건 아니라 괜찮을듯.
'외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외전 99. 주위에서 들었거나 직접 겪어본 사이다썰 풀어보자 (10) (0) | 2025.12.03 |
|---|---|
| 외전 98. 주위에서 들었거나 직접 겪어본 여러가지 이야기 해보자 (10) (0) | 2025.11.26 |
| 외전 96. 검은 우산 (0) | 2025.11.12 |
| 외전 95. C도 용한 무당에게 점 봤던 썰 풀어보자 (2) (0) | 2025.11.05 |
| 외전 94. 주위에서 들었거나 직접 겪어본 소름돋는 이야기 해보자 (6) (0) | 2025.10.29 |